8회는 쟝천 이리와 좀 맞자, 백대 맞자 모드가 되긴 하는데... 그래도 얘네들 화해하고 너무 예뻐서 또 용서가 되는 회차다. 아, 이 못난 넘, 질투를 아주 제대로 해서 샤오시 울리고 지랄. <악작극지문>이나 <장난스런 키스> 남주보다 낫다고 한 말 취소다. 네가 질투나 미치는 걸 왜 애먼 여주에게 푸냐고 이 못난 넘들아!!!



샤오시 생일이 다가오고 아이들은 샤오시 생일선물로 뭘 사줄까 고민한다. 그 와중에 오보숭 얘기가 나오자 또 귀 쫑긋하는 쟝천. 안 듣는 척 했지만 샤오시가 맨유 경기 보고 싶어한다는 말에 너무 노골적으로 놀람ㅋ


샤오시는 아이들 쪽지를 확인해보고 섣부른 결론을 내려 버린다. 날 좋아한다 쪽지 쓴 건 쟝천이라고! 아니 너무 성급한 결론 아니니...


이로서 쟝천을 더 이상 좋아하지 않을 거라는 되도 않은 계획은 또다시 안드로메다로... 혼자서 행복회로 풀가동중인 샤오시... 우뜩해...



쟝천이 보고 싶어하는 맨유 경기에 가려고 알바를 구해보지만 결국 다 실패하고 터덜터덜 돌아오는 샤오시.


"미안해. 네가 원하는 걸 줄 수가 없어."


밑도 끝도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쟝천둥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쪽지는 수업시간에 돌려야 참맛이지, 암.


쟝천에게 토요일에 놀러 가자고 하고 웬일로 쟝천이 오케이한다, 순순히. 아니 쟝천은 원래 오보숭 때문에 속이 뒤집히지 않는다면 샤오시 하자는대로 하는 애라니까...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이 오보숭의 1위 소식을 전하며 함께 그 장면을 보자 하는데... 쟝천의 뇌리를 강타하는 불길한 예감



아니나 다를까, 바로 그 영상이다. 샤오시 덕분에 1위했다는 그 영상.


반 애들은 우오오오오오 거의 샤오시와 우보숭을 커플로 미는 분위기이고 샤오시는 당황한다. 


쟝천 님의 빡침이 +10 적립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쟝천 눈치보며 다가가 쟝천에게 말 거는 샤오시. 빡쳐서 대답도 안 해주려다 결국 샤오시 말에 꼬박꼬박 말대꾸하고 좋아하는 축구 선수 루니라고 얘기하니 대뜸 자기도 그 선수 좋아한다며... 샤오시... 그게 누구인줄 알긴 한 거니...



루니의 사인 유니폼을 구하려고 서점에서 접선한 샤오시. 왠지 그 유니폼도 왜 자꾸 샤오시가 사기당한 거 같지... 루니가 중국어로 사인했을 리가 없잖아...


오보숭의 인터뷰 때문에 아이들이 샤오시를 알아보고 수군거린다. 급이 맞니 안 맞니... 아놔 기가 막혀서 거울은 보고들 말 하는 건지 누가 누구 급을 얘기하는 거야. 나 오보숭이랑 급 맞거든! 화나서 대꾸하는 샤오시. 샤오시의 방점은 '급'에 있는 거다. 자기를 너무 하찮게 보니까.


근데 두둥! 하필이면 그 순간 와 있는 쟝천. 서둘러 너랑 나랑 급이 안 맞대 둘러대 보지만 빡친 쟝천 "난 오보숭이라고 들었는데?" 하며 나가 버린다.


야 우리 지금 막 왔잖아 왜 저래 하면서 허둥지둥 따라나가는 루양. 쟝천 님의 빡침이 또 +10 적립되었습니다.


이쯤되면 눈치 빠른 사람은 모를려야 모를 수가 없다. 징징은 쟝천이 질투하는 거 아니냐고 하고 샤오시는 그런 것 같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샤오시는 그 쪽지가 쟝천이 쓴 거라 굳게 믿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한 건데 자존감의 근거 그거 아냐 샤오시...



애들이 자꾸만 자기랑 오보숭을 찍어 붙이니 심란하기 그지없는 샤오시. 그 와중에 창밖에서 눈 마주친 쟝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아아아아 천녀유혼 노래 나오는데 미쳤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질이 있는대로 나서 집에 가려는데 하필이면 샤오시가 급하게 따라가려다 오보숭에게 안기고 만다. 그 꼴을 생눈으로 지켜보고 완전히 빡쳐 버린 장쳔. 눈으로 쌍욕하고 있어............


쟝천님의 빡침이 폭발하였습니다.



아놔 샤오시... 그 와중에 왜 따라가서 그 유니폼을 건네니... 


쟝천 너 이리와 좀 맞자. 한 백 대 맞자. 이 못난 샛기 지 화난 걸 왜 애먼 샤오시에게 푸냐고. 딱 봐도 오보숭이 아니라 널 더 좋아하는 거 모르겠니?


하긴 쟝천은 이제 좀 자신이 없어졌을 수도 있다. 지난번에 샤오시가 이젠 자신을 더 이상 좋아하지 않을 거라 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오보숭이 대놓고 샤오시에게 넌 내꺼 표방했는데 샤오시는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오보숭을 대하고... 자신을 좋아한다면서 이럴 수가 있나 싶을 거고 


아니, 그냥 화남. 오보숭이랑 샤오시가 같이 있는 거, 엮이는 거, 말 섞는 거, 그냥 다 너무 싫음. 싫으니까 싫은데 이유 있나 그냥 싫음 개싫음.



그래도 이건 너무 했다고. 자신을 위해서 사인 유니폼 구해온 사람한테 얼마냐고 돈 주는 버르장머리는 대체 어디서 기른 거냐고 이 나쁜 샛기야. 그래 놓고 지가 더 화내면서 가는 건 무슨 적반하장이여 


우리 샤오시는 인생 길다며 내가 너만 좋아할 것 같으냐고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지만 ㅠㅠ 인생 길어도 샤오시 인생에 남자는 쟝천 하나 뿐이었어 ㅠㅠ 눙물 좀 닦고 ㅠㅠ



안 그래도 성질 나서 집에 왔는데 동생은 화를 더 돋군다. 자기 들으라고 저런 얘기 하는 건가 싶게 동생 얘기는 넘나 자기 얘기인것...


동생아 너도 인기 많구나 하긴 쟝천 동생이니까... 근데 왜 형아한테 너 좋다고 했다던 여자애가 다른 남자애랑 놀아서 기분 나쁘다는 말 하니... 니 형아 지금 그것땜에 엄청 빡쳤다고


개한테 물려서 그렇다고 나가 버리는 쟝천. 난 그 개 못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와중에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개는 쟝천만 볼 수 있는 쟝천 전용 강아지란다... 



쟝천에게 샤오시는 지금까지 오직 자신만의 친구였다. 자신을 좋아해주는 유일한 사람이었고 흉금을 그나마 터놓을 수 있는, 한 번도 옆에 없어본 적이 없는 그런 친구. 어쩌면 멀리 떨어져 있는 엄마보다 더 가까웠던 사람이었을 거다. 


그런 샤오시가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아이에게 신경 쓰고 같이 놀고 그 남자아이가 샤오시를 좋아한다니, 마치 자기 장난감 뺏긴 애들처럼 화가 나는 거다. 쟝천은 공부는 잘할지 몰라도 감정 처리 부분에서는 미숙한 부분이 많다. 좋아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도 잘 모르고 왜 화가 이렇게 미친듯이 나는지도 모르고 그 와중에 나는 왜 이렇게 화가 나는 거지 그것도 화나고...


23회 나레이션을 보면 쟝천은 이때 자신이 샤오시를 좋아하는 걸 몰라서 울렸다고 말한다. 그렇다, 이미 쟝천은 샤오시를 좋아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더더 화가 나는 건데, 자신의 마음 속에 왜 폭풍이 휘몰아치는지 전혀 모르니까 그런데도 너무나 화가 나니까 애먼 샤오시만 잡은 건지도 모른다. 쟝천 백 대 맞고 정신 차리고 이제 너의 가슴 속을 좀 들여다보세요, 왜 화가 나는지.



왜때무네 이렇게 길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끊고 감... (2)는 오늘 오후에 마무리지어야지. 혹시나 함께 해주시는 분들 감사함미다...

사실 이 리뷰는 전지적 쟝천 시점에 가까운 리뷰다. 쟝천이 예뻐서가 아니라(왜 얼빠라고 말을 모태!!) 마지막회까지 다 보고 나서 작성하는 리뷰이기 때문이고 그래서 쟝천을 좀 더 이해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이기도 하다. 사실 이 들마는 <악작극지문>이나 <장난스런 키스>가 그렇듯, 여주에게 감정이입해서 보면 남주 때문에 속 터져 죽기 십상인지라, 차라리 남주 입장에서 남주를 이해해 보려 애쓰는 것이 좀 더 마음 편한... 뭐래. 


암튼, 쟝천 이넘은, 자라온 환경이 그래서인가(그래서 더더욱 이리에 군이나 쟝즈슈는 이해하기 어려움. 그 좋은 부모님 밑에서 왜 그런 아들이...) 이리 와 한 대 맞자, 아니 백 대 맞자 하는 상황에서도 안쓰러운 부분들이 있기도 하다.


뭐래, 암튼 7회를 보자.



내가 왜 서두에 쟝천 얘기를 꺼냈냐면, 샤오시를 대하는 것과 불여시 리웨이를 대하는 쟝천의 태도에서 빡칠 때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아, 이 샛기는 왜때무네 샤오시와 리웨이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냐고! 샤오시가 그렇게 편한 것이냐, 하려다가 만만해서인가 그래서 막 대하나 싶다가, 아 이넘은 원래 지가 관심 있는 여자한테는 틱틱대는 그쪽 방면으로는 초딩인 놈이었지 지 초딩 동생만도 못한 놈, 이러다가...


암튼 리웨이가 나오는 부분은 다 잘라 버렸다. 물론 리웨이도 동정할 만한 부분이 있지만서도, 난 샤오시 편이기 때문에 리웨이 시러... 쟝천한테 꼬리치는 거 꼴보기 시러.


