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네 고딩 시절이 풋풋하고 예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얘네 대딩 시절 거쳐 재회한 후를 더 좋아함. 고딩 시절 풋풋함은 이제 완전히 사라지고 두 사람 사이의 섹슈얼 텐션이 극으로 치닫고 그러는 게 좋은데 넘나 짧음... 아쉬움... (변태 아님)



3년이 흘렀다. 쟝천은 예전 일하던 병원으로 돌아왔고, 우보숭은 연예인 안 한다더니 연예인 하고 있음.. 샤오시는 직장인 여성의 모습이 완연하고.


샤오시 아빠가 갑자기 다쳐서 수술을 받아야 함.


다만 스쳐 지나가는 모습이었는데... 어떤 느낌이 뽝 옴. 설마, 샤오시...?



과장이 되니 마니 지금 중요한 게 그게 아님. 쟝천이 돌아온 이유는 오직 하나, 샤오시를 되찾기 위해서다. 그게 아니었으면 베이징에서도 가지 말라고 잡았는데 굳이 돌아올 이유가 없다.


여기저기 찾아 헤매다 드디어 보이는 샤오시 모습. 



그냥 말이 필요없다. 서로밖에 보이지 않는 두 사람 모습으로 족하다.


서서히 끌리듯 서로에게 걸어가는 두 사람. 쟝천의 표정 변화는 뭐라고 말로 할 수가 없다... 사실 쟝천은 뭘 어떻게 하겠다는 특별한 계획을 세우고 돌아온 것 같지는 않다. 포기할 수 없는 사람이 있어서 잡고 싶어 돌아오긴 했지만 이렇게 다시 샤오시 만나니 쟝천은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보고 싶었고 그리웠던 사람. 드디어 만났다. 지난 시간이 한 순간에 쓸려 사라지는 것 같다. 그토록 오랫동안 보고 싶어 했는데... 원망마저 든다.



놀라기는 샤오시도 마찬가지. 이렇게 급작스럽게 쟝천을 마주치리라고는 꿈에도 상상 못했던 것 같다...


어쩌면 쟝천은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그 사이에 급히 끼어든 우보숭... 뭔가 안습이었어 ㅠㅠㅠ


쟝천이 3년 만에 마주친 친구라는 것조차 잊어버리고, 쟝천과 마주치자마자 바로 불안감이 엄습해서 급히 샤오시 어깨에 손 올리고 쟝천 무시하려 하던 거... 오랜만이야 하는데 하나도 안 반가워서 대충 넘기려 하는 거... 우보숭은 그 짧은 순간에도 느꼈던 것 같다, 마치 둘 만의 세계에만 있는 듯 서로만 보던 쟝천과 샤오시를. 


사실 우보숭도 항상 불안했을 거야... 쟝천이 떠나고 3년이 흘렀지만 샤오시와 그 어떤 관계 진전조차 없었으니. 쟝천이 돌아오면 샤오시가 흔들릴 거라는 거 제일 잘 알았던 사람도 우보숭이 아니었나 싶다. 3년 동안 옆에서 지켜봤으면 알 테지, 샤오시가 한 번도 쟝천 잊은 적 없는 거. 



우보숭과 함께 있는 거 빡치지만 그거 때문에 간 건 아님. 샤오시 아빠 수술 해결하러 감. 역시 병원에서는 의사 빽 높은 사람 빽이 최고임.


쟝천은 우보숭과 샤오시가 사귀고 있으리라는 것을 알고(=그렇게 생각하고)도 돌아온 것이기에 막상 보니까 되게 열받기는 해도 일단 한 발 물러남. 지금 중요한 게 그게 아니니까. 


쟝천이 말없이 가 버리는 뒷모습 보고 샤오시는 시선이 떨어지지 않는다. 아직도 샤오시가 쟝천을 잊지 못하고 있다는 게 여실히 보이던 장면. 그 와중에 간호사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천은 수무 선생에게 당직 2주로 딜을 하고 수술 일정을 잡음



그리고 마주친 루양과 징징. 여기서는 루양이 마치 샤오시 편을 들어서 너랑 연락 안 했어, 로 나오지만 넷플릭스 번역이 더 맞는 것 같다.


샤오시랑 헤어지면 우리랑도 헤어지는 거냐? = 연락 왜 안 했냐? 의 의미가 더 맞는 것 같음


쟝천은 샤오시와 우보숭이 사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혹시나 자기가 연락하면 샤오시가 불편해질까봐 아예 루양과 징징에게도 연락을 하지 않고 3년을 버텼던가 보다. 그나마 마음 털어놓을 친구라곤 루양밖에 없었는데 루양한테까지 연락 못하고 살았을 쟝천이 안쓰러웠음..


징징은 안 알랴줌 모드로 째리고 갔지만 머리 좋은 쟝천 순식간에 샤오시와 우보숭이 사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챔. 머리에 번쩍, 불 들어오는 쟝선생.



바로 샤오시 되찾기 행동 돌입.


옆자리에 앉히려고 별 개수작을 다 부렸더라 쟝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트렁크에 가스통은 왜 넣어 다니는 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 옆자리에 앉혀서 샤오시 데려다주는 길 성공


이라는 것은 샤오시가 지금 살고 있는 집 알아내는 데 성공했다는 뜻임


샤오시랑 같이 있기 + 샤오시 사는 곳 알아내기 한 큐에 두 방 역시 머리좋음



근데 아무래도 이거 전부 다 개수작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천 성격상 나 아프다, 하는 것을 이렇게 티낼 리가 없어... 그냥 쟝천은 샤오시가 지금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게 알고 싶어 미치겠는데 직접 물어볼 수도 없고 그래서 머리 굴린 거 같음


제산제 꺼내려는데 샤오시가 지나치게 긴장하면서 방어 태세 취하는 거 살짝 기분 나쁨 티 뿜뿜이고요. 근데 아무래도 제산제 꺼내려고 했던 거 아닌 거 같음... 샤오시 안전벨트 매주려 했던 거 같음. 그런데 샤오시가 너 지금 뭐하는 거임? 반응이니까 재빨리 계획 수정한 게 아닌가 싶은데 응 망상임 ㅋㅋ ㅠㅠ 근데 자꾸 이건 거 같아... 왜냐하면 딱 샤오시 내릴 때 맞춰 속이 쓰리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바로 오케이하면 티 날까봐 한 번 튕기면서도 샤오시가 그래 가라 그랬으면 일주일은 서러워했을 게 분명ㅋㅋㅋㅋㅋㅋㅋ두번은 안 튕기고 재빨리 수락ㅋㅋㅋㅋㅋ 결국 샤오시 동정표 얻어내서 집 알아낸 날 집 안까지 쳐들어간 쟝 선생... 역시 머리 개좋음 


일단 샤오시 솔로인 거 알았음. 그럼 다시 예전으로, 아름다웠고 그리웠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도 있을 거야. 샤오시 마음만 돌려놓으면.

19회 리뷰는 다른 리뷰와 좀 다른 방식으로 가려 함. 19회의 주된 내용은 또 다시 인생의 터닝포인트에 선 쟝천과 샤오시가 이번에는 그 물결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이별을 맞이하게 되는 내용이 전부 다인데, 하나하나 짚어보면 맘만 아프고 어차피 이 회차는 다음으로 넘어가기 위한 징검다리 성격이 크기 때문이다.


어차피 이들 커플은 한 번쯤은 뭔가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줄곧 생각해오긴 했다. 샤오시가 시작한 사랑이고 쟝천이 그 사랑을 받아준 모양새라 항상 샤오시에게는 일말의 불안이 있었고, 쟝천은 샤오시의 사랑을 받는 게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지만 사실 이런 관계는 그닥 건강한 관계라고 할 수는 없다. 


게다가 나에게 20회부터 22회까지의 쟝천은,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많았다. 몇 번 복습을 하고 나서야 겨우 쟝천 심리 쫓아갈 수 있었을 정도.



샤오시가 헤어지자고 말했던 이유는 이 장면으로 그냥 설명된다. 


"내가 까먹었어. 걔는 처음부터 날 좋아하지 않았다는 걸."


샤오시에게 쟝천은 죽어라 쫓아다닌 끝에 겨우 손에 넣은 남자였지만, 주변에는 쟝천이 아깝다는 사람이 버글버글하고 자신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비웃으며 대놓고 쟝천을 꼬시려 드는 여자 환자 같은 사람이 넘쳤을 것이다. 쟝천이 전혀 눈길 주지 않으니 샤오시도 넘긴 것일뿐.


쟝천이 여자 문제를 일으킨 적도 없고 일으키지도 않으리라는 것을 샤오시는 잘 알고 있다. 문제는 쟝천과 자신의 관계성이다. 



샤오시의 상황이 몹시 비참했던 것도 이별을 거들었을 것이다. 샤오시는 졸업작품도 못 끝냈고 취업도 안 되고 당장 기숙사를 나가야 하는데 방도 못구했다. 다른 룸메들은 그걸 모두 남친과 함께 하는데... 샤오시는 쟝천에게 말도 꺼내지 못한다.


사실 이 부분도 좀 의아했다. 쟝천은 병원에 살다시피 해서 기숙사에 안 사는 것일까, 졸업을 하면 방을 구해야 한다는 것을 몰랐던 것일까.


매일매일 환자들에 묻혀 사는 쟝천은 너무나도 피곤하고 힘들고, 샤오시는 그런 쟝천에게 혹시라도 부담을 줄까봐 자기 얘기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잠시 같이 하자고 하고 싶어도 결국 쟝천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선택을 하는데, 이 선택 자체가 샤오시와 쟝천의 관계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친구도 아니고 연인 사이에서, 당연히 자신의 생활에 쫓기다 보면 소홀해질 수 있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그럼에도 최소한의 것들은 같이 나눠야 하지 않을까. 더구나 지금은 인생의 큰 변화가 오는 시점인데. 쟝천이 노력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몹시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은 맞다. 언제나 샤오시가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하려 하고 그것을 삼키려 했다는 것을 쟝천은 헤어지고 나서도 모르더라...



이게 결국 이별로 가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그렇게 싸우고 나서 쟝천에게는 연락이 없는데, 결국 못 참고 만나러 간 길에서 쟝천이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본 거임.


사실 샤오시가 한 거짓말은 거짓말이라고 할 수도 없었음. 그렇게 말하는 와중에도 샤오시는 바쁜 쟝천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루양과 루양 친구를 불러 이사를 하려 했던 것이고(방도 결국 루양이 구해준 듯) 그걸 오해한 건 쟝천이니까. (오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해도)


샤오시는 한 번만이라도 쟝천이 먼저 나서서 자신을 잡아주기를, 나한테 네가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를 간절히 바랐던 듯.


그리고 쟝천은........ 공항에서 전화를 함. 결국 자기 혼자 결정 다 내려놓고 공항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쫓아 갔지만 이미 늦어버림. 


샤오시는 깨달았을 것 같음. 아... 이 사람은 내가 매달리지 않으면, 내가 붙잡지 않으면, 내가 먼저 손을 놓으면..... 그대로 놓아지는 그런 사람이구나. 이 사랑을 유지하려면 내가 죽을 때까지 매달려서 사랑을 갈구하는 수밖에 없는 거구나, 라는 것을.


그래서 샤오시는 더 이상 그런 사랑을 하지 않기로 결심한 듯. 그럼 20회부터 22회까지의 샤오시 심리가 물 흐르듯 이해가 감. 쟝천을 사랑하지 않아서 쟝천을 계속 밀어냈던 것이 아니라, 다시 옛날처럼 쟝천에게 매달리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지 않아서 밀어냄.



* 그럼 쟝천은 도대체 뭔 생각이었을까?



쟝천이 셰허로 가기로 결정하는 과정을 보면, 다시 돌아오기 전까지 쟝천의 심리 상태가 보임.


