쟝천이 업어주면서 리웨이와는 아무 사이 아니라고 했으나 샤오시의 기분은 별로 풀어진 것 같지 않다. 쟝천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끝내 쟝천이 자신에게 아무것도 얘기해주지 않아서였을까.



아예 말도 섞으려고 하지 않던 때보다야 좀 나아져도 쟝천은 여전히 샤오시가 자신을 멀리 하는 것을 느낀다. 등교도 함께 하지 않았고 멍 때리고 있느라 자신이 온 것도 모른다.


리웨이 일을 샤오시가 상세히 알아서 쟝천을 이해하지 않는다면 결코 풀어질 수 없는 상황인 것을 쟝천은 깨닫지만, 그렇다고 쟝천이 마음이 아픈 리웨이를 마냥 외면할 수도 없다.



리웨이는 여전히 쟝천에게 매달린다. 우울증이라는 처방전 같은 것을 보여준 모양인데, 이걸로 유추해 보면 리웨이는 자신의 마음이 아픈 것을 쟝천이 차마 외면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더더욱 이것에 매달렸던 것 같다. 리웨이가 얼마나 쟝천을 좋아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쟝천이 뻔히 샤오시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쟝천에 대한 마음을 거둘 수가 없어서 이래저래 쟝천은 더더욱 곤란한 지경이다.


샤오시는 쟝천과 리웨이가 아무래도 뭔가 깊은 사연을 나누고 있는 것 같은데 말해주지 않자 초조해졌던 것 같다, 정말 쟝천이 이대로 리웨이에게 가버릴까봐.


쟝천에게 리웨이가 매달려서 샤오시가 마음이 상할수록 샤오시가 쟝천을 좋아하지 않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우보숭은 극 전체를 통틀어 쟝천 앞에서 가장 오만방자한 모습이긴 한데................... 이것도 뭔가 안습. 샤오시가 쟝천에게 마음 상한다고 해서 그게 우보숭을 좋아하게 된다는 뜻은 아닌데.................................



리웨이와 아무 것도 없었건만 샤오시 눈치보는 쟝천.


이제 말을 걸면 말을 받아주기는 하는데 그뿐이다. 물을 떠다 준다고 했지만 거절하는 샤오시. 무안하니 나갔다가 빈 물통으로 돌아오는 쟝천. 그냥 샤오시에게 말 걸고 샤오시에게 뭔가 해주고 싶었을 뿐.



보다못한 루양, 사랑의 오작교가 되기로 결심, 절교도 불사하겠다는ㅋ 샤오시를 데리고 도서관으로 향한 후 쟝천을 불러낸다.


쟝천을 발견한 샤오시 도망가려 하지만 이미 늦었음. 쟝천은 몸으로 샤오시가 못 도망가게 막아냄



샤오시가 못 푸는 문제를 풀어주는 쟝천.


샤오시에게는 펜을 씹는 나쁜 버릇이 있다. 그것조차 귀여워서 저도 모르게 웃는 쟝천.... 쟝천, 그거 병이야 샤오시 귀여워 병



근데 샤오시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다...


쟝천은 그동안 샤오시가 자신을 외면한 게 되게 마음이 안 좋았던 모양이다. 샤오시를 보고 싶다는 열망 때문일까, 쟝천은 홀린 듯이 펜으로 샤오시의 옆머리를 쓸어넘기는데..................... 먼 고딩이 이렇게 섹시할 일!!!!!


샤오시 귀엽다 못해 넘나 예쁜 것............... 쟝천 지가 무슨 짓을 했는지도 모르고 넋 놓고 봄 


두 아이들 눈이 마주쳤는데..... 고딩들이 이렇게 섹시한 긴장감 있기 없기



그러다 정신 드니 둘 다 어색 + 당황


아무래도 쟝천이 자신 대신 리웨이를 선택한 것 같지는 않은데... 이참에 용기내서 리웨이와 안 어울리면 안 되냐고 부탁해 보지만 쟝천 대답을 못한다.


쟝천 입장에서는 우울증에 걸린 리웨이를 완전히 외면해서 리웨이를 더 힘들게 할 수가 없다. 사실 쟝천이, 특히 샤오시에게 말이 좀 막 나가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지, 차가운 성정의 소유자는 아닌 것 같다. 병원에서 처음 만난 여자아이가 우니까 외면 못한 것도 그렇고, 우보숭 할머니가 사라졌을 때 앞장서서 찾아나선 것도 그렇고, 쟝천은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쉽게 외면할 만한 성격은 아니었던 듯 하다.


이렇게 쟝천 커버쳐 봐도........... 샤오시가 아무 대답 못하는 쟝천 보고 얼마나 절망스러웠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음.... 내가 싫다는데도 리웨이랑 어울린다는 건 결국 나보다 리웨이가 더 중하다는 것인가 



울고 있는 샤오시를 눈치채고 데려 나가는 우보숭


쟝천, 건들지 말라는 식으로 항의를 해보지만 우보숭은 쌩까고 샤오시는 딸려 나감.... 사실 이런 부분도 할 말 많지만 지금은 샤오시가 힘든 상황이니 걍 할말하않



루양도 더는 답이 없음. 그동안 루양, 쟝천과 샤오시를 화해시키기 위해 정말 무던히도 애썼다 진짜


매점에서 키워서 고백하는 식물을 발견한 루양, 징징에게 주려고 산다. 아니 그런데.......


징징과 루양에게 이 식물은 재앙의 근원이 됐다면.... 쟝천...............? 너 이거 언제 샀니? 루양이랑 같이 있을 때 산 것 같지는 않은데.........?



또 다시 쟝천 눈앞에서 샤오시 데리고 가버리는 우보숭 이젠 화낼 힘도 없음


이 답답한 상황은 결국 리웨이 일이 풀려야 풀리는 건데, 사실 보면서 답답해 뒤질 뻔 리웨이가 알아서 사고쳐 주지 않았다면 얘네는 그냥 이대로 흐지부지 이렇게 어색한 상태로 졸업하고 쟝천은 칭화대 가고 헤어지고 말았을 것 같기도 하고.... 리웨이가 사고 안 쳤어도 뭔가 쟝천이 실마리를 풀어냈을까, 잘 모르겠다.



리웨이의 자살 아닌 자살 소동 때문에 드디어 쟝천이 왜때무네 아무 말 못하고 리웨이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도 못했던 건지 모두 알게 된 샤오시, 비로소 오해가 풀린다.


그러니까 쟝천은 리웨이를 좋아해서 그랬던 게 아니라 리웨이가 너무 힘든 상황에 있으니까 도와주었던 것일 뿐.


그동안 쟝천이 자신의 화를 풀어주려고 노력했던 모든 일들이 아마 샤오시의 뇌리를 스쳤겠지.... 샤오시는 자신보다 리웨이를 더 좋아해서 쟝천이 그렇게 행동했던 것이 아님을 순식간에 이해하게 됐다. 


아마 아침에 또 쟝천이랑 등교 안 하려고 버스 탔다가 집에 갈 때도 버스 타야 하는 상황인 것 같은데, 사람들이 밀어대니 성질 냈다가 쟝천이랑 마주친 것. 그럼 쟝천 니 자전거는........? 너도 버스 탔니....? 아무렴 어때 니가 샤오시랑 같이 가려 한 건데



샤오시 가방 안에 몰래 무려 "고백하는 식물"을 넣은 쟝천!!! 너 언제 샀니, 그거!!!!


아니 잠깐만, 쟝천, 그거 뭔지 알고 산 거 맞지? 그거 샤오시 주는 게 무슨 의미인지는 알고 주는 거 맞지? 


기분이 완전히 풀린 샤오시, 언제 성질 냈느냐는 듯 명랑하게 조금씩 당기면 다 탈 수 있다고 외침ㅋㅋㅋㅋㅋㅋ 방금 전에 밀지 말라고 짜증내던 거 맞냐고 ㅋㅋㅋㅋㅋㅋ 샤오시 기분이 완전히 풀렸고 오해도 풀린 것을 알게 된 쟝천 드디어 홀가분하다. 저절로 입이 귀에 걸림



서로가 서로를 보다 말다 하며 광대가 승천하는 것을 막지 못하는데....


그 와중에 또 어색해지고 긴장되고.... 너네 썸 타는 거 맞구나 



14회 후반부는 온전히 징징과 루양의 이야기로 채워진다. 사실 이 커플 이야기도 진짜 좋은데... 둘 다 너무너무 좋은 캐릭터임


지금껏 징징이 양호 선생님을 좋아했다는 것을 알게된 루양은 폭주하고 그만 심장병 때문에 학교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된다. 징징은 양호 선생님을 구하기 위해 리웨이가 훔친 수면제를 자신이 훔쳤다고 거짓말을 하고 결국 전교생 앞에서 반성문을 읽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있기 힘든 일인데 중국이 사회주의, 전체주의 국가가 맞구나 하는 것이 확 느껴지던 에피.


루양은 머리를 물들이고 나타나 징징에게 사랑 고백을 하고 안녕, 하며 떠난다. 쟝천과 샤오시 얘기만으로도 리뷰가 터지는데도 얘네 이야기는 여기서 안 할 수가 없었다. 사랑스러운 루양과 징징, 정말 멋진 아이들. 

회차별 리뷰를 쓰고 있긴 하지만 복습을 하는 건 대중없이 뒤죽박죽 그때그때 끌리는 것을 찾아서 다시 본다. 그러고 보니 아직 안 나온 부분도 지나간 부분도 설레는 씬만 보면 이건 모든 사람이 좀 봐주쎄요!!! 하고 소리지르고 싶은 심정이 되어 또 이짓거리 ㅋㅋㅋㅋㅋㅋㅋ 에라 모르겠다


1회



1회부터 남주에게 여주는 귀엽구요 자꾸만 도와주고 싶구요



2회



"그럼... 여기 앉는다."

"안 돼."

...

타라 타. 


사실은 샤오시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던 쟝천



3회



샤오시가 잃어버린 학급비를 하루종일 개고생해서 찾아온 쟝천.


"난 반장 자격이 없어."

"난 괜찮던데."



4회



만화책 보면서 깔깔거리는 샤오시가......... 달리 보임. 어쩐지 예뻐 보이는 것 같은....?


함께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 샤오시가 흘린 머리카락 한 올에 기분이 이상해짐



5회



대본 테러 하지 말라고! 안 한다고!


화를 내야 하는데............... 얘가 이렇게 예뻤나?



6회



샤오시와 친구들을 괴롭히던 불량배들 소탕, 천샤오시 전학 못가게 동분서주


싫어, 외치지만 결국 또 자전거 태워줌 진짜 싫은 거 맞니....?



7회



더러워서 싫다더니 결국 왼쪽 오른쪽 소매 다 내줌ㅋㅋ


천샤오시라는 강아지가 핥았는데 그 강아지는 좀 시끄럽지만 귀여움 ㅋㅋ



8회



오해와 엇갈림을 이겨내고 결국 샤오시 생일 데이트에 성공한 두 사람.


트림을 들려주고 싶지 않은 샤오시가 마냥 귀여운 쟝천 한폭의 그림 같은 두 사람.