리웨이가 쟝천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혼한 부모와 동생까지 끌고 오고 하다못해 지가 스토커짓 한 거까지 샤오시한테 뒤집어씌우는데, 그걸 또 왜 고대로 믿고 샤오시 째려보나 쟝천... 너 샤오시 글케 모르냐 샤오시가 언제 리웨이랑 글케 친했다고 네 얘기를 징징도 아니고 리웨이한테 말했겠냐 이 답답한 놈아



그래서 샤오시는 연약 버전을 흉내내기로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야 샤오시 그거 아니야 너는 그런 거 안 어울려


도대체 얘가 뭔 소리를 하는 거야 도저히 알아들을 수가 없는 쟝천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오시가 뭔 말을 하는지는 못 알아들으면서도 그 와중에 오보숭이 샤오시 먹을 거 챙겨주는 모습에 또 성질 나서는 


샤오시에게 톡 쏜다. 야이 못난 넘아 오보숭한테 화가 나면 오보숭한테 풀라고 샤오시가 뭔 죄냐



또 그 와중에 루양이 사기에 휘말려 문제를 풀면 하이난에 갈 수 있다는 말을 찰떡같이 믿는 샤오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보숭도 징징도 루양이 사기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알지만 루양과 샤오시를 위해 어쩔 수 없이라도 이 사기극에 동참하기로 하는데, 아무리 샤오시와 루양이 눈을 반짝이며 같이 하자고 꼬셔도 나는 이 말도 안 되는 사기극에 동참하기 싫다며


도ㅋ망ㅋ



샤오시는 또 그 와중에 부모님이 싸우신 얘기를 하며 리웨이가 펼친 작전을 써보려 하지만...


부모님이 싸우다가 냉장고를 부셨다는 거짓말까지 하고 나서 쟝천 반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가 너무 많이 먹어서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야 샤오시 그거 아니야 쟝천은 리웨이 연약 보호본능 작전에 넘어간 적이 한 번도 없엉...


번외편인 24편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사실 쟝천은 리웨이에게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었다, 여자로는. 다만 리웨이가 자신의 어려운 가정사와 치부까지 다 보여주며 들러붙어서 차마 외면을 하지 못한 것일뿐. 사실 중학교 때도 리웨이랑 같이 피아노 듀엣까지 했다는데, 고딩이 되어서 같은 학교 같은 반인데도 리웨이가 누군지도 몰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천은 어쩔 수 없이(맞냐 어쩔 수 없었던 거...) 친구들과 루양이 당하는(?) 사기극에 동참해서 열심히 문제를 풀고 있다. 이 사기꾼들은 어차피 사기칠 거면서 뭔 사기를 이렇게 정성들여 치냐... 전화로 문제를 들으면서 문제를 다 맞추면 사기가 완성되는 것인데, 샤오시와 루양 빼고 다들 사기인 거 알면서 되게 열심히 문제 맞춘다 ㅋㅋ


난이도 있는 문제 앞에 마지막 난관을 맞이했는데!! 쟝천이 샤오시가 해준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다가 결국 문제를 맞추고 마지막 문제까지 모두 맞춰 상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상품을 받을 수 있을 리가 없지만 암튼 샤오시와 루양은 기뻐한다. ㅋ


여기서도 쟝천과 샤오시의 관계성을 볼 수 있다. 샤오시에게 아무 관심 없는 척 하지만 사실 쟝천의 생활 일상 머릿속 깊은 곳에 샤오시가 깊이 박혀 있고 스며들어 있는 것이다. 애초에 이 삐뚤어지고 모난 놈은 샤오시 말고 다른 여자하고는 사귈 수가 없는 놈이었는지도 모른다. 사랑은 관심에서 비롯되는 것인데, 상대방의 이름과 직위만 겨우 기억하는 놈이 샤오시 말고 다른 여자를 사귈 수가 있었을까. 그나마 머릿속이 온통 샤오시에 대한 정보로 꽉 차 있는데. 샤오시만 그랬던 것이 아니다. 함께 듀엣까지 했던 리웨이 이름은 기억할 저장 공간이 없었어도 샤오시가 해준 사소한 만화에 대한 기억까지 모두 저장하고 있다, 쟝천은.


암튼 이렇게 사기는 완ㅋ성ㅋ 그리고 친구들은 기꺼이 루양을 위해서 사기극에 동참.



사실 이혼한 부모로 동정심 끌기 작전 같은 것은 애초에 쟝천에게 먹힐 수가 없는 작전이었다.


쟝천의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셨고 쟝천의 어머니는 동생만 데리고 쟝천을 놔두고 타지로 일하러 가 버렸으니, 혼자 커야 했던 쟝천은 그만큼 성숙할 수 있었겠지만 그만큼 외롭고 가족사에 민감하다. 그러니 샤오시가 가족 가지고 자기한테 장난친다는 생각에 쟝천은 빡치지.


처음에야 쟝천의 관심을 끌 목적으로 시작한 부모님 싸움이며 이혼 얘기였지만 사실 이때쯤이면 샤오시도 심각하다. 아버지가 몹시 수상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 모든 것이 오해였지만 샤오시 보기에 그리고 상황이, 충분히 샤오시가 오해할 만 했어.


 

샤오시가 힘없이 터덜터덜 집으로 가고 있는 것을 발견한 쟝천. 낮에 한 바탕 한 것은 또 어디 가고 얼른 샤오시를 쫓아가는 쟝천. 역시 넌 샤오시에게는 자동반응이야...


그런데 이게 웬일. 샤오시가 엉엉 울고 있다.


왜 우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도 모르겠고 게다가 들어보니 자신한테 했던 부모님 싸움 얘기며 이혼 얘기가 예사로운 게 아닌데 그걸 샤오시라고 너무 예사롭게 들었나 조금 후회도 되고...


그 와중에 샤오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물 콧물 닦을 손수건으로 쟝천 교복 당ㅋ첨ㅋ


더럽다며 미약한 반항을 해보지만


"맘대로 해."


이내 포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쟝천은 그냥 샤오시에 대해서라면 포기가 빠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래주고 싶지만 달래주는 방법도 잘 모르겠고...


샤오시는 너무 서럽게 울고(근데 그 와중에 우는 게 또 넘나 귀여움 아 오똑하지 샤오시 이 귀염둥이...)


그러니 쟝천은 소매를 내주는 것으로 샤오시를 위로한 것이었다.



이제 좀 괜찮냐고 정말 무슨 일이냐고 울지 말라고 등등등 위로를 하고 안부를 묻고 싶지만 쟝천은 문자 메시지 하나 결국 보내지 못한다. 아이고 이 못난 넘아 손꾸락 놀리는 게 글케 어렵나 싶지만, 쟝천에게는 다만 문자 메시지 하나쯤, 이 아닌 것이다.


쟝천은 마음을 담아 그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모른다. 어렸을 때부터 나 혼자 어떻게든 잘 살아남으리라 생각하고 자라온 쟝천에게는 살갑게 다정하게 제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 시간이 없다.


동생이 빨래감 가지러 들어왔다가 쟝천의 교복 소매가 왜 이렇게 축축하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아지가 핥았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강아지가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는 쟝천 광대가 주체가 안 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샤오시가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를 때마다 광대 주체 안 되는 쟝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만 좀 시끄럽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오시 있는 줄 모르고 부모님이 밖에서 문을 잠가 버리고 나가시는 바람에 집에 갇힌 샤오시를 꺼내주기 위해 친구들이 뭉쳤다. 징징 언니 멋져... 어떻게든 쟝천 좋아하는 샤오시와 쟝천 함께 있게 해주려고 오보숭 끌고 가 버리기 ㅋㅋㅋㅋ 창살 사이로 보이는 샤오시 얼굴 보며 쟝천이 하는 말 천 프로 이해함 아앙 너무 귀엽쟈나 인간의 귀여움이 아닌데 이건 창살 안 다람쥐인가여



루양도 잊어버리고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다가 결국... 샤오시가 갖고 있던 열쇠로 문을 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때 쟝천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설마 열쇠 있는 거 몰랐던 거야? 라는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오시의 아버지 일은 결국 오해였다. 허탈해하는 친구들. 그 와중에 루양 혼자 상품 받으로 교외로 나간 것이 생각난 친구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사기였다... 다들 알고 있으면서 당한 거지 뭐. 이 친구들 넘나 좋다. 자기 친구들 위해서라면 언제나 물불 가리지 않고 나서서 함께 한다. 그 좋았던 친구 관계가 샤오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거라면 맞다. 샤오시와 쟝천이 헤어지고 나서 쟝천이 친구들과 일체 연락을 끊었던 것을 보면.


교외에 나간데다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결국 폐교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하는 아이들, 서로가 서로 핑계대며 부모님에게 연락하는 거 넘 웃겼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국에도 분신사마가 있구나, 좀 신기했다. 이런 것도 설마 만국공통은 아니겠지. 학창 시절 한참 이런 거에 빠져 있었던 게 갑자기 생각나네.


화장실 갔다 온다고 분신사마에 동참할 기회를 놓친 쟝천, 오보숭과 샤오시가 손을 맞잡고 펜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또 빡침ㅋ


근데 샤오시도 오보숭 때문에 쟝천이 기분이 나쁘다는 것을 요근래 좀 눈치챈 듯 하다. <악작극지문>이나 <장난스런 키스>의 여주들보다야 좀 낫지만 샤오시도 은근 둔한 구석이 있어서 오소붕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아직까지도 모름............. 둔해서 모르는 건지 레이더가 온통 쟝천한테만 향해 있어서 모르는 건지 그걸 모르겠음.


화난 쟝천에게 눈치보며 얼른 다가가지만 쟝천은 삐딱하게 비아냥대기나 하고... 아이고 이넘아... 이 못난 넘아... 그 와중에 샤오시 좋아하는 간식까지 챙겨온 오보숭에 진짜 레알 빡쳐서 밖으로 나가 화를 식히는 쟝천...


아니 사실 쟝천이 오보숭 때문에 화나고 샤오시가 그래서 쟝천 눈치 보는 거 이상한 거 쟝천 샤오시 너희 둘만 왜때무네 모르지... 징징도 루양도 눈치채고 오보숭은 기분 나쁘고... 이것은 마치 남친이 여친이 딴넘과 시시덕대는 현장을 잡고 기분 나빠하는 것과 유사한 상황인데 왜때무네 너희 둘은 이게 이상하다는 것을 모르는 거야... 니들은 이미 사귀고 있는 거야...



다른 아이들이 분신사마에 뭐 물어봤는지 특히 오보숭이 뭐 물어봤는지 노관심인 쟝천ㅋ


여담이지만 이 귀신 용하네. 한국까지 초빙할 수 있으면 불러다 물어보고 싶을 정도. 전 언제 로또에 당첨되나요. 혹시 번호 좀 알 수 있을까요.


샤오시는 네가 날 좋아할 수 있을지 물어봤는데 귀신이 응 아니야, 라고 했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말 들은 쟝천 표정 묘하다...


