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들마 영업당할 때 누군가 바쁘면 10회부터 봐도 된다고 했던 것 같은데 보고 나면 왜 그런지 알 수 있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여 왔던 남주 감정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며 섭남이 남주에게 선전포고를 하며 본격적인 대립각을 세우고 쟝천 마음 샤오시 빼고 모두들 분명하게 알게 되는데다 쟝천이 샤오시를 위해 정말 쟝천답지 않은 행동을 해서이기 때문인 것 같다.



아침부터 꽁냥꽁냥 좋구나. 비록 아침 먹었다고 샤오시가 사 온 샌드위치 거절하긴 하지만 샤오시 놀리면서도 눈빛은 따뜻함


함께 등교하며 둘 다 광대가 치솟아 있음. 아침부터 샤오시 위해 뭐라고 해야 하지 그걸, 안에 따뜻한 물 넣고 안고 있으면 따뜻해지는 통 같은 것을 사서 나오다 아침부터 못볼 꼴 본 오보숭 ㅠㅠ



샤오시가 주는 아침은 거절했지만 리웨이의 공격 앞에 쟝천은 당황한다.


아침 먹었다고 해도 막무가내로 그럼 맛만 좀 봐달라고 그리고 피드백 해달라고 하는데 칼같이 거절하긴 뭐하고 어쩔 수 없이 받으면서 저도 모르게 샤오시 눈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 너도 샤오시가 오보숭이랑 어울리는 거 싫잖아 샤오시도 네가 리웨이 호의 받는 거 싫다고


내 껀 안 먹는다면서 리웨이 껀 받네 짜증난 샤오시 애꿎은 루양에게 샌드위치 건네며 피드백은 필요없어 하니 웃는 쟝천. 눈치 보이지만 그래도 귀여운 것.



샤오시는 친구들이 온몸으로 책 그만 읽으라고 눈치를 줬는데도 못 멈추고 책 읽다가 선생님에게 딱 걸린다. 오보숭이 샤오시 변호하려다 쌍으로 묶여 혼나고 오보숭이랑 놀다가 오보숭에게 샤오시가 물 들었다는 말에 쟝천은 자동빡침 ㅋ 결국 책을 뺏기는 샤오시. 하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읽는데 그것도 몇 페이지만 더 읽으면 범인을 알 수 있는데 멈추기 힘들긴 했겠지. 이해한다 샤오시. 덕분에 난 그 책 범인 스포당했음


책 뺏기고 침울해 있는데 실수로 넘어질 뻔 한 것을 쟝천이 잡아줌. MP3 고장났는데 빌려줘 응 싫어 분명히 단어는 거절인데 쟝천 눈빛이 한없이 따뜻해서인가 루양과 징징은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함 ㅋㅋ 아 진짜 이럴 땐 중국어 배우고 싶음 어디 찾아보니 네이버든 넷플릭스든 의역이 심한 것 같던데 저게 중국어로 정확히 무슨 뜻인지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끈적한 분위기는 아니었는데 말이지



오보숭은 어째 삽질을 해도 짠하기만 하더니(샤오시 친구 무리라서 그런가) 리웨이는 삽질을 하면 할수록 짜증만 나는지


쟝천, 이제 리웨이 때문에 샤오시 눈치도 보고 노트 빌려달라는 리웨이 공격 어째 잘 막아내는가 싶더니


하필이면 그 순간 오보숭이 샤오시 춥다고 저 물주머니 같은 것을 손에 쥐어주고 가는 바람에............. 한참 동안 저렇게 바라보다 성질 나서 걍 리웨이 도와준다고 해버림. 어이고 못난 놈아



조류독감이 유행하는데 재채기를 연달아 한 데다 아침에 하필이면 닭고기 샌드위치를 먹었다는 이유로 열도 안 재고 바로 양호실에 갇힘... 뭐 이런 전개가 초큼 황당


샤오시가 양호실에 끌려갈 때부터 놀라고 걱정되어서 어쩔 줄 모르던 쟝천 처음으로 공부에 전혀 집중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더니 애들이 불안에 기름을 끼얹자 "가보자" 외치며 제일 먼저 달려나감


원래 쟝천은 해서는 안 되는 일 같은 거 하는 놈이 아니었다. 딱히 모범생이 되려고 노력하는 건 아니지만 귀찮게 교칙 같은 것을 어길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었달까. 심심하면 하는 게 공부이기도 하고. 그런데 처음으로, 샤오시가 너무나 걱정되어서 공부도 안 되고 교칙이고 나발이고 아무 생각이 안 드는 거다.


분명히 애들과 함께 달렸건만 쟝천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애들만 샤오시 보다가 선생님한테 걸림. 그런데 알고 보니 나름 머리 써서 안 걸리려고 반대쪽으로 간 거임. 창살을 놓고 마주보는데 애절터짐ㅋㅋㅋㅋㅋㅋ 쟝천은 분명 조류독감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염된 예가 없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머리로는 잘 알고 있다. 근데 막상 샤오시가 조류독감에 걸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감정이 이성을 앞서는 것. 결국 쟝천도 선생님에게 걸려 교실로 돌아가지만...



걱정이 되어 어쩔 줄 모르는 두 남자, 쟝천과 오보숭. 두 사람은 전혀 다른 방법으로, 정말 성격대로 샤오시를 위로하고 안심시키려 한다.