9회



한 편의 청춘영화 같은 강변 데이트 자전거 달리기 


그리고 존예여신 샤오시에게 반하는 그 순간



10회



양호실에 갇힌 샤오시를 위해_


선생님의 협박과 교칙 위반의 압박을 개무시하고 샤오시만을 위한 개인방송을 하는 쟝천


사익을 위한 공익 이용의 바람직한 예_



11회



샤오시 다치는 꼴 못봄_허리 안아서 내려놓기_걸레를 막대로 싸서 다시 못 올라가게 막기


첫눈 오는 날 자기 목도리 벗어주기



12회



쟝천의 하루하루:


질투_샤오시 먹을 거 챙겨주기_질투

질투_샤오시 얼굴 책상 안 박게 받쳐주기_질투

질투_샤오시에게 또 반하기_질투

질투_안 열리는 샤오시 물병 알아서 따주기(온통 샤오시 신경쓰기)_질투



13회



쟝천의 일과 : 샤오시 기분 풀어주기 노오력+근심+질투


피아노로 유혹하기_실패

비오는 날 기다리기_실패

넘어진 샤오시 안아주기+업어주기_실패



14회



니 얼굴이 보고 싶어


머리 쓸어넘기기



15회



질투+질투+질투+질투+질투


베이징으로 수시시험 보러 떠나며_썸녀 볼 살짝 꼬집기_안심시키기

못 붙을 수도 있어 = 네 옆으로 돌아올게



16회



샤오시 옆에 남기로 결심하고 칭화대를 포기하는 쟝천

졸업앨범에 사인 안 해 그건 다시 안 볼 사람들이 쓰는 거야

졸업하고 너도 대학 가면 너에게 다가갈 거야 

우보숭 샤오시 부탁 안 해도 돼 그건 내가 알아서 해



17회



잠시의 이별 전 아쉬움을 담은 작은 터치

하루종일 샤오시의 전화를 기다렸던 쟝천

그리고 샤오시는 기억하지 못하는 손잡기

첫키스



18회



여러분 당 떨어질 때는 <치아문단순적소미호> 18회를 보세요~



19회



가슴 아픈 와중에도 이쁘더라 니네....



20회



이 섹시한 긴장감은 뭐다?

천 번 만 번 맞아야 하지만......................... 우왕 ㅠ 뜻밖의 키스씬



21회



우리 화해하자 화해하게 될 거야

답답한 와중에도 샤오시만 보는 쟝천 뜨거운 눈빛은 칭찬해



22회



샤오시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전재산을 터는 쟝천

난 걔 없으면 못 살 것 같아

내가 진짜 잘못했어 용서해 줘



23회



근데 넌 왜 내가 너 사랑하는 거 만날 까먹어? 정말 사랑해

이 세상의 그 어떤 멋진 여자가 와도 나한테는 아무 상관 없어



여러분 당이 바닥을 칠 때, 급속 당 충전이 필요할 때, 저혈압에 쓰러질 것 같을 때 23회 보세요~~~ 

피아노를 쳐주며 비주얼로 꼬셔 보라는 루양 말에 선뜻 그러겠다고 하지 못하고 집까지 와서 고민하는 쟝천. 사실 고민할 만 하다... 쟝천은 그저 샤오시의 화를 풀어주고 싶을 뿐 피아노 친다고 풀어질 화 같았으면 진작 풀어졌겠지 이 방법 좀 아닌데 다른 방법은 1도 생각 안 나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뿐이다



아니 피아노... 이건 아닌 것 같은데... 하는데 방에 들어온 동생 또 쟝천의 마음에 불을 지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악작극지문>을 계속 떠올리게 하는데 ㅋㅋㅋㅋ 동생이 쟝천과 똑같은 길을 가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저 동생은 쟝천을 각성시키려고 태어난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나중에 쟝천 회상으로 나오지만 동생이 커서 샤오시 누나 같은 사람하고 사귈 거야 하니 속으로 "꿈 깨"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샤오시 같은 사람 사귀겠다는 거지 샤오시 사귀겠다는 것도 아닌데 동생도 경계하고 그르니 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말 들어보니 피아노 그거 솔깃한다. 내가 솔깃하면 안 되는데 자꾸 솔깃한다규... 이 방법 아니 아닌 것 같은데 자꾸 동한다구.... 



결국 샤오시를 위해 피아노를 치는 쟝천.


피아노까지 잘 칠 줄 몰랐음.... 쟝천 넌 못하는 게 뭐니... 아참 여자 마음 모르고 지 마음 전달할 줄 모르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지


샤오시 하마터면 다시 반할 뻔. 아니 다시 반한 거 맞나? 쟝천이 연주한 곡은 24편인 번외편에 나오는 샤오시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해서 불렀던 바로 그 노래다.



그러나 샤오시 넘어가지 않음ㅋ


샤오시가 하는 말 들어보면 쟝천이 중학교 때 리웨이와 피아노 듀엣을 한 적이 있는데, 쟝천이 자신을 위해 피아노를 연주했다고 생각하기보다 이 와중에 리웨이와 함께 밥 먹는 거 보니 그때 그 듀엣이 더욱 더 생각나는가 보다.


한 번 꼬인 마음은 쉽게 풀어지지 않는다. 애초에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리웨이인데, 그게 해결되지 않으니 피아노를 백 번 쳐봐야 통할 리가 있나.


그나저나 리웨이... 어떤 의미로 진짜 대단한 냔... 지금 이거 쟝천한테 심하게 들이대다 대놓고 까인 후의 상황 아님....? 근데 쟝천이랑 밥 먹고 싶고 그 앞에서 수줍게 웃고 싶나? 나 같으면 내가 고백했다 다른 여자 좋아한다는 말 듣고 나면 샤오시보다 더더더더더 얼굴 못 볼 것 같은데



징징은 너를 위해 피아노까지 치면서 저렇게 노력하는데 좀 봐주라고 하지만...


샤오시에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쟝천이 노력하는 건 알고 있다. 다만 쟝천의 노력이, 다시 예전처럼 좋은(?) 친구 사이가 되는 것이고 그저 불편한 마음 없애려고 하는 거라면 그건 그냥 받아들이기 싫다.


샤오시는 쟝천과 리웨이가 사귄다면 도저히 쟝천 옆에 친구로 있을 수 없는 것이다.



터덜터덜 걸어서 집으로 가는 샤오시. 자전거 타다가 쟝천 마주칠까봐 아예 자전거 놓고 온 모양


만날 먼저 태워달라던 자기 뒷자리, 이제 자기가 먼저 나서서 태워준다고 했지만 샤오시는 냉정하게 거절... 근데 바로 우보숭이 타라고 하니까 탐


자전거 손잡이 꽉 움켜잡는 거며 쟝천 눈빛 보소 개빡침이 얼굴에 드러남



아니 근데 지금 화낼 때가 아님


우보숭이 전면전을 선포하고 그걸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데 쟝천은 초조해서 미칠 지경이다.


놀러간다고 가 버린 샤오시를 계속 기다리는 쟝천. 하교하는 동생한테는 산책한다고 말도 안 되는 거짓말 하고 가방 벗어놓으러 집에 들어갈 여유도 없이 마냥 기다리고 또 기다림


항상 샤오시가 쟝천을 기다리고 쫓아 다녔기 때문일까, 이런 쟝천 모습 정말 설렜음...


근데 그 와중에 비가 옴... 샤오시 얘 분명 우산 안 가져갔을 텐데 안절부절 못하다가 급히 집으로 들어가는 쟝천, 혹시나 우산 가지러 가는 와중에 샤오시 올까봐 들어가면서도 계속 돌아보지만... 샤오시 안 옴


그때 샤오시는 우보숭과 수영장에서 놀다가 우보숭이 어깨에 이상을 느껴 병원으로 가는 거 따라감... 



기다리고 기다리던 샤오시가 마침내 보이지만... 샤오시는 우보숭과 통화 중이다. 게다가 우보숭이 준 게 분명한... 우산까지 쓰고 있다.


샤오시는 이런 거 모를 거 아냐... 네가 하루종일 기다린 거, 네가 루양한테 방법 물어보러 다닌 거, 네가 우보숭 때문에 질투나 미치는 거..... 샤오시는 계속 그런 거 몰랐으니까 결국 니들 헤어졌던 거 아니니.... 이 바보야 그리고 이럴 땐 우산 한 개 들고 나오는 거임 



또 묘하게 <응답하라 1988>이 생각난다. 덕선이가 독서실에서 돌아오길 하염없이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가 비가 오니까 결국 우산 받쳐들고 나오던 정환이가. 덕선이에게 "일찍 다녀" 굵직한 한 마디 건네며 우산 주는 데는 정환이가 성공했지만..... 눙물 좀 닦고... 결국 우산 못 건네주었던 쟝천은 샤오시 사랑 쟁취에 성공했으니 인생은 참 아이러니다. 어쨌든 감성이 참 닮았다. 애달픈 것도 그렇고.


쟝천은 무서웠을 거다. 이대로 샤오시가 우보숭에게 가버리는 건가 싶어서. 문제 푸는 건 하나도 어렵지가 않은데, 샤오시라는 거대한 숙제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당최 알 수가 없다. 지금 와서 나 너 좋아해 하기에도 너무 멀리 왔고 정말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갈수록 난감하고 당황스럽다.



아마 밤새 잠을 못 이뤘나보다. 쟝천 생애 처음으로, 그것도 시험치는 날, 지각한다.


쟝천 지각하는 건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듯 싶다.


학교에서 또 다시 리웨이 무리와 부딪치는 샤오시. 리웨이 저건 지가 커닝하다 걸려놓고 다른 아이들 쑥덕댈 때는 한 마디 못하다가 애먼 샤오시만 잡는다. 샤오시가 뭘 어쨌다고 샤오시가 그렇게 만만하냐


이때 쟝천은 무슨 생각을 하고 끼어든 걸까. 복습을 해도 해도 잘 모르겠다. 다만 추측할 수 있는 건, 리웨이 편을 들기 위함이 결코 아니란 거다. 싸움을 말리려고 했지만 오히려 샤오시는 더욱 더 분개해서 가 버리고 쟝천은 리웨이를 못마땅하게 보다가 샤오시 따라가니까. 


근데 방법이 잘못된 거... 쟝천 얘는 어째 이리 악수만 두는지 뭘 어쩜 이렇게 모르는지 모르겠다...



여긴 또 어디여 왜 샤오시만 교복에 슬리퍼 차림이고 쟝천은 사복이지... 앞뒤 상황이 뭐가 중요한가! 이런 씬을 넣겠다고 아주 작정하고 만든 건데!!!!


급히 쟝천 피하려다 넘어진 샤오시. 대차게 넘어지긴 했지만... 얼른 달려가 샤오시 일으키려다 그냥 안아드는 쟝천. 않희 그러케 꼭 안아들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감사합니다 묘한 분위기와 눈빛 주셔서


쟝천 니 과보호라고.................... 샤오시 보는 눈빛 보소


이것도 묘하게 <응답하라 1988> 생각남. 다리 다친 덕선이를 안고 달리던 택이를 보던 덕선이 눈빛. 좋아하는 사람에게 심쿵하는 표정은 만국 공통이구나.




어색하면서도 긴장 넘치고 좋구나


그냥 홱 돌아서다 쿵 자빠진 것 같은데 쟝천 아주 넘나 정성 넘치게 샤오시 돌보는 것... 상처의 모래를 씻어내고 혹시나 뼈 부러지지 않았나 살피고...