그래서 나도 더 이상 너 좋아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샤오시 말에 쟝천 당황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라는 질문은 여기서 좀 이상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 그 이상함을 캐치하지 못하고 너를 왜 계속 못 좋아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하는 샤오시 더 이상하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망성 없는 일에 매달리는 거 힘들다며 혹시 내가 나중에 너한테 나는 너 전혀 안 좋아하니까 제발 포기해 뭐 이딴 식으로 말해 달라고 할까봐 겁난다며 혹시라도 그렇게 말하지 말라는 샤오시.........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강강술래까지 하고 있돠.......


응. 아니. 아니, 잠깐만. 뭘 또 그렇게까지 말해. 아니 잠깐만


등등의 표정이 수없이 지나가는 쟝천. 자기 마음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샤오시가 또 자기 안 좋아할 거라는 말은 당황스럽고 그렇다고 계속 좋아하라고 말하기는 이상하고


기분이가 이상하므니다.


귀여운 딱콩을 때리고 얼른 자리를 무마하려는데 그 와중에 또 샤오시가 귀여워서 광대가 주체 안 되는 쟝천.... 그거 병이야 쟝천ㅋㅋㅋㅋㅋ



잠 안 온다고 징징대던 루양 때문에 또 게임을 하는 아이들. 각자의 비밀을 적어 나눠 가지는 게임인데...


"난 샤오시를 좋아해"라는 쪽지를 뽑은 샤오시. 주변을 재빨리 돌아보다 결국 쟝천에게 시선 고정. 아니 왜때무네 오보숭 생각은 1도 안 하는데... 항상 네 곁에 있는 사람이 쟝천 말고 오보숭도 있다는 거 왜때무네 1도 안 돌아보는데 ㅠㅠㅠㅠㅠㅠ불쌍한 오보숭 ㅠㅠㅠㅠㅠ


아니 이러면 이제 안 좋아할 거라는 계획 무산될 위기이고요



이 장면도 묘하게 <응답하라 1988>을 떠올리게 한다. 정환이 덕선이 생각을 하며 잠 못이루던 그 밤. 덕선이는 상대적으로 쿨쿨 자고 있고 정환이는 잠 못 이루던 그 장면.


여기서도 남자들 마음에 파문을 일으킨 장본인인 샤오시는 세상 편하게 기분 좋게 숙면 중이시고 그런 샤오시를 애타게 쳐다보는 오보숭과 싱숭생숭하게 바라보는 쟝천이 나온다.


샤오시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따라 다니지 않으면 좀 덜 부담스럽고 좀 더 편하게 학교 생활 할 수 있을 거란 장점이 이성적으로 떠올라야 하는데, 쟝천은 싱숭생숭하다. 


이 기부니가 무슨 기부니인지 모르게씀미다. 이 마음 뭐죠. 왜 이런 거죠.



아이들의 귀여웠던 외박은 이렇게 마무리되고, 오보숭의 경기를 응원하러 간 아이들, 


1등을 하고 몰려든 기자들 앞에서 샤오시 덕분에 1등할 수 있었다며 확 어깨동무를 하는 오보숭. 전국민에게 어필하여 샤오시는 내 여자, 못박겠다는 건가...


그래도 친구라고 저도 모르게 열심히 응원했는데... 쟝천 눈이 돌아가 버림. 이 이상 더 빡칠 수는 엄따.............. 


이건 어쩌면 오보숭의 전면전 선포인지도 모르겠다. 샤오시가 쟝천을 좋아한다는 것이 아무리 부인해도 점점 더 명확해진다면, 쟝천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거다. 지금은 샤오시가 널 좋아한다고 하지만, 네가 샤오시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샤오시를 내 여자로 만들겠다, 뭐 이런 심오한 생각까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뭐든 저지를 수 있는 급식이 나이니까 가능한 얘기다...




그리고 에필로그.


지가 눈물 콧물 다 묻혀서 축축하게 만들어놓고 다 젖었다며 반대쪽 팔을 이용해서 계속 우는 샤오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체ㅋ념ㅋ 체to the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 맘대로 해란 저 몸짓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사실은 이렇게 샤오시 원하는대로 다 해줄 거면서 샤오시 좋아하면서 왜때무네 말은 고따구로 하고 때때로 샤오시 속을 뒤집냐고 이 못난 넘아........

빨리 끝내버려야 해... 그래야 더는 붙들고 있지 않아... 아무도 안 오는 블로그 이러다 때려치지 싶어서 걍 물 들어올 때 계속 놀기로 했다(퍽 셀프따귀)



우리 샤오시 넘나 서럽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밤새 울고 또 울고


아침에 쟝천과 마주치자마자 줄행랑 이럴 땐 옆집에 사는 게 굉장히 안 좋다. 얼굴 안 보고 싶을 때도 봐야 할 때가 있어...



6회 보는 내내 선생님들에게 좀 화가 났다. 중국도 우리나라처럼 공부, 공부, 성적, 성적 하는구나 싶고 명문대 못 가는 공부 못하는 애들은 찬밥 취급이다 못해 편견과 차별에 고통받는구나 싶었다. 아무리 샤오시가 잘못했다고 해도 그렇지, 딱 그 잘못한 것만 가지고 벌을 주는 것도 아니고 이넘의 선생들이 아주 작은 꼬투리까지 잡아서 공부 못하는 애 하나 잡는구나 싶고 지들 스트레스 애한테 푸는구나 싶어서 신경질이 다 났다.


친구들은 열심히 샤오시를 위로해 주려 하고 보호해 주려 하지만 이렇게 들들 볶이는데 나라도 학교 때려치고 싶지 싶을 정도였다.


그 와중에 공부 못하는 애들과 공부 잘하는 애들을 짝지어 보충수업을 시키는 선생님들... 그 와중에 링징샤오와 함께 공부 아니지 함께 있고 싶어서 몰래 조를 바꾸고 일방통보하는 루양... 너 나빴어...



내내 샤오시가 넘나 신경쓰이지만 차마 미안하단 말은 입에서 안 나오는 쟝천과 쟝천만 보면 아픈 상처가 헤집어지는 것 같아 피하기 바빴던 샤오시.


공부를 핑계로 어쩔 수 없이 얼굴을 마주치지만 샤오시는 자신의 편을 들어주기는커녕 창피하다는 쟝천 꼴보기 싫고, 쟝천은 샤오시가 자신을 피하는 것에 화가 난다.


두 사람 사랑싸움 아닌 사랑싸움에 휘말린 이름도 없는 조연... 중간에서 어쩌나... 지못미



이 와중에 학교 주변에는 불량배가 설치고 다니고 괜히 제발등 저린 샤오시, 친구를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불량배들에게 대든다. 마치 자신 뒤에 무슨 대단한 빽 있는 것처럼 황급히 전화를 걸어 쟝천이란 대단한 놈이 온다는 식으로 위기를 넘기지만 전화 받은 쟝천은 어리둥절...


그 와중에 들려오는 불량배 소리에 더 어리둥절. 전화를 했으면 말을 할 것이지 일방적으로 전화했다 일방적으로 끊어 버리고.


샤오시는 바로 앞집에 있는데도 제대로 얘기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답답하기만 한 쟝천.



샤오시는 선생님들 동네북이고 ㅠㅠ 아침저녁 등굣길은 불량배들과의 전쟁이고 ㅠㅠ 개불쌍해 샤오시 ㅠㅠ


샤오시의 부모님들은 성적이 너무 떨어지는 샤오시를, 학교에서 사고친 김에 전학을 시키기로 한다. 샤오시는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할 뿐.


사실 전학가고 싶지는 않지만 학교 선생님들은 다 자신을 미워하는 것만 같고 무엇보다 쟝천에게 자신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친구도 아닌 존재 같고, 샤오시에게 이 학교에 이 모든 수모와 서러움을 감당하고 남아 있을 만한 동기가 딱히 없는 상태인데...


거기에 불을 지르는 쟝천.


결국 보충수업은 또다시 이들 커플(?) 싸움터가 되고 그 와중에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단역 지못미... 쟝천은 전학 얘기가 거짓말이라 생각해서 샤오시에게 더 화를 내고 샤오시는 쟝천이 정말 자신이 가는 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하는구나 자신이 민폐 덩어리라 생각하는구나 믿고 좌절한 나머지 부모님에게 전학을 가겠다고 하고 만다.



그런데 샤오시가 불량배들에게 협박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쟝천, 빡돈다. 눈빛 보소 살벌하기 짝이 없다.


일개 고딩이 일대 이 싸움에서 이길 리가 있나. 쟝천은 경찰에게 연락하고 불량배들을 붙잡아 놓는 동안... 얻어터진다. 불량배들도 조금은 얻어 터졌을 거라고 믿는다...


얻어맞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불량배들에게 맞은 것보다 더한 소식이 기다리고 있다. 샤오시가 정말로 전학을 간다는 거다!! 


심장이 발끝까지 떨어지는 기분이 이런 기분일 거야.



그 와중에 부딪쳐서 다쳤다는 말을 아무도 안 믿는 가족, 그 와중에 여자 때문에 싸움 한 거라는 동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니 어떻게 알았지 저 좌식이 하는 쟝천 당황당황


23회에 쟝천이 제 마음을 줄줄이 읊는 과정에 우리는 다시금 확인하게 되지만, 이날 쟝천은 차마 문자 메시지도 보내지 못하고 전화는 더더욱 못하고 불꺼진 샤오시 방 창문을 바라보며 밤새 한숨도 자지 못했다고 한다...


아마 이때 쟝천은 내가 왜때무네 얘가 전학가는 게 이렇게 싫지, 내가 왜때무네 쟤 하나 위해서 불량배들에게 얻어터지기까지 하지 하는 깊은 성찰을 한 게 아니라, 그냥 샤오시가 전학 간대.... 샤오시가 전학 간대... 샤오시가 전학 간대... 이거밖에 머릿속에 없었던 것 같다. 다른 생각은 아무것도 나지 않을 만큼 충격이었던 거다.



그 와중에 샤오시와 우보숭이 다정하게 함께 등교하는 모습에 충격받는 쟝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에서 볼펜 떨어뜨리는 거 진짜 웃겼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천이 미운 와중에도 쟝천 얼굴에 상처난 거 귀신같이 눈치채고 왜때무니지 걱정하는 샤오시. 니들은 진짜 천생연분이야...



샤오시의 부모님까지 학교에 오시고 부모님은 샤오시를 전학시키겠다고 한다. 샤오시의 전학을 막기 위해 샤오시를 아끼는 유일한 선생님까지 총동원 시키며 애쓰는 친구들.


