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시네 반 반장이 전학을 가는 바람에 반장 자리가 공석이 되고, 선생님이 쟝천에게 반장을 맡으라 하지만 쟝천이 거절하는 바람에 반장이 선거전이 되어 버린다. 반장이 되기로 결심하는 샤오시, 연설문을 놓고 고민하기 시작하는데...



섭남 우보숭과 연설문을 놓고 티격태격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샤오시.


사실 3회는 이 회차만 놓고 보면 얼른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특히 쟝천의 행동들이. 3회부터 남주의 '질투'가 심화되는 바람직한 회차인데 남주의 행동이 다 설명이 되지 않아서 어리둥절한 부분이 좀 있었는데, 23회 말미에 남주가 자기 마음이 어땠는지 줄줄줄 얘기해줄 때 이 부분이 비로소 설명이 된다. 


우보숭이 여주를 좋아하게 되면서 동시에 샤오시에게 바짝 세운 레이더로 그 사실을 느끼고 그게 점점 더 신경이 쓰이는 쟝천의 모습이 나온다. 샤오시가 사고치면 쟝천이 수습하는 과정들이 설렘 포인트 중 하나인데, 알고 보니 이 회차에 우리가 알았던 것보다 쟝천이 훨씬 더 샤오시를 위해 헌신(?)했다는 게 뒷부분에 밝혀져 이 회차는 복습하는 맛이 있다.



늦게 돌아온 쟝천이 라이벌(?)인 리웨이에게 표를 주는 바람에 리웨이와 동점이 되어 임시 반장 수습기간(?)을 거치게 된 샤오시.


반장이 되지 못한 속상함보다는 쟝천이 자신 대신 리웨이에게 표를 준 데 대한 속상함이 더 크다. 루양 말마따나 팔이 밖으로 굽는 이상한 시츄에이션. 이때는 명확한 설명도 없이 그냥 쟝천이 정말 샤오시가 자격이 없어서 리웨이에게 표를 준 것처럼 보이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쟝천아 이 속좁은 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작극지문>도 그렇고 <장난스런 키스>도 그렇고(아참 둘이 같은 원작이지) 남주들은 한결같이 질투가 발동되기 시작하면 애먼 여주에게 그 화를 풀어 여주가 속상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도 딱 그런 케이스다. 그러게 우보숭 왜 샤오시 어깨동무를 해서는 샤오시가 당하게 되는 거야.... 


우보숭이 내내 마음에 걸리던 쟝천, 우보숭이 샤오시 어깨동무 하는 꼬라지 자체가 맘에 안 들어 자리를 뜨려다가 왜 리웨이를 뽑았느냐는 말에 울컥해서 내뱉은 말이 저 따구.... 혹시 저 샛기가 질투 때문에 저러나...? 하는 의심은 23회 마지막 부분에 본인이 친절하게 확인사살 시켜주신다... 질투 때문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질이 난 샤오시는 쟝천 정강이를 걷어차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샤오시 화이팅 화끈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가 피해자인냥 피해 다니다가 임시 반장으로 갖고 있던 학급비를 잃어버리는 대참사를 일으킨 후에는 급하니까 쟝천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진다.


말 그대로 바짓가랑이 붙잡고 매달리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천도 당황스러울 만 하다 너무 극단을 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학급비를 본 게 언제였느냐며 기억을 더듬어가는 쟝천과 샤오시. 나란히 바싹 붙어 있는게 너무 설레고 귀엽다... 


그리고 머리를 쥐어뜯던 샤오시는 숙제를 낼 때 학급비를 함께 내 버린 사실을 떠올리는데... 쟝천 하는 말, 류선생 정강이를 걷어차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사람 잘 걷어차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귓속말로 달콤하게 할 말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얘도 은근 뒤끝 있고 사람 들었다 놨다 잘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우리는 몰랐지... 쟝천이 학급비를 되찾아주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울컥해서 리웨이를 뽑아 놓고는 샤오시가 열심히 하는 모습이 안 됐던지 어떻게든 샤오시를 도와주고 싶었던 것이다. 이것도 23회 마지막에서야 알게 된다. 그래서 우린 이미 이때 쟝천이 샤오시를 많이 좋아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는 거시다...



쟝천이 힘들게 학급비를 찾아와 샤오시가 잃어버린 게 아니라 자신에게 맡겨 놓았던 거라고 사태를 무마하려 하는데...


샤오시는 솔직하게 자신이 학급비를 잃어버리고 쟝천이 그것을 찾아준 것이라며 잘못을 인정한다. 그리고 반장직에서 사퇴한다. 선생님 말씀이 맞다. 잘못은 누구나 저지르는 법이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것을 반성하는 것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면이 샤오시의 큰 장점이다. 그렇기에 선생님도 반 아이들도 그리고 쟝천도 샤오시가 훌륭하다고 인정하게 되는 것이다. 


아마 샤오시가 반장을 했더라면 뭔가 재밌고 즐겁게 반을 잘 이끌었을 것도 같지만 우리의 샤오시는 쟝천을 따라 다녀야 하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신이 들인 노력이 물거품이 됐지만 쟝천은 상심하거나 화내지 않는다. 샤오시의 태도가 정말 훌륭했다는 것을 충분히 인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격이 없다던 자신의 말을 취소하고 괜찮았다고 격려 아닌 격려를 해주는 쟝천.


반 아이들이며 선생님이 다들 샤오시 넌 훌륭해, 를 외쳐도 좀처럼 얼굴이 펴지지 않던 샤오시, 쟝천의 한 마디에 표정이 환해지며 기분이 확 풀린다. 괜찮았다는 말 한 게 왠지 쑥스러웠니... 왜 도망가니 쟝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것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23회 번외로, 우리는 쟝천이 사실 샤오시의 학급비를 찾아주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 본인 입으로 듣게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츤데레 자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급 수업도 제대로 듣지 못할 만큼 선생님들 쫓아다니며 일 거들어 주며 학급비 찾아온 거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그건 애초에 니가 리웨이에게 표를 줬기 때문이잖아... 그것도 아주 유치한 이유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그랬어요. 쟝천은 질투에 화가 나서 그랬던 거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어디선가 지켜봤을 것 같더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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