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는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회차도 아닌데 글이 길어졌다... 사실 쟝천 개샛기 모드라 앞부분은 줄여 버리고 싶었으나 짤 욕심에 망했네... 짤을 줄여보려 움짤을 쪘더니 올라가질 않고 구글링을 해서 훔쳐오는 데도 한계가 있고...


세상사람들 그냥 치아문단순적소미호 보세요~ 제발 보세요~ 옥상에 올라가 전단지라도 뿌려야 하나



내가 다시 쟝천이랑 얘기하면 댕댕이임! 이렇게까지 선언했건만 습관이란 건 무서움 쟝천이 수정테이프를 찾자마자 바로 반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월월월 댕댕이소리 내고 징징이 샤오시 턱 긁어주는 거 넘나 귀엽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니 짤을 줄일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



눈치 빠르고 공부도 잘 하고 예쁜 우리 징징, 아무리 봐도 쟝천이 샤오시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그걸 티를 안 낸단 말이지.


저넘이 아는데 모르는 척 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 지가 샤오시 좋아하는 걸 모르는 건지 샤오시 울리기나 하고 말이야 징징은 샤오시를 위해 괜히 쟝천을 건드려본다. 뻔히 샤오시가 쟝천 좋아하는 거 알면서도 샤오시와 우보숭이 커플이 되니 마니 토요일에 우보숭하고 데이트를 하면 커플이 되겠느니 말겠느니 하면서 쟝천을 자극한다.


안 듣는 척, 관심없는 척 하던 쟝천, 토요일에 데이트하면 우보숭과 샤오시가 연인이 될 수도 있다는 말에 그만 종이를 찢고 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걸렸다 요놈 너 질투에 미친 거 맞다니까


우리 멋쟁이 징징은 토요일에 크리스 리 콘서트 하니까 같이 가라고 쟝천의 옆구리를 찌르다 못해 떠먹여 줌ㅋㅋ 그러나 샤오시에게 쟝천은 아이도루보다 더 절대적인 존재였다는 걸 징징이 깜빡한 게 죄임. 어쨌든 결국 쟝천은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루양에게 전화해 콘서트 표는 어떻게 구하는지 물어봄ㅋ



너네 지금 뭐하니


아니 이것은 모르는 사람끼리 하면 짜증나고 아는 사람끼리 해도 짜증나지만 썸 타는 애들끼리 하면 설렌다는 그 같은 방향으로 길막기? 


어색하고 좋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사람은 여전히 화해를 안 하고 (못한 건가) 어색어색한 기운만 감도는데 그 와중에 또 눈치없이 쟝천한테 쉬운 문제 물어보러 온 리웨이..... 넌 어떡하지 눈치 뻔히 있으면서 자꾸 집적대고


그 와중에 또 토요일에 놀러가자고 샤오시를 꼬시려는 우보숭. 사실 우보숭이 말 걸기 시작했을 때부터 쟝천의 신경은 온통 이쪽으로 쏠려 있었다. 리웨이는 아웃오브안중 


아니 토요일에 데이트하면 커플이 된댔는데 이건 막아야 하는데 절대적인 위기 상황을 맞이한 쟝천 선수, 머릿속이 새하얗다. 


아니 일단 대답을 못하게 해야 돼 무작정 샤오시 이름은 불렀는데



모두들 쟝천 선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쟝천 선수! 이 위기를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


지금 리웨이인지 뭔지 하는 애가 갑자기 문제 좀 풀어달라고 찾아왔고 나는 저 대화에 끼어들 뭔가가 없고 자칫 잘못하면 저 멍청이가 그대로 토요일에 같이 놀러가게 생겼고 내가 왜때무네 토요일에 같이 안 간다고 해서 이 쌩고생이지 어떻게든 막아야 하는데 ---- 뭐라고 해야 되지 왜때무네 갑자기 싸워서 말도 안 했던 샤오시에게 말 걸었다고 해야 되지


두뇌 풀가동 끝에 나온 말 수정 테이프 빌려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씨 머리 진짜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았어 자연스러웠어


일단 데이트 신청은 막았고 다시 리웨이에게 문제 풀이 해주는 쟝천 아니 이 샛기야



너희들 싸웠던 거 아니냐고


샤오시는 아빠가 구해 준 맨유 경기 티켓을 두고 쟝천에게 전화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일생일대의 고민에 빠져서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 하는데 그 순간에 쟝천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하늘을 날듯 기쁜 샤오시.................... 샤오시 이러니 네가 만날 당하는 거야 눙물 좀 닦자 ㅠㅠ


쟝천이 그렇게 심한 말을 해서 울렸는데, 미안하단 말도 없이 무턱대고 토요일 7시에 보자는 말만 하는데 좋아서 날아가는 샤오시 


아놔 또 안타까워 눈물이 나네



크리스 리 콘서트가 열리는 체육관과 축구 경기가 열리는 체육관이 두 개나 있는 항저우... 크구나. 아니 근데 얘네 항저우까지는 언제 간 거야 


아무리 기다려도 샤오시는 오지 않고 주변에는 온통 여자애들 뿐이고 어딜 가나 눈에 띄는 키와 외모 덕분에 여자들이 다 자기만 쳐다보는 거 쑥스러워 미칠 것 같고 초조 불안한데 마침 웬 여자들이 접근한다. 잔뜩 긴장하는 쟝천


여자친구 있냐는 말에 아주 잠깐 고민하다 응, 대답하는 쟝천


아니 이 샛기 보소 여자친구는 왜 니 맘속에 있는 거냐고 왜 다른 사람들에게만 씨부리고 여자친구 당사자는 모르는 건데 이넘 대학 가서도 이러더니 



썩소아님 주의.jpg


샤오시가 맨유 축구 경기장 앞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쟝천, 절로 웃음이 난다.