그런데도 샤오시의 부모님은 확고하기만 하다. 샤오시도 웬일인지 전학 안 가겠다고 말을 못하고 밍기적거린다.


더는 참고 기다릴 수가 없는 쟝천, 교무실로 쳐들어간다. 선생님 저한테 뭐 시키셨죠 하니 어어, 내가 그거 시켰다 하시는 선생님, 정말 그거 시키신 거 맞나효... 샤오시에게 도와 달라고 살짝 불러내서 "전학 가지마" 강렬하게 속삭이는 한 마디. 


아니 지금 내가 뺄 때가 아니라고. 여기서 밍기적거렸다가는 샤오시 저대로 전학당하게 생김. 그냥 전학도 아냐 기숙학교로 끌려가면 방학 때나 얼굴 겨우 보는 건데 내가 지금 앞뒤 가릴 때임? 생각 따우 필요없어, 지금 필요한 것은? 스피--드 아니 이게 아니고 기민한 대처능력. 일단 쳐들어가자. 쳐들어가서 샤오시를 전학에서 구해내자, 하는 일념으로 움직였던 긴박했던 순간의 쟝천을 보는 재미가 있다. 



쟝천에게 믿을 수 없는 말을 듣고 놀라는 샤오시. 안 그래도 전학 가기 싫었는데 쟝천이 가지 말라고 한다!!


저 전학 안 가욧!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전학 가겠다더니 왜 갑자기 안 가겠다는 거야, 너 성적 너무 떨어져서 안 됏! 을 외치는 부모님에게 그럼 다음 기말고사 때 반에서 15등 안에 들면 전학 안 가도 되는 거죠! 15등 안에 들겠어욧 내뱉는 샤오시.


오직 류선생님만 샤오시의 패기를 칭찬할 뿐.............. 벙 찌는 담임 선생님........... 아이고 두야 머리 박는 친구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학 가지 말라고 말리러 왔더니 전학 가겠다고 외치는 꼴이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은 불가능을 외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껏 온몸을 던져 구해 놨더니 보따리 던지고 다시 물속으로 뛰어드는 거냐 너 지금 뭐하는 거냐는 표정의 쟝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일단 급한 불은 껐음ㅋ 드디어 샤오시와 화해 아닌 화해를 하고 집으로 함께 돌아간다.


우리 샤오시, 진짜 맘에 드는 게 눈치가 아예 없지는 않다는 거다. 코토코나 샹친은 너무 이리에 군이나 즈슈 눈치만 봐서 안쓰러웠는데, 샤오시는 다르다. 꽤나 성깔 있어서 아무리 쟝천이라도 맘에 안 들면 화 내고 꼴보기 싫거나 볼 수가 없을 때는 피해 다녀서 쟝천 애태우고 쟝천이 자신에게 보이는 관심이 조금만 달라져도 바로 눈치채고 그것을 밀어붙일 줄 안다. 


나를 구해주려고 불량배들과 맞섰잖아. (정답입니다) 내 뒤를 계속 따라다녔구나 걱정돼서(정답입니다) 니가 한다는 그 정의구현의 정의가 나잖아(정답입니다) 달콤함의 무게를 견뎌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왕 대단 샤오시)



소설 한편을 써라 정의구현을 했을 뿐이다 어줍잖은 변명을 해보지만 모두 다 샤오시에게 봉쇄당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학 가지 말라고 지르기까지 했으니 쟝천은 빼도박도 못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할 말이 없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전거에 올라타겠다는 샤오시에게 싫어, 미약한 반항을 해보지만 샤오시에게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헛 반항하지마 내가 타겠다는데 뭐 어쩔 건데 아 눼 타세요 마치 이런 분위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싫다면서 안 가고 밍기적거리며 등을 내보이니까 그렇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오시의 반에서 15등 안에 들기 프로젝트는 마치 <장난스런 키스>의 100등 안에 들기 미션을 연상시킨다. 정말로 많은 부분에서 이 들마, <장난스런 키스>를 닮았다. <장난스런 키스>에서는 이리에 군이 코토코를 전담 마크해서 가르쳐 100등 안에 들게 만들었다면, 그래도 이 들마는 샤오시 혼자 노력해서 15등 안에 든 거다.


아 물론....... 쟝천이 많이 도와줬다 ㅋㅋㅋㅋㅋㅋㅋ도와주긴 했어...


그리고 13등을 한 샤오시!! 이후로 성적이 수직낙하했다는 건 안 비밀. 그러나 이때만큼은 자랑스러운 미소를 짓는 샤오시와 슬쩍 미소 짓고 가는 쟝천이 넘나 예뻤다. 이것도 <장난스런 키스>를 연상시킨다. 여주의 성공을 은근슬쩍 기뻐하는 남주와 해냈다는 성취감에 기뻐하는 여주의 모습이.




뭐 이쯤되면 접었던 마음도 다시 펼쳐지기 마련.


아무리 쟝천이 상처를 줬다지만 그 후에 쟝천의 노력을 생각하면 샤오시의 마음이 접힐 리가 없다... 


괜찮아 샤오시 쟝천은 너를 좋아하기 시작했어 아직 자기 마음을 깨닫지 못했을 뿐 12회까지만 참아 그때 되면 자기 마음 완전히 깨닫게 되니까 

드디어!! 츤데레 남주라면 거쳐갈 수 없는 구간!! 남주의 개샛기 구간이 나오는 회차가 바로 5회와 6회다. 그래도 쟝천은 쟝즈슈나 이리에군, 특히 이리에 군에 비하면 뭐... 완전 양반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이다. 남주가 아직 고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질투에 눈 멀어 애먼 여주를 괴롭히는 장면 쯤이야...(라고 하며 눙물을 닦는다)



교내 연극대회에 같이 팀을 꾸려 나가자고 끈질기게 쟝천을 설득하고 있는 샤오시와 루양. 사실 루양은 샤오시에게 등 떠밀린 거고... ㅋㅋㅋㅋㅋ 리웨이가 준비하고 있는 연극 팀에 쟝천을 뺏길까봐 초조한 샤오시는 어떤 연극을 할지 준비도 없이 무작정 같이 하자고 조른다.


어떤 연극을 할 거냐고 설명해 보라는데 횡설수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쟝천이 넘어갈 리가 없쟈나... 여름 대작이라니 ㅋㅋㅋㅋㅋ


결국 쟝천은 선생님의 권유로 리웨이 팀에 강제로 들어가게 되고 샤오시 팀이 고른 연극은... '황제의 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슨 흡사 대장금을 연극으로 올리려는 건가!



그 후로 샤오시는 쟝천이 가는 곳마다 '황제의 딸' 대본 테러를 한다. 짜증이 날 대로 난 쟝천.............이라고 해야 하지만..........


탁! 이딴 거 주지 마! 라고 해야 하는데... 잠들어 있는 샤오시가 예뻐 보일 일? 


반하는 순간에는 햇빛에 샤방샤방이 기본이지 암. 저도 모르게 넋을 잃고, 대본을 던져주러 왔다가 새삼 다시 반해 버리는 쟝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완전히 정신이 나가지는 않았어... 샤오시가 눈을 뜨는 순간 정신을 차렸어... 응, 아니야. 연극 안 해.



그 와중에도 섭남이 연극에 참여하겠다고 나서니 신경 곤두세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짜증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제의 딸을 보지는 않았지만 샤오시가 하려는 역이 맹인인가 보다. 상대 남자는 얼캉(이름ㅋㅋㅋㅋㅋㅋㅋ)이고. 어차피 앞도 안 보이는데 상대역이 누가 된들 무슨 상관이냐며 비아냥대는 쟝천. 쟝천은 오보숭이 연습까지 미뤄가며 샤오시의 팀에서 이 말도 안 되는 연극을 하려는 이유를 넘나 잘 알기에 더 짜증이 나는 거다.



집에 전구가 나간 듯 하여 전구를 사러 나가다가 샤오시를 마주친 쟝천.


껌껌한 집에서 맹인 연습을 한다는 핑계로라도 쟝천과 함께 있고 싶은 샤오시와 그런 네가 더 무섭다는 쟝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오보숭이 샤오시의 연극 팀에 합류했다는 것을 알게 된 쟝천. 


쟝천 님의 짜증 게이지가 +10 상승하였습니다. 



우보숭과(오보송 우보숭 오보숭 자막이 다 다르니 뭐가 진짜 이름이여 암튼 섭남 이름은 되는대로 주워 쓰는 비정한 나... 섭남은 (눈물 한 번 닦고) 그런 거라며...)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샤오시와 전구를 고치다 딱 마주친 쟝천.


이 전구 고치는 장면이 뒤에 한 번 더 나오는데, 뒤의 건 샤오시를 기다린 핑계로 이번 건은 진짜이긴 함. 뭔가 고쳐 보겠다고 나서는 쟝천 대단함. 혼자 살다 보면 이런 것까지 다 하게 되나 봄. 결국 고친 건가봐 불이 안 나간 거 보면.


쟝천은 샤오시가 밤 늦게까지 싸돌아다니는 게 샤오시 아빠도 아닌데 신경 쓰이고요. 오보숭과 함께 있었다는 말에 그만 얼어붙고 만다.


쟝천 님의 짜증 게이지가 +50 급상승하였습니다. 위험 수치로 다가갑니다.



그리하여 사소하고 귀여운 복수를 하는 쟝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오시 본체의 키가 160센티미터가 채 안 된다고 들었고 쟝천 본체의 키가 188센티미터라고 들음. 적절한 키 차이를 이용한 도서관 샤랄라~가 이루어지나 했지만...


샤오시가 원하는 책을 오히려 더 높이 올려 버리고 유유히 떠나는 쟝천. 야 인마, 그거 되게 유치하다고!! 


뭐야 왜 저래 벙 찌는 샤오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후반부 일 생각하면 이때부터 벌써 불쌍



사실 쟝천은 리웨이가 준비했다고라서가 아니라 그냥 연극 같은 거 하고 싶은 맘이 전혀 없었다. 리웨이가 꼬셨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텐데 선생님이 하라고 하시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 거다.


샤오시는 이왕 연극 하기 싫은 거 자기네 팀이 나갔다면 네가 연극 안 할 수 있었을 거라 말한다. 샤오시가 자신이 끼지 않은 연극 팀을 기어이 운영하는 이유가 그런 거였던가 싶어 새삼 놀라는데...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수는 없으니 힘 내라는 말에 쟝천 약간 충격 받은 표정이다. 아니 샤오시 니가, 이런 어른스러운 말도 할 줄 암?? 이런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오보숭 기다리란다고 기다리고 있는 샤오시, 쟝천 님의 짜증 게이지가 미묘하게 또 상승하였습니다.