쟝천에게 아버지의 죽음은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는 게 이번 에피를 통해 더 잘 나타난 것 같음. 만약 처음으로 환자를 잃은 게 이런 식이 아니었다면 쟝천은 셰허로 갈 결심을 충동적으로라도 하지 않았을지 모르겠다는... 아이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본 것이고, 샤오시를 만나 사랑하게 되기 전까지 평생 외로웠던 상처가 겹쳤던 것이고, 그런데 샤오시는 그 상처를 도무지 이해하고 받아주려 하지 않는 것 같고.


늘 받아주던 샤오시였고 사실 쟝천은 그걸 되게 당연하게 여겼음. 그렇기에 샤오시가 '이런 중요한 모먼트'에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게 참을 수가 없었던 것도 같음. 


최선을 다 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는 샤오시 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진 면도 있었을 테니 더더욱... 이 병원에서는 사람들을, 특히 저 아이의 아빠 같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기술을 제대로 익히지 못할 거고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질 거라는 위기 의식 + 샤오시에게 실망하고 화남 + 결정타로 날아온 샤오시의 문자 = 충동적인 셰허 행



쟝천은 헤어지기 전까지 자신이 샤오시를 '얼마만큼' 사랑하고 있었는지 몰랐던 거 같음...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고딩 시절 받은 끈 하나도 못 버리고 갖고 있었으면서, 마지막으로 떠올린 게 다른 남자 좋아할 거라는 샤오시의 외침이면서, 그랬던 듯.


쟝천이 그 마음의 일부라도 깨달은 것은 바로 이 공항에서였던 것 같은데, 샤오시가 달려와주길 바라면서도 결국 비행기에 탄 건 샤오시가 넘나 딱 잘라 말했기 때문이라고만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그건 애초에 쟝천이, 샤오시에 대한 일말의 불안감을 무의식 속에 갖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샤오시에게 받는 사랑을 너무나 당연시했던 데에는 항상 샤오시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해 주었기 때문이지만, 셰허 행을 결정한 이유가 바로 샤오시에 대한 불안을 설명해주는 것 같음.



"누구나 다 떠나니까."


쟝천이 우보숭에게 했던 이 말을 떠올려 보면, 쟝천은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가 돈 벌기 위해 동생만 데리고 외지로 떠나며 혼자 남겨진 이후의 외로움을, 그래 떠나려면 떠나라 난 상관없다, 라는 두터운 자기보호 벽으로 감싸고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으면서 성장했던 것 같음.


예민한 사춘기 시절, 오직 공부에만 파고들면서 잊으려고 했던 외로움, 그 벽을 뚫고 들어온 사람이 샤오시였고... 그렇지만 쟝천이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완전히 극복했던 것 같지는 않음. 샤오시와 이별을 맞이하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 샤오시가 예전처럼 자신에게 매달리고 잡아주지 않으니까 그냥 그 손을 놔버림.. 너도 결국 떠나는구나. 그래, 가라. 어차피 모두 다 떠나.


참 아이러니함. 


샤오시는 내가 쟝천 손을 놓으면 쟝천은 결국 떠나는구나, 내가 매달리지 않으면 이어지지 않는 관계구나, 에서 절망했다면

쟝천은 결국 샤오시도 날 끝까지 안 잡는구나, 결국 샤오시도 날 떠나는구나, 에서 절망함..


그리고 아마도, 쟝천은, 자신의 마음의 벽을 더 두텁게 감쌌던 것 같음, 한동안은. 



샤오시가 너무 보고 싶어서 다시 돌아왔을 때 쟝천이 공항에서 샤오시와 우보숭의 모습을 보고 그대로 떠나 버리고 샤오시에게 그 말을 하면서 약간 비난하는 것 같은 말투였던 것은...


바로 쟝천의 이 두려움에 기인했던 게 아닌가 싶음.


우보숭은 쟝천에게 계속해서 커다란 위협이었음. 자신과 정반대 성격으로 다정하고 자상하고 도무지 자신이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일들을, 샤오시가 사랑해주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막 퍼부어주는 거임. 그리고 쟝천은 우보숭처럼 할 수가 없는 놈임. 그게 쟝천에게 무의식적으로 약간의 콤플렉스처럼 자리잡아 있었고, 언젠가 샤오시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같은 것도 아주 떨쳐내지는 못했던 것 같음.


사실 쟝천도 알고 있음, 이 이별의 원인 제공을 한 게 바로 자신이고 샤오시에게 매달리지 않았던 것도 자신이라는 것. 그래서 더더욱, 자신과 샤오시가 만나는 4년 동안은 샤오시 근처에 얼씬대지도 않았고 철저히 친구 코스프레를 하던 우보숭이 자신이 떠나자마자 샤오시 옆자리로 달려온 것을 보고 일종의 패배감마저 느꼈던 것이 아닌가 싶음. 우보숭에게 말했던 것처럼, 결국 샤오시에게는 자신보다 우보숭이 더 나을 거고 우보숭이 샤오시를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



이제 샤오시는 잊고 내 미래만 생각하자.


라고 결심하고 베이징 생활 시작했을 거임. 우보숭이 샤오시에게는 더 나을 거다 걔도 이제야 정신 차렸나 보지 냉소적으로 생각하고 잊으려고 하고...


근데 안 되는 거임.


쟝천은 샤오시를 떠나고 나서야 뼈저리게, 자신이 샤오시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사실상 샤오시가 자신을 사랑한 것보다 더 자신이 샤오시를 사랑했음을 깨달았음. 


버릇처럼 샤오시에게 전화 걸어 잘못 걸었다고 하는 것도 이 핑계로 전화 해준 샤오시가 무슨 말이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주길 바랐던 거였고 샤오시가 그렇게 해 주지 않으니까 더더욱 절망... 이때조차 쟝천은 관성을 벗어나지 못함. 샤오시에게 너무나도 돌아가고 싶은데 그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샤오시가 후회하고 자신을 잡아주길 기다리는 거. 





4년 과정을 3년 과정으로 단축시킬 만큼 일에 매달리지 않으면 쟝천으로서는 아마 버틸 재간이 없었을 것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쟝천은 사실상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살았던 거 같음.


하루하루가 숨막히고 의미없고 불편하고... 



"여자친구 있어요?" "예."


샤오시와 헤어졌다는 사실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함. 샤오시는 지난 3년 동안 쟝천과 헤어졌다는 사실을 완전히 받아들였던 반면, 쟝천은 엉망진창이었던 것 같음... 헤어짐 자체를 못 받아들였으니까.


이분은 헤어진 게 아님. 아니 나 여친 있음, 현실부정 중


그러다 도저히 못 견디고 날아옴.



네 옆에 누가 있든 상관없어, 널 붙잡을 거야. 자신감 뿜뿜이어서 돌아온 게 아니라 그렇게밖에 할 수 없어서 그냥 막 돌아와서 무작정 샤오시한테 가려는 것인데 방법도 모르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 할 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샤오시는 절대 못 놓겠고... 내내 갈팡질팡 헤맸던 게 20회부터 22회까지 쭉 이어짐.


샤오시는 예전으로 돌아가면 다시 불행해질 게 무서워서 쟝천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아픔 속으로 못 돌아가는 거고

쟝천은 예전으로 돌아가면 이 지독한 불행도 끝나고 다시 모든 게 괜찮아질 것 같아서 예전으로 돌리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거고

그리고 결국 깨달았던 것 같음. 결코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예전과 같을 수는 없다고. 


변하는 수밖에 없고 그것이 관계를 더욱 탄탄하고 성숙하게 만든다는 것.

시간은 흘러 흘러 어느덧 졸업할 때가 다가왔다. 그럼 샤오시랑 쟝천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해서 4년 정도 사귀다 헤어졌다는 거구나... 이렇게 쑹덩쑹덩 시간 흘러간 걸 표현할 게 아니라 한 회차만 더 달콤한 일상 보여주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ㅠ



루양의 심장 문제는 완전히 해결이 안 된 모양. 위험한 수술이 하나 더 남았는데 그걸 졸업할 때까지 미뤘던 것 같다.


위험한 수술이라 어떻게든 미루고 싶었던 루양 마음 충분히 이해간다. 지금 린징샤오랑 너무 행복한데... 영원히 못 볼 가능성도 있는 거니까. 


그래서 결국 린징샤오한테 캔따개로 장난식으로 청혼, 린징샤오 빡치게 만듬. 그런 루양 마음 이해하는 건 쟝천 뿐임



루양은 위험한 수술이라 징징에게 알리고 싶지 않지만 쟝천은 위험한 수술이기 때문에 린징샤오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쟝천 생각이 맞다. 혹시라도 잘못 되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보낸 회한이 훨씬 더 큰 법이니까.


린징샤오한테 직접 말하지 않고 샤오시 불러내러 간 거 넘 좋음... 이렇게 샤오시 얼굴 한 번 더 보고.


여자 기숙사 앞에서 샤오시 나오길 기다리는 쟝천. 솔직히 넘나 눈에 띄는 외모이긴 함. 잘생긴 데다 키까지 커서 ㅋㅋㅋㅋ 다 쳐다보고 쑥덕댐 쟝천 무안함ㅋㅋ 빨리 샤오시가 나와서 구해 줬으면 좋겠음


샤오시 뛰어 나와 쟝천 품 안으로 날아감ㅋㅋㅋㅋ 엄청 격하게 맞아주네, 그 말이 딱이다. 쟝천 실습 시작하면서 못본 지 너무 오래됐나봐...



근데 지나가는 사람들 저렇게 대놓고 들으라고 큰 소리로 떠드나...? 저건 좀 너무 지나치게 예의 없는 거 아닌가. 지들이 그렇게 생각하거나 말거나인데 그런 건 지들끼리 있을 때 떠들 일이지 저렇게 대놓고... 


샤오시는 쟝천 만난 기쁨에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 모양이지만 혹시나 샤오시 들을까봐 샤오시 귀 막아주는 쟝천... 아 다정하다구...



중요한 할 말 있어서 왔는데 이러고 들을 거야? 이러고도 잘 들려


그러니 그냥 안은 채로 말해준다. 진지한 얘기라는 것을 알고서야 쟝천 품에서 떨어져 듣는 샤오시. 샤오시 내려다보는 쟝천, 진지하고 걱정스러우면서도 샤오시 보는 표정은 또 따뜻함



모두 다같이 루양 병문안.


그 와중에 우보숭은 1등을 하고 인터뷰를 또 사적으로 사용함 은메달을 금메달로 바꿔 주겠다나 그거 처음 안 쟝천 기분 급하락


이젠 여친이니까 뭐... 대놓고 우보숭이 하는 말 듣지도 보지도 못하게 함 쟝천 질투 안 죽었음ㅋㅋㅋㅋㅋ



넘나 위험한 수술이라 다들 마음 추스르기 힘들다. 울먹이는 샤오시 손을 꼭 잡아주는 쟝천.


루양이 장난식으로 준 캔꼭지를 버리지 않고 갖고 있다가 루양 수술 들어갈 때 손가락에 끼워 보여주는 징징, 찡했다...


그러나 수술 바로 성공하고 징징한테 게임기며 먹을 거 다 뺏기는 루양 웃겼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이 비장함은 뭐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샤오시는 방학 때 알바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샤오시가 알바하는 거 자체가 몹시 못마땅한 쟝천. 하지 마, 단호하게 말한다. 네가 알바하는 거 싫다고.


이미 월급의 일부를 받았다고 하니 자기가 갚아줄 테니까 하지 말라고... 쟝천 인턴 시작하면 월급 나오고 장학금도 받고 있으니 돈이 없는 건 아니지만... 뭐랄까, 쟝천은 샤오시가 너무 소중한 나머지 과보호를 하려 드는 것 같다. 


