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끝내버려야 해... 그래야 더는 붙들고 있지 않아... 아무도 안 오는 블로그 이러다 때려치지 싶어서 걍 물 들어올 때 계속 놀기로 했다(퍽 셀프따귀)



우리 샤오시 넘나 서럽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밤새 울고 또 울고


아침에 쟝천과 마주치자마자 줄행랑 이럴 땐 옆집에 사는 게 굉장히 안 좋다. 얼굴 안 보고 싶을 때도 봐야 할 때가 있어...



6회 보는 내내 선생님들에게 좀 화가 났다. 중국도 우리나라처럼 공부, 공부, 성적, 성적 하는구나 싶고 명문대 못 가는 공부 못하는 애들은 찬밥 취급이다 못해 편견과 차별에 고통받는구나 싶었다. 아무리 샤오시가 잘못했다고 해도 그렇지, 딱 그 잘못한 것만 가지고 벌을 주는 것도 아니고 이넘의 선생들이 아주 작은 꼬투리까지 잡아서 공부 못하는 애 하나 잡는구나 싶고 지들 스트레스 애한테 푸는구나 싶어서 신경질이 다 났다.


친구들은 열심히 샤오시를 위로해 주려 하고 보호해 주려 하지만 이렇게 들들 볶이는데 나라도 학교 때려치고 싶지 싶을 정도였다.


그 와중에 공부 못하는 애들과 공부 잘하는 애들을 짝지어 보충수업을 시키는 선생님들... 그 와중에 링징샤오와 함께 공부 아니지 함께 있고 싶어서 몰래 조를 바꾸고 일방통보하는 루양... 너 나빴어...



내내 샤오시가 넘나 신경쓰이지만 차마 미안하단 말은 입에서 안 나오는 쟝천과 쟝천만 보면 아픈 상처가 헤집어지는 것 같아 피하기 바빴던 샤오시.


공부를 핑계로 어쩔 수 없이 얼굴을 마주치지만 샤오시는 자신의 편을 들어주기는커녕 창피하다는 쟝천 꼴보기 싫고, 쟝천은 샤오시가 자신을 피하는 것에 화가 난다.


두 사람 사랑싸움 아닌 사랑싸움에 휘말린 이름도 없는 조연... 중간에서 어쩌나... 지못미



이 와중에 학교 주변에는 불량배가 설치고 다니고 괜히 제발등 저린 샤오시, 친구를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불량배들에게 대든다. 마치 자신 뒤에 무슨 대단한 빽 있는 것처럼 황급히 전화를 걸어 쟝천이란 대단한 놈이 온다는 식으로 위기를 넘기지만 전화 받은 쟝천은 어리둥절...


그 와중에 들려오는 불량배 소리에 더 어리둥절. 전화를 했으면 말을 할 것이지 일방적으로 전화했다 일방적으로 끊어 버리고.


샤오시는 바로 앞집에 있는데도 제대로 얘기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답답하기만 한 쟝천.



샤오시는 선생님들 동네북이고 ㅠㅠ 아침저녁 등굣길은 불량배들과의 전쟁이고 ㅠㅠ 개불쌍해 샤오시 ㅠㅠ


샤오시의 부모님들은 성적이 너무 떨어지는 샤오시를, 학교에서 사고친 김에 전학을 시키기로 한다. 샤오시는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할 뿐.


사실 전학가고 싶지는 않지만 학교 선생님들은 다 자신을 미워하는 것만 같고 무엇보다 쟝천에게 자신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친구도 아닌 존재 같고, 샤오시에게 이 학교에 이 모든 수모와 서러움을 감당하고 남아 있을 만한 동기가 딱히 없는 상태인데...


거기에 불을 지르는 쟝천.