샤오시는 연극제에서 음향을 담당하게 되고 연극 준비를 하는 쟝천을 보고...


속절없이 또 반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쟝천 미모만 보면 또 반할 만 함. (샤오시에게 극 공감함 ㅋㅋ)


그러나 샤오시는 연극제를 망치는 대형 사고를 저지르고... 선생님은 대노하고 애들은 샤오시를 놀리고 샤오시는 연극이 끝나고도 구석에 숨어 울고만 있다.



쟝천이 샤오시를 찾아 헤맨 건 샤오시에게 이런 면박을 주려고 한 건 아니었다.


쟝천은 한 번도 샤오시가 창피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걱정이 되어서 찾아 나섰을 뿐이다. 아니나 다를까 구석에서 숨어 울고 있는 걸 보니까 안쓰럽기만 하다.


우보숭이 나타나고 샤오시와 우보숭이 마치 티셔츠를 연인들처럼 맞춰 입은 걸 보기 전까지는... 확실히 그랬다.



지금까지 차곡차곡 쌓여온 짜증이, 질투가, 폭발한다. 샤오시가 우보숭과 설마 커플 티를 맞춰 입었을까 하는 이성적인 생각보다 화가 먼저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여 온 마음, 질투가 그냥 샤오시에게 쏟아진다. 으이고 쟝천아... 샤오시가 뭔 죄여


너 진짜 창피했어.


안 그래도 창피하고 서럽고 부끄러워 죽고 싶은 애한테 쟝천이 마지막 확인사살을 한다...........

아무 일 없는 듯 흘러가는 하루 하루처럼 보이지만, 이 아이들이 차곡차곡 감정 쌓아가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흐뭇하기 짝이 없다. 사실 이 들마는 복습할 때마다 내내 광대가 올라가 있는 것을 발견하곤 한다. 어쩐지 뺨다구가 아프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천은 키 크고 잘생기고 공부도 잘 해서 학교 내에서 인기가 많다. 하긴 확실히 눈에 띄긴 한다. 그러니 책상 속에는 누군가 준 선물이 들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쟝천 책상 속에서 발견한 비싼 초콜릿... 


누가 줬는지 모르겠으나 갖고 싶어하는 샤오시에게 그 초콜릿을 줘 버리는 쟝천. 아무래도 리웨이가 아닌가 싶은데... 그걸 보는 리웨이의 표정은 썩어가고 초콜릿을 얻어서 좋은 건지 쟝천이 줘서 좋은 건지 아무튼 둘 다인것 같은 샤오시는 너무나도 행복하다. 역시 먹는 거 엄청 밝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캡처에서 놓쳐 버렸는데 샤오시가 좋아하니까 쟝천도 슬그머니 웃는다. 공부를 하면서도 쟝천의 신경은 샤오시에게 향해있다. 그리고 앞으로 점점 더 그럴 예정 ㅋㅋㅋㅋㅋㅋ


쟝천의 생일이 다가오고, 쟝천에게 시계를 선물하고 싶은 샤오시. 그러나 시계가 넘나 비싼 것... 그런데 교내 체육대회 허들 경기에서 1등을 하면 시계를 상으로 준다는 것이 아닌가! 샤오시는 꼭 시계를 얻어서 쟝천에게 선물하고 싶지만 쟝천은 허들을 가르쳐줄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음ㅋ 하긴 허들이 가르친다고 되는 종목인가...



사실 극이 시작할 때 이미 샤오시는 쟝천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샤오시의 고백을 쿨하게 거절했던 쟝천의 감정 변화를 관찰하는 재미가 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란 여자아이, 나를 좋다고 하지만 도무지 왜 좋다는 건지 모르겠고 왠지 장난 같고, 그래서 별다른 감정이 없었는데... 쟝천에게 샤오시는 '그냥 친구'였지 사실 여자도 아니었다. 그런데 오보숭이 나타나면서 왠지 오보숭과 함께 있는 샤오시가 신경쓰이고 새삼 샤오시가 달라 보이고 그러다가...


어느 날 서점에 앉아서 만화책을 보고 웃고 있는 샤오시가... 예뻐 보이는 거다!!! 샤오시와 눈이 마주치자 황급히 아무 책이나 주워 들며 아닌 척 하지만 자꾸만 시선이 간다. 자꾸만 웃기지도 않은데 웃음이 난다. 오보숭... 불쌍한 것... 너도 진심을 다 해 좋아했는데, 아주 오랫동안... 그 마음이 처음엔 쟝천을 각성시키는 데 화약이 되어 주더니 나중에는 두 사람이 다시 잘 되는 데 화약이 되었을 뿐... 너도 좋은 여자 만날 거야...



서점에서 새삼 샤오시가 예뻐 보였기 때문일까, 자꾸만 허들 가르쳐 달라는 샤오시에게 아무 말이나 하는 쟝천.


나중에 보자, 라는 말을 샤오시는 허들을 가르쳐 준다는 말로 알아들었지만 쟝천의 생각은 달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가 뭔 말을 한 지는 알까... 결국 허들 안알랴줌 ㅋ



매일 매일 학교에서 얼굴 보고 바로 옆집에 살아서 심지어 등하교 때에도 얼굴 보는데 그래도 보고 싶고 그래도 할 말이 많다 우리 샤오시.


예전 같았으면 왠지 샤오시 전화를 안 받았거나 쓸데없는 말 하지 말라고 끊어 버렸음직도 한데, 귀에 대고 듣는 것은 귀찮아도 끊지 않고 옆에 놔두고 책을 펼쳐 보면서도 샤오시가 하는 말은 또 놓치지 않고 듣는다.


이것만으로도 쟝천의 변화를 볼 수 있다. 점점 더 샤오시에게 스며들고 있돠...



샤오시가 허들 대회에 나가는 이유가 자신의 생일 선물로 시계를 주려는 것임을 알고 당황하는 쟝천. 


결국 허들을 가르쳐주기 위해 나선다. 어쩐지 이 부분은, <악작극지문> 또는 <러브스토리 인 도쿄>에서 장즈슈가, 이리에 군이 샹친에게 그리고 코토코에게 테니스를 가르치던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그때 테니스는 남주들이 저지른 것을 여주가 함께 하는 것이었다면, 이번엔 여주의 마음을 알아챈 남주가 스스로 여주를 도와주러 나섰다는 차이가 있다.


그리고 훨씬 다정해... 함께 뛰고 자전거를 타고 뒤에서 격려하고 이런저런 방법들을 알려주다 결국 안 되니까 그냥 밀어버리고 달리라고, 아무도 허들을 뛰어넘지 않으니 너도 그렇게 하라고 가르쳐준다 ㅋㅋㅋㅋㅋ 실제로 허들을 밀어서 달리는 여주와 다른 아이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무슨 허들이여 밀고 달리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선생님들은 왜때무네 허들을 굳이 체육대회 종목에 넣어서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쟝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머리띠는 어디서 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그런 걸 하고 있는 거야 니 성격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기에 나서는 샤오시를 격려하는 쟝천. 우리의 샤오시는 쟝천의 격려에 힘입어 쟝천에게 시계를 선물하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밀고 달린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1등! 시계를 겟했는데.........


여자 시계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이건 여자 허들 경기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쟝천 선물은 날아갔지만 샤오시는 시계 득ㅋ템ㅋ



샤오시와 함께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쟝천. 어깨가 아파서 자전거를 놔두고 왔다는 거짓말을 또 그대로 믿는 샤오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천생연분이여


이때부터였을까 쟝천의 거짓말이 늘기 시작한 것이... 샤오시가 섭남과 함께 있는 꼬라지를 보기 싫어 떼어내려고 거짓말 하고 제 감정 들키지 않으려고 거짓말 하고 등등등


쟝천은 새삼 당황스럽다. 버스 씬은 이런 풋풋한 연인들이 나올 때 가장 많이 쓰이는 전형적인 클리쉐이긴 한데, 이 들마에서 쓰인 용법은 조금 다르다. 두근거리는 데이트의 현장이라기보다, 쟝천이 샤오시를 완전히 '여자'로 각인하고 덜컹, 하게 되는 장면으로 쓰였다. 아마 이전까지 쟝천은 샤오시가 훅 다가와 이리저리 귀찮게 스킨십을 해도 별다른 느낌이 없었을 것이다. 어깨 괜찮으냐고 훅 다가가던 샤오시는 완전 자연스러웠거든. 그런데 이제 쟝천이 그게 더 이상 자연스럽지가 않은 거다.



제 가슴에 붙어 있는 샤오시의 머리카락을 떼어내 물끄러미 바라보는 쟝천.


이것도 조금 독특한 클리쉐라고나 할까. 머리카락을 통해서 샤오시가 여자임을 각인하는 장면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 자신의 것보다는 더 길고 가느다란, 제 가슴에 샤오시 머리가 왔다 간 흔적에 덜컹, 하고 약간 당황스럽고 어색한 쟝천.


그렇다, 이제 샤오시는 더 이상 그냥 옆집에 사는 시끄럽도 먹성 좋고 귀찮은 아이가 아닌 것이다. 좋고 싫고가 문제가 아니다. 샤오시는, 이제 쟝천에게 한 반 친구가 아니라 여자로 훅 다가온 것이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응답하라 1988>도 많이 생각났는데, 여주 머리 스탈이 넘나 덕선이를 닮아서 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풋풋하던 고딩 시절의 정서가 닮은 구석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응답하라도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란 불알친구들이 서로를 이성으로 의식하며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 있었으니까.


<응답하라 1988>에서 쓰인, 정환이가 덕선이가 여자임을 깨닫게 되는 아주 강한 한 방은 학주에게 쫓기다가 아주 좁은 벽 사이에 숨어 덕선이의 가슴을 느낀 후인데, 이 들마에서는 그보다는 약하지만, 샤오시가 안기는 것 비슷하게 쟝천과 스킨십이 있었고 '여자' 머리카락이 남은 후에 쟝천은 샤오시가 여자임을 각성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밝혀지는 머리띠의 내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들마는 모든 에피소드 끝에 에필로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에필로그가 있는데 그것들이 아주 강렬하게 남여주의, 특히 남주의 감정을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저 머리띠를 결국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기고양이 울먹하는 표정으로 나 긴장되는데 응원 차원에서 머리띠 좀 해 주라 하니 결국 머리를 내미는 쟝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결국 쟝천은 샤오시 손바닥 안임 안 한다고 버티고 싫다고 버텨도 무쓸모 결국엔 샤오시가 해달라는대로 다 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가 왜 츤데레냐 쟝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 머리띠도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오시네 반 반장이 전학을 가는 바람에 반장 자리가 공석이 되고, 선생님이 쟝천에게 반장을 맡으라 하지만 쟝천이 거절하는 바람에 반장이 선거전이 되어 버린다. 반장이 되기로 결심하는 샤오시, 연설문을 놓고 고민하기 시작하는데...