그냥 샤오시가 고생하는 게 싫은 거. 자기가 다해줄 수 있는데 사서 고생하는 거, 일 잘 하지도 못할 것 같은데 땀 뻘뻘 흘리는 거, 그런 게 싫었나 보다. 그래서 얘네 헤어지고 샤오시가 참 많이 힘들었겠다 싶었다. 뭐든지 과보호하던 남친이 옆에 없는데 세상에 나아갈 때... 그래서 우보숭이 그렇게 격분했었나... 샤오시가 쟝천 떠나 보내고 혼자 온몸으로 세상에 맞서면서 힘들어 하는 것을 봐서...?


샤오시가 일하는 게 못마땅한 와중에도 샤오시 먹을 거부터 챙겨주는 게, 샤오시 챙기는 게 습관이 된 쟝천이 넘 좋아서 곰손으로 움짤을 찌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쟝천이 회상할 때, 우린 자주 주파수가 다른 것 같았다는 말을 하면서 이 장면을 떠올린 것을 보면... 쟝천의 노력이나 마음을 샤오시가 몰랐던 일이 많았던 것 같다. 쟝천이 자기 마음을 대놓고 표현하지 않았기 때문이겠지만...


쟝천은 샤오시가 고생하는 게 싫어서 하지 말라고 하는 거지만 샤오시는 쟝천이 자기 일하는 게 부끄러워서 그런다고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엇나가는 경우가 꽤 있었을 거라는 짐작이 든다. 이건 다 먼저,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항상 을의 입장에 서 있고, 갑의 입장에서는 사랑의 을이 어떻게 느끼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 같다... 이게 이 다음회에 나올 이별의 전조 같은 거였나 보다...



더운 날 분홍 공룡 탈까지 쓰고 알바하는 게 힘들어 죽겠는데 쟝천 여친이 별로이니까 내가 빼앗아야겠다는 뒷담화까지 들은 샤오시... 쟝천을 보자마자 설움이 터져 버린다.


이렇게 샤오시는 늘 불안했던 것 같다. 쟝천이 너무나 멋있고 잘난 것은 객관적 사실이고, 자신이 더 먼저, 더 많이 좋아하는 것도 사실이고, 쟝천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런 불안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결국 샤오시 찾아와서 공룡 탈에 이마 대는 거... 개설렜다고... ㅠㅠ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말거나 우는 샤오시 달래려고 꼭 안아주는 거 설렜다고... ㅠㅠ


쟝천이 배운 샤오시 달래주는 기법은 안아주기 하나뿐... 그러니 나중에 그 방법이 듣지 않으니까 멘붕이 온 것 같다.



결국 자기는 시원한 음료 마시고 남친 일 시켜먹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절대 안 할 것 같은 애가 저러고 있으니 더 설렘......


아니 근데, 샤오시가 나눠줄 때는 쌩 까던 사람들이 이제는 막 몰려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것도 예쁜 애들만 골라서 온다는데... 아니야 샤오시 네가 젤 예쁘더라 몰려든 애들 하나도 안 예쁨 쟝천도 나랑 똑같이 생각했을 거임


그러나 샤오시는 불안하고 못마땅 이런 샤오시가 마냥 귀여운 쟝천........ 샤오시는 쟝천의 마음이 얼마나 깊은지 그걸 결국 몰라서 헤어짐을 선택했던가 보다. 쟝천 역시 자신이 얼마나 샤오시를 사랑하는지 막상 깨달은 것은 헤어지고 나서인 것 같고.



결국 샤오시 먼저 집에 와 있음ㅋ 쟝천 드디어 집으로 돌아옴


늦어도 얼굴 보고 자겠다더니 자다가 쟝천 전화 못 받아서 쟝천 한도 끝도 없이 기다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성질 난다고 먼저 가버리지 않고 끝까지 기다렸어.....


기다려서 화가 났나 싶어 슬쩍 떨어져 쟝천 눈치보는 샤오시. 그런데 쟝천은 샤오시가 자신과 멀어지려 하는 것 자체를 못 참는다. 그런 애가 어떻게 3년을 참았나 모르겠다...



화가 났다가도 샤오시가 얼굴 보니까 좋아서 웃는다는 말에 또 스르르 다 풀림ㅋ


자다가 뛰어 내려오는 바람에 흐트러진 머리 급하게 정리하는데 그런 샤오시 머리에 바람 불어 장난치는 쟝천 좋아서 또 곰손으로 움짤 찜 ㅠ



일 해서 번 돈으로 샤오시 선물 사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샤오시는 꼭 그림태블릿을 가지려고 알바를 했던 것 같지는 않지만 쟝천은 어느새 샤오시가 그림태블릿을 갖고 싶어한다는 것도 알아챘던가 보다. 이렇게 모든 걸 샤오시 위주로 생각하는 애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꼬였던 걸까


얼굴 보고 선물 줬으니 이제 된 거냐 들어가래................. 여친 밤 늦게 밖에 나와 있는 게 걱정되는 아빠st 남친.......... 그게 쟝천이에요..........



들어가기 싫어하는 샤오시 억지로 들여보내긴 했는데...


발길이 안 떨어지는 거임 벌써 보고 싶은 거임



아 진짜... 이때 섹시한 긴장감 넘쳤음


쟝천 인생 최대로 격해진 순간이었는데........ 얘네 연애 늘 알콩달콩해서 이런 격한 순간 없을 줄 알았는데 쟝천 눈빛 넘나 뜨거운 것... 이 커플 꽁냥꽁냥은 18회와 23회가 전부이긴 한데, 두 회차가 아주 다른 느낌이다. 18회까지는 대학생의 풋풋함과 설렘이 아직 남아 있고, 뒤로 갈수록 스킨십이 자연스럽긴 하지만 끈적이지 않는 청량함이 남아 있다면 23회는 제대로 어른 스킨십... 그리고 그 시발이 여기였지 싶음 이때를 기점으로 쟝천 스킨십이 좀 더 깊어지고 색시해짐


떠돌아다니다 이 부분 원작을 봤는데, 역시나 얼굴 보고 싶어 무작정 뛰어 올라갔다가 키스하고 싶어진 거


폭풍키스 타임이었는데 샤오시가 선수 치고 도망감ㅋㅋ ㅠㅠ



원작 바탕 여기 쟝천 감정은...


샤오시가 선수 치고 튀니까 섭섭하고 무안하면서도 아쉽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귀여웠다나


딱 그런 표정임


다시 말하지만 폭풍키스 타임이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샤오시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느낌 딱 오니까 너무 부끄러웠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랄까, 쟝천은 연애를 하면서도 샤오시가 소중해서 뭘 함부로 시도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했다. 다시 만날 때까지 샤오시 지켜주어 한때 이 샛기 고자 아녀, 를 생각했던 나를 부끄럽게 할 만큼....... 그만큼 샤오시를 지켜주고 싶어했던 쟝천 마음이 잘 느껴졌달까. 그런데 쟝천도 뭐, 신체건강한 남자 아닌가 ㅋㅋ 이렇게 감정이 넘칠 때도 있는데 샤오시 원천 차단 ㅠ 


이렇게 불면 날아갈까 아끼고 소중했던 샤오시와 결국 이별한 쟝천, 이렇게 한결같이 옆에서 지켜주고 보호해주었던 쟝천과 결국 이별을 택한 샤오시... 그게 19회다. 벌써부터 가슴이 아프다 ㅠㅠ

드디어 첫 데이트를 하게 된 두 사람. 쟝천이 제법 비싼 레스토랑으로 데려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샤오시는 파스타 먹고 쟝천은 스테이크 썰고 있어... 이미 이전부터 슬슬 쟝천이 샤오시 먹을 거 사주기 시작했지만 여친이 되고 난 이후부터는 샤오시 돈을 아예 못 쓰게 하는 느낌마저 들 때가 있기까지



"이거 데이트지?"

"그럼 혼밥메이트겠니?"

"자꾸 그렇게 말할래? 진실되지 못하게."

"그럼 어떻게 말할까? 아기야, 라고 부를까?"

"할 거야?"

"아니."


대사 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혼밥 메이트겠냐니.... 쟝천 이 솔직하지 못한 놈아........(근데 이거 넷플릭스에서는 사업상 미팅이겠느냐는 식으로 번역해 놨던데 번역이 넘나 다른 것... 도대체 얘가 뭐라고 한 거야? 우리는 못 알아듣는 중국 프로그램 얘기한 건가? 그거시 알고 싶다...)


아기야, 를 먼저 꺼낸 건 쟝천 너잖아 ㅋ 근데 하긴 쟝천이 샤오시를 아기야, 부르는 건 상상이 안 됨........ 아니야 그거 하지 마 쟝천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오늘밤에 다른 할 거 없으면 같이 있어달래


아니 그런 말 듣고 다른 생각 안 하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님?????????? 샤오시 순간 입에서 먹던 게 튀어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천에게 트림하는 소리도 안 들려주고 싶고 구멍난 양말도 안 보여주고 싶은 게 샤오시 맘인데 이런 몰골을 보였으니 어떡함 샤오시 헤어지자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이렇게 샤오시가 귀엽고 웃긴데 쟝천은 오죽했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오시가 너무 부끄러워하면서 울려고 하니까 쟝천 너무 웃긴데 웃지도 못하고 너무 사랑스러운데 티도 못내겠고 억지로 웃음 참는데 광대는 우주를 뚫을 것 같고......


아니 샤오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 모습 좀 보여줬다고 다시는 안 따라다닐 거라며 헤어지자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아서 샤오시 달래주는 쟝천. 좋았어 자연스러웠어 이렇게 포옹도 클리어....... 아, 아닙니다


샤오시가 넘나 사랑스러운 쟝천. 이때부터였던가 보다. 아무리 샤오시가 귀찮게 해도 기회만 생기면 샤오시 자기 옆에 붙어 있게 만들려고 했던 거... 같이 놀 수는 없어도 어려운 공부하는 동안 샤오시가 옆에 있어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던 거다. 


근데 샤오시는 무슨 생각 한 거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너무 간질간질하고 좋다고... 쟝천이 그저 남사친이었을 때는(사실 그런 때도 거의 없었던 거 같긴 하지만... 니들은 만날 썸 탔어 그거 니들 모르지) 쟝천이 같이 있어 달라고 해도 샤오시가 이렇게까지 반응하지 않았을 거 같은데 남자와 여자로 만나기 시작한 이후 성적 긴장감 살짝씩 도는 거, 너무 좋다고........ (변태 같음)



이거 포옹했다고 징징한테 자랑한 거니 그런 거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징징 한심해 죽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징징 왕언니 포스 우와 대단


아직 뽀뽀도 못했느냐고 뭐라 하는 징징에게 살짝 주눅 든 샤오시 내가 여자로서의 매력이 없나 고민하기 시작함. 아니 그거 아니야 사실 쟝천은 이미 뽀뽀했음ㅋ



샤오시 치마 입은 거 이때 처음 봄. 게다가 어깨도 훤히 드러남... 사실 샤오시에게 썩 어울리는 옷은 아니었는데, 남친인 쟝천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ㅋ


어색하고 어색하니 좋구나


괜히 어색하니까 무릎 긁다가 쟝천은 냄새 타령 시작 ㅋㅋ 저 모기 많은 동네에서 밤중에 공원 벤치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억 이건 모기밥으로 나를 진상하겠다는 의미 아닌가


샤오시 모기에게 공격당해 넘나 가려워 온갖 것을 다 발랐더니 냄새가 이상한가 봄 ㅋㅋㅋㅋ 그걸 굳이 물어보는 쟝천ㅋㅋㅋㅋㅋㅋ 샤오시가 어떻게든 이 어색함을 탈출하려고 아무말이나 하는데 너는 냄새나 말하고 어이고........