아니 근데 그게 뼈가 부러지고 자시고 할 그런 자빠링이 아니었............ 아니야 쟝천 네가 걱정된다는데 입 닫고 있을게 걱정되면 암 바지 훌러덩 올리고 상처 보고 발목 돌려봐야 함 암 그러함




"리웨이랑 나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냐."


이제야 비로소 말하는 쟝천. 그러나 리웨이가 왜 그랬는지는 말해주지 않는다. 하긴 그건 리웨이의 프라이버시니까 쟝천이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나도 이때 샤오시처럼 실망 계속할 뻔 했으나 곰곰 생각해보면 쟝천의 방법이 맞다. 아무리 리웨이가 재수없는 냔이라 해도 리웨이의 정신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 더더구나 리웨이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했던 것, 그런 것을 샤오시에게 리웨이 허락 없이 공유할 수는 없는 것. 


"난 뭐든지 말할 수 있는데..."


샤오시의 섭섭함은 풀리지 않았지만 길게 보면 쟝천의 방법이 맞았던 것은 인정한다...




아니 근데 저렇게 넘어지면 못 걸음...? 걸을 수 있....... 아니 아닙니다. 못 걸어요. 쟝천이 못 걷는다는데 못 걷는 겁니다. 그래서 쟝천이 업어주겠다는데 그게 맞는 거죠. 다만 좀 불편하게 업네요. 매너손이 지나쳐요.......... 아니, 아닙니다. 업었어요. 업은 걸로 됐죠......

자꾸만 리뷰가 길어지는 건 안자랑인데, 13회부터는 쟝천이 샤오시 때문에 어쩔줄 모르고 안절부절 못하고 질투가 터지는 게 넘나 좋아서 변태스럽게 꼼꼼하게 파헤쳐 보기로 했다. 



펑펑 우는 샤오시.


하이고... 갈때 올때 같이 앉아야 되는 법 있나... 고백 거절당하고도 쟝천 옆에 앉아 있는 낯짝도 두꺼운 리웨이, 다시 보니 진짜 낯짝 두껍구나


쟝천은 샤오시가 신경쓰여 어쩔 줄 모르고



우보숭이 샤오시를 집까지 데려다준 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니었나 싶은데... 쟝천이 옆집에 사니 우보숭은 좀처럼 그런 기회를 겟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샤오시 저렇게 울린 놈이 쟝천이고 그 이유가 쟝천과 리웨이의 보지 말아야 할 모습을 봤다는 것을 잘 아는 우보숭은 이제 전면전을 선포한다.


샤오시가 널 좋아하는 것을 알지만 나도 샤오시 좋아한다. 내일부터는 샤오시가 널 좋아하지 않을 거다.


그럼 해 보시든가.


샤오시가 너 좋아하는 거 알아, 했을 때 이 와중에도 슬쩍 미소나는 쟝천 보소....... 이것도 은근히 이리에 군 생각남. 코토코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야, 하며 자신감 뿜뿜했지만 막상 코토코에게 대시하는 놈이 신경쓰여 애먼 코토코만 줄창 괴롭혔던 바로 그 샛기... 쟝천은 그래도 200위안 바닥 패대기 사건 이후로 애먼 샤오시에게 화풀이를 한 적은 없으니 더 나은 셈이라고 해야 하나



쟝천은 잠이 오지 않고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 어쩔 줄을 모른다.


사실 쟝천 입장에서는 이걸 사과해야 하나 달래줘야 하나 애매한 상황이긴 하다. 둘이 공식적으로 사귀는 것도 아니고 표면적으로는 그냥 친구일 뿐인데 뭐라고 하지


샤오시 괜찮아? ->응, 안 괜찮아, 너 땜에

샤오시 리웨이랑 난 아무 사이 아냐 -> 그렇다고 이걸 변명할 사이도 아니고

샤오시 사실 난 널 좋아해 - >응 안 믿어 


지금은 사실 그 어떤 변명을 해도 먹힐 수가 없고 그렇다고 고백 타이밍으로는 최악이고 사실 쟝천도 이런 감정들은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1도 모르는 급식이일 뿐이다. 자기 감정도 어떻게 수습이 안 되는데 남의 감정은 말해 뭐하나. 이런 부분에서는 쟝천이 정말 미숙해서 성인이 되어 재회했을 때에도 어쩔 줄 몰라하는 건 마찬가지



바로 다음날부터 샤오시의 쟝천 외면이 시작된다. 


아침 등굣길에 마주치자마자 인사도 없이 쌩 하니 먼저 가 버리는 샤오시. 어색어색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쌩깔 줄 몰랐던 쟝천 야! 외치며 급당황


샤오시가 비슷한 류의 드라마인 <악작극지문>이나 <장난스런 키스>의 여주들보다 훨씬 좋은 건, 남주 앞에서도 완전히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며 성질났을 때는 쏘아대고 꼴보기 싫을 때는 철저하게 외면해서 쟝천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할 줄 알기 때문이다. 분명 겉으로는 샤오시가 쟝천을 훨씬 더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쟝천의 속내와 이번 회차처럼 당하는 모습이 제대로 보이면서 묘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짐


쟝천 이 못난 놈 넌 좀 당해봐야 해


 

평소 같았으면 샤오시가 먼저 쟝천에게 좀 가르쳐 달라고 매달렸을지 모르는데...


징징과 쟝천에게 좀 가르쳐 달라 하자 하니 아예 점수를 까발리며 안 배우겠다고 기초부터 다시 한다는 샤오시.


거절도 이렇게 단호한 거절이 없다. 그냥 기초부터 다시 하겠다는 게 핵심이 아니라 난 쟝천하고 마주치고 싶지 않다는 게 넘나 보여서 쟝천은 당황스럽기만 하다.



어째 인생사는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은 꼭 마주치고 보고 싶은 사람은 못 보는 건가 보다.


예전 같으면 쟝천~! 하고 저 멀리서 달려왔을 샤오시가 계단에서 단 둘이 마주칠 위기(?)를 맞이하자 아예 옆길로 과감하게 새어 도망가 버린다.


등짝에 넘나 나 너 꼴보기 시름 너랑 마주치거나 얘기하고 싶지 않음이 뿜뿜하는 것



왜 또 하필 매점에서 마주치는 건지. 사먹으려고 뜯었던 과자까지 안 산다며 가 버리고 그 과자 쟝천이 삼...


루양이 너 오늘 왜 하루종일 멍하냐, 고 말하는 걸로 봐서 쟝천은 사상 초유의 이 사태 앞에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초당황중이다.


샤오시는 그 친한 징징에게 리웨이 일은 말하지 않는다. 그냥 쟝천이 다른 사람 좋아하는 것 같다고만 할뿐. 자기 입으로 다시 말하기조차 싫은 거지만 넘나 속상하다. 아무리 노력해도 다른 사람 좋아하면 뭘 더 어떻게 해야 하나. 샤오시의 가슴은 무너져 내린다.


징징 입장에서는 정말 뭔가 이상할 거다. 쟝천이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분명 리웨이가 아니라 샤오시인데 뭐가 뭐지 싶을 거임



이 와중에 루양이 샤오시 화 풀어줄 방법을 알려준다고 하니 솔깃하는 쟝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와중에 웃기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샤오시가 먹을 것을 좋아한다고는 하나 마음이 몹시 상했는데 먹을 거 보따리 안겨준다고 화가 풀리겠니... 너도 그거 아닌 것 같은데 다른 방법이 없으니 사온 거 맞지...?


어서 주라고 등떠미는 루양한테 아니 잠깐만 밀지 마 잠시만 마음의 준비 좀 하는 어정쩡한 자세의 쟝천은 웃겼지만


과자 봉투가 떨어지자 우보숭에게 쟝천 꺼라며 단호하게 샤오시가 거절할 때는 좀 마음 아팠음. 계획의 처절한 실패. 무안하고 마음 상한 쟝천은 기껏 샀던 과자 봉투 루양에게 던져 버림 ㅋㅋ 과자 봉투를 득템했으나 이걸 득템이라 해야 하나 아무튼 득템인데 하는 표정의 루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오시의 외면은 이어지고


쟝천의 초조함은 커져만 가고



근데 그 와중에 오해는 커져만 감


쟝천 이 바보 샛기야 너 비오는 날 먼지 나도록 좀 맞쟈


샤오시와 리웨이 무리가 복도에서 충돌하고 애꿎은 샤오시에게 리웨이가 화풀이하는데 넌 왜 리웨이를 교실 안으로 데려가는 건데!!! 이러면 샤오시 오해가 풀리겠냐고 이 멍청아


쟝천 생각에는 샤오시와 리웨이가 더 이상 싸우지 않게 얼른 말려야겠다 그거 하나만 생각하고 샤오시는 자기 말 안 들으니까 자기 말 듣는 리웨이를 데려간 거 같은데.... 샤오시 눈에는 이것도 쟝천이 리웨이 편드는 것처럼 보일 수밖에


쟝천은 계속 악수만 두고 있음



샤오시의 처절한 외면은 계속되고 속이 타는 쟝천 할 수 없이 실패한 루양 카드 다시 꺼내듬


흠흠, 하며 이리 와 보라는 쟝천 둘 다 아픈 손가락인데 하다가 쟝천에게 다가가는 루양


사실 루양은 우보숭과 쟝천이 샤오시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둘 다 친한 친구니까 누구 편을 들기 애매한 입장이긴 하다. 그런데도 쟝천에게 방법(?)을 알려주려는 건 정녕 칼슘우유의 힘인가...


샤오시가 왜 널 한때 좋아했는지 생각해보라는 루양 말에 "한때?"하며 살짝 발끈하는 쟝천. 그럼 지금은 안 좋아한다는 건데 인정하고 싶지 않음ㅋ


루양은 샤오시가 왜 널 좋아했는지 생각해 보라며 너의 '비주얼'을 이용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샤오시 얼빠 맞는데 지금 이 방법은 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쟝천이 고백할 때도 나오는 말이지만, 쟝천은 샤오시가 왜 자신을 좋아하는지 잘 모른다. 그렇기에 어떤 방법으로 샤오시를 붙잡아야 하는지도 잘 몰랐던 것 같다. 지금도 샤오시가 외면하는 게 그저 넘나 당황스럽기만 할뿐, 쟝천의 마음은 루양이 말하는 것까지 가지도 않았다, 사실. 쟝천은 그냥 샤오시가 자신을 외면하는 게 넘나 싫고 샤오시가 우보숭과 함께 있는 게 넘나 싫고 이 기회를 이용해 우보숭이 샤오시 마음 뺏는 것도 넘나 싫고 하여간 이 상황을 어떻게든 헤쳐나가고 싶을 뿐, 사랑의 불씨를 다시 살리니 마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거 아니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주얼을 이용해서 다시 꼬실 수 있게 피아노를 치라니.......... 내가 이 샛기 말을 들어야 하는 거 맞나 고민하는 쟝천 



지난번에 쟝천이 이 앞에 선 건 진짜 전기가 나가서 고치려고 시도했기 때문이고 잘 고친 듯 보인다. 그러나 지금 드라이버 들고 서성이는 건 순전히 샤오시를 기다리는 데 핑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보숭이랑 단 둘이 나갔는데 집에 가만히 앉아 기다릴 수가 없어서 이 더운 날, 바람도 안 통하는 데서 땀을 뻘뻘 흘리며 오지 않는 샤오시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



마침내 샤오시 등장. 늦게도 다닌다, 안 그래도 열 받는데...