섭남 우보숭과 연설문을 놓고 티격태격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샤오시.


사실 3회는 이 회차만 놓고 보면 얼른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특히 쟝천의 행동들이. 3회부터 남주의 '질투'가 심화되는 바람직한 회차인데 남주의 행동이 다 설명이 되지 않아서 어리둥절한 부분이 좀 있었는데, 23회 말미에 남주가 자기 마음이 어땠는지 줄줄줄 얘기해줄 때 이 부분이 비로소 설명이 된다. 


우보숭이 여주를 좋아하게 되면서 동시에 샤오시에게 바짝 세운 레이더로 그 사실을 느끼고 그게 점점 더 신경이 쓰이는 쟝천의 모습이 나온다. 샤오시가 사고치면 쟝천이 수습하는 과정들이 설렘 포인트 중 하나인데, 알고 보니 이 회차에 우리가 알았던 것보다 쟝천이 훨씬 더 샤오시를 위해 헌신(?)했다는 게 뒷부분에 밝혀져 이 회차는 복습하는 맛이 있다.



늦게 돌아온 쟝천이 라이벌(?)인 리웨이에게 표를 주는 바람에 리웨이와 동점이 되어 임시 반장 수습기간(?)을 거치게 된 샤오시.


반장이 되지 못한 속상함보다는 쟝천이 자신 대신 리웨이에게 표를 준 데 대한 속상함이 더 크다. 루양 말마따나 팔이 밖으로 굽는 이상한 시츄에이션. 이때는 명확한 설명도 없이 그냥 쟝천이 정말 샤오시가 자격이 없어서 리웨이에게 표를 준 것처럼 보이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쟝천아 이 속좁은 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작극지문>도 그렇고 <장난스런 키스>도 그렇고(아참 둘이 같은 원작이지) 남주들은 한결같이 질투가 발동되기 시작하면 애먼 여주에게 그 화를 풀어 여주가 속상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도 딱 그런 케이스다. 그러게 우보숭 왜 샤오시 어깨동무를 해서는 샤오시가 당하게 되는 거야.... 


우보숭이 내내 마음에 걸리던 쟝천, 우보숭이 샤오시 어깨동무 하는 꼬라지 자체가 맘에 안 들어 자리를 뜨려다가 왜 리웨이를 뽑았느냐는 말에 울컥해서 내뱉은 말이 저 따구.... 혹시 저 샛기가 질투 때문에 저러나...? 하는 의심은 23회 마지막 부분에 본인이 친절하게 확인사살 시켜주신다... 질투 때문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질이 난 샤오시는 쟝천 정강이를 걷어차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샤오시 화이팅 화끈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가 피해자인냥 피해 다니다가 임시 반장으로 갖고 있던 학급비를 잃어버리는 대참사를 일으킨 후에는 급하니까 쟝천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진다.


말 그대로 바짓가랑이 붙잡고 매달리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천도 당황스러울 만 하다 너무 극단을 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학급비를 본 게 언제였느냐며 기억을 더듬어가는 쟝천과 샤오시. 나란히 바싹 붙어 있는게 너무 설레고 귀엽다... 


그리고 머리를 쥐어뜯던 샤오시는 숙제를 낼 때 학급비를 함께 내 버린 사실을 떠올리는데... 쟝천 하는 말, 류선생 정강이를 걷어차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사람 잘 걷어차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귓속말로 달콤하게 할 말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얘도 은근 뒤끝 있고 사람 들었다 놨다 잘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우리는 몰랐지... 쟝천이 학급비를 되찾아주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울컥해서 리웨이를 뽑아 놓고는 샤오시가 열심히 하는 모습이 안 됐던지 어떻게든 샤오시를 도와주고 싶었던 것이다. 이것도 23회 마지막에서야 알게 된다. 그래서 우린 이미 이때 쟝천이 샤오시를 많이 좋아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는 거시다...



쟝천이 힘들게 학급비를 찾아와 샤오시가 잃어버린 게 아니라 자신에게 맡겨 놓았던 거라고 사태를 무마하려 하는데...


샤오시는 솔직하게 자신이 학급비를 잃어버리고 쟝천이 그것을 찾아준 것이라며 잘못을 인정한다. 그리고 반장직에서 사퇴한다. 선생님 말씀이 맞다. 잘못은 누구나 저지르는 법이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것을 반성하는 것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면이 샤오시의 큰 장점이다. 그렇기에 선생님도 반 아이들도 그리고 쟝천도 샤오시가 훌륭하다고 인정하게 되는 것이다. 


아마 샤오시가 반장을 했더라면 뭔가 재밌고 즐겁게 반을 잘 이끌었을 것도 같지만 우리의 샤오시는 쟝천을 따라 다녀야 하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신이 들인 노력이 물거품이 됐지만 쟝천은 상심하거나 화내지 않는다. 샤오시의 태도가 정말 훌륭했다는 것을 충분히 인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격이 없다던 자신의 말을 취소하고 괜찮았다고 격려 아닌 격려를 해주는 쟝천.


반 아이들이며 선생님이 다들 샤오시 넌 훌륭해, 를 외쳐도 좀처럼 얼굴이 펴지지 않던 샤오시, 쟝천의 한 마디에 표정이 환해지며 기분이 확 풀린다. 괜찮았다는 말 한 게 왠지 쑥스러웠니... 왜 도망가니 쟝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것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23회 번외로, 우리는 쟝천이 사실 샤오시의 학급비를 찾아주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 본인 입으로 듣게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츤데레 자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급 수업도 제대로 듣지 못할 만큼 선생님들 쫓아다니며 일 거들어 주며 학급비 찾아온 거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그건 애초에 니가 리웨이에게 표를 줬기 때문이잖아... 그것도 아주 유치한 이유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그랬어요. 쟝천은 질투에 화가 나서 그랬던 거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어디선가 지켜봤을 것 같더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편이 23편이기 때문에(번외편이 하나 더 있어서 총 24편이긴 하지만) 빨리 빨리 부지런히 달려 끝내 버리고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 생각하고 달리기 시작했다...는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계속 이것만 보고 있었다고 왜 말을 모태!! (철썩 셀프따귀)



늘 쟝천만 바라보는 쟝천바라기 샤오시는 쟝천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빨리 눈치챈다. 아직 쟝천 아버지 기일이라는 것까지는 기억 못하지만, 쟝천의 기분이 몹시 다운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채는 샤오시, 걱정한다.


그러나 쟝천의 기분 따위 알바 없는 친구들ㅋㅋㅋㅋㅋㅋ 게임에 푹 빠진 친구 루양이 쟝천까지 PC방에 끌고 간다. 그나저나 PC방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건줄 알았는데 1차 놀라고, 기분이 바닥을 치는데도 결국 따라간 쟝천에게 2차 놀라고...



섭남도 아직 알아채지 못한 섭남 마음을 귀신같이 눈치채고 뭔가 이상하다 느끼는 쟝천에 3차 놀람.


아니 쟝천, 너네 아버지 기일이라 너 기분 몹시 다운되었던 거 아니냐고. 근데 그 와중에 샤오시가 다른 놈에게 웃어주는 게 신경쓰이는 거?


그러고보면 샤오시가 쟝천의 일거수일투족을 신경쓰고 걱정하고 염려하고 눈치채는 것 못지않게 쟝천 역시 샤오시의 일거수일투족을 걱정하고 염려하고 신경쓰고 눈치챈다. 2회부터 나_이상하게_쟤가_거슬림.jpg 모드로 가는 남주, 아주 바람직하다.


다만 수영대회에 응원하러 오라고 하던 섭남이나 아무 생각 없이 돈 안 든다니까 가서 응원해줄게 활짝 웃는 여주나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을... 쟝천 옆에 놔두고 딴넘에게 그렇게 환하게 웃은 게 죄라면 죄지. 샤오시, 니가 잘못했네.



PC방에서 쟝천 아버지 기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쟝천이 쓴 예사롭지 않은 아버지에 대한 작문까지 읽고 나니, 샤오시는 쟝천이 몹시 걱정된다. 함께 집에 가자는 말에 순순히 응, 이라고 하는 쟝천.


비록 중간에 어디 가야 한다며 여주에게 자전거 열쇠까지 줘 버리고 새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주가 하자는 대로 순순히 따르는 거 보고 또 놀랐다. 쟝천은 그랬다. 잠시 반항하고 잠시 안 하겠다고 버티고 잠시 싫다고 하지만 결국 여주 하자는 대로 하고 여주 원하는 대로 해줌......... 아니 쓰다 보니 얘가 어디가 츤데레? 그냥 마음 표현을 잘 못하는 것뿐.....이라고 하다 보니 그게 츤데레인데..........


처음부터 쟝천 역시 샤오시가 특별했다는 것이 여실히 보이는 회차가 바로 이 2회차였다. 초반에 딱 남주와 여주의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성을 딱 보여주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니, 중간에 섭남이 좀 치고 들어오고 헤어지고 하는 위기를 맞아도 결국 잘 될 거라는 믿음이 엷어지지가 않는다.



그러고보니 샤오시가 쟝천에게 반하게 된 건 아주 사소하다면 사소하달 수 있는 일 때문이었다. 쟝천이 그 빛나는 미모로 햇빛을 받으며 서점에서 책을 싹쓸이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동생이 사달라는 크레스파스까지 사 주는 모습에 홀딱 반한 것. 그 후로 짝사랑의 길로 매진했다.


비록 린징샤오가 돈 많은 거에 반한 거 아니냐고 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에 빠지는 것은 이렇게 단순하고 순간적이며 번쩍, 하는 순간이다.



그러나 엄마가 동생이 아프다며 아버지 기일에 맞춰 오지 못하는데 혼자 있게 된 쟝천은 극도로 예민해져서 결국 제멋대로 자신을 챙기려 드는 샤오시를 쫓아내고 만다. 


나중에 쟝천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아버지가 일곱살 때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다른 지방으로 돈 벌러 떠나 버린 후 내내 혼자였던 쟝천은, 샤오시에게 정신적으로 저도 모르게 많이 의지하고 기댔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게 좀 무서워질 때가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인생은 어차피 혼자 살다 혼자 가는 거라는 걸 너무 일찍 알아버린 애늙은이다운 반응이랄까.


그나저나 물에 젖은 머리카락이 저렇게 섹시할 일이냐며.............. 얼굴과 돈(?)에 반한 여주가 넘나도 이해되는 것..........