쟝천이 냄새 얘기하니 괜히 무안해서 떨어져 앉는 샤오시. 그게 못마땅한 쟝천, 샤오시 이리 오래 뭐 하러? 뽀뽀하러


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머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쟝천이 이미 도둑뽀뽀를 하긴 했지만 두 사람이 '나누는' 첫키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딱히 오늘 키스해야지 결심하고 만난 것은 아닐 테지만(샤오시는 그래 보이지만 쟝천은 아니었을 거야 얻어걸린 거지...) 이미 이때부터 쟝천은 샤오시가 자신한테서 멀어져 앉는 것조차 싫어함 그리고 샤오시가 차려 입은 이유를 눈치챔 빠른 눈치 칭찬해


이과 감성 충만한 쟝천 분위기 만들어 키스하겠다는 의지 따위 1도 없지만... 키스할거야 이리 와 하니 다가와 스르르 눈 감는 샤오시가 얼마나 예뻐 보였을까. 키스도 키스지만 샤오시 예쁜 얼굴 보느라 살짝 넋이 나감 


이상하네 왜 키스 안 하지 슬쩍 눈 뜬 샤오시 넘나 귀엽고 사랑스럽고 다시 눈 감아, 하는 쟝천 어째 살짝 카리스마 있고 그러라고 하니 눈 감는 샤오시 또 귀엽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드디어 첫키스를 나누는 두 사람.


첫키스답게 과하지 않으면서도 너무 예뻤음.... 여기까지는.



아니 근데 키스 후 대화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뭔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스하고 나니 아까보다 더 어색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샤오시는 정말 쟝천이 왜 키스했는지 궁금했나 봄 온갖 가설을 다 들이댐


내 모기퇴치제 냄새가 혹시 발정제 역할을 했느냐느니 치마를 입어서 그런 거냐느니 뭐가 네 안의 야수(?!!!)를 깨웠느냐느니......... 샤오시.........


거기에 대고 쑥스러우니까 한다는 말이 다른 피부 조직과 입술의 피부 조직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했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이 솔직하지 못한 놈아........ 이게 머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부분... 내가 넘나 좋아하는 데이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여기 포인트가 한두군데가 아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첫키스까지는 남사친과 여사친에서 남자와 여자로 넘어가는 과정 중의 어색함이랄까, 이제 막 사귀기 시작한 커플의 풋풋함이랄까, 그런 것들이 보여서 귀엽고 웃겼다면, 첫키스 미션까지 클리어하고 난 후 이제 드디어 서로가 서로에게 남친 여친으로 익숙해지고 난 후의 이들 커플 일상은 너무 예쁘고 설레는 거다...


1차 킬포. 쟝천은 공부할 때조차 샤오시를 끼고 있고 싶어 함

2차 킬포. 심심해진 샤오시가 먼저 들어가 자겠다고 하니 책을 줌. <오만과 편견>. 그러니까 미리 준비해 왔다는 거.

3차 킬포. 소설책을 미리 준비해 올 만큼 샤오시랑 떨어지기 싫은 쟝천 마음.

4차 킬포. 추워서 손 밖에 내놓기 싫은 샤오시, 핵귀욥. 샤오시가 푸드덕거리니 알아서 책을 넘겨줌

5차 킬포. 공부하는 내내 샤오시가 치면 책장 넘겨줌. 한 번도 귀찮은 내색 없음


좋은 생이었어요........ 이제 여한이 없어요....... 끄엉#$#%#$%$&^%



아니 근데 중국은 원래 저작권 개념이 없는 거임???? 언론사에서 찍은 사진은 당사자의 동의 없이 막 실을 수 있는 거 사실임???? 그럴 리가? 그건 공인에 한한 거 아닌가????


그런데도 포토샵 작업 날로 먹겠다는 학내언론사 선배의 꼬임에 넘어가는 샤오시ㅋㅋㅋㅋㅋ 결국 교내 커플 선발전?에 출품하고 마는데....


안 그래도 눈에 띄는 쟝천... 이런 거 좋아할 리 1도 없음ㅋㅋ 사실 샤오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음 근데 자랑하고 싶었구나 샤오시.... 


이것도 어째 <악작극지문> 생각난다. 거기서는 두 번이나 이런 일이 있었지... 남주 어머니가 몰래 찍은 사진이 게시판에 한 번 걸리고 결혼한 후에는 남주 어머니가 하지도 않은 임신 소식을 온 학교에 뿌리고 ㅋㅋ큐ㅠㅠㅠ 


쟝천 화났음ㅋㅋ 화날 만 함ㅋㅋ



여기서도 너무 좋은 포인트.... 쟝천 진짜 화났는데 그렇다고 샤오시한테 막 화내지도 않고 소리지르거나 하지도 않음. 그냥 온몸으로 나 화났음 뿜뿜하지만 그게 상대방을 기죽이고 얼려 죽일 정도도 아님. 


샤오시 화 풀어주려고 애교 부리는 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미 쟝천 반쯤 녹았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이해감


지나가다 군고구마 발견한 샤오시 군고구마 사주겠다고 끌고 갔지만 쟝천 취향 아님 ㅋ 그냥 샤오시 지가 먹고 싶은 거임ㅋ 쟝천은 대놓고 발암물질 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언젠가 한 대 맞을 것 같음 쟝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군고구마 사줄 테니 화 풀라고 한 거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오시 돈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쟝천 주머니 털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왜 에필로그로 따로 뺐는지는 모르겠으나... 암튼 에필로그에서 이후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화난 남친이 이렇게 스윗할 일인가... 여친 기숙사까지 데려다 줌 여친 명랑하게 잘 가라고 인사하고 쿨하게 돌아섬


장난기 발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화난 얼굴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난기 풀 장착


놀래켜서 군고구마 떨어뜨림. 그래놓고 나 화났어, 하는데 얼굴은 웃고 있는데???ㅋㅋㅋㅋㅋ 샤오시 놀려먹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오시 떨어져서 망가진 군고구마 보면서 슬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쟝천 화 풀어주려고 산 거 아님 쟝천 주머니 털어서 사고 지가 들고 온 거 핵귀욤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요미 먹보 샤오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 들마는 전반부는 샤오시의 짝사랑 쟁취기이고 중반부까지는 쟝천이 자기 마음 깨닫고 서서히 샤오시에게 마음을 열면서 질투 뿜뿜하는 과정인지라 썸은 탔을지 몰라도(그것도 가벼운 썸) 꽁냥꽁냥 예쁜 장면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사귀고 나서도 꽁냥꽁냥 예쁜 씬은 18회와 23회에만 몰빵이고 나머지는 없다는 거 실화임??!!!! 그러니 18회와 23회만 주구장창 팔 수밖에 더 있나!!


고로 이 글은 세 개로 나뉠 예정. 



절강성에는 모기가 많나 봄. 기숙사에 모기장 설치가 필수인가 봄.


같은 방 쓰는 룸메가 남친 불러서 침대 닦아 달라고 해야겠다 하는 말을 샐룩 튀어나온 입으로 듣고 있던 샤오시.... 부를 남친이 없으므로 썸 타는 남자 침대 닦아주러 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오시 목소리 듣자마자 자동광대 발사하는 쟝천 ㅋㅋ



원작에서는 샤오시가 하도 쟝천 찾아가면서 의대생들과 어울려서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는 설정이라는데... 


과연 파워 인싸 샤오시 처음 보는 쟝천 방 룸메와도 쾌활하게 인사하고 심지어 남친도 아닌 썸남이 타과와 연합 환영회 하는 데 따라가도 되냐고 함ㅋㅋㅋ 대단하다... 저런 성격 부러움


음, 근데.... 쟝천??????????????????????? 여자친구??????????????? 룸메가 귀여운데 하니 견제 살짝 들어가고 바로 아무도 못 건드리게 못을 박음. 저 귀여운 여자 내 여친임


근데 그 여자친구 당사자는 알고 있음??



아니 근데 여친 아니라고 하기에도 되게 이상함. 딱 달라붙어 있는데??? 


게다가 같은 과 남학생이 술을 권하면서 전공이 뭐냐고 하니까 눈으로 살짝 욕하면서 딱 잘라 술 마시면 안 되는 전공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 게 어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게다가 샤오시는 미대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남친 포스 아니면 뭐임?? 내 여자한테 아무도 집적대지 마라, 술 권하지 마라 모드인데??



쟝천의 첫키스는 불발로 돌아간 게 확실하다. 아직도 샤오시는 쟝천이 이미 자신을 여친으로 여기고 있다는 걸 1도 모름. 쟝천이 딱히 오늘을 디 데이로 잡은 것 같지는 않지만(모든 것이 우연) 저 정도 확실한 견제와 커버는 내가 샤오시 남친 뿜뿜이 아니라면 가능하지 않은 수준이다 ㅋ



아니 그니까 술 마시면 안 되는 전공이 어딨음?? 게다가 미대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오시 말이 백 번 맞는데...


샤오시 넌 니가 왜 쟝천 눈치 보는지 알고는 있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천이 지금 너 술 마시는 거 싫어해서 못 마시게 하는 거, 친구로서는 파워 월권이라는 거 알고 있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가 쟝천 눈치 보면서 난 안 마신다 말하는 거, 친구로서는 넘나 이상한 거 알고 있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오시, 남사친이란 말이야, 루양 같은 존재야... 니가 창틀로 올라가든 말든 내 여자가 먼저이고, 니가 술을 마시든 말든 노상관이고 말이야. 쟝천처럼 너 술 취한 게 귀여워서 다른 사람 보여주기 싫고 너 술 마시는 거 싫어해서 견제 들어가는 거, 그거 이미 남사친은 아님 무슨 얼어죽을 남사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찰싹 달라붙어서 다른 사람들은 아웃오브안중이고 지들끼리만 속닥속닥하고 있는데 쟝천이 여친으로 소개 안 했다고 아무도 여친이라 생각 안하는 게 더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실게임을 하기 시작함. 사람 사는 데는 다 비슷한 건가, 아니면 우리랑 중국이 유난히 비슷한 술자리 문화와 게임을 가진 건가... 지난번 분신사바도 그렇고 이번 진실게임도 그렇고 신기하네.


진실게임으로 예쁘장한 신입 여학우에게 남친 있느냐고 좋아하는 남자 있느냐고 물으니 샤오시 반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저런 달콤한 걸 묻느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적어도 속옷 색깔 정도는 물어봐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을 때 쟝천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샤오시네 과에서는 술 막 마시고 진실게임에서는 속옷 색깔 물어보고 노나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거 간파했어 표정 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찰싹 달라붙어서 쟝천과 둘만의 세계 시간 공간 안에 있으면 뭐해 저렇게 대놓고 신입 여학우가 쟝천 쳐다보며 고백할까 말까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도 다 쟝천이 샤오시에게 못을 박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고 곤란하니 샤오시한테 구해 달란다... 걍 니가 니 입으로 샤오시 내 여친이다 왜 말을 모태!!!



샤오시 이럴 땐 순발력 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죄송합니다. 여자친구가 아파서 병원에 데려가야겠어요.


쟝천.... 그게 고백이야????? 


아니 사람들 왜 놀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들이 놀라는 게 더 이상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쟝천이 샤오시 데리고 나가 버린 후에 깨알같이 고백하려던 여학생에게 술 따라주던 거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쟝천 방법은 여러모로 유익하다. 쓸데없이 의대 선후배 동기들에게 여친 있다고 말 하지 않아도 아무도 접근 못하게 나 여친 있음 공표도 되면서 샤오시한테도 너는 내 여친, 땅땅 못도 박을 수 있고 이래저래 일석이조, 일거양득, 뭐 그런 거 되겠다



근데 잠깐만 쟝천 너 지금 뭐라 했음????????