어디 가서 뭘 했는지 도대체 그 박스는 뭐여 그게 뭔지 절대 안 알랴줌


빡친 쟝천 이제 되도 않은 핑계는 대고 싶지도 않다. 전선 몇 개인지 세고 있다=나 제 정신 아님



얘 왜 이러지? 샤오시는 당황스럽기만 하다.


더 당황스러운 건 쟝천 자신일 듯. 도대체 왜때무네 내가 이런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만들어 가면서까지, 이렇게 땀을 뻘뻘 흘리면서까지, 안절부절 못하고 저 바보를 기다렸지, 대체 왜.


워빙, 이라고 들리던데 내가 미쳤지, 내가 맛이 가서 그래, 이런 식으로 번역이 나오던데 정확한 뜻을 알고 싶다....


제정신이 아님, 이런 뜻인 것 같은데 지금 쟝천은 스스로가 이해 안 돼 죽을 지경일 거다. 안 그래도 샤오시에게 신경이 쓰여 미치겠는데 점점 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건 샤오시가 아닌 바로 자신이니까.



건강검진 후 소풍을 가기로 한 학교, 아이들은 들뜨고 쟝천과 함께 불꽃놀이를 볼 생각인 샤오시는 더더욱 들뜬다.


건강검진 도중에 마침 커튼 하나 두고 나란히 누워 있던 샤오시와 쟝천.


와 조녜잖아....................... 쟝천도 나랑 똑같이 느낀 모양. 


심---------쿵



조녜 샤오시 마주치고 심박수 재러 간 쟝천, 자신의 심박수가 뛰어온 사람과 똑같다는 것을 알고 충격---


뛰어온 일이 있나, 얼빠져서 걸어왔을 뿐인데. 그럼 지금 이렇게 심장이 쿵쿵, 뛰는 이유가 뭐지?


과학적인 숫자가 지금 쟝천의 상태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왜때무네 내내 샤오시가 신경 쓰였는지, 왜때무네 샤오시를 자꾸만 지켜주고 싶었는지, 왜때무네 오보숭이 샤오시 좋아하는 게 그토록 신경쓰이고 열받고 그랬는지, 비로소 쟝천은 온전히 깨닫게 된 것 같다.


아.... 내가 샤오시를...........! 지금까지 이해할 수 없었던 자신의 행동이 비로소 온전히 이해가 되는 순간.



쟝천이 <장난스런 키스>의 이리에 군이나 <악작극지문>의 쟝즈슈보다 좋은 점, 그리고 훨씬 나은 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샤오시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쟝천, 이제 오히려 샤오시 보기 어색하고 민망하고 쑥스러움


그러나 여기서 자신의 감정을 부인하거나 피해가거나 하지 않는다. 이전 장키 남주들은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이 되어서야 그것도 다른 여자하고 결혼을 하니 마니 약혼까지 하고 난리를 치고 나서야 여주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깨닫고 인정했다면, 쟝천은 다르다. 


이전까지 내가 샤오시를 대하는 태도를 완전히 이해하고 그 감정을 "인정"한다. 내가 샤오시 좋아함. 그냥 그거임, 내가 좋아함 저 애를. 내가 왜때무네 저런 애를 쿠쿵~!이 아니라 그냥 인정임, 깔끔하게.



몸으로 맞혀요 게임을 하는 아이들.


처음에 뱀으로 출발한 게 나중에 사자가 되어 돌아온 기적. 


샤오시 넘나 귀엽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이 부분 궁금하다. 샤오시가 개떡같이 표현해도 찰떡같이 알아먹고 뱀이라는 걸 맞춘 건지, 아니면 정말 답이 보여서 맞춘 건지.


뭐 어쨌든 샤오시가 귀여워서 광대가 승천하는 게 중요하지 암.



도무지 여기서 리웨이를 난 이해할 수가 없음. 뻔히 쟝천 마음 어디에 있는지 느끼지 않느냐 말이다.


아무리 지가 힘든 상황이고 쟝천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그게 주체가 안 됐는지는 몰라도, 온갖 핑계 대며 쟝천과 함께 앉고 쟝천에게 기대 넘어지는 척 하고 쟝천에게 물병 열어달라 하고 하는 건 너무 속보이고........ 없어 보이잖아.


샤오시가 쟝천에게 해보려 했던 모든 것들을 앞질러 해 버린 리웨이. 그러나 샤오시는 샤오시다울 때 가장 예쁘다. 그리고 아무리 리웨이가 설치면 뭐 하나, 쟝천은 바로 이날 자기 마음 깨달았는데.


쟝천에게 물병 열어달라는 수작 실패하고 시무룩한 샤오시 물병을 쟝천이 먼저 가져가 열어준다. 샤오시가 뭐하는지 무슨 생각 하는지 그걸 가장 신경쓰고 있었던 사람이 바로 쟝천이다. 


쟝천 마음 알아챈 징징과 루양이 샤오시만큼 좋아하고 루양이 샤오시에게 치어스, 건배하자는 거 너무 좋았다. 예쁜 것들.



불꽃놀이를 함께 보려고 쟝천을 몰래 불러내는 샤오시


그러나 불여시 리웨이가 지켜보고 있었다는 게 함정


이때까지만 해도 분위기 끝내 줬는데..................................



갈등을 만들려고 그랬겠지만.................... 이때 쟝천은 한 천대쯤 맞아야 함


리웨이가 찰싹 들러붙는 걸 왜때무네 진작 떼어내지 못했던 거야!!!!!!!!!!!!!!!!!!!!!!!


물론 뻔하다. 리웨이는 자기 힘든 얘기 하면서 쟝천을 난처하게 만들었겠지. 힘들다고 하는 사람 냉정하게 뿌리치는 것도 같은 반 친구로서 할 짓이 아니란 걸 안다. 선생님도 리웨이가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그랬고..... 


그래도 리웨이 떼어내는 순간이 너무 늦었다고.... 이미 샤오시는 다 봐버렸고........... 굉장한 충격을 받는다. 쟝천이 자기 좋아한다고 생각했을 테니까 더더욱 그랬겠지.


샤오시 못 보게 눈 가린 오보숭..... 이때는 인정, 진짜 인정.



그 와중에 터지는 불꽃은 바로 삶의 아이러니인가.....


리웨이 저냔 진짜 싫음. 쟝천이 밀어내는데도 끝까지 달라붙어 쟝천 하는 건 뭐야 진짜 자존심도 없나 자기 힘든 거 이용해서 사람 조종하려는 거 레알 극혐


거기에 쟝천 좋아한다는 고백이 지금 씨알이 먹힐 거라 생각하는 거야 뭐야 


한 회 한 회 봤던 사람들은 지금까지 샤오시처럼 풍선처럼 가슴이 부풀어서 설렘 설렘 하며 보다가 샤오시처럼 뒤통수 맞은 기분 들겠다 싶었음. 이때 쟝천 마음이 어땠는지는 황당하게도 리웨이가 징징 결혼식에 와서... 말해줌 



쟝천아.............. 그런 고백은 왜때무네 자꾸 남한테만 하는 건데.......................

12회는 엔딩 부분이 좀 가슴 아프지만 내가 젤 좋아해서 젤 복습 많이 하는 회차 중 하나다. 쟝천이 대놓고 샤오시 좋아하는 티 내고, 드디어 자기 마음 확실히 깨닫는 회차이기 때문에 엔딩 부분이 좀 찌통이라도 계속 복습하게 됨



애들은 이제 3학년이 됨. 근데 이 학교는 어째 모든 애들이 1학년 때부터 계속 같은 반인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지나가던 철모르는 어린애들이 쟝천과 리웨이가 사귀니 마니 하니 등교 첫날부터 열받은 샤오시 아니라고 버럭! 하긴 했는데 연인인지 아닌지 자기도 모르니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고 쟝천은 2학년이 아니라 3학년이야! 할 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천 쓱 돌아서서 가버리지만 치솟는 광대 간신히 부여잡고 있음ㅋㅋㅋㅋㅋ 샤오시가 자기 좋아하는 티 내는 게 좋은가 봄ㅋㅋㅋㅋ



징징과 루양이 혼나는데 샤오시 웃다가 같이 덤터기 씀


징징과 루양이 혼날 때는 무관심하다가 샤오시 혼날 위기 닥치자마자 벌떡 일어나 수습ㅋ 선생님 할 말 없어져 다들 앉힘 샤오시 위기 모면


이쯤 되면 쟝천이 일부러 자기 구해준 거라는 걸 아무리 눈치없는 샤오시라도 모를 수가 없음 기분 날아감 광대 날아감ㅋㅋㅋㅋㅋ 너무 티낸 쟝천 쑥스러움ㅋㅋㅋㅋ



쉬는 시간에 나갔다 들어와 보니 샤오시가 앉은 채로 졸다가 그대로 얼굴을 책상에 박을 위기


재빨리 얼굴 떨어지기 전에 받쳐서 소중하게 눕혀 줌


이 좌식 이런 식으로 도대체 얼마나 샤오시 모르게 샤오시 챙겨준 거냐며..... 근데 그거 왜 샤오시가 모르냐며....



쟈, 이제 이것을 12회 급식실 대첩이라고 부르쟈.


우보숭과 쟝천이 샤오시를 놔두고 벌인 총성 없는 전쟁이 넘나 꿀잼이라 하나하나 살펴보지 않을 수 없음ㅋ


모두 다 함께 밥을 먹는 즐거운 점심시간~ 루양이 한 마리 비둘기가 되어 놀라운 소식을 전해주러 왔다고 하니 징징이 그 비둘기 구이가 되는 거 어떠냐고 받아치고 먹보 샤오시는 비둘기구이가 먹고 싶다고 함


그러니 우보숭이 벌떡 일어나 가자 사줄게 하는데......... 쟝천 자기 몫의 닭인지 뭔지 정체모를 고기를 샤오시에게 줌. 안 먹고 싶다고. 샤오시 좋아함ㅋ


바로 우보숭의 공격을 차단하는 쟝천 선수 먼저 1승 챙김. 



그러자 우보숭이 자기 몫의 고기 반찬을 아예 싹쓸이해서 줘 버림


그리고 마주치는 우보숭과 쟝천의 눈. 번개가 번쩍한 것 같은 건 내 착각이 아니겠지


우보숭 때문에 또 빡친 쟝천. 이제 두 선수의 접전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아니 밥 먹는데 이게 웬 전쟁터냐며 징징은 재빨리 이 분위기 수습을 위해 루양에게 그래서 전하려던 소식이 뭐였냐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


루양이 우리 소풍간다며 소식 전하니 제일 좋아하는 샤오시 ㅋㅋㅋㅋ 사실 이 살벌한 분위기에서 전투의 핵인 샤오시만 암것도 모름.... 아 샤오시....