오보숭은 아예 샤오시와 함께 있을 생각으로 거짓 열(?)을 만들어내고(샤오시에게 줬던 물주머니 이용) 아침에 MP3 못 빌려줘서 내내 마음에 걸렸던 쟝천은 샤오시에게 MP3를 건네줄 생각을 하고 샤오시를 안심시키려고 몰래 화장실로 들어가......... 조류독감이 어떤 건지 왜 안심해도 되는지 줄줄이 설명하고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에 아무도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같은 반 학생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그 사이에 열이 나서 샤오시와 함께 감금된 리웨이. 일이 잘못되려니 양호 선생님이 샤오시 이름을 못 외워서 방금 들어간 여학생에게 주라는 말에 리웨이에게 쟝천 MP3 전달... 아놔 선생님 천샤오시가 그렇게 어려운 이름인가요...........


리웨이 이 나쁜냔 의기양양해서 받을 땐 좋았겠지만 그게 잘못 전달된 것을 알았으면 바로 샤오시에게 줘야 하는 거 아냐 근데 그걸 끝까지 안 돌려주고 쥐고 샤오시만 노려보듯 쳐다보는 건 뭐여 이러니 오보숭은 불쌍해도 리웨이는 안 불쌍한 건가


자기한테는 안 빌려준 MP3를 리웨이에게 빌려줬다 오해하고 충격에 빠진 샤오시. 아니야 샤오시 그거 아냐



선생님이 임시 반장을 하고 안전 수칙 방송하란 말을 듣고 리웨이가 잡혀 들어간(?) 걸 알게 된 쟝천은 곧바로 샤오시에게 달려간다.


오보숭이 선수쳐서 들어와 있는 것을 본 쟝천.


샤오시는 오보숭 덕분에 무서워하거나 떨지 않고 오목을 두면서 그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보숭과 함께 있는 샤오시 모습을 저렇게 온화하게 본 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니었나 싶다. 오보숭이 샤오시 옆에서 샤오시를 안심시켜 주는 게 샤오시 혼자 무서워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



교무실에서 안내방송 안내서와 마스크를 들고 나올 때 몰래 샤오시의 소설책을 들고 나왔던 쟝천. 샤오시가 직접 만든 책갈피를 발견한다.


JC는 빼박 자신이고요. 너한테 절대 시집 안가, 는 샤오시 바람이고요 ㅋㅋㅋㅋㅋㅋ 지금과 완전 정반대인 샤오시의 창대한 꿈과 희망을 보는 쟝천, 슬그머니 웃는다. 그리고 책갈피 겟~☆ 책갈피는 안 돌랴줌ㅋ 쟝천이 계속 갖고 있었을 것 같음



쟝천은 양호실에 갇힌 샤오시를 위로하기 위해 난생 처음으로 교칙을 어긴다.


안내방송을 모두 마친 후 샤오시가 못 다 읽은 소설책의 뒷부분을 읽기 시작한 것. 때아니게 소설책 스포당한 전교생 어리둥절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천이 자신을 위해 소설책을 읽어주는 것을 바로 깨닫는 샤오시도 넘나 귀엽고 선생님 못 들어오게 용의주도하게 문 잠가놓고 끝까지 읽는 쟝천 짜요


이렇게 쟝천이 직접적으로 제 마음을 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이전까지 쟝천은 걱정이 되어도 혼자 걱정하고 귀여워도 혼자 귀여워하고 심지어 여자친구도 지 마음속에 혼자 저장한 단어였는데, 난생 처음으로 샤오시를 위해 쟝천은 '뭐든' 하는 것이다. 


샤오시에게 결말까지 전부 다 읽어준 다음 소설책인양 덧붙이는 한 마디. "겁먹지 마." 샤오시에게 그건 무엇보다 큰 위로였을 것이다. 그리고 이쯤되면 리웨이와 오보숭은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은 셈. 


오직 샤오시만을 위해 학교방송을 개인방송으로 사용한 쟝천 우왕 대단 선생님이 소리지르는 내내 노상관한 대담성 우왕 대단 선생님이 소리지르는 와중에도 끝까지 책을 읽는 기발한 사랑고백 들은 전교생 지못미 ㅋㅋ 징징과 루양은 흐뭇흐뭇 ㅋㅋ 이쯤되면 쟝천 마음 모르는 애들이 더 이상한데 이상하게 저 반 애들은 끝까지 모르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께 혼이 났지만 괜찮음ㅋ 샤오시가 무사히 풀려난(?) 것이 더 기쁨.


벌청소인지 원래 청소 당번인지는 알 수 없으나 청소를 하다 샤오시가 달려와 해방됐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쟝천 얼굴엔 아빠미소 ㅋ


전교생을 이용한 개인방송 덕분에 긴가민가했던 오보숭은 이제 쟝천 마음을 확신하게 됐다. 그리고 선전포고를 한다, 나 지지 않을 거라고.


오보숭을 노려보듯 바라보는 쟝천은 오보숭이 무슨 말을 하는지 분명히 알아들었다. 샤오시에 대한 마음을 부정하지 않고 그저 같이 노려봄으로써 오보숭의 선전포고를 받아들이는 것 같다. 아무것도 모르는 샤오시만 세상행복  괜찮아 샤오시 너만 행복하면 됨



소설책 재밌었냐는 샤오시 문자에 "별로"라고 대답하는 쟝천.


소설책이 재미있어서 선생님이 그 난리를 피우는 와중에 책을 끝까지 읽은 게 아니다. 샤오시를 위해서 읽어준 거다. 샤오시를 위로하고 겁 먹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서. 아마 샤오시는 쟝천이 마지막으로 한 "겁먹지 마"가 소설책에 나오는 단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고, 그것이 자신을 위로하려 한 쟝천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게다가 루양의 확인사살ㅋ "너 쟝천이랑 무슨 사이야 안 불면 징징 시켜 죽여버릴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오시 설레서 잠은 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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