결국 보충수업은 또다시 이들 커플(?) 싸움터가 되고 그 와중에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단역 지못미... 쟝천은 전학 얘기가 거짓말이라 생각해서 샤오시에게 더 화를 내고 샤오시는 쟝천이 정말 자신이 가는 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하는구나 자신이 민폐 덩어리라 생각하는구나 믿고 좌절한 나머지 부모님에게 전학을 가겠다고 하고 만다.



그런데 샤오시가 불량배들에게 협박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쟝천, 빡돈다. 눈빛 보소 살벌하기 짝이 없다.


일개 고딩이 일대 이 싸움에서 이길 리가 있나. 쟝천은 경찰에게 연락하고 불량배들을 붙잡아 놓는 동안... 얻어터진다. 불량배들도 조금은 얻어 터졌을 거라고 믿는다...


얻어맞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불량배들에게 맞은 것보다 더한 소식이 기다리고 있다. 샤오시가 정말로 전학을 간다는 거다!! 


심장이 발끝까지 떨어지는 기분이 이런 기분일 거야.



그 와중에 부딪쳐서 다쳤다는 말을 아무도 안 믿는 가족, 그 와중에 여자 때문에 싸움 한 거라는 동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니 어떻게 알았지 저 좌식이 하는 쟝천 당황당황


23회에 쟝천이 제 마음을 줄줄이 읊는 과정에 우리는 다시금 확인하게 되지만, 이날 쟝천은 차마 문자 메시지도 보내지 못하고 전화는 더더욱 못하고 불꺼진 샤오시 방 창문을 바라보며 밤새 한숨도 자지 못했다고 한다...


아마 이때 쟝천은 내가 왜때무네 얘가 전학가는 게 이렇게 싫지, 내가 왜때무네 쟤 하나 위해서 불량배들에게 얻어터지기까지 하지 하는 깊은 성찰을 한 게 아니라, 그냥 샤오시가 전학 간대.... 샤오시가 전학 간대... 샤오시가 전학 간대... 이거밖에 머릿속에 없었던 것 같다. 다른 생각은 아무것도 나지 않을 만큼 충격이었던 거다.



그 와중에 샤오시와 우보숭이 다정하게 함께 등교하는 모습에 충격받는 쟝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에서 볼펜 떨어뜨리는 거 진짜 웃겼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천이 미운 와중에도 쟝천 얼굴에 상처난 거 귀신같이 눈치채고 왜때무니지 걱정하는 샤오시. 니들은 진짜 천생연분이야...



샤오시의 부모님까지 학교에 오시고 부모님은 샤오시를 전학시키겠다고 한다. 샤오시의 전학을 막기 위해 샤오시를 아끼는 유일한 선생님까지 총동원 시키며 애쓰는 친구들.


그런데도 샤오시의 부모님은 확고하기만 하다. 샤오시도 웬일인지 전학 안 가겠다고 말을 못하고 밍기적거린다.


더는 참고 기다릴 수가 없는 쟝천, 교무실로 쳐들어간다. 선생님 저한테 뭐 시키셨죠 하니 어어, 내가 그거 시켰다 하시는 선생님, 정말 그거 시키신 거 맞나효... 샤오시에게 도와 달라고 살짝 불러내서 "전학 가지마" 강렬하게 속삭이는 한 마디. 


아니 지금 내가 뺄 때가 아니라고. 여기서 밍기적거렸다가는 샤오시 저대로 전학당하게 생김. 그냥 전학도 아냐 기숙학교로 끌려가면 방학 때나 얼굴 겨우 보는 건데 내가 지금 앞뒤 가릴 때임? 생각 따우 필요없어, 지금 필요한 것은? 스피--드 아니 이게 아니고 기민한 대처능력. 일단 쳐들어가자. 쳐들어가서 샤오시를 전학에서 구해내자, 하는 일념으로 움직였던 긴박했던 순간의 쟝천을 보는 재미가 있다. 



쟝천에게 믿을 수 없는 말을 듣고 놀라는 샤오시. 안 그래도 전학 가기 싫었는데 쟝천이 가지 말라고 한다!!