소풍간다는 것만 듣고 장소를 못 들음 뻥으로 취급당함 당연하지 고3인데 보통 때라면 소풍 못 가지 


학교가 아니라면 어디든 좋다고 하니 거기가 어디든 따라가겠다는 우보숭........................ 쟝천이 대놓고 샤오시 좋아하는 티 내고 챙겨주기 시작하면서 우보숭도 어떤 위기의식을 느꼈나보다. 정말 이렇게까지 얘기하는데....


쟝천이 얼마나 빡쳤는지 전혀 모르고 샤오시 혼자 응? 뭔가 좀 이상한데? 하고 만다..........



너와 함께라면 세상 끝까지 가겠다고 하는데 이제 징징과 루양도 더 이상은 커버칠 수가 엄따...


아무 말도 못하고 분위기는 살벌 그 자체인데 이걸 뭐 어떻게 해야 돼 하는데...


나 돈 없다며 해맑게 위기 수습하는 샤오시.................... 아니 사실 샤오시는 암것도 모르고 순수하게 이 상황을 종료시킨 것이긴 한데.... 이 분위기 안 느껴지니.... 너무 해맑은 거 아니니............... 


우보숭 선수는 뜻밖의 샤오시 일격으로 패하고 샤오시가 우보숭이 준 고기 사이를 헤치고 쟝천이 준 고기를 먹는 바람에 완전히 패배..... 쟝천 선수 뜻밖의 2승 챙김. 밥이나 먹으라고 못까지 박음. 


우보숭 선수 어쩌나요 완전한 패배네요 그나마 샤오시가 눈치 못챈 게 그 와중에 다행인가요.........



샤오시는 모르는 남자 둘만의 대첩은 계속 진행형


샤오시는 소풍 가서 쟝천과 로맨틱한 순간을 맛볼 상상에 들떠 있는데 현실은 시궁창.... 돈이 없다.... 쟝천을 위해 불꽃놀이를 준비하고 싶은데 쟝천에게 돈을 빌릴 수는 없는 일


샤오시 기운 없는 거 눈치챈 우보숭 무슨 일이냐 묻고 돈 빌려달라는 말에 지갑을 통째로...............................................


아니 우보숭 그거 아니야 ㅠㅠ 그거 쟝천을 위한 이벤트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쟝천은 우보숭이 샤오시 과하게 챙기는 모든 것이 다 맘에 안 듬 다 시름 다 빡침



돈 빌리는 것으로도 모자라 같이 사러 가기로 함


저 바보를 어쩌지 쟝천 빠직


돈 빌려주는 것으로도 모자라 연습까지 땡땡이치고 따라가 준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냐고 넌 그걸 아무 생각 없이 좋아하냐고 


우보숭도 빡치고 샤오시도 빡치고


근데 낄 명분은 없고....샤오시가 자기한테는 같이 가자고 안 함.............. 집에 간다고 나서기는 했는데 


미치겠네 미쳐 버리겠네



멀쩡한 전기 고친다고 드라이버까지 챙겨들고 좁은 공간에서 땀 뻘뻘 흘리면서 기다리는데 샤오시 안 옴..............


미춰 벌임 안희 외 않와.............






사실 쟝천은 1회에서부터 시청자들에게는 샤오시를 귀여워하고 도와주고 챙겨주는 모습을 조금씩이나마 보이긴 했지만 11회부터는 거의 1회 1설렘 이상의 씬이 나와서인가, 두 사람 사이의 설렘이나 샤오시가 쟝천 피해 다니는 바람에 쟝천이 애닳아하는 장면이 좋아서인가(변태인가) 11회부터 14회까지는 사실 가장 많이 복습을 하는 회차이기도 하다. 



다같이 사이좋게 등교하는 아이들. 조잘조잘 쓸데없는 이야기들을 쉴새없이 떠들며 등교하는 게 전형적인 급식이라 웃음이 피식피식 나온다.


쟝천의 설렘 포인트는 이렇게 일상에서 정말 아무렇지 않게, 모든 신경이 샤오시에게 쏠려 있다는 것이 나타날 때인 것 같다.


떠들고 논다고 위험한지 아닌지도 모르는 샤오시가 자전거에 치이지 않게 재빨리 안으로 밀어넣고 아무렇지 않게 가는 시크한 쟝천... 나중에 쟝천의 회상 보니 이런 식으로 쟝천이 샤오시 챙겨준 게 셀 수 없었더라는. 



샤오시가 등굣길에 손 시리다고 루양의 장갑을 빌리려던 것을 듣고 샤오시의 장갑을, 그것도 핑쿠핑쿠한 것을 사온 우보숭. 그러나 이제쯤이면 샤오시도 우보숭이 자꾸만 챙겨주고 뭐 사주고 하는 게 부담스럽기 시작했다. 안 부담스러우면 그게 이상한 거지.


근데 우보숭, 샤오시에게 장갑을 주기 위해 나머지 세 명 장갑까지 다 사러 나간다... 그 와중에 쟝천이랑 부딪치는 바람에 쟝천은 우보숭의 속셈을 훤히 꿰게 된다. 우보숭이 장갑 줄 때 고맙다고 건성으로 대답하긴 했지만 쟝천 성격상 안 썼을 게 분명ㅋ 그 장갑은 어디로 갔을까...


암것도 모르는 샤오시, 분홍분홍한 장갑 받고 좋아한다... 우짜지 널 ㅠㅠ 모든 아이들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말을 찰떡같이 믿음



샤오시랑 같이 가려고 천천히 가는데 샤오시가 오늘따라 유달리 안 옴. 빨리 오라고 했더니 오늘 징징이랑 같이 간다고 함.


그 말인즌슥 너 먼저 집에 가라는 말. 머쓱하기도 하고 징징이랑 같이 간다고 먼저 가라는 것 같은 것도 기분 안 좋고 표정 안 좋던 쟝천 쌩 하니 달려가버린다.


쟝천 심술난 거 눈치챈 징징, 평소에도 저렇게 빨리 달리느냐고 묻는다. 아니라고 하니 흐응, 하는 표정의 징징. 이 장면 중국어 직역이 알고 싶돠... 네이버와 넷플릭스 번역이 넘나 달라서 도대체 징징이 무슨 말을 하면서 심오한 미소를 지었는지 그것이 알고 싶돠... 아무튼 이 장면의 요지는, 지금껏 쟝천이 샤오시를 위해 아주 천천히 같이 다녔고 지금은 샤오시와 함께 가지 못해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징징이 좋아하는 양호 선생님에게 드릴 목도리를 아주 풍성하게 짜는 동안, 쟝천에게 줄 목도리를 짜려다 실패하고 그나마 주려던 팔찌도 실패로 돌아가는 듯한 상황에 리웨이는 어느새 뜨개질을 마치고 쟝천에게 그 목도리를 선물하려 한다...


그걸 몰래 훔쳐보는 샤오시, 속상하다. 눈치없는 루양이 갑자기 다가오는 바람에 훔쳐보는 걸 들킨 샤오시, 쟝천이 그 핑계로 리웨이 선물 안 받고 가 버린 거 모르고 쟝천 서랍 속에 들어 있는 선물 확인하느라 이리저리 쌩난리 ㅋ 쟝천 아예 서랍 속을 통째로 보여주며 됐냐고 ㅋㅋㅋㅋ 나중에 샤오시 말 들어보니 쟝천은 애들한테 선물 안 받는단다. 서랍 속 선물은 애들이 쟝천 몰래 넣고 간 것. 그럼 나중에 그 선물들은 다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긴 함. 암튼 서랍 속에는 리웨이가 주려고 했던 목도리 선물이 있는 것 같음.


나도 선물 줄 사람 있어! 뻐기는 샤오시. 우보숭이 장갑 준 생각 나서 쟝천 또 조용히 빡침



등굣길에 쟝천이 두르고 나온 목도리는 리웨이가 쟝천에게 선물하려고 뜨고 있던 목도리와 색깔이 똑같다... 샤오시도 이 색깔 골랐는데 어째 쟝천 엄마, 리웨이, 샤오시 취향이 같은 거냐...


선물 안 받는 쟝천이 리웨이 선물 받음=리웨이가 쟝천한테는 특별함 으로 혼자 제멋대로 해석, 삐쳐서 먼저 가 버리는 샤오시


뭐지 아침부터 쟤 왜 저래 멍한 쟝천



징징 컵까지 들고 물 뜨러 갔다가 쟝천 마주친 샤오시. 쟝천 피하려고 재빨리 돌아서지만 이번엔 쟝천 안 당함ㅋ


징징 컵 들고 와야 해서 급히 돌아가노라 컵 두 개 들고 변명해봤자 바보만 됨ㅋ 생각 좀 하고 다녀라, 말은 개싸가지인데 샤오시 머리 툭 쓰다듬고 가는 손길이며 미소 어린 눈빛은 안 그런 거. 


샤오시 또 심쿵했어 오또케... 야 이 샛기야 이런 걸로 자꾸만 사람 들었다 놨다 하지 말라고. 저런 것도 샤오시 온리임. 쟝천은 절대로 샤오시 아닌 다른 여자에게는 먼저 스킨십하지 않음. 



학교에 장학사가 찾아온다고 해서 애들은 청소한다고 난리 법석.


루양은 징징이 창문 닦는다고 창틀 위에 올라가 있는 거 보고 난리 난리 쌩난리다. 아니 전혀 안 위험해 보이는구만 뭐가 위험하다고 자꾸 내려오래


더 웃긴 거 샤오시 니가 올라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지 여자만 괜찮으면 됨? 안 떨어질 거라며 하는 말들이 말도 안 돼서 더 웃기고 ㅋㅋㅋㅋㅋㅋ 샤오시 눈으로 욕하다가 결국 올라감 샤오시 착함


그거 지켜보던 쟝천 빡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 샛기가 니 여자만 중하냐 샤오시는 안 떨어지냐 떨어지면 안 다치냐



!!!!!!!!!!!!!!!!!!!!!!!!!!


이건 곰손으로 급히 찌지 않을 수 없었음. 올라가란다고 또 올라간 샤오시 허리를 안아서 확 내려버림!!!!!!!!!!!!!!!!!1오모#@$#^%$&ㅛㄹㅇㅎ쑈&^!!!!!


10회부터 쟝천 행동에 좀 거침이 없어졌다는 게 느껴졌는데, 이제부터는 더더 그럼. 그냥 하고 싶은 대로 남들 눈치 전혀 안 보고 지가 하고 싶은대로 함 짜요 쟝천 그렇게 가는 거야


근데 왜 핸펀에서 보면 움짤이 끝까지 안 보일까... 컴터로 보면 보이는데....



그리고 막대에 걸레 끼워서 이걸 쓰라고 건네줌 또 닦는다고 올라갈까봐 걱정되었던 모양


이쯤되면 징징은 확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샛기 샤오시 좋아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양도 모를 수 없음ㅋㅋㅋㅋㅋ그러나 그 와중에도 루양은 올라가 있는 말 안 듣는 징징 때문에 안절부절


사람 여럿 심쿵사 시켜놓고 영혼이 지상이 돌아오기도 전에 쟝천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혹시나 바보 샤오시가 또 루양 소원 들어주려 올라가나 안 올라가나 지켜봄ㅋ 아놔 또 이렇게 광대는 우주로 치솟고.............