샤오시는 자신의 귀를 믿을 수가 없다. 다시 한 번 더 확인하지 않으면 이대로 아무것도 아니게 될 수도 있음. 얼이 약간 나가서 니가 나 여친이라고 한 거 맞느냐고 묻는 샤오시 핵귀욥


왜, 싫어? 묻는 쟝천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솔직하지 못하게 왜 구래.... 니 맘속에서는 이미 고딩 때부터 샤오시 니 여친이었잖아......... 샤오시, 사실 쟝천은 너 재수한다고 1년 더 참은 거임ㅋ


드디어 공식 쟝천 여친이 된 이후 샤오시가 신이 나서 자고 있는 징징 깨워 마치 아카데미상 수상처럼 나를 예쁘게 낳아주신 부모님과 나를 지지해준 친구들에게 감사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거 개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징징 그냥 개무시하고 들어가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오늘부터 1일이 되긴 했는데.....


샤오시, 쟝천에게 전화를 할까 말까 수십 수백번도 더 고민함 


그러다 아 몰랑 내가 언제부터 쟝천한테 전화하는 거 망설였나 전화해야지 했을 때 기막힌 타이밍으로 쟝천 전화 걸려옴. 같이 밥 먹자고


룸메들이 남친 생겼느냐 물을 때 있다면서 잘 생겼다고 자랑하는 샤오시 핵귀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천이랑 손 잡고 싶은 샤오시 넘나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런 노래는 어디서 난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런 노래가 있구나 손 잡고 싶어하는 샤오시 맘 알아채고 광대 못 숨기는 쟝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솔직하지 못한 놈 너 이미 샤오시 손 잡았잖아


샤오시 사실 그거 니네들 처음으로 손 잡은 거 아냐 쟝천이 이미 니 손 잡았는데 너 기억 1도 안 나는 거니...


쟝천 입장에서는 샤오시 얘 진짜 그때 일 1도 기억 안나는구나 싶긴 했을 거다. 샤오시가 먼저 찔러준 게 되니 고맙다고 해야 하나



손 잡은 김에 깍지까지 끼고 싶은 샤오시 깍지 끼자고 말함


아 샤오시 넘나 예쁘고 사랑스럽다... 쟝천에게 자기 감정 책임지라 밀어붙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원하는 것을 숨기고 눈치보지도 않아... 넘나 사랑스러운 것


아니 근데 결국 깍지 바로 낄 거면서... 왜때무네 튕기는 거야 쟝천????????? 아놔 니 속을 진짜 알 수가 없엉 샤오시는 그냥 손깍지 끼고 내 남친, 기쁜 얼굴인데 어째 너는 긴장하는 거 같니............. 샤오시보다 더 긴장하는 느낌 


푸릇푸릇한 배경으로 마치 커플룩처럼 맞춰 입은 느낌의 두 사람, 진짜 너무 예쁘다... 

이렇게 한 편이 두 개씩 쪼개지면 그냥 하루는 날아가는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빨리 달려서 끝내 버리는 수밖에 없다면서 왜때무네 또 복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방학이 되어서 집으로 돌아온 친구들. 샤오시가 열공하는 미술학원으로 샤오시 보러 간다. 얼굴이며 손이며 새까맣게 되어서 그림 그리는 샤오시 넘나 귀여운 것 ㅋ


진짜 이제 완전히 사귀는 거 본인도 주변도 다 인정한 거 아님? 이쯤 되면 샤오시도 느껴야 하는데... 친구 사이에 포옹한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지...? 



으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쥬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샤오시 뛰어가서 안기려는데 밀어내며 웃는 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미 쟝천 마음 속 샤오시는 여친이지만 아직 재수 중인 샤오시를 위해 마음 속에만 저장해 두는 걸로 하쟈~☆ 넘나 궁금해서 원작을 찾아 일부분을 봤는데, 원작 쟝천은 더한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미 고딩 때부터 샤오시는 지 여친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들마에서는 그나마 재수 때까지 참아준 거 ㅋㅋㅋㅋㅋㅋㅋ



이 자연스러운 쌍쌍바들 보소 


봐 샤오시 너 우보숭한테는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안기지 않잖아 우보숭 피해서 쟝천 옆에 찰싹 달라붙는 거 설레고 귀엽다규 ㅠㅠ 쟝천 샤오시가 우보숭 피하니까 대놓고 건들지 마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쯤 되면 여친 남친 아닌 게 더 이상하지 않냐고


잘못 찾아온 우보숭 쌍쌍바의 외로운 외기러기 같으니 ㅠ 그래서 홀수 친구 무리는 안 좋더라 꼭 떨어져 나가는 사람 있음... 그게 지금처럼 쌍쌍으로 쪼개지고 혼자 남을 경우 특히 더 ㅠ



샤오시가 전화해서 물어보는 거 보고 뻥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몇 페이지 몇 번 문제로 물어볼 수 있다는 건 쟝천도 아예 똑같은 문제집 보유하고 있다는 뜻 아님? 그러니까 쟝천, 지 옆에 데려 오려고 원거리 과외 쌤 한 거 아님? 


그래놓고 전화는 왜 또 그리 무뚝뚝하게 심지어 샤오시 아빠처럼 받고 끊어 버리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샤오시가 시험 결과 괜찮은 거 같다니까 조만간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아서 실실 웃으면서 이 츤데레야



힘 내라는 문자 하나 보내는 게 뭐 그리 눈치 보일 일이야 쟝천......... 


엄청 길게 쓴 거 같더니만 샤오시가 받은 문자는 "짜요(화이팅)" 한마디뿐......... 나머지는 어디다 말아먹었냐고 ㅋㅋㅋㅋ 그래도 샤오시 엄청 좋아한다. 시험이라고 쟝천이 계속 신경 쓰고 챙겨주고 가르쳐주고 한 거 다 느껴질 테니까 이쯤되면 샤오시에게도 쟝천의 마음이 어느 정도는 와 닿지 않을까 말을 안 해주니 확신할 수는 없지만


"우리 친했었어?" 심지어 쟝천이 고딩 때 이렇게 짜증낸 적도 있잖아... 그러니 이건 상전벽해 수준 아님? 샤오시 너도 얼른 눈치채



샤오시 끊임없이 챙기는 건 이제 쟝천에게 습관이 된 일 같다. 더워서 안 나가고 싶다면서 샤오시 불러내니 결국 따라나가고... 


샤오시는 쟝천이 왜 끝까지 졸업앨범에 사인 안해주려 하는지 몰랐던 것 같다. "그건 헤어지는 사람들이나 하는 거야" 쟝천은 샤오시와 끝까지 함께 간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러니 고집을 부리지, 샤오시 약올리려고 일부러 안 해주는 거 아닌데 샤오시는 그냥 쟝천이 장난을 치거나 하기 싫어서 안 해준다고 생각했나봐...


하긴 쟝천... 네 마음속에서 샤오시 이미 여친이면 모해 정작 여친은 그거 모르잖니 사랑은 표현하는 거야 당사자가 느껴야 뭔가 진행이 되지 혼자서 백일 축하하고 그러면 뭐하냐고........ 쟈, 이제 네 마음속의 여친을 그만 꺼내놓자



다리 저리니까 공주님 안기로 안고 가 달라는 샤오시. 어쩐지 샤오시도 뭔가 느낌이 있으니 친구 사이에는 하지 않을 행동들을 졸라 보는 게 아닌가 싶다. 혹시나 싶어서 계속 찔러보는 것 같은데... 쟝천 철통방어.............. 아니 네 맘속의 여친을 좀 꺼내 놓으라니까


하긴 근데 얘네는 친구로 지낸 시간이 너무 길어서 바로 친구에서 연인으로 넘어가기 쉽지 않았다고나 해야 할까. 서로에게 친구로 익숙한 시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말이다. 지금도 하는 말 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공주안기로 안아 달라니까 기절시켜 데려간대... 야 이 샛기야.......... 


이 두 사람 사이에 쌓인 시간이 있기에 서로를 온전히 여자와 남자로만 보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샤오시는 넘나 귀엽단 말이야......... 뭔가 진지하게 다가가려다가도 얼굴 보면 웃음밖에 안 나올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서 죽기밖에 더하겠어.......... 


샤오시 절강대 합격 기념으로 술자리가 마련되었는데 샤오시 모름ㅋㅋㅋㅋㅋㅋㅋ 샤오시한테 귓속말 하려고 샤오시 말 들으려고 샤오시 문자 같이 보려고 쟝천이 고개 숙이는 거 넘나 좋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샤오시 이거 첫 술자리 아니니....? 샤오시 너무 많이 마시는 거 아닌가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만취


샤오시 술 마시는 모습을 내내 안절부절 못하며 지켜보던 두 남자 쟝천과 우보숭. 역시 우보숭, 샤오시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했다. 그게 그리 쉽게 되나


그렇지만 이미 친구들 사이에서는 연인이나 다름없는 샤오시와 쟝천, 샤오시에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도 쟝천이다. 다른 친구들이 뭐라고 하거나 말거나,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말거나, 샤오시한테 술 권하는 이상한 놈 물리치고 결국 옆자리에 앉은 쟝천. 그럼 진작 옆에 좀 앉지 그랬니. 옆자리 놈이 가슴 아파서 술 못 마시게 하는 거냐니 그럼 안 되냐고 쏘아 붙이는 거... 쟝천에게 샤오시는 이미 여친이여 니들 그게 몰랐니



괜찮냐고 물어봤다가 쟝천 대신 머리통 맞은 우보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떡하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샤오시는 쟝천이 계속 사인 안 해주고 기절시켜 데려간다 하고 그런 게 내심 섭섭했던가 보다. 술 취하니 본심 나옴 쟝천 이 나쁜놈 하고 야무지게도 때림ㅋㅋㅋㅋㅋㅋㅋㅋ비록 맞은 사람은 우보숭이지만..........


놀란 쟝천 얼른 샤오시 일으킨다. 하마터면 내가 저거 맞을 뻔 


우보숭,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데려다 주려 하지만 샤오시 술김에 대차게 거절-- 샤오시 거절에 기분 좋아진 쟝천, 자기가 데려다 준다며 너는 내일 시합 있으니 그만 가보라는데 쟝천 기분 좋은 거 간신히 참느라 입꼬리 실룩이는 거 같은 거 내 착각 아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오시가 하는 말은 하나도 허투루 듣는 법 없는 쟝천. 여자한테 옷도 벗어주고 그러는 거라 가르쳐주면 찰떡같이 기억했다 목도리 벗어주고 공주처럼 안아 달라고 했던 말 기억해서 안아줄까 묻는다. 다정해.... 아니 근데 샤오시는 그거 못 느낄 만큼 취함 ㅠ 


공주처럼 안아달라 했으면 안아줬을 거 같다. 대신 손 내밀라고 해서 손을 잡는다.


샤오시는 모르는... 첫 손 잡기. 사실 샤오시야, 네가 노래해서 손을 처음 잡은 게 아니라 이때 이미 너네 손 잡았어.......



샤오시가 자기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거 누구보다 잘 알고, 이미 마음 속으로는 여친이었으면서도 쟝천은 왜 그리 샤오시에게 쉽게 다가가서 마음을 열어 보여주지 못했던 것일까.


일단 이과 감성 충만한 쟝천은, 아주 오랫동안 친구 사이였던 사이를 남자와 여자로 스무스하게 바꾸는 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 샤오시가 첫사랑이자 끝사랑이니 기술도 없고 테크닉도 없고 그렇다고 성격이 다정하거나 부드러운 것도 아니고 주변 친구는 루양 우보숭ㅋㅋㅋㅋㅋㅋㅋ 아 한숨만... 게다가 샤오시 넘나 귀여워서 뭘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게 보일 때가 많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실실 웃음만 나온다고나 할까


철저한 궁예이지만, 쟝천은 머릿속으로는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돌려봤을 것 같다. 샤오시 재수하는 동안은 꾹 참고 또 참았고 이제 샤오시도 대학생이 되었으니 이 관계를 어떻게 전환을 시켜봐야겠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좋을까 하고.