저 전학 안 가욧!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전학 가겠다더니 왜 갑자기 안 가겠다는 거야, 너 성적 너무 떨어져서 안 됏! 을 외치는 부모님에게 그럼 다음 기말고사 때 반에서 15등 안에 들면 전학 안 가도 되는 거죠! 15등 안에 들겠어욧 내뱉는 샤오시.


오직 류선생님만 샤오시의 패기를 칭찬할 뿐.............. 벙 찌는 담임 선생님........... 아이고 두야 머리 박는 친구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학 가지 말라고 말리러 왔더니 전학 가겠다고 외치는 꼴이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은 불가능을 외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껏 온몸을 던져 구해 놨더니 보따리 던지고 다시 물속으로 뛰어드는 거냐 너 지금 뭐하는 거냐는 표정의 쟝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일단 급한 불은 껐음ㅋ 드디어 샤오시와 화해 아닌 화해를 하고 집으로 함께 돌아간다.


우리 샤오시, 진짜 맘에 드는 게 눈치가 아예 없지는 않다는 거다. 코토코나 샹친은 너무 이리에 군이나 즈슈 눈치만 봐서 안쓰러웠는데, 샤오시는 다르다. 꽤나 성깔 있어서 아무리 쟝천이라도 맘에 안 들면 화 내고 꼴보기 싫거나 볼 수가 없을 때는 피해 다녀서 쟝천 애태우고 쟝천이 자신에게 보이는 관심이 조금만 달라져도 바로 눈치채고 그것을 밀어붙일 줄 안다. 


나를 구해주려고 불량배들과 맞섰잖아. (정답입니다) 내 뒤를 계속 따라다녔구나 걱정돼서(정답입니다) 니가 한다는 그 정의구현의 정의가 나잖아(정답입니다) 달콤함의 무게를 견뎌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왕 대단 샤오시)



소설 한편을 써라 정의구현을 했을 뿐이다 어줍잖은 변명을 해보지만 모두 다 샤오시에게 봉쇄당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학 가지 말라고 지르기까지 했으니 쟝천은 빼도박도 못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할 말이 없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전거에 올라타겠다는 샤오시에게 싫어, 미약한 반항을 해보지만 샤오시에게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헛 반항하지마 내가 타겠다는데 뭐 어쩔 건데 아 눼 타세요 마치 이런 분위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싫다면서 안 가고 밍기적거리며 등을 내보이니까 그렇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오시의 반에서 15등 안에 들기 프로젝트는 마치 <장난스런 키스>의 100등 안에 들기 미션을 연상시킨다. 정말로 많은 부분에서 이 들마, <장난스런 키스>를 닮았다. <장난스런 키스>에서는 이리에 군이 코토코를 전담 마크해서 가르쳐 100등 안에 들게 만들었다면, 그래도 이 들마는 샤오시 혼자 노력해서 15등 안에 든 거다.


아 물론....... 쟝천이 많이 도와줬다 ㅋㅋㅋㅋㅋㅋㅋ도와주긴 했어...


그리고 13등을 한 샤오시!! 이후로 성적이 수직낙하했다는 건 안 비밀. 그러나 이때만큼은 자랑스러운 미소를 짓는 샤오시와 슬쩍 미소 짓고 가는 쟝천이 넘나 예뻤다. 이것도 <장난스런 키스>를 연상시킨다. 여주의 성공을 은근슬쩍 기뻐하는 남주와 해냈다는 성취감에 기뻐하는 여주의 모습이.




뭐 이쯤되면 접었던 마음도 다시 펼쳐지기 마련.


아무리 쟝천이 상처를 줬다지만 그 후에 쟝천의 노력을 생각하면 샤오시의 마음이 접힐 리가 없다... 


괜찮아 샤오시 쟝천은 너를 좋아하기 시작했어 아직 자기 마음을 깨닫지 못했을 뿐 12회까지만 참아 그때 되면 자기 마음 완전히 깨닫게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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