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더킹투하츠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주인공들을 몰아붙이고 사건이 터지고(그냥 사건이 아니라 스케일이 남다름 ㄷㄷㄷㄷ) 그거 수습하러 주인공들이 뛰어다니는 통에 두 주인공의 애정행각은 실종되다시피 하는데 그 와중에 서로에 대한 마음은 꾸준히 보이고 나름 옛다 서비스다 하고 넣어준 PPL 씬에서 주인공들이 애정행각을 해서 그나마 건질 것이 있다.... 그래도 이번 회차부터는 항아도 찾고 그래서인지 17회만큼 빡치지는 않는다...


17회만큼 빡치지 않는다고 했지 아예 안 빡친다고는 안 했다..............



아니, 다친 여자가 들어왔으면 신고가 먼저가 아니라 보호가 먼저 아닌가? 항아가 그렇게 마타하리처럼 생겼냐? 보자마자 대뜸 신고해버리는 중국 인민들 스케일 ㄷㄷㄷㄷㄷ 차 한 잔에 잡혀가는 불쌍한 항아 ㅠㅠ 난 도대체 작감이 뭔 생각으로 항아를 저렇게까지 궁지에 몰아넣었는지 잘 모르겠다...


봉구가 돈을 엄청나게 먹여서 정치인들 발목 잡고 있고 항아 잡으면 자기네한테 넘기라고 했으니 낼름 붙잡아다 북한 탈북자 수용소에 집어넣은 것까지는 억지로 이해해 보겠는데... 김항아가 대한민국 국왕 약혼자라는 거 다 알면서 저렇게까지 하는 이유를 사실 잘 모르겠어...


암튼 항아는 감옥에 갇혔고 일주일 후 어디론가 이송 예정이다. 그 어디론가, 가 바로 봉구의 품이었어... 다시 봐도 소름


항아는 그 와중에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몸을 단련하지만 재하가 미치게 그리운 건 어쩔 수 없다. 항아 납치됐을 때 재하가 항아 꿈꾼 것처럼, 항아도 감옥 안에서 재하의 환영을 본다. 다정하게 항아를 백허그...하는 재하. 그렇게 힘들게 만들었는데 그래도 항아의 마음속 재하의 이미지는 저런 거였나 싶어서 내가 다 울컥하더라... 유산 때도 주변 상황 때문에 발목 잡혀서 결국 늦게 가더니 이번에도 항아 혼자 일주일을 버텨야 했다 감옥에서 ㅠㅠㅠ 


항아가 환영을 본 그 시각(이라고 하자) 재하 역시 항아 생각에 미칠 것 같다. 표정으로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어서 새삼 배우를 다시 봤던 씬이기도 하다. 항아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상황의 재하가 할 수 있는 건 봉구를 어떻게든 빨리 법정에 세우는 것이라고는 하는데... 아놔 그래도 답답해 ㅠㅠ 봉구한테 다시 잡혀갔는지 어떤지 모른다지만 중국에서 우리 군대 안 받아줘서 암것도 못한다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그래도 답답해 아니까 더 답답해 ㅠㅠ



그 와중에 나 중국 보내줘 이재하! 우리 친구라매 니가 뭐 이재하? 니가 감히 너마저 중국 가서 위험해지먄 나 어떻게 살아..........같은...............


섭녀인줄 알았네 애절하기가


아니 난 정말 왜 은시경이 저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사실 다시 봐도 잘 모르겠어........ 이건 은시경을 작정하고 죽이려고 했다고밖에 볼 수 없는 스토리 진행임....... 봉구를 붙잡기 위해서라지만........ 사실 맘에 안 들어서 더 삐딱하게 보는 것이겠지만 암튼 맘에 안듬 재하와 이 부자가 얽히면 그냥 다 맘에 안듬 


재신이도 있는데 난 재신이 너무 불쌍하던데 누가 그 옆에 은시경처럼 있을 수 있다고 은시경을.... 그냥 은시경 재신이 옆에 있게 해줬으면 안 됐나 흐흑



재하는 드디어 봉구를 기소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았다. 이때 재하의 특별담화를 보고 감동 반 손발 오그리토그리 반을 경험했다...