술 취한 샤오시는 넘나 사랑스러운 것....


쟝천도 더는 참을 수가 없다. 이미 마음속 여친~☆이었는데 뭘 더 어떻게 참느냐고.


그래서 키스한다. 



돌아다니다가 드라마에 안 나온 컷을 하나 더 주웠는데 혹시 이거 한국에서는 잘린 거니 그런 거니.........


키스라기보다는 가벼운 입맞춤이지만 술 취해서 뭐 하는줄도 모르는 샤오시에게 이 이상은 무리데쓰


기억나면 전화하라는 건 쟝천의 진심이었다. 너 나한테 왜 그랬느냐고 물으면 넌 내 여친이니까, 시작할 수 있으니까 말이지. 아주 자연스러운 시작이고 바람직한 시작인데...



입맞춤 끝나고 하품하는 샤오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렀네 글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밖에 안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천 어쩌니 글렀다는 걸 알면서도 귀여워서 광대가 치솟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다시 관계를 시작하는 일은 쟝천에게 거대한 숙제로 남고........



아니 근데 니 맘속에서만 저장하지 말고 꺼내라니까...? 샤오시는 니가 자기 좋아하는  거 모른다고. 일단 그걸 알아야 남친 여친이 되지 쟝천 이 바부탱이야

17회부터는 넘나 꿀 떨어져서.... 하나도 놓칠 수가 없다... ㅠㅠ 사실 17회부터 23회까지 제일 복습을 많이 한다. 고딩 시절은 풋풋하고 이쁘지만 대딩 시절과 성인 시절은 또 분위기가 다르고 달달했다 섹시했다 애절했다 다 해먹어서 개취로 17회 이후를 더 좋아하는데 드디어 대망의 17회!



중국은 미국처럼 여름에 수능 치고 9월부터 신학기 개강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샤오시가 시험 다 치고 나오기를 기다리는 쟝천. 아니 얘네 진짜 17회부터 분위기 바뀌었다고... 자연스레 샤오시 기다리는 쟝천 완전 남친 포스 아니냐고



쟝천 되게 남녀관계 기술은 없는 것 같으면서도 이런 건 또 찰떡같이 알아듣는다.


샤오시가 쟝천 집에 차 한 잔 마실 수 있느냐고 찾아오지는 않았을 거야... 이거슨 데이트 신청! 거기다 지금 집에 아무도 없엉 위험해(나만 위험한 거 느꼈나 봄 ㅋㅋㅋ) 


샤오시를 데리고 차 사주러 나가는 쟝천



이 장면 넘나 예뻤다. 쟝천만 보고 뒤로 걷는 샤오시. 그런 샤오시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쟝천.


샤오시가 절강대 인근 항저우 사범대학에 가기로 했다는 말에 또 자동광대 발사 ㅋㅋㅋㅋ 샤오시도 쟝천 태도가 묘하게 바뀌었다는 것을 눈치채가는 듯 하다. 하긴 이 정도면 눈치를 콘크리트 속에 묻어놓지 않고서야 모를 수가 없다



샤오시.... 넘나 다람쥐 같고 아기 강아지 같단 말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쟝천이라면 물론 인공향료와 색소 범벅인 주스가 너무 달아서 샤오시에게 줬을 수도 있지만 샤오시가 자신이 시킨 수박 주스 탐낸다는 거 눈치 채고 준 것도 있음 그냥 샤오시 마시고 싶은 거 두 잔 다 마시라고 ㅋㅋㅋ 


쟝천이 아주 자연스럽게 샤오시한테 차 사 줌 게다가 너네... 빨대를 아주 자연스럽게 공유하는구나...? 아무리 봐도 지금 너네 사귀는 중임 안 사귀는 거라고 하긴 넘나 이상함



얘네 이제 서로를 기다리는 게 넘나 자연스럽다. 


쟝천의 엄마는 아직까지도 칭화대를 포기하지 못하셨음.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쟝천은 답답함. 칭화대는 엄마의 꿈이지 쟝천의 꿈이 아님.


칭화대 보내면 자퇴해 버릴 거예요. 쟝천은 그러고도 남을 놈임


밖으로 나오니 샤오시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보고 있다. 흘러내리는 샤오시 가방끈을 올려주는 쟝천. 이런 식으로 쟝천, 샤오시 어마어마하게 챙겼던데.... ㅠ



칭화대 안 간다고 엄마한테 반항하면 샤오시가 좋아하면 좋아했지 이런 표정 지을 줄 꿈에도 몰랐음ㅋ


너 은근 반항아구나 에서 1차 당황 좀 아쉽다에서는 벙찜


응? 뭐라고????????? 너 지금 내가 칭화대 안 가서 아쉽다는 거야?????????? 


샤오시는 쟝천 표정에 자동눈치 모드 돌입인데, 샤오시 벙쪄서 보던 쟝천 웃고 만다. 그래, 쟝천아.... 샤오시는 몰라 1도 몰라... 항개도 몰라... 니가 누구 때문에 절강대 가는지. 칭화대 포기하고 절강대 의대 가는 게 100퍼 샤오시를 위해서는 아니라 해도 그 결정의 기반에 샤오시 지분이 8할은 되는데 정작 당사자는 모르잖아.... 왜 말을 안 해줘.... 


결국 이런 것들이 쌓여 얘네가 중간에 헤어지게 된 게 아닌가 싶다. 사랑은 표현하는 것이다. 특히 샤오시처럼 자기 혼자 짝사랑하고 있고 이제 겨우 상대방이 자신을 좀 봐준다고 생각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더.



근데.... 샤오시 그만 대학 떨어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집에서 쟝천 전화도 받지 않고 하염없이 울고 있다......


샤오시가 전화를 받지 않자 걱정되는 쟝천. 집에 찾아가면 되지 그렇지!!! 쟝천 동생이 쟝천보다 이런 면에서는 더 빠르고 똑똑함 쟝천 샤오시 집에 찾아감


샤오시 대학 떨어지고 유학 얘기까지 나오니까 쟝천도 착잡하고 당황스럽다. 아니 막상 샤오시가 절강대 근처도 못 따라오면 애써 절강대 간 게 무쓸모


샤오시를 위로해줘야 하는데 좁은 방 안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오직 샤오시 걱정뿐인 부모님은 아예 문앞에 붙어 있고 ㅋㅋㅋㅋ결국 데리고 나감



이럴 땐 쟝천 또 되게 세심함. 샤오시 좋아하는 것들, 목 안 막히게 음료수, 울라고 티슈까지 사왔음


샤오시는 친구들이 다 갈 길 찾아 떠나는데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게 넘나 무섭다. 엉엉 우는 게 진짜 아기 같았음.


쟝천 역시 당황스럽다. 아니 이 정도....였음? 나 졸업하면 너랑 사귀려고 했는데 내 계획 어떡함....?은 농담이고


이대로 샤오시 대학 진학 포기하면 안 되고 유학 가면 더더욱 안 됨 얼굴 보려고 절강대 갔는데 망함 그래서 재수를 권한다. 학교 다닐 땐 그토록 가르쳐 달라고 졸라야 겨우 조금 가르쳐 주더니 샤오시 유학 위기에 쟝천 가르쳐 줄 테니 재수하라고 함


내가 기다릴게.... 차마 이 말이 안 나와서 우리가 기다린다고 ㅋㅋㅋㅋㅋㅋ 쟝천이 가르쳐 준다니까 백 걸음 앞서가서 졸업 걱정하는 샤오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긴 의대 5년이니까 샤오시 재수1년+대학 4년 같이 졸업하면 됨 이미 계획 다 세운 쟝천이 먼저 앞서가긴 했지


이제 기분 풀려 쟝천 사온 거 먹는 샤오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천이 샤오시 키우는 중 언제 다 크니 쟝천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니



샤오시가 전화 안 받는 바람에 루양에게서 샤오시 재수 소식을 들은 우보숭. 아 자꾸만 인터뷰를 사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규...


샤오시 멕이는 거야 아니면 응원하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국민이 자기 재수하는 거 알아버려서 속상한 샤오시와 깨알같이 빡친 쟝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부하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강대로 먼저 떠나는 쟝천. 동생까지 먼저 보내고 작별 인사한다.


졸업 후 사귀는 계획은 일단 연기됐지만... 샤오시는 이미 쟝천 마음 속 여친임 샤오시 앞머리 대놓고 만지지는 못하고 그래도 아쉬우니까 손길이 감


샤오시 또 심쿵했음


하긴 저런 손길 저런 눈빛이면 샤오시 심쿵할만 함


아 꿀공장 공장장 같으니... 샤오시 보는 눈빛 보소 다정다정 치명적 다정 젖과 꿀이 흐르는구나 



아니 공식적으로 사귀지 않는다고 안 사귀는 게 아님 뭔 소리래 암튼 사귐 얘네 사귐


쟝천이 대학을 먼저 가서도 매일매일 전화했나보다. 그것도 샤오시가 아마 일방적으로 먼저 전화하고 쟝천이 받는 형태인 것 같은데, 오늘따라 샤오시가 전화가 없다.


하루종일 전화기 붙들고 있을 거면 니가 먼저 전화해 이눔아 왜 그걸 못하고 애꿎은 전화기만 들여다보고 너 좋다고 들이대는 여자한테 무안주고 그르니



말 싸가지 없는 거 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그래도 여자한테 너무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가 갑자기 리웨이 망할냔이 생각나면서 쟝천 짜요를 외치게 됨. 여자 꽤 괜찮더만 대시를 하거나 말거나 쟝천은 전화기만 보다가 나감


기어이 먼저 전화 걸어놓고 마치 샤오시가 전화한 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이 솔직하지 못한 넘아 왜 말을 못해 니 목소리 듣고 싶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오시 요새 시험 때문에 여유가 없음 쟝천이 잘못 건 김에 재잘재잘 떠들지 않음 그걸 기대하고 전화 걸었던 쟝천 샤오시가 전화 끊으니 멘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꿎은 계단 담벼락 발로 차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시 전화도 못 걸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르게 니가 좀 솔직했으면 좋았잖아


 아무래도 쟝천은 샤오시에게 길들여진 것 같다. 샤오시가 먼저 사랑을 퍼붓고 애정공세를 하고 전화걸고 하는 모든 것들에 자연스럽게 젖어 들었던 것 같다. 그게 쟝천에게는 숨 쉬는 것보다 더 당연하고 자연스러워서 결국 쟝천이 중간에 샤오시 손을 놓쳐 버릴 수밖에 없게 만들었던 것 같다. 이때부터 보면 쟝천이 정말 샤오시 좋아하는 게 보이는데 그걸 시청자만 보고 있으니 샤오시가 절망할 만도 했지.....

고등학교 3학년, 아이들은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 사실 우리나라나 중국이나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인 것 같아서, 이런 환경에서 징징처럼 확고하게 꿈을 가지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쟝천조차 자신의 꿈과 부모의 꿈을 분리하는 데 시간이 걸렸으니.



베이징으로 간 쟝천이 돌아오지 않고 쟝천이 너무 보고 싶은 샤오시는 칭화대 폭파 노래를 부르고 있다 ㅋㅋㅋㅋ


쟝천이 보고 싶고 루양이 보고 싶은 샤오시와 징징. 이제 제 갈 길을 찾아 나가야 하는 시간이라는 건 알지만 타의 반 자의 반으로 뿔뿔이 흩어져 예전의 독수리 오형제 모습을 볼 수 없는 건 섭섭했다...



베이징에서 돌아온 쟝천. 