혼자인 외로움에 아프기까지 하다. 감기약을 사온 것까지는 좋았는데 문을 닫을 정신도 없을 만큼 쟝천은 지금 지치고 힘들다.


고지서를 갖다 주러 들렀다가 쟝천이 아픈 것을 발견한 샤오시. 덮을 만한 것들은 죄다 끌어다 덮어주고 간호해주다 간다. 덕분에 쟝천은 하루만에 털고 일어난다.


이렇게 꽁꽁 싸매고 간 게 누군지 안 봐도 비디오지.



<악작극지문>이나 <장난스런 키스>보다 여주 캐릭터는 훨씬 더 좋은데, 여주가 결코 기죽지 않고 남주에게 쩔쩔매지도 않고 눈치가 빠르다는 게 그렇다. 


쟝천을 간호하느라 조금 늦게 잠든 샤오시는 비몽사몽간에 하품을 하며 등굣길에 나서는데 쟝천의 등이 보인다! 아무렇지 않은 척 샤오시를 기다리고 있었던 쟝천.


짜식, 넌 고맙단 말을 등짝으로 하는구나, 몹시 바람직한 등짝 같으니.


그 마음을 눈치챈 샤오시, 은근슬쩍 쟝천의 자전거 뒷자리를 노린다. 편안하겠다며(딱딱해서 엉덩이 아프겠닼ㅋㅋㅋㅋㅋ),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겠다느니(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덥지 이 사람아) 온갖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주워 삼기며 은근슬쩍 앉아도 되느냐고 물어보는데... 처음에는 안 된다고 거절하지만 이내 자기 가방을 샤오시에게 주며 타라고 무언의 말을 건네는 쟝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임마 그럴 바엔 그냥 처음부터 타라고 하지 무슨 그런 미약한 반항을 하는 것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샤오시가 아니면 삭막하고 외로운 쟝천 인생에 웃을 일이 없다. 그러기에 쟝천은 샤오시가 없으면 살 수 없게 되어 버린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같이 등교하는 두 사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구 이쁜 것들 아구 아구

어쩌다 영업당해 호기심으로 보기 시작했다가 연휴를 홀라당 날리고 넷플릭스로 전편 주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건 소장각이라며 어느덧 네이버에서 결제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 그래, 이 지경이면 혼자노는 블로그에서 제대로 놀아줘야지 흥분하며 글 쓰기를 누름 ㅋㅋㅋㅋㅋ



알고보니 끝난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신작이었다. 다행히 넷플릭스에 전편이 올라와 있어 정주행했는데, 넷플릭스 자막과 네이버 자막이 미묘하게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넷플릭스 자막이 더 낫네.


이 드라마는 풋풋하고 예쁘다. 너무 예뻐서 중간에 잠시 남주 고자설을 믿을 뻔... 아니 아니 나는 순수한 녀자니까 예쁘고 귀여웠던 얘기였다고 마무리하자. 아무튼 제목도 제대로 외우기 힘든 이 중드에 빠지게 된 것도 이런 풋풋하고 예쁜 감성 때문이다. 고등학교 시절이 드라마의 2/3을 차지할 정도로.... 풋풋하다.


보면서 계속 <악작극지문>이 생각나고 <장난스런 키스>가 생각났다. 츤데레 남주와 머리 나쁘고 우둔하지만 순수하고 귀여운 여주, 오직 남주만을 바라보며 짝사랑하는 여주의 일편단심, 그리고 남주가 여주를 위해 멀리 있는 명문대학을 포기하고 여주와 같은 대학 의예과를 가서 의사가 되는 것까지 수많은 것들이 오버랩되는데, 그래도 장즈슈나 이리에 군처럼 냉정하고 싸가지 없는 츤데레라기보다 다정한 편에 속하는 츤데레라(뭔 말이래) 보기가 훨씬 수월했다. 게다가 여주가 너무 예쁜 것... 넘나 귀여운 것... 


따라서 이 드라마는 다음의 취향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정주행을 권한다.


- <악작극지문>, <장난스런 키스> 팬

- 중드와 중국어에 거부감이 없으신 분

- 남주가 츤데레이고 여주가 귀여운 것을 좋아하시는 분

- 풋풋하고 설레는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

-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라 사랑에 빠지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

- 고등학생 때부터 츤츤대며 밀당하다 어른이 되어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

- 오해가 있어 헤어졌으나 다시 만나 사랑을 이루는 재회물을 좋아하시는 분



다음 분들에게는 절대 권하지 않는다.


- 사랑은 정열적이고 핫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남주가 고자가 아닌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됨)

- 키스와 뽀뽀는 다른 것이라고 믿는 분(그게 키스냐 뽀뽀지 이것들아)

- 중국어에 거부감이 많으신 분(남주 빼고 다들 좀... 다다다다다다다다)

- 다정한 남주를 좋아하시는 분(남자는 다정이지 암) + 멍청한 여주 싫어하시는 분(이거 좀 참기 어려울 때가 있음)




이 이야기는, 어렸을 때부터 옆집에서 함께 자란 남주 장천과 여주 천샤오시가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시작된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대학 졸업하고 성인이 되어 맺어질 때까지의 긴 세월의 이야기이지만 생각만큼 답답한 부분은 많지 않아서 좋았음.


남여주의 꽁냥만(특히 남주가 여주를 의식하고 질투하고 츤츤대는 모든 구간을 거쳐가리라 결심했으므로) 다룰 것이기에 섭남과 섭커플이 나쁘지 않고 좋았다 해도 최대한 생략하고 갈 예정임.




1회 초반부터 여주는 남주에게 파.워.고.백. 그리고 대차게 까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색도 안 하고 나 너 안좋아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넷플릭스 자막으로는 "그럼 다른 방법을 생각해볼게"였는데 그게 더 문맥상 자연스럽지 싶다. 아무튼 까이고도 해맑은가 싶더니 그대로 줄행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 부끄럽긴 하겠지 ㅋㅋㅋㅋㅋ 그 뒤로 무심하게 청소 계속하는 남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너 싫어, 하긴 했지만 오랫동안 봐 온 정이 있어서인가, 쟝천은 샤오시가 곤경에 처한 것을 그냥 넘어가지 못한다. 뜻밖의 체육특기생 전학생 오보숭이 샤오시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 것도 의외이고 해서 더더욱.


이게 어찌된 일이냐면, 여주가 남주에게 마음을 전달할 방법을 찾다가 인생에 하나도 도움이 안 되는 친구와 상의해 연애편지를, 그것도 유행가 가사를 베낀 편지를 쓰다가 상급생들과 시비가 붙고 어찌저찌해서 선생님 손에 들어가고 저찌저찌해서 이렇게 되었는데...


샤오시는 좋겠다. 친구들이 모두 샤오시 하나 구하자고 나섰다가 단체로 반성문 천 자 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쟝천이 고백하는 형식으로 자기 마음을 알려주는 부분이 마지막회 끝부분에 나오는데, 쟝천, 여기서 처음으로 샤오시가 자기보다 나은 면을 발견한다.


반성문 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건 샤오시 전문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신한테 연애편지를 주려다 사고를 친 샤오시가 마음에 걸려서인지, 만날 혼자 가 버리던 등교길, 웬일로 샤오시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아무리 까여도 절대 굴하지 않는 불굴의 샤오시, 쟝천 줄 빵봉지 두 개 들고 감격해서 서 있는 거 너무 귀엽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람쥐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를 기다려 주다니! 쟝천이 먼저 안 가고 나를 기다려줬어!!! 샤오시 얼굴에 햇빛이 번쩍번쩍 하는 느낌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다렸다 같이 가긴 하는데.... 웃지마_바보_같으니까.jpg 란 표정의 쟝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과연 이거 잘한 짓인가 하는 후회가 살짝 드는 표정이지만...



이 드라마 좋은 점, 남주가 첫회부터 여주를 귀여워한다.... 아아아아라아아알이라ㅣ헝리하ㅓㅎ!!!!!! 츤데레 남주가 벌써 이러기인가!!!! 자기 마음이 먼지도 모르고 헤매다가 나중에야 내가 저애를 좋아하다니 쿠쿵!! 이 정석이 아니었던가!!!!


쟤는 왜 저기서 쪼그리고 자고 있는 거야 하고 다가갔다가 귀여워서 저도 모르게 웃는 남주라니!! 츤데레 남주치고는 너무나 바람직하지 않은가!!


물론 쟝천이 그렇다고 바로 정신 차리지는 않지만, 적어도 얘는 다른 츤데레 남주들처럼 자기 마음 끝까지 모르거나 부인하지 않고 극 중반에 이미 인정을 하는데다 츤츤보다 데레데레가 강해질 때도 있고(여주를 끊임없이 챙겨준다) 질투를 아주 제대로 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바람직한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섭남이 자기 마음 알아차리기도 전부터 바로 레이더 가동해서 신경쓰기 시작하니... 샤오시가 짝사랑인 줄 알고 훌쩍거릴 때도 시청자들은 완전한 멘붕에 빠지지 않고 아니야!!를 외치며 기다릴 줄 알게 되는 미덕이 있다, 이 들마는.


그래서 바로 다음회에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지는 거다!

드디어 마지막이다!! 마지막!! 마지막회의 마지막!!! 아 왜 눈에 땀이 차지 ㅠㅠ



오마니 때문에 또 여론은 들썩이고... 하하하하하 저놈의 언론과 '일부' 시민들은 변하질 않아 하하하하하하하하 


이제 대비도 맷집이 엄청 강해졌다. 시민들이 북한 왕비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대는 걸 못마땅하게 보시더니 사람들 저러다 만다며(맞는 말씀) 신경쓰지 말라 쿨하게 말씀하심. 딱 하나 가르쳐줬을 뿐인데 군대는 북한으로 가니 마니 하는 소리를 해대니 어이없음ㅋ


내내 재하 얼굴 굳어 있어 또 싸우나 끝나기 몇 분 안 남았는데 하고 있는데 우리끼리 얘기한다며 엄마 내보낼 때 ???? 진짜 싸우는 거야 하는데


"어쩜 우리 예쁜 항아 닮아서 말도 예쁘게 하네"

"우리 세자는 아빠 닮아서 멋진 왕이 될 겁니다"


아니 부창부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들끼리 서로 예쁘다고 멋지다고 칭찬하고 난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하려고 엄마 내보낸 거였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맷집이 얼마나 단단해졌는지 느껴진다. 시민들은 알까 몰라 국왕 전하께서 이러신다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 다시 못볼 팔불출이시라는 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논란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재하는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자청한다. 비서실장 말이 맞다. 뭘 하든 죽어도 싫은 사람들이 있고 그런 사람들은 죽어도 안 바뀐다. 콘크리트 20% 보는 거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그들 역시 내 국민이라며..... 한 사람이라도 더 "우리 항아" 받아줄 때까지 설득해봐야죠, 끝까지.