재하 존멋 사.랑.해.요.우.윳.빛.전.하 막 야광봉 흔들다가 으아니 대한민국의 국왕이 대한민국 그 자체라고? 그렇지 지금 대한민국은 입헌군주국가지 아니 그래도 국왕을 공격해서 사망케 한 게 오천만 대한민국 국민을 공격한 거라는 게 으어엉ㅀ린ㅇㄹ잏 내가 입헌군주국가 국민이 아니어서 국왕의 상징성이 마음으로 안 와닿아서 그런가 보다 넘김 


다시 흔든다 야광봉 존.멋.국.왕.전.하 그러다 팽개친다 항아 좀 어떻게 해보라구욧! 항아가 의사 협박해서 전화할 때까지 어딨는지 짐작도 못하고 ㅠㅠ


역시 항아는 이 감옥에서 자력탈출 아니면 답이 없었던 거였어....



전화 받자마자 바로 연락해서 항아 밖으로 못 빼돌리도록 문을 다 틀어막고 지킨 거 존멋이었다구... 3시간만에 달려갈 수 있는 기동성 왕실 전용 비행기 멋졌다구 


아니 근데... 항아를 감옥에 가두고 적당한 시기에 빼돌려서 봉구한테 넘겨주려 한 것까지는 이해를 하려치면 못할 건 없는데.... 이건 진짜 진짜 이해할 수가 없음. 이건 너무 무리수 아니었냐규. 차라리 탈북민인 줄 알고 가뒀다 미안하다 이러고 넘겨주는 게 사실 더 맞는 상황인데, 더구나 재하한테 들켰는데, 재하가 끌고 가는 거 눈으로 봤는데, 끌고 가면 장땡이여? 아니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총까지 쏜겨?


재하 눈앞에서 억지로 끌고간거 진짜 너무 했다규... 항아가 탈출 시도하니까 총질한 거 진짜 진짜 오버라규... 극적인 장면 연출을 위해서 그런 거지 이게 대체 말이 되는........... 하놔 


국왕 전하 평생 제일 열심히 제일 빠르게 뛰신 것 같음 구두 신고



설마 여주가 18회에 죽지는 않을 거라 믿으면서도 빵 소리에 털썩 쓰러진 여주 연기, 뚝뚝 떨어지는 피, 완전 하얗게 질린 국왕전하, 정적 등등등 연출을 마치 그런 것처럼 해놔서 본방 볼 때 식겁했다고!!! (욕 심한 욕 심하고 심한 욕) 그러다 배시시 웃으며 괜찮다고 말하니 이거 웃어야 돼 울어야 돼


그래도 이 장면, 허접해 억지야 뭐 이렇게까지 해 (욕 심한 욕) 하면서도 계속 돌려보는 맛이 있다... 재하가 너무 좋단 말이지 배우 연기가 너무 좋아서 이 웃지 못할 장면을 계속 보게 됨 


충격 - 경악 - 믿지못함 - 죽었을까봐 너무 겁이 나서 손발이 덜덜 떨림 - 어떻게 해야 할지 순간 머릿속 암전 - 어, 어떡하지, 아니야 아닐 거야 - 하 ㅅㅂ 식겁 - 항아야!!!!!!!!!!!! - 으헝 항아야 다행이야 너무 다행이야 - 괜찮아 나 (드디어 구하러 와줬구나) - 미안해 으헝 미안해 으헝 이렇게까지 으헝 미치겠네 으헝 - 항아야 - 아 이제야 살았네 - 항아야 - 식겁했어 - 항아야 - 으헝 감정이 너무 북받침


사실 손으로 다 쓰질 못하는 그 무수한 감정들이 너무나도 잘 보여서 ㅂㅌ 같지만 계속 보게 됨 



항아가 괜찮다고 했지만 괜찮을 리가 있나 보통 사람들 같으면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릴 엄청난 사건인데... 우리 항아는 특수부대 출신 여전사라 기딴 거 없는 거가? 했는데 그래도 항아 마음 조금은 챙겨줘서 고맙기까지 했다...