샤오시에게 첫눈을 선물해주고 싶은 우보숭이 옥상에서 하얀 눈가루 같은 것을 뿌려대며 쌩쇼할 동안(눙물 좀 닦자 ㅠㅠ) 좋아하는 아이들과 좋아하는 샤오시를 바라보며 귀엽다는 듯 웃는 쟝천....


이때쯤이면 쟝천의 시선은 항상 샤오시에게 향해 있다. 샤오시가 하는 말 행동 놓치는 게 없고 온몸의 신경이 샤오시에게 곤두서 있는 것 같다. 


가짜 눈 소동이 채 끝나기도 전에 첫눈이 온다. 가엾은 우보숭 혼자 쌩쇼하고 혼만 나고 ㅠㅠㅠㅠㅠㅠㅠ 



목도리 없는 샤오시 눈 오는데 넘나 추워 보임 


말 좀 이쁘게 하면 안 되냐 추워 보이니까 목도리 둘러주고 싶어서 주면서 말은 딱 고따구로(아, 진짜 쟝즈슈 이리에군 이재하 이 츤데레 좌식들아) 


리웨이가 준 목도리 자기한테 둘러준다는데 하고 싶을 리가. 샤오시 새침하게 안 하려고 고개 돌리니 직접 둘러주는 쟝천.


근데 둘러주다 보니 샤오시 넘나 다람쥐 같은 거임. 이 귀여움은 우주 최강인 거임. 그래서 장난치고 싶음. 졸지에 탈레반 전사로 만듬. 그래놓고 귀여워서 쟝천 광대는 우주 승천ㅋㅋㅋㅋ



근데 아님 리웨이가 준 거 아니고 엄마가 준 거임


그냥 샤오시에게 목도리를 둘러주고 싶었을 뿐임 샤오시 기분 완전 좋음 하늘 날아갈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목도리는 샤오시 꺼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쟝천 목도리 쟝천이 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자체 수납한 모양ㅋㅋㅋㅋㅋ


그래놓고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만든 거 맞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노끈이여 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걸 또 선물이라고 주니까 받는 쟝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겨 죽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목매도 되겠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얘들 따라 내 광대도 또다시 우주 승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들마 영업당할 때 누군가 바쁘면 10회부터 봐도 된다고 했던 것 같은데 보고 나면 왜 그런지 알 수 있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여 왔던 남주 감정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며 섭남이 남주에게 선전포고를 하며 본격적인 대립각을 세우고 쟝천 마음 샤오시 빼고 모두들 분명하게 알게 되는데다 쟝천이 샤오시를 위해 정말 쟝천답지 않은 행동을 해서이기 때문인 것 같다.



아침부터 꽁냥꽁냥 좋구나. 비록 아침 먹었다고 샤오시가 사 온 샌드위치 거절하긴 하지만 샤오시 놀리면서도 눈빛은 따뜻함


함께 등교하며 둘 다 광대가 치솟아 있음. 아침부터 샤오시 위해 뭐라고 해야 하지 그걸, 안에 따뜻한 물 넣고 안고 있으면 따뜻해지는 통 같은 것을 사서 나오다 아침부터 못볼 꼴 본 오보숭 ㅠㅠ



샤오시가 주는 아침은 거절했지만 리웨이의 공격 앞에 쟝천은 당황한다.


아침 먹었다고 해도 막무가내로 그럼 맛만 좀 봐달라고 그리고 피드백 해달라고 하는데 칼같이 거절하긴 뭐하고 어쩔 수 없이 받으면서 저도 모르게 샤오시 눈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 너도 샤오시가 오보숭이랑 어울리는 거 싫잖아 샤오시도 네가 리웨이 호의 받는 거 싫다고


내 껀 안 먹는다면서 리웨이 껀 받네 짜증난 샤오시 애꿎은 루양에게 샌드위치 건네며 피드백은 필요없어 하니 웃는 쟝천. 눈치 보이지만 그래도 귀여운 것.



샤오시는 친구들이 온몸으로 책 그만 읽으라고 눈치를 줬는데도 못 멈추고 책 읽다가 선생님에게 딱 걸린다. 오보숭이 샤오시 변호하려다 쌍으로 묶여 혼나고 오보숭이랑 놀다가 오보숭에게 샤오시가 물 들었다는 말에 쟝천은 자동빡침 ㅋ 결국 책을 뺏기는 샤오시. 하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읽는데 그것도 몇 페이지만 더 읽으면 범인을 알 수 있는데 멈추기 힘들긴 했겠지. 이해한다 샤오시. 덕분에 난 그 책 범인 스포당했음


책 뺏기고 침울해 있는데 실수로 넘어질 뻔 한 것을 쟝천이 잡아줌. MP3 고장났는데 빌려줘 응 싫어 분명히 단어는 거절인데 쟝천 눈빛이 한없이 따뜻해서인가 루양과 징징은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함 ㅋㅋ 아 진짜 이럴 땐 중국어 배우고 싶음 어디 찾아보니 네이버든 넷플릭스든 의역이 심한 것 같던데 저게 중국어로 정확히 무슨 뜻인지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끈적한 분위기는 아니었는데 말이지



오보숭은 어째 삽질을 해도 짠하기만 하더니(샤오시 친구 무리라서 그런가) 리웨이는 삽질을 하면 할수록 짜증만 나는지


쟝천, 이제 리웨이 때문에 샤오시 눈치도 보고 노트 빌려달라는 리웨이 공격 어째 잘 막아내는가 싶더니


하필이면 그 순간 오보숭이 샤오시 춥다고 저 물주머니 같은 것을 손에 쥐어주고 가는 바람에............. 한참 동안 저렇게 바라보다 성질 나서 걍 리웨이 도와준다고 해버림. 어이고 못난 놈아



조류독감이 유행하는데 재채기를 연달아 한 데다 아침에 하필이면 닭고기 샌드위치를 먹었다는 이유로 열도 안 재고 바로 양호실에 갇힘... 뭐 이런 전개가 초큼 황당


샤오시가 양호실에 끌려갈 때부터 놀라고 걱정되어서 어쩔 줄 모르던 쟝천 처음으로 공부에 전혀 집중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더니 애들이 불안에 기름을 끼얹자 "가보자" 외치며 제일 먼저 달려나감


원래 쟝천은 해서는 안 되는 일 같은 거 하는 놈이 아니었다. 딱히 모범생이 되려고 노력하는 건 아니지만 귀찮게 교칙 같은 것을 어길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었달까. 심심하면 하는 게 공부이기도 하고. 그런데 처음으로, 샤오시가 너무나 걱정되어서 공부도 안 되고 교칙이고 나발이고 아무 생각이 안 드는 거다.


분명히 애들과 함께 달렸건만 쟝천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애들만 샤오시 보다가 선생님한테 걸림. 그런데 알고 보니 나름 머리 써서 안 걸리려고 반대쪽으로 간 거임. 창살을 놓고 마주보는데 애절터짐ㅋㅋㅋㅋㅋㅋ 쟝천은 분명 조류독감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염된 예가 없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머리로는 잘 알고 있다. 근데 막상 샤오시가 조류독감에 걸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감정이 이성을 앞서는 것. 결국 쟝천도 선생님에게 걸려 교실로 돌아가지만...



걱정이 되어 어쩔 줄 모르는 두 남자, 쟝천과 오보숭. 두 사람은 전혀 다른 방법으로, 정말 성격대로 샤오시를 위로하고 안심시키려 한다.


오보숭은 아예 샤오시와 함께 있을 생각으로 거짓 열(?)을 만들어내고(샤오시에게 줬던 물주머니 이용) 아침에 MP3 못 빌려줘서 내내 마음에 걸렸던 쟝천은 샤오시에게 MP3를 건네줄 생각을 하고 샤오시를 안심시키려고 몰래 화장실로 들어가......... 조류독감이 어떤 건지 왜 안심해도 되는지 줄줄이 설명하고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에 아무도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같은 반 학생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그 사이에 열이 나서 샤오시와 함께 감금된 리웨이. 일이 잘못되려니 양호 선생님이 샤오시 이름을 못 외워서 방금 들어간 여학생에게 주라는 말에 리웨이에게 쟝천 MP3 전달... 아놔 선생님 천샤오시가 그렇게 어려운 이름인가요...........


리웨이 이 나쁜냔 의기양양해서 받을 땐 좋았겠지만 그게 잘못 전달된 것을 알았으면 바로 샤오시에게 줘야 하는 거 아냐 근데 그걸 끝까지 안 돌려주고 쥐고 샤오시만 노려보듯 쳐다보는 건 뭐여 이러니 오보숭은 불쌍해도 리웨이는 안 불쌍한 건가


자기한테는 안 빌려준 MP3를 리웨이에게 빌려줬다 오해하고 충격에 빠진 샤오시. 아니야 샤오시 그거 아냐



선생님이 임시 반장을 하고 안전 수칙 방송하란 말을 듣고 리웨이가 잡혀 들어간(?) 걸 알게 된 쟝천은 곧바로 샤오시에게 달려간다.


오보숭이 선수쳐서 들어와 있는 것을 본 쟝천.


샤오시는 오보숭 덕분에 무서워하거나 떨지 않고 오목을 두면서 그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보숭과 함께 있는 샤오시 모습을 저렇게 온화하게 본 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니었나 싶다. 오보숭이 샤오시 옆에서 샤오시를 안심시켜 주는 게 샤오시 혼자 무서워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



교무실에서 안내방송 안내서와 마스크를 들고 나올 때 몰래 샤오시의 소설책을 들고 나왔던 쟝천. 샤오시가 직접 만든 책갈피를 발견한다.


JC는 빼박 자신이고요. 너한테 절대 시집 안가, 는 샤오시 바람이고요 ㅋㅋㅋㅋㅋㅋ 지금과 완전 정반대인 샤오시의 창대한 꿈과 희망을 보는 쟝천, 슬그머니 웃는다. 그리고 책갈피 겟~☆ 책갈피는 안 돌랴줌ㅋ 쟝천이 계속 갖고 있었을 것 같음



쟝천은 양호실에 갇힌 샤오시를 위로하기 위해 난생 처음으로 교칙을 어긴다.


안내방송을 모두 마친 후 샤오시가 못 다 읽은 소설책의 뒷부분을 읽기 시작한 것. 때아니게 소설책 스포당한 전교생 어리둥절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천이 자신을 위해 소설책을 읽어주는 것을 바로 깨닫는 샤오시도 넘나 귀엽고 선생님 못 들어오게 용의주도하게 문 잠가놓고 끝까지 읽는 쟝천 짜요


이렇게 쟝천이 직접적으로 제 마음을 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이전까지 쟝천은 걱정이 되어도 혼자 걱정하고 귀여워도 혼자 귀여워하고 심지어 여자친구도 지 마음속에 혼자 저장한 단어였는데, 난생 처음으로 샤오시를 위해 쟝천은 '뭐든' 하는 것이다. 


샤오시에게 결말까지 전부 다 읽어준 다음 소설책인양 덧붙이는 한 마디. "겁먹지 마." 샤오시에게 그건 무엇보다 큰 위로였을 것이다. 그리고 이쯤되면 리웨이와 오보숭은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은 셈. 