비서실장 표정=내 표정


우리 항아! 우리 항아!! 우리 항아!!!!!!!!!!!!!! 


세상 사람들 보세요 우리 재하가 달라졌어요 저렇게 달라졌어요 세상에나 옛날에 그 도망가기만 하려 했던 그 이재하 맞냐고 ㅠㅠ 자기 마누라 싫은 소리 하는 사람들 모두 다 밤새도록 설득할 저 기세 ㅠㅠ



얘가 그 이재하예요. 얘가 어땠던 애였냐면...




드라마 시청자들 모두를 멘붕에 빠뜨렸던 "넌 여자가 아니라는 거야" 비아냥




날 겁나 사랑해서 평생 못 잊게 만든 다음 뻥 차주겠어 비열하고 정성 가득한 똥차 짓에



좋아하면 뭐 어쩔 건데

널 좋아하지만 결혼해서 온갖 힘든 일 다 감당할 만큼 좋아하는 건 아냐 이러면서 어떻게든 더 있어 보려고 온갖 수작질에




제대로 지켜주지도 못하면서 의심도 완전히 못 풀고 그러면서 지 건든다고 빡돌아서

북한년 따위 북한으로 꺼져 ㄷㄷㄷㄷㄷ


등등등




아, 흐르는 눈물인지 땀 좀 닦자. 오늘이 오기까지 항아는 얼마나 길고 험난한 길을 걸어왔나 진짜 항아 아니면 아무도 재하 옆에 못 붙어 있었을 거야 온갖 험악한 소리 다 듣고 눈물나는 남한 교육에 예비 약혼자 독설에 유산에 납치에 감금에 감옥에 전쟁 위기에...........


이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마침내 오늘날의 이재하를 남편으로 얻은 김항아 만세다. 그러고 보면 이 드라마는 김항아의 위대한 인간 승리 내지는 똥차 벤츠 만들기 위대한 개조기 정도 되나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의 : 본인이 김항아가 아니면 절대 따라하지 마시오. 사람은 안 변합니다. 사람 고쳐쓰는 거 아니랬습니다



국왕 전하 부부 너무 멋지고 잘생이고 너무 예쁘고 날씬하신 거 아니냐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비주얼 보소 저 비주얼이 우리 국왕전하 부부라면 무릎부터 꿇겠네 나라면...


일이 점점 커지고 있다지만 하나도 안 무서워하는 우리 국왕 전하 아나 너무 좋아 다 덤벼보라는 여유만만한 저 표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마니 두 번 했다간 전쟁 나갔슈 하는 항아 여유도 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너무 멋져 멋지다고

(너무 격렬하게 흔들다 부서진 야광봉을 주섬주섬 수리해 다시 흔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


기자회견 앞두고 뜬금 사랑고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생각해보니 재하는 미치게 좋아한다는 표현까지는 썼으면서도 지 입으로 한 번도 항아한테 직접 사랑한다 말한 적이 없었다.


이건 배우가 항아한테 사랑한단 말을 한 번도 안 했는데 여기 넣자고 했다는 말을 듣고 엄청 감탄한 기억이 난다.... 그래, 유산하고 항아가 재하 안 보려고 할 때 싹싹 빌면서 화장품 만들어 갖다 바치며 '사랑해' 내레이션은 한 번 했어도 항아한테 직접 해준 건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ㅋㅋㅋㅋㅋ


그러나 엄청 의미 깊지 않은가. 이 기자회견은 항아의 말실수 아닌 말실수 때문에 벌어진 사태를 수습하려 만든 기자회견이고... 사실상 기자회견까지 갈 필요도 없는 창조논란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K-기레기 세계적인 쓰레기들 뭘 제대로 보도할지나 모르겠으나...


그러거나 말거나 두 사람 사이엔 틈이 전혀 없다. 서로만 있으면 뭐든지 다 해나갈 수 있는 저 얼굴, 저 미소, 저 표정


이렇게 멋진 지도자를 둔 드라마 속 대한민국 국민들은 얼마나 행복한가!!




"가자."




이 장면 때문일 것이다, 더킹이 그 수많은 어이없는 스토리와 봉구의 난과 도넛의 난을 이겨내고 다시 계속 복습하게 하는 힘이.


진짜 어이없는 사태를 수습하려 나가는 기자회견장인데도, 마치 미래는 환한 빛 속에 있을 것 같다는 저 마지막 뒷모습. 꼭 잡은 두 손, 무슨 역경이든 맞서서 싸울 수 있고 꼭 승리할 것 같은 당당한 자신감. 나마저 미래가 아무리 암울해도 희망이 있으리라는 마지막 희망을 버리지 못하게 했던 엔딩 때문에.


이 드라마가 나왔을 당시의 암울한 상황을 생각해 보면 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의 모든 일들은 꿈만 같다. 항아와 재하와 돌아가신 재강 전하가 그토록 바라던 것이 현실이 되려 하는 지금이. 항아와 재하처럼 두 손 꼭 잡고 결코 포기하지 않으면 희망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찬란한 빛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항아와 재하처럼.


잘 살아, 재하야, 항아야! 그리고 잘 살 것 같다, 세상 어느 누구보다. 툭탁이는 시간조차 아깝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아는 두 사람이기에. 함께 붙잡은 빛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기에.



끄읏. 그리고 새로운 시작.

난 또 심심하면 얘네를 다시 보러 가겠지, 이 벅찬 엔딩 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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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의 마지막 리뷰 쓴다고 감상에 젖어서 이러쿵 저러쿵 온갖 감상을 적어 나가고 있었는데........... 어이쿠 끝나기 직전에 그만 다 날아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이번에도 다 끝내기 힘들 것 같음 무엇보다 다 끝낼 여력이 없....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 쓸 때는 한반도 평화 정착이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우리 민족이 저쩌고 어쩌고 막 썼던 거 같은데 뇌가 너무 청순해졌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나도 기억 안남 에라 모르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뭐 이 두 사람은 판문점에서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항아 아부지 말마따나 결혼식은 경복궁 같은 데서 전통 궁중혼례 같은 거 하려나 막연히 기대했으나.. 막방에 이르러 시간도 쫓기고 돈도 없고 무엇보다 판문점에서의 결혼은 의미 있고 무엇보다!!!! 이 결혼 자체가 전쟁 방지용이라 급하게 일주일만에 동원할 수 있는 거 총동원해서 치른 결혼식 되겠다... 약혼식으로 결혼식 대신하고 대신 이 결혼식에는 크나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항아 아부지...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나밖에 없는 딸 천하에 또,라.이이자 국왕 전하를 사위로 맞아 시집보내느라 안 그래도 검은 머리 없는데 흰 머리 더 희어져 가며 정말 애쓰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나 재하 저런 표정 너무 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니들이 전쟁 생각조차 안 했다고? 일주일 전에 전쟁날 뻔 한 거머리에 총 들이밀어가며 겨우 막았더니 이 개샛기들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는 재하 저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찮아하고 기막혀하고 어이없어하는 저 썩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니가 이겼어 재하야 니들이 전쟁을 막아냈어



이 두 사람의 결혼을 지켜보는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저 남북한 병사들처럼 의미 있는 존재가 또 있을까 싶다. 남한과 북한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주는 저 배경!


재하야 항아야 행복해야 해 니들이 바로 남한과 북한의 평화의 상징이여


비둘기라고 하기에는 좀 이상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니들이 가끔 부부싸움을 할 때도 있겠지만 끈끈한 사랑과 믿음으로 끝까지 함께 하면 우리도 언젠가 평화롭게 통일을 이루어서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 


이전에 뭐라고 길게 쓴 거 다 날아가서 이제 뭐라고 써야 할지 모르겠어 ㅋㅋㅋㅋㅋ 그냥 잘 살아 ㅋㅋㅋㅋ



그래, 봉구 말이 맞다. 그동안 봉구 혼자 무슨 전쟁의 신 급으로 나대서 그렇지, 봉구가 감옥에서 평생을 썩어도 클럽M은 건재하고 강대국들의 파워 싸움은 여전하고 그 사이에 우리는 아주 작은 나라임에 분명하지. 그래서 우리에겐 언제나 전쟁 위험이 상존하고.


그러나 재하 말도 맞다. 우리는 이미 한 번 이겨냈으니까 두 번 세 번도 이겨낼 수 있다. 재하라면 두 번 세 번 네 번 언제든지 다 맞서고 다 이겨내고 다 해낼 것만 같다. 저 자신감 넘치는 파워워킹 보소 또다시 격하게 야광봉을 흔든다 국!왕! 전!하! 흐엉얼ㅇㅇㄴㄹ;ㄴㅇ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존멋 국왕전하!



봉구가 감옥에 갇히고 4년의 시간이 흘렀다. 왜 4년인가 생각해 봤는데 봉구의 "니들은 5년도 못가 갈라설 거야!"란 결혼축하덕담(?) 때문인 것 같다. 봉구의 말이 얼마나 틀렸는가 보여주려는 의도랄까?


4년이 흐르고 여전히 WOC는 남북공동으로 잘 진행되고 있고 재하와 항아 역시 각기 맡은 역할을 해내느라 아주 바쁘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의 결실!! 세자 저하가 뛰어온다!


처음엔 깜짝 놀랐다 무슨 4년 후인데 애가 다섯 살은 되어 보여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재하 이 좌식 사실 이미 항아 뱃속에 애기 있었던 거 아니야 의심할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니문베이비라 치고 애가 엄마 아빠 닮아서 아주 길쭉길쭉하고 크다고 하자


북한에 처음으로 지점 낸 남한의 은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두 사람은 아주 끝까지 PPL을 해야 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북한에 자본주의의 상징 은행이 진출했으면 북한 자본주의로 한 걸음 다가가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터져나온 우리 세자 저하의 우렁찬 한 마디 "오마니!"


애기 목소리 하도 굵직해서 난 다른 사람이 말하는 줄 알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세자 저하 오마니 터지자마자 급히 입 틀어막는 왕비 전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항아야 아무리 애가 실수를 했어도 애 입을 그렇게 인정사정없이 틀어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게 더 이상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여기서 끝내야 하나 앞에서 뭘 얼마나 많이 날려 먹었는지 기억도 안 나고 팔도 아프고 피곤하고 ㅋㅋㅋㅋㅋ에라 모르겠음 아직도 이 리뷰는 끝나지 않았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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