이제 얘네 시도 때도 없이 눈 맞춤. 그게 이뻐서 캡처. 이제 쟝천 광대는 샤오시만 보면 자동발사준비완료 ㅋㅋ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지망대학과 꿈을 적어 내라고 한다.


성적도 별로이고 지금까지 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꿔본 적도 없는 샤오시는 천문학자가 되고 싶어 절강대에 가겠다고 슥슥 적어내는 린징샤오가 부럽기만 하다.


이때까지만 해도 쟝천은 완전히 마음을 정하지 못했나보다. 칭화대 수학과를 적다가 샤오시가 보니까 멈칫하고 노트를 찢어버린다.



부상으로 수영을 할 수 없게 된 우보숭을 끌어와 수능 준비를 시키는 샤오시. 둘 다 삼각함수 1도 모르면서 붙잡고 낑낑대는 거 안쓰러웠다구...


샤오시가 부탁하니까 가르쳐줄 마음 있었던 거 같은데 우보숭이 거절. 빈정상한 쟝천 끝까지 얄밉게 한 마디 함ㅋ



주사위 굴려서 진로 결정하는 거냐 샤오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전에 우보숭과 나눈 대화로 샤오시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이 무엇인지 힌트를 얻은 거다,


샤오시가 좋아하고 꾸준하게 해왔던 일은 그림 그리고 그리고............. 우보숭에게는 차마 말 못했지만 쟝천 좋아하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천이 수학을 전공하고 싶었던 건 어머니에게 수학을 좋아한 아버지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했던 쟝천의 바람 때문이었다. 쟝천이 꾸었던 꿈이 아니라 아버지가 꾸었던 꿈.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이루지 못했던 아버지의 꿈을 대신 이루어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만큼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어버린 상처는 쟝천 안에 크게 남아 있었던 것.


쟝천은 이때쯤 의대에 가기로 마음을 굳혔던 것 같다. 이것도 아버지의 영향이 크다. 비록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아버지는 장기 기증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살리고 갔다. 사람을 살리는 일, 그것이 바로 아버지가 남긴 유산을 실천하는 길이고 자신이 가야 할 길인 것 같다.




루양은 수술을 앞두고 있어서 징징에게 차마 다가가지 못하고 두 사람은 계속 투닥투닥거린다.


루양 단독 병문안을 간 쟝천. 어쩌면 쟝천이 흉부외과 의사가 된 건 루양의 영향도 있지 않았나 싶다. 진짜 한줌밖에 안 되는 친구들에게 쟝천 역시 마음을 많이 기대고 있었을 텐데 샤오시와 헤어지면서 친구들과도 모두 연락을 끊고 쟝천 정말 외로웠겠지 싶다. 이건 나중 얘기지만.



아니 근데..... 쟝천....??????? 졸업하면 사귈 거라는 플랜은 언제....? 도대체 언제...? 의사가 되고 싶은 꿈도 이루고 샤오시 옆에 있고 싶은 소망도 이루고 일석이조인 건 알겠는데... 샤오시는 아직도 니가 자기 좋아하는 것도 모르는데....? 언제 혼자 진도를 이렇게나 뺐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니와 의대 진학을 놓고 갈등하는 쟝천. 중국도 명문대 지상주의구나. 여기저기 서치하다 주워들은 것인데,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라서 병원이 대부분 국가나 시 소유이고 그래서 의사들이 고생은 많이 하고 벌이는 시원찮아 썩 인기 있는 직업이 아니란다. 서울대를 포기하고 의대를 가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왜 쟝천이 의대 가는 걸 반대하지 생각했더니 이런 이유가 있었던가 보다. 그래서 나중에 샤오시 꿈을 이루어주려고 차까지 팔았더니 쟝천........



삼각함수를 배우기 위해 어디서부턴가 쟝천을 질질 끌고 들어온 샤오시 ㅋㅋㅋㅋㅋㅋㅋ 쟝천 그 큰 키에 팔랑개비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오시한테 손목 잡혀 그냥 막 밀려들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각함수가 뭔지 나도 알고 싶지만 쟝천 설명 1도 모르겠구요


쟝천은 문제 풀이를 하는 샤오시를 지긋이 바라보다 어느새 스르르 잠이 든다.



쟝천이 자는 줄 알고 기습뽀뽀를 하려고 했던 샤오시,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에서 쟝천과 눈 마주침


이 뻘쭘함과 민망함을 어떻게 해야 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땀 닦아주려고 했던 거라면 믿겠냐는데 나라도 안 믿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펜 씹는 버릇 고치면 믿어준대... 어느새 쟝천 이렇게 스윗해졌니... 샤오시 완전히 무안하지 않게 샤오시 말 받아주고... 당황해서 고개는 돌렸지만 너도 사실 좀 두근거리고 그랬지? 너 혼자 졸업 후 사귐 플랜까지 세웠쟈나...


우보숭은 이때쯤 완전히 케이오펀치를 맞았나보다. 샤오시의 마음이 넘나 투명하게 쟝천만을 향한 게 보이는 걸.



치매를 앓는 우보숭의 할머니가 가출하자 학교를 탈출해서 찾아 헤매는 아이들. 결국 샤오시와 쟝천이 우보숭의 할머니를 찾아낸다.


팔을 물리면서까지 할머니를 찾아다니고 할머니의 마음을 받아주는 쟝천을 보면서 우보숭도 결국 쟝천을 인정한 것이지 싶다. 짜식이 지 마음을 잘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고 말이 가끔 막 나가서 그렇지, 은근 속정이 깊다.


밴드 사러 나간 샤오시 물끄러미 바라보는 두 남자. 샤오시 향한 마음이 보이는 것 같다...



우보숭은 부상으로 중단했던 수영을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 먹는다. 쟝천은 베이징 가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샤오시 옆에 있겠다는 말.


그럼 샤오시를 부탁한다는 말에 네가 부탁할 처지가 아니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나 맞는 말이지만 우보숭은 뼈까지 부러지겠다 쟝천 이 잔인한 샛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긴 우보숭 혼자 샤오시가 지 여친이었으니 부탁하는 말은 이해가 가지만, 쟝천 입장에서 보면 어이없음ㅋ


이건 또 묘하게, 쟝천과 샤오시가 재회한 후 우보숭이 샤오시 돌려달라며 하던 대화와 비슷한 느낌이다. 부탁을 하고 떠나서 친구로만 남았는데 쟝천이 샤오시를 울렸다고 생각했으니 얼마나 쟝천이 미웠을까...



우보숭은 수영에 전념하기 위해 자퇴를 결심한다. 마지막 인사를 하러 온 우보숭.


우보숭은 부탁한다는 눈길로 쳐다보고 쟝천 고개 끄덕이는 거 복습하면 할수록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샤오시는 1도 모르는데 지들끼리 뭐하는 거여... 지들끼리는 되게 비장한데.... 아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두 다 떠나는구나, 시무룩한 샤오시.


쟝천, 아직 안 간다는 말을 안 했구나... 아니 내가 옆에 있을 거야. 네 옆에, 그런 표정



드디어 샤오시에게 결심을 털어놓는 쟝천. 절강대 의대를 가겠단다. 그럼 샤오시도 절강대는 못 가더라도 근처 대학을 가서 자주 만날 수 있다. 헤어지지 않아도 된다. 넘나 기쁜 샤오시.


졸업앨범에 글 써달라는 말에 칼같이 거절하는 쟝천. 


그건 헤어지는 사람들이나 쓰는 거야.


샤오시와 절대 헤어지지 않겠다는 쟝천. 아주 끝까지, 칼같이 이 의지 지키더라.



우보숭은 헤어지는 순간에도 로맨틱하구나.... 쟝천은 완전히 이과 감성이라 이런 거 1도 모른다는 ㅠㅠ 


이렇게 뭔가 좋게, 창대하게 헤어지고 샤오시와 쟝천이 연인인 기간에는 우보숭도 잘 참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전히 엄마와 갈등 중인 쟝천. 그러나 쟝천의 결심은 이제 확고하다.



동생에게 아버지의 사랑을 전해 주면서 비로소 아버지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게 된 쟝천.


동생에 대한 사랑과 강아지에 대한 사랑은 다르대............... 쟝천 ㅠㅠㅠㅠㅠㅠ 눈물 좀 닦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 너 샤오시 좋아하는 네 마음 완전히 백퍼센트 깨닫고 인정하는구나, 그게 사랑이란 걸.



모두의 갈 길이 정해지는 듯 하다. 샤오시 역시 저 꿈을, 우여곡절 끝에 이루게 되니까.

아, 자꾸만 늘어지는 건 다 쟝천 때무니다.... 이 샛기가 평소에 샤오시한테 표현을 잘 하고 오보숭의 반의 반만큼이라도 샤오시한테 대놓고 표현했으면 내가 쟝천 샤오시 좋아하는 증거 숨은 그림찾기처럼 집요하게 찾아 헤매면서 늘어지지 않았겠지... 



우보숭이랑 떠들고 노는 거 그래도 얼마 전까지는 그냥 혼자 화내고 말더니, 이제는 아주 적극적으로 샤오시 우보숭 떼어내기 바쁘다.


일단 떼어내기 위해 무작정 달려왔지만 적당한 변명거리가 없다... 그래서 아무말이나 한다 쟝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수업시간에 집중 안한다고 선생님이 좀 보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샤오시둥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요새 모범생 모드였는데 이게 무슨 일? 쟝천이 질투에 미쳐 날뛴다고는 1도 생각 못하고 선생님이 부를 만한 이유를 필사적으로 찾아내더니 납득하고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보숭 미안해... 왜 너 캡처할 때면 이렇게 되는지 너 미워해서 그런 거 아냐 사실 너 많이 안쓰러워


오보숭은 쟝천이 거짓말해서 샤오시 떼어낸 거 단박에 알아챈다. 거짓말도 수준급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게 아니고 샤오시가 넘나 단순한 거야...


쟝천이 넘나 우등생에 모범생이었기 때문일까 쟝천이 사고친 건 샤오시 위해 학교방송을 개인방송화했을 때 뿐이니 선생님과 샤오시 모두 쟝천의 낚시에 낚임.


선생님 부르셨어요? 응 안 불렀는데? 쟝천이 불렀다는데요? 그래? 그럼 불렀나봐 선생님 의문의 치매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뜻밖의 진학상담~☆



쟝천이 가는 곳이라면 그 어디든 따라가겠다는 샤오시. 그러니 인 베이징 할 수 있게 가르쳐 달라고 조른다.


옛날처럼 질색팔색하기는커녕 지옥이라도 따라올 기세의 샤오시가 좋아 자꾸만 광대가 승천하는 쟝천. 그 둔치 샤오시한테도 딱 걸릴 만큼 요새 쟝천 상태 안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꼭 깨진 그릇 같음 아주 그냥 물이 줄줄 샌다 


결국 샤오시 재수할 때 쟝천이 가르쳤으니 샤오시 소원성취한 셈인가 



샤오시가 하교길에 웬 아저씨한테 가는 걸 보고 헐레벌떡 달려온 쟝천


아니 쟤는 잠시도 눈을 못떼겠네 잠시만 한눈 팔면 어디로 새네 


우보숭 아버지라는 것을 들은 쟝천 표정이 썩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ㅅㅂ 왜 아부지까지 샤오시 불러내고 난리여 쟝천 또 빡침ㅋㅋㅋ



쟝천, 반도 안 찬 쓰레기 들고 나와서 샤오시 기다림 ㅋ


도대체 얼마나 기다린 거냐 그 쓰레기봉투 들고... 샤오시 오후 늦게 갔는데 지금은 밤인데? 


샤오시는 우보숭 아버지를 만났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살짝 열받는 표정의 쟝천. 언제는 뭐든지 다 말할 수 있다며? 근데 어디 갔다 왔는지 뻔히 아는데 말을 안 해???