오직 샤오시만을 위해 학교방송을 개인방송으로 사용한 쟝천 우왕 대단 선생님이 소리지르는 내내 노상관한 대담성 우왕 대단 선생님이 소리지르는 와중에도 끝까지 책을 읽는 기발한 사랑고백 들은 전교생 지못미 ㅋㅋ 징징과 루양은 흐뭇흐뭇 ㅋㅋ 이쯤되면 쟝천 마음 모르는 애들이 더 이상한데 이상하게 저 반 애들은 끝까지 모르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께 혼이 났지만 괜찮음ㅋ 샤오시가 무사히 풀려난(?) 것이 더 기쁨.


벌청소인지 원래 청소 당번인지는 알 수 없으나 청소를 하다 샤오시가 달려와 해방됐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쟝천 얼굴엔 아빠미소 ㅋ


전교생을 이용한 개인방송 덕분에 긴가민가했던 오보숭은 이제 쟝천 마음을 확신하게 됐다. 그리고 선전포고를 한다, 나 지지 않을 거라고.


오보숭을 노려보듯 바라보는 쟝천은 오보숭이 무슨 말을 하는지 분명히 알아들었다. 샤오시에 대한 마음을 부정하지 않고 그저 같이 노려봄으로써 오보숭의 선전포고를 받아들이는 것 같다. 아무것도 모르는 샤오시만 세상행복  괜찮아 샤오시 너만 행복하면 됨



소설책 재밌었냐는 샤오시 문자에 "별로"라고 대답하는 쟝천.


소설책이 재미있어서 선생님이 그 난리를 피우는 와중에 책을 끝까지 읽은 게 아니다. 샤오시를 위해서 읽어준 거다. 샤오시를 위로하고 겁 먹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서. 아마 샤오시는 쟝천이 마지막으로 한 "겁먹지 마"가 소설책에 나오는 단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고, 그것이 자신을 위로하려 한 쟝천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게다가 루양의 확인사살ㅋ "너 쟝천이랑 무슨 사이야 안 불면 징징 시켜 죽여버릴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오시 설레서 잠은 오니......

쓰던 리뷰가 날아가 버린 핑계 대고 9회 한 번 더 봤음. 다시 봐도 좋네. 넘나 바빠서 치아문단순적소미호를 전편주행 못하겠다는 분들 있으면 제발 9회만 좀 봐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9회의 이 두 아이들은 넘나, 넘나 예쁘다.



우보숭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 샤오시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니 그걸 이제 알았다는 게 사실 더 이상해............ 


안 그래도 우보숭 피하느라 힘들어 죽겠는데 쟝천은 교내 토론대회에 차출되는 바람에 같이 등하교도 못하고 샤오시의 우울은 깊어만 간다. 징징은 샤오시를 꾀를 써서 토론대회 보조자로 집어넣고 드디어 쟝천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마냥 기쁜 샤오시.



근데 먼 말을 해야 할지 1도 모르겠고요. 결국 공부보다 인성이 더 중요한데 공부를 잘 못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예로 들기 가장 적절한 사람으로 우보숭을 떠올린 샤오시.


우보숭 때문에 고민은 해도 우보숭은 샤오시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어김없이.......



쟝천 기분 급나빠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급기야 가타부타 말도 없이 일어나서 나가버림 샤오시는 황급히 쟝천 뒤쫓아 나가지만 남아 있는 애들은 이게 머여 벙찌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샤오시만 투명한 게 아니야 쟝천 얘도 질투에 대해서는 정말 투명함 우보숭 얘긴 우보숭 관련된 일이 아무렇지 않았던 적은 1퍼센트 미만이었던 것 같음 우보숭이라면 전생에 백 번쯤 원수가 진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모든 게 다 싫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쯤되면 아무리 노눈치인 사람도 뭔가 이상하다 생각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쟝천 투명해졌어........ 


샤오시가 우보숭 얘기해서 싫었던 거냐고 물으니 정곡을 찔려 할 말이 없어짐. 넘나 정곡을 찔렸기 때문에 아니라고 둘러대는 말이 한참 후에야 나옴. 샤오시 표정..... 맞다는 거야 아니라는 거야 


응 맞아 샤오시 니 생각이 맞아 저 샛기 지금 질투로 눈 뒤집힌 거임 아직 애샛기라 신경질 나면 집으로 가는 거임



사실 이때쯤이면 쟝천 감정도 많이 진행이 되어서, 처음에 샤오시가 좀 귀여워보였다면 점점 더 귀여워 보이네 이상하네 아니 자꾸 더 귀여워지네 왜때무네 정도를 지나 샤오시의 모든 것이 귀여워쥬금의 단계에 이르게 된다.


토론대회는 애초에 쟝천 때문에 참여한 것이니 무슨 말인지 1도 모르겠고 관심도 없고 잠만 오는데 틈만 나면 샤오시 훔쳐보는 쟝천은 그 모습이 귀여워 어쩔 줄 모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 같았으면 한심해 했을 텐데 아니 한심이고 뭐고 귀여운데 어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웃음 캐치를 꼭 해야겠다 싶어서 구글링해서 움짤을 주워 옴ㅋㅋ



안 그래도 귀여운 샤오시가 이번에는 진짜 엄청 크게 사랑스러울 일을 함. 우보숭을 보고 도망가다니! 샤오시가!!! 만날 우보숭 얘기만 하는 것 같고 우보숭과 어울려 다녀서 사람 속 뒤집어 놓더니 어찌 이런 기특한 일이!


자신과 함께 하는 것도 마다하고 도망간 샤오시를 엄청난 속도로 쫓아온 쟝천. 어디 가고 싶은 데 있냐고 물어봐 놓고 급 수습한다는 말이 동생 자전거 핑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동생 자전거를 니가 왜 시승하며 그걸 왜또 샤오시가 함께 해야 하는 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너랑 같이 놀러가고 싶다고 하면 되잖니... 애샛기 어려서는




애샛기가 넘나 신나하기에 구글링으로 움짤을 찾다못해 찾아오고 곰손으로 찌기까지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전에도 이후에도 쟝천이 이렇게 환하게 웃으며 좋아하는 모습을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스포이긴 하지만 나중에 샤오시를 되찾고 짓는 쟝천 미소도 이렇게 신이 나서 짓는 웃음은 아니었다. 안도의 미소였지. 


이건 진짜 나 씐나 너무너무너무 씐나 씐나서 날아갈 것 같아의 미소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두 사람 진짜 넘나 예쁘다. 상큼하고 풋풋한 향기가 모니터를 뚫고 나올 것 같았다. 풍경도 내리쬐는 햇살도 신이 난 두 사람도 넘나 예뻐서 모니터 뚫고 들어갈 뻔 내 광대는 우주로 승천할 뻔



쟝천 앞에서는 트림도 하기 싫고 왕 커다란 양말 구멍도 보여주기 싫은데 그런 샤오시가 귀여운 쟝천은 샤오시 신발 날려 버리는 장난 치고요 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재채기가 난 샤오시. 첫번째는 진짜였다면 두 번째 세 번째는 가짜인 거 넘나 티난다고 ㅋㅋㅋ 귀여운 것 내 눈에도 귀여운데 쟝천 눈에 안 귀여울 리가 있나요 근데 귀여워서 모른 척함ㅋㅋㅋㅋㅋㅋ


결국 지 입으로 옷 벗어달라 말하는 샤오시. 또 순순히 옷 벗어주는 쟝천 ㅋㅋ 애샛기가 기술이 없고 감정표현에 서툴러서 그렇지 샤오시 해달라는 건 웬만하면 다 해줌




아니 근데............................. 샤오시 혼자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다 해먹는 거임.........................


마지막 사진 아님 곰손으로 찐 움짤임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응? 쟤 왜 너갱이가 나갔지?


심쿵 순간을 들킨 쟝천 어색하고 부끄러워서 소매를 묶어놓고 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샛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른이 된 쟝천과 애샛기미가 철철 넘치는 이때의 쟝천은 비교하는 맛이 있다



불쌍한 우보숭............... 샤오시가 자신을 그렇게까지 안 좋아할 줄 몰랐다.... 샤오시 나 좋아하지 말아달란 말 직접 하러 갈 줄 몰랐음........


그러니 우보숭이 뭘 어쩌겠음 친구로라도 남으려면 거짓말을 할 수밖에 섭남이지만 이때 넘나 찌통텨져 안타까웠음. 우보숭 입장에서는 아니라고 장난이라고 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 후로 우보숭을 곁에 두고 우보숭 감정 키워나가는 데 일조한 건 샤오시인 건 분명하다. 샤오시는 친구를 잃기 싫으니 일부러라도 우보숭이 자신을 이제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믿는 게 당연했겠지만.......


그 와중에 샤오시가 우보숭 얘기만 하면 자다가도 고개 돌아가는 쟝천은 웃겨서 움짤을 쪘는데 움짤로 보니 더욱 더 티나는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오시의 사정은 알 길 없는 쟝천은 여전히 우보숭 얘기만 나오면 자동빡침이 발동되는데 그 와중에 샤오시가 얘기를 풀어나가는 게 짜증난 팀원 차오루는 아무거나 주워 마시다 배탈이 나고 만다.


음료수를 사온 샤오시는 어쩔 줄을 모르는데 사실 차오루가 마신 건 샤오시가 사온 음료수도 아니었다. 그리고 당근 샤오시에게는 잘못이 없지.


샤오시 탓을 하기 전에 보건실로 옮기자고 상황을 딱 정리하고 샤오시 네 잘못이 아니라고 정확하게 말해주는 쟝천 나이스 샷. 네 한 마디면 샤오시는 괜찮다고.



루양이 불량배들에게 시달렸고 돈도 불량배들에게 빼앗겼다는 것을 알게 된 징징, 유리병을 깨서 겁을 주어 불량배 쫓아 보내고 다리에 힘 풀리는 거 ㅋㅋ 징징 멋졌어 진짜 진정한 걸크러쉬 


이 친구들 이렇게 다섯이서 옹기종기 노는 거 되게 보기 좋다. 짝이 딱딱 맞는데 우보숭만 짝이 없는 건 안습이긴 하지만...


각자 부끄러웠던 얘기를 하며 루양을 달래주는 친구들. 우보숭도 부끄러운 얘기를 하고 쟝천도 드디어 입을 여는데! 쟝천 인생 최대 실수는 어렸을 때 엄마 술 훔쳐먹고 취해서 샤오시네 집에 쳐들어가 계속해서 만화 주제가 부른 것 ㅋㅋㅋㅋㅋㅋ 나는 왜 그 자리에 없었느냐며 통탄하는 샤오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23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취한 쟝천에게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ㅋㅋㅋㅋㅋ



토론대회에 차오루 대신 나가게 된 샤오시, 긴장이 되어 어쩔 줄 모르는데...


긴장되어서 화장실 가고 싶다고 안절부절 못하는 것도 귀엽냐 쟝천.......... 광대 터지는 걸 숨기지를 못하는구나....... 이쯤되면 '샤오시 귀여워 헝 쥬글 것 같아' 병이라도 걸린 거 아닌가 싶을 정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대팀은 샤오시가 취약점인 것을 파악하고 비겁하게 샤오시만 공격한다. 버벅대는 샤오시에 강당에 모인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표정 안 좋아지는데...