그러니까 결국 얘들은 상대방만 생각했던 거다. 쟝천에게 축구를 보여주고 싶은 샤오시와 샤오시에게 샤오시가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보여주고 싶었던 쟝천. 쟝천은 샤오시가 자신을 축구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게 기쁘다. 자신을 아직 좋아한다는 증거 같아서. 


얼른 달려가는 쟝천. 그래도 샤오시보고 오라고 안 하고 지가 달려감 이런 걸 바람직하다고 해야 하다니



그러나 축구 경기 티켓은 가짜였음 아놔 아부지 1+1 150위안으로 맨유 경기 티켓을 사셨다고 좋아하시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네 진짜 너무 예쁜 게 이런 장면들이다. 어렸을 때부터 볼 꼴 못볼 꼴 다 보고 자란 사이가 불알친구 아니던가. 그런데도 샤오시는 트름하는 모습은 좋아하는 남자애에게 보여주기 싫은 소녀이고 쟝천은 그런 소녀의 마음을 헤아려 알아서 귀를 막아주는 소년이다.


서로가 서로를 남자와 여자로 강하게 의식하는 장면. 앞에서 개샛기 짓 한 거, 그냥 트름하라고 하지 않고 샤오시의 감정을 존중하고 이해해준 데에서 조금 만회함(나한테 만회해봤자 아무 소용없으나......) 그리고 귀엽고 사랑스러워하는 미소 지은 걸로 됐어(아니 니가 되면 뭐 어쩔 건데) 괜찮아 샤오시는 좋아하잖아



두 사람은 너무 예쁜데 우보숭 등짝은 넘나 쓸쓸하네


왠지 우보숭이 구해온 티켓은 진짜였을 것 같은데... 맨유 경기를 보고 싶어한 게 아니라 쟝천에게 맨유 경기를 보여주고 싶어한 샤오시의 마음을 미처 헤아리지 못한 우보숭... 원래 쟝천과 샤오시만 파고들려 했지만 이때의 짠내가 너무 찌통이라 뒷모습이라도 캡처해 봄 ㅠ 



생일 축하는 생일 맞은 고갱님 얼굴 보면서 합시다 손님. 그 한 마디가 뭐 그리 쑥스러워서 아이구 이 샛기야 


쪽지에 너 좋아한다고 썼다니까 부끄럽지 않냐면서 광대는 왜 걸려있는 건데 쟝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좋으면 좋다고 해 이 좌식아


아니 근데 그 쪽지, 쟝천이 쓴 게 아니었다. 쟝천은 자기 쪽지 자기가 뽑았으니 그 게임이 더욱 더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었을 것...



쟝천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찰떡같이 믿고 행복회로 풀가동했던 샤오시 멘to the붕...................


그럼 도대체 이 쪽지는 누가.................?



리웨이를 대하는 쟝천의 태도도 좀 답답하지만 그래도 이해할 구석이 있다. 일단 쟝천과 리웨이는 친하지도 않고 항상 리웨이가 먼저 다가와 쟝천이 거절하기 곤란하게 만드는 상황이지만, 샤오시와 우보숭은 좀 다르다. 아무리 우보숭이 장난으로 여기고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고 그랬지만 수영 대회에서 1등 먹고 자신 덕분에 1등 했다고 말하는 게, 아이들이 죄다 자신과 우보숭을 엮는 게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았다니............. 


이건 둔하다기보다 샤오시가 넘나 쟝천에게 빠져 있어서 주변을 둘러보지 못했기 때문인 것도 같지만, 우보숭의 감정이 끝나지 못하고 계속 이어진 데에는 우보숭이라는 친구를 잃고 싶지 않고 우보숭을 넘나 편하게 대하고 친구로서 우보숭을 좋아했던 샤오시의 태도에 원인이 있다. 


우보숭을 진짜 저렇게 옆에 놔두는 게 우보숭에게 더 좋았던 건지, 친구로도 두지 않게 잘라내는 게 더 좋았을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 남자와 여자로 엮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 다섯은 친한 친구이기도 했으니까...




귀여운 에필로그



쟝천 돈 던져버리고 울면서 갔다가 돈 주우러 다시 왔어 샤오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천이 샤오시 올려다보는 구도가 좋아서 쓸데없이 캡처함 


울면서 돈 찾으러 갔다는 말에 어이없는 쟝천 너 이 샛기 그날 샤오시가 엄청 울었다는 건 알면서 두리뭉실 넘어가기냐 게다가 생일선물은 실종.... 크리스 리 콘서트 티켓 산 걸로 퉁치는 거냐 그거 먹지도 못하고 어디다 써...



울면서 돈 찾으러 갔는데 돈이 없어져서 더 우는 샤오시 어떡하지 귀여워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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