항아도 사람인데 안 무서울 리 있나 빨리 봉구 잡으라고 하는 거, 봉구가 안 잡히고 돌아다니면 꿈에서라도 다시 납치되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얼마나 심한지 보여줘서 고마웠고 그걸 열심히 달래주려 노력하는 재하도 좋았다


항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인정한 후부터였지... 재하는 항아를 되게 꼬옥, 소중하게 안아준다. 폭 안기는 항아도 예쁘고 꼭 안아주는 재하도 듬직하게 멋있고 아기처럼 우는 항아 너무 안쓰러우면서도 재하 만나서 진짜 다행이다 싶고 


본드로 붙여놓을까보다 절대 안 떨어지게 제발 떨어지지 마 보는 내가 다 괴로웠다규



그냥 안 넘어가고 최대한 우아하게 항의하고 압박한 것도 뭐 나름 좋았다. 지금 재하가 성질 부려서 되는 타이밍 아니니까... 딱 대한민국 국왕답게 포스 있게 위엄 있게 강한 항의를 한 거 좋았음


다시 돌아와서 항아 재워주려 했나 봄 침대 속에 같이 있네? 그림 좋구만 하는데 둘이 나누는 얘기는 은시경 얘기................


그래 니네한테 지금 최고로 급박하고 중요한 건 봉구 잡는 거지.... 그거 안 되면 평생 불안에 떨어야 하니까 당연한 거지......... 하면서도 뭔가 아쉽다 그림이 너무 좋아서 그랬나 항아랑 같이 침대에 있는 재하(?) 보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그랬나 



하도 주인공들이 연애할 틈도 없이 온갖 사건 사고에 끌려다니는데 익숙해져서 그런지 막간을 이용해서 애정 뿜뿜 하트 뿜뿜하는 장면이 나오면 감사합니다 하게 된다.... 


항아 보는 눈빛이 너무나 따뜻해... 항아 뺨 쓰다듬는 재하 버릇 스킬 넘나 감사함 키스 같은 뽀뽀 처음으로 작진에게 절함 이거 끼워넣어준 게 어디냐 또 심각한 얘기만 하다 갔음 어쩔 뻔


은시경의 전화를 받고 은시경을 만나러 가겠다는 재하. 다친데다 이제 겨우 구조된 항아는 절대 이 작전에 끼워넣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로 항아에게 온갖 애정 뿜뿜하며 항아의 신경을 다른 데로 돌리려 애쓰는 국왕 전하.... 실패했음이요 항아는 특수부대 출신 여전사라규 게다가 재하에 관한 촉은 대한민국 아니 우주 최강일 거다


대한민국에 먼저 들어가 있어 거기서 봐 하는 거 자체가 이상한 항아. 재하가 이제 막 구조한 자신을 또 혼자 두고 갈 리가 없는데, 게다가 은시경 만나는데 왜 굳이 자기 놔두고 가나 싶음 이건 뭔가 있어 게다가 아까 은시경이 봉구한테 침투했다는 얘기도 들었던지라 계속 찜찜함



은시경을 따라 이상한 데까지 간 재하. 너무 순순히 따라가는 거 아냐? 왜 계속 가? 하는데 뙇 나타난 봉구 게다가 재하에게 총을 겨누는 은시경


재하가 너무 순순히 따라간 데다 둘이 작전 짠 것도 있고 은시경 캐릭터상 배신할 바에야 고문당하다 죽을 캐릭터라 은시경의 변심을 믿지는 않았지만(게디가 배경이 해운대 동백섬인 걸 알아버리니 더더욱 몰입 안 됨) 순간 조금 쫄긴 했음 엔딩을 급박하게 뽑아야 한다는 작감의 장인 정신 덕분에...



우산 들고 히히덕거리는 봉구놈 보면서 미친놈이 돈과 힘을 쥐면 절대로 안 되는구나 하는 훌륭한 깨달음을 다시 얻음 암튼 재하는 주인공이라 무사함 무사하지 않을 수가 없음 19회에 죽으면 20회는 누가 나오나요....? 하는 생각이 든 엔딩이긴 했지만 


전개가 이럴 일......... 무리데쓰 해운대 동백섬에서 너무 무리데쓰


'드라마 > 더킹투하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킹투하츠_20회(1)  (4) 2018.04.12
더킹투하츠_19회  (2) 2018.04.10
더킹투하츠_17회  (2) 2018.04.08
더킹투하츠_16회  (2) 2018.04.05
더킹투하츠_15회  (4) 2018.04.0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