샤오시가 우보숭 얘기하는 거, 그것도 칭찬으로 얘기하는 거 정말 싫지만 그래도 샤오시가 여기서 면박 당하는 게 더 싫은 쟝천, 결국 스스로 우보숭 이름 써서 샤오시에게 살짝 건네고 단어까지 몰래 말해주며 샤오시는 훌륭하게 상대팀을 박살내며 토론대회는 성공적으로 끝난다.


환하게 웃으며 좋아하는 샤오시와 쟝천이 샤오시를 적극적으로 돕는 행동에 열받은 리웨이 표정 썩는 건 고소한 덤ㅋ


 

에필로그. 샤오시 집에서 취해서 만화 주제가 부르는 어린 쟝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 술 취하면 생각나는 집이 샤오시 집인 거야 쟝천 너는 이미 어렸을 때부터 코 뀄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23회 쟝천이 술 취해서 비슷한 노래(똑같은 노래인가?) 부르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임. 귀엽고 웃기고 애달프기까지 한 그 장면은 정말 화룡정점. 아주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쟝천에게 여자라곤 샤오시 하나뿐이었던...

8회는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회차도 아닌데 글이 길어졌다... 사실 쟝천 개샛기 모드라 앞부분은 줄여 버리고 싶었으나 짤 욕심에 망했네... 짤을 줄여보려 움짤을 쪘더니 올라가질 않고 구글링을 해서 훔쳐오는 데도 한계가 있고...


세상사람들 그냥 치아문단순적소미호 보세요~ 제발 보세요~ 옥상에 올라가 전단지라도 뿌려야 하나



내가 다시 쟝천이랑 얘기하면 댕댕이임! 이렇게까지 선언했건만 습관이란 건 무서움 쟝천이 수정테이프를 찾자마자 바로 반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월월월 댕댕이소리 내고 징징이 샤오시 턱 긁어주는 거 넘나 귀엽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니 짤을 줄일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



눈치 빠르고 공부도 잘 하고 예쁜 우리 징징, 아무리 봐도 쟝천이 샤오시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그걸 티를 안 낸단 말이지.


저넘이 아는데 모르는 척 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 지가 샤오시 좋아하는 걸 모르는 건지 샤오시 울리기나 하고 말이야 징징은 샤오시를 위해 괜히 쟝천을 건드려본다. 뻔히 샤오시가 쟝천 좋아하는 거 알면서도 샤오시와 우보숭이 커플이 되니 마니 토요일에 우보숭하고 데이트를 하면 커플이 되겠느니 말겠느니 하면서 쟝천을 자극한다.


안 듣는 척, 관심없는 척 하던 쟝천, 토요일에 데이트하면 우보숭과 샤오시가 연인이 될 수도 있다는 말에 그만 종이를 찢고 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걸렸다 요놈 너 질투에 미친 거 맞다니까


우리 멋쟁이 징징은 토요일에 크리스 리 콘서트 하니까 같이 가라고 쟝천의 옆구리를 찌르다 못해 떠먹여 줌ㅋㅋ 그러나 샤오시에게 쟝천은 아이도루보다 더 절대적인 존재였다는 걸 징징이 깜빡한 게 죄임. 어쨌든 결국 쟝천은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루양에게 전화해 콘서트 표는 어떻게 구하는지 물어봄ㅋ



너네 지금 뭐하니


아니 이것은 모르는 사람끼리 하면 짜증나고 아는 사람끼리 해도 짜증나지만 썸 타는 애들끼리 하면 설렌다는 그 같은 방향으로 길막기? 


어색하고 좋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사람은 여전히 화해를 안 하고 (못한 건가) 어색어색한 기운만 감도는데 그 와중에 또 눈치없이 쟝천한테 쉬운 문제 물어보러 온 리웨이..... 넌 어떡하지 눈치 뻔히 있으면서 자꾸 집적대고


그 와중에 또 토요일에 놀러가자고 샤오시를 꼬시려는 우보숭. 사실 우보숭이 말 걸기 시작했을 때부터 쟝천의 신경은 온통 이쪽으로 쏠려 있었다. 리웨이는 아웃오브안중 


아니 토요일에 데이트하면 커플이 된댔는데 이건 막아야 하는데 절대적인 위기 상황을 맞이한 쟝천 선수, 머릿속이 새하얗다. 


아니 일단 대답을 못하게 해야 돼 무작정 샤오시 이름은 불렀는데



모두들 쟝천 선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쟝천 선수! 이 위기를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


지금 리웨이인지 뭔지 하는 애가 갑자기 문제 좀 풀어달라고 찾아왔고 나는 저 대화에 끼어들 뭔가가 없고 자칫 잘못하면 저 멍청이가 그대로 토요일에 같이 놀러가게 생겼고 내가 왜때무네 토요일에 같이 안 간다고 해서 이 쌩고생이지 어떻게든 막아야 하는데 ---- 뭐라고 해야 되지 왜때무네 갑자기 싸워서 말도 안 했던 샤오시에게 말 걸었다고 해야 되지


두뇌 풀가동 끝에 나온 말 수정 테이프 빌려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씨 머리 진짜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았어 자연스러웠어


일단 데이트 신청은 막았고 다시 리웨이에게 문제 풀이 해주는 쟝천 아니 이 샛기야



너희들 싸웠던 거 아니냐고


샤오시는 아빠가 구해 준 맨유 경기 티켓을 두고 쟝천에게 전화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일생일대의 고민에 빠져서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 하는데 그 순간에 쟝천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하늘을 날듯 기쁜 샤오시.................... 샤오시 이러니 네가 만날 당하는 거야 눙물 좀 닦자 ㅠㅠ


쟝천이 그렇게 심한 말을 해서 울렸는데, 미안하단 말도 없이 무턱대고 토요일 7시에 보자는 말만 하는데 좋아서 날아가는 샤오시 


아놔 또 안타까워 눈물이 나네



크리스 리 콘서트가 열리는 체육관과 축구 경기가 열리는 체육관이 두 개나 있는 항저우... 크구나. 아니 근데 얘네 항저우까지는 언제 간 거야 


아무리 기다려도 샤오시는 오지 않고 주변에는 온통 여자애들 뿐이고 어딜 가나 눈에 띄는 키와 외모 덕분에 여자들이 다 자기만 쳐다보는 거 쑥스러워 미칠 것 같고 초조 불안한데 마침 웬 여자들이 접근한다. 잔뜩 긴장하는 쟝천


여자친구 있냐는 말에 아주 잠깐 고민하다 응, 대답하는 쟝천


아니 이 샛기 보소 여자친구는 왜 니 맘속에 있는 거냐고 왜 다른 사람들에게만 씨부리고 여자친구 당사자는 모르는 건데 이넘 대학 가서도 이러더니 



썩소아님 주의.jpg


샤오시가 맨유 축구 경기장 앞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쟝천, 절로 웃음이 난다.


그러니까 결국 얘들은 상대방만 생각했던 거다. 쟝천에게 축구를 보여주고 싶은 샤오시와 샤오시에게 샤오시가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보여주고 싶었던 쟝천. 쟝천은 샤오시가 자신을 축구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게 기쁘다. 자신을 아직 좋아한다는 증거 같아서. 


얼른 달려가는 쟝천. 그래도 샤오시보고 오라고 안 하고 지가 달려감 이런 걸 바람직하다고 해야 하다니



그러나 축구 경기 티켓은 가짜였음 아놔 아부지 1+1 150위안으로 맨유 경기 티켓을 사셨다고 좋아하시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네 진짜 너무 예쁜 게 이런 장면들이다. 어렸을 때부터 볼 꼴 못볼 꼴 다 보고 자란 사이가 불알친구 아니던가. 그런데도 샤오시는 트름하는 모습은 좋아하는 남자애에게 보여주기 싫은 소녀이고 쟝천은 그런 소녀의 마음을 헤아려 알아서 귀를 막아주는 소년이다.


서로가 서로를 남자와 여자로 강하게 의식하는 장면. 앞에서 개샛기 짓 한 거, 그냥 트름하라고 하지 않고 샤오시의 감정을 존중하고 이해해준 데에서 조금 만회함(나한테 만회해봤자 아무 소용없으나......) 그리고 귀엽고 사랑스러워하는 미소 지은 걸로 됐어(아니 니가 되면 뭐 어쩔 건데) 괜찮아 샤오시는 좋아하잖아



두 사람은 너무 예쁜데 우보숭 등짝은 넘나 쓸쓸하네


왠지 우보숭이 구해온 티켓은 진짜였을 것 같은데... 맨유 경기를 보고 싶어한 게 아니라 쟝천에게 맨유 경기를 보여주고 싶어한 샤오시의 마음을 미처 헤아리지 못한 우보숭... 원래 쟝천과 샤오시만 파고들려 했지만 이때의 짠내가 너무 찌통이라 뒷모습이라도 캡처해 봄 ㅠ 



생일 축하는 생일 맞은 고갱님 얼굴 보면서 합시다 손님. 그 한 마디가 뭐 그리 쑥스러워서 아이구 이 샛기야 


쪽지에 너 좋아한다고 썼다니까 부끄럽지 않냐면서 광대는 왜 걸려있는 건데 쟝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좋으면 좋다고 해 이 좌식아


아니 근데 그 쪽지, 쟝천이 쓴 게 아니었다. 쟝천은 자기 쪽지 자기가 뽑았으니 그 게임이 더욱 더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었을 것...



쟝천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찰떡같이 믿고 행복회로 풀가동했던 샤오시 멘to the붕...................


그럼 도대체 이 쪽지는 누가.................?



리웨이를 대하는 쟝천의 태도도 좀 답답하지만 그래도 이해할 구석이 있다. 일단 쟝천과 리웨이는 친하지도 않고 항상 리웨이가 먼저 다가와 쟝천이 거절하기 곤란하게 만드는 상황이지만, 샤오시와 우보숭은 좀 다르다. 아무리 우보숭이 장난으로 여기고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고 그랬지만 수영 대회에서 1등 먹고 자신 덕분에 1등 했다고 말하는 게, 아이들이 죄다 자신과 우보숭을 엮는 게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았다니............. 


이건 둔하다기보다 샤오시가 넘나 쟝천에게 빠져 있어서 주변을 둘러보지 못했기 때문인 것도 같지만, 우보숭의 감정이 끝나지 못하고 계속 이어진 데에는 우보숭이라는 친구를 잃고 싶지 않고 우보숭을 넘나 편하게 대하고 친구로서 우보숭을 좋아했던 샤오시의 태도에 원인이 있다. 


우보숭을 진짜 저렇게 옆에 놔두는 게 우보숭에게 더 좋았던 건지, 친구로도 두지 않게 잘라내는 게 더 좋았을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 남자와 여자로 엮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 다섯은 친한 친구이기도 했으니까...




귀여운 에필로그



쟝천 돈 던져버리고 울면서 갔다가 돈 주우러 다시 왔어 샤오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천이 샤오시 올려다보는 구도가 좋아서 쓸데없이 캡처함 


울면서 돈 찾으러 갔다는 말에 어이없는 쟝천 너 이 샛기 그날 샤오시가 엄청 울었다는 건 알면서 두리뭉실 넘어가기냐 게다가 생일선물은 실종.... 크리스 리 콘서트 티켓 산 걸로 퉁치는 거냐 그거 먹지도 못하고 어디다 써...



울면서 돈 찾으러 갔는데 돈이 없어져서 더 우는 샤오시 어떡하지 귀여워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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