칭화대 간다고 말 안해줬다고 꽁해 있는 게 어이없고 귀여운데 그렇다고 그걸 핑계로 말 안해주고 쟝천 머릿속 복잡했을 거야...


샤오시에게 따로 말을 안한 건 거기 가겠다고 결정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서서히 안 가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 그럼 나도 너 따라 베이징 안 감, 이 말 듣고서야 비로소 마음이 풀리는 쟝천.


아니 근데 갈수록 쟝천 변명거리가 허접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레기봉투 넘나 헐렁한 것.... 그래 보통은 쓰레기봉투 꽉꽉 채워서 버리지 그래 샤오시 니가 맞아 지금 쟝천 너 기다린 핑계거리 댄 거야.... 쟝천 뼈때리지 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영을 못하게 된 우보숭은 학교에도 나오지 않고... 샤오시는 그런 우보숭이 걱정스럽다


그리고 우보숭을 걱정하는 샤오시가........ 쟝천은 화가 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정 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그렇게 샤오시가 신경쓰여서 공부는 언제 하니.......... 진짜 쟝천 널 어쩌면 좋니.... 



기어이 우보숭 챙겨서 학교로 데려온 샤오시. 우보숭 아버지 부탁까지 받았으니 샤오시로서는 더욱 더 외면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샤오시가 우보숭을 지극정성으로 챙기는 모습에 쟝천은 열불이 터져서 앉아 있을 수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아무 핑계나 막 대고 나가려는데 거기에 내 물도 부탁한다는 징징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쟝천은 지 손에 뭘 들고 나간지나 알까 몰라



열 좀 식히려고 나왔더니 밖에서 들은 말이 "샤오시 우보숭이랑 사귀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빡쳐서 미칠 것 같다 저러다 돌아버리지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 뜨러 간 게 아니니 당연히 징징 컵은 빈 컵... 심지어 쟝천은 지가 징징 컵 들고 있었던 것도 모름ㅋ


근데 내가 이렇게 열불 터져서 쥬글 것 같은데 샤오시 얘는 우보숭 끼고 케어중이다.... 지가 우보숭 여친이여 엄마여 도대체 왜 그렇게 지극정성인데


담임이 부른다고 가려다 징징이 컵 달란 말에 쾅, 책상이 부서져라 내려놓고 가버리는 쟝천... 이쯤 되면 정신줄 놨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징징은 물론이고 심지어 우보숭도 눈치 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샤오시 너만 몰라 너만



담임한테 갔다 왔는데도 아직도 붙어 있다.............. 아 이쯤되면 나하고 싸우자는 거지


성질 있는대로 난 쟝천 책상 위에 칭화대 수시모집 안내서를 쾅 하고 내려놓는다. 샤오시는 쟝천이 왜 화났는지는 1도 모르고 쟝천이 칭화대 가는구나, 안 간다더니 서운해진다.


나는 너 땜에 이렇게 열불 터지는데 너도 속 좀 타봐라 이거냐 쟝천 이 유치한 샛기



그러나 쟝천은 고민이 많다. 진짜 이 길로 가야 하나, 이 길로 안 가면 나는 어떤 길로 가야 하나... 미래가 걸린 일인데 쉽게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 그걸 아직도 결정하지 못했는데 샤오시 네가 너무나 눈에 밟혀



칭화대 수시모집에 일단은 응시하는 쟝천.


아직 가야 할 길을 정하지 못했고 칭화대는 엄마의 소원이니 시험은 보는 모양이다.


배웅하러 온 샤오시는 잘 갔다 오라면서도 서운하기 이를 데 없다. 샤오시 마음 넘나 잘 아는 쟝천, 샤오시 달래주는 말을 한다.


"못 붙을지도 몰라."


쟝천이 못 붙을 리가 있나. 안 갈 수도 있다는 말이지. 


잘 있으라며 슬쩍 샤오시 볼을 꼬집는 쟝천, 눈빛도 따뜻하고 손도 다정하다. 이거시 친구 간의 손길이라고 주장하진 않겠지.... 샤오시 이쯤 되면 너 뭔가 느껴야 하지 않겠니.... 쟝천 시험 보러 베이징 가는 게 넘나 서운해서 아무 생각 없지....? 


쟝천은 저 스킨십 되게 좋아하는 거 같다. 샤오시 볼 살짝 꼬집기. 귀여워서인가 사랑스러워서인가. 둘 다인가봐. 23회에도 그러더니.... 저게 쟝천식 애정 표현ㅋ



이렇게 베이징으로 떠난 쟝천.


그리고 여전히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샤오시.

아이들은 고3이 되어 이제 진로를 결정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 15회부터 16회까지, 드디어 성인의 초입에 들어선 아이들의 미래 진로와 사랑에 대한 고민이 나름 진지하게 펼쳐졌던 것 같다. 그 핵심에는 쟝천이 있고.



쟝천이 준 식물이 물씬 자랐다. 아니 근데.... 이거 이렇게 넘어가는 거임? 샤오시가 식물 보며 좋아하는 걸 보니 이거 쟝천이 준 거 아는 거 아님? 근데 이거 '고백'할 때 선물로 주는 식물이라 하지 않았음? ?????????? 그럼 샤오시는 쟝천이 고백했다고 생각하는 거임? 아닌데.......


샤오시 태도 보면 쟝천이 자기 좋아하는 거 아직도 잘 모르는 거 같다. 도대체 저 식물은 왜 등장한 것인가, 아무리 봐도 알 수가 없다.....


암튼 긴 냉전을 끝내고 얘네는 다시 같이 등교하기 시작한다.



이제 쟝천은 대놓고 온몸으로 유치한 질투뿜뿜인데 그걸 샤오시만 모른다..........


남자아이들이 축구를 하다 우보숭이 샤오시에게 달려와 샤오시가 마시던 물을 마신다. 그걸 본 쟝천, 또 빡쳐서는 샤오시가 주는 다른 물 안 마시고 굳이, 기어이, 그걸 또 빼앗아 마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쟝천.... 너 샤오시랑 간접키스가 아니라 우보숭이랑 간접키스라고.........


징징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샤오시만 암것도 모름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쟝천 어느새 엄마랑 같이 살고 있더라... 암튼 엄마는 쟝천이 공부를 잘 하니 당연히 칭화대에 갈 거라 생각하고 있음. 1년 전에는 쟝천도 당연히 그럴 거라 생각했던가 보다.


그런데 그 사이에, 쟝천의 마음에 큰 변화가 생겼다. 16회까지 차분히 보면, 칭화대는 쟝천 엄마의 바람이고 수학은 아빠의 꿈이었던 것 같다. 부모님의 꿈과 바람에 따라 자기 진로를 정하는 아이들은 동양적 특성인가... 쟝천은 딱히 명문 중의 명문인 칭화대를 갈 수 있으면 안 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확신이 없다. 


내가 정말 칭화대를 가서 수학을 전공하고 싶은 건지. 이대로 정말 나 혼자 베이징으로 샤오시를 떠나고 괜찮은 건지. 쟝천의 진로 문제로 복닥거리는 16회까지의 과정을 보면, 쟝천에게 진로를 결정하는 문제에 샤오시가 얼마나 깊이 스며들어 있는지 볼 수 있다. <러브스토리인도쿄>의 이리에 군도 결국 코토코가 제시한 것이나 다름없는 길로 가더니, 쟝천 역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샤오시와 함께 있고 싶다는 바람이 아주 많이 작용한 것. 그게 전부는 아니라 해도.



루양의 병문안을 나선 길. 루양과 징징은 아직도 어색하고... 루양은 몸이 아파서인지 자꾸만 징징을 피한다. 시무룩한 징징 먼저 가 버리고...


놀러가자고 샤오시에게 어깨동무 하는 오보숭. 남사친 여사친이 저렇게 어깨동무 자주 할 일이냐며....를 따지기 전에....


15회 쟝천은 미쳤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질투를 온몸으로 하는데 이제 스스로도 이게 말이 되는지 아닌지 따질 여유 따위 1도 없나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인도 한 가운데에서 차 온다고 샤오시 끌어당기는 거 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보숭 어이가 아리마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샤오시둥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쟝천 포켓볼 치는 데까지 따라감ㅋㅋㅋㅋㅋ 무슨 황야의 무법자 결투 중이냐고 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그렇게 비장하게 서로를 노려보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샤오시가 아주 작은 일로도 칭찬하고 응원해주니 광대가 실룩이는 쟝천.... 어쩜 좋니 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역시 노는 데 있어서는 쟝천이 오보숭을 따라갈 수가 없다. 쟝천도 제법 치긴 했지만 오보숭의 승리.


오보숭에게 샤오시 앞에서 지다니!!!!! 자존심도 상하고 성질도 나고. 그 와중에 샤오시 왜 쟝천 눈치 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쟝천이 지니까 계속 눈치보고 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천이 지는 걸 싫어하는 성격인가, 잠시 고민했다. 샤오시가 눈치보는 이유를 알고 싶어서. 극 전반에 나오진 않았지만 샤오시는 워낙 오래 쟝천을 봐 왔고 뭐든지 다 잘하니까 남들한테 지는 걸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겠지. 그게 아무리 친구고 국 끓여먹을 수도 없는 포켓볼이고 내기한 것도 아니라 해도.


아니... 아무래도 그냥 쟝천이 져서 기분 안 좋은 거 같으니까 자동 눈치보는 거 같다....



나 간다, 했는데 샤오시가 안 따라옴 ㅋ 놀고 싶다더니 우보숭한테 포켓볼 배운다고 저러고 있음ㅋ


쟝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샤오시 목덜미를 잡아 질질 끌고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그 와중에 샤오시 이거 놓으라고 안 하고 그럼 다음에 놀자며 끌려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거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웨이 오해 사건을 거치면서 뭔가 얘네 분위기가 살짝 변했다. 이거슨 사귀는 것도 아니고 안 사귀는 것도 아니여... 샤오시는 쟝천 마음 1도 모르면서 어째서인지 이유도 모른 채 자동으로 쟝천 눈치 보고 쟝천은 자동 샤오시 내 여친 모드다. 아니 이게 넘나 자연스럽다고... 뭐지 얘네....?


불쌍한 우보숭 벙쪘어................ 내가 지금 뭘 본 거야? 하는 표정



아니 근데 샤오시.... 놀리는 거야 위로하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보숭은 일반인이 아니니 네가 진 거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른 사람들이랑 했으면 이겼을 거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쟝천 멕이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그만해 그만하라고 그만해! 구만훼!!!!!!!!!!!! 쟝천 아예 샤오시 입을 막아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발 니 입으로 우보숭 찬양 좀 구만훼....



쟝천 동생을 통해 쟝천이 베이징에 있는 칭화대에 간다는 것을 알게 된 샤오시, 시무룩해져서 힘없이 먼저 집으로 들어간다.


쟝천, 그런 샤오시의 등을 물끄러미 본다.... 


샤오시는 공부를 못하기 때문에 베이징에 있는 대학을 갈 수가 없다. 얘네가 사는 곳은 절강성... 기억이 나지 않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아침부터 밤까지 만날 붙어 다녔던 아이들에게 현실적으로 다가온 이별. 그걸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다.


1년 전 같았으면 샤오시가 아무리 시무룩했어도 나는 내 갈 길을 간다 모드였을 쟝천, 이제는 그게 아니다. 힘없이 가는 샤오시의 등이 넘나 신경쓰인다.



결국 쟝천이 진로를 바꾸게 된 힘은, 샤오시에게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정말 칭화대를 가서 수학을 전공하고 싶은지, 이게 내 길이 맞는지, 이대로 샤오시를 떠나 갈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등등등. 그래서 쟝천은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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