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고3이 되어 이제 진로를 결정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 15회부터 16회까지, 드디어 성인의 초입에 들어선 아이들의 미래 진로와 사랑에 대한 고민이 나름 진지하게 펼쳐졌던 것 같다. 그 핵심에는 쟝천이 있고.



쟝천이 준 식물이 물씬 자랐다. 아니 근데.... 이거 이렇게 넘어가는 거임? 샤오시가 식물 보며 좋아하는 걸 보니 이거 쟝천이 준 거 아는 거 아님? 근데 이거 '고백'할 때 선물로 주는 식물이라 하지 않았음? ?????????? 그럼 샤오시는 쟝천이 고백했다고 생각하는 거임? 아닌데.......


샤오시 태도 보면 쟝천이 자기 좋아하는 거 아직도 잘 모르는 거 같다. 도대체 저 식물은 왜 등장한 것인가, 아무리 봐도 알 수가 없다.....


암튼 긴 냉전을 끝내고 얘네는 다시 같이 등교하기 시작한다.



이제 쟝천은 대놓고 온몸으로 유치한 질투뿜뿜인데 그걸 샤오시만 모른다..........


남자아이들이 축구를 하다 우보숭이 샤오시에게 달려와 샤오시가 마시던 물을 마신다. 그걸 본 쟝천, 또 빡쳐서는 샤오시가 주는 다른 물 안 마시고 굳이, 기어이, 그걸 또 빼앗아 마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쟝천.... 너 샤오시랑 간접키스가 아니라 우보숭이랑 간접키스라고.........


징징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샤오시만 암것도 모름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쟝천 어느새 엄마랑 같이 살고 있더라... 암튼 엄마는 쟝천이 공부를 잘 하니 당연히 칭화대에 갈 거라 생각하고 있음. 1년 전에는 쟝천도 당연히 그럴 거라 생각했던가 보다.


그런데 그 사이에, 쟝천의 마음에 큰 변화가 생겼다. 16회까지 차분히 보면, 칭화대는 쟝천 엄마의 바람이고 수학은 아빠의 꿈이었던 것 같다. 부모님의 꿈과 바람에 따라 자기 진로를 정하는 아이들은 동양적 특성인가... 쟝천은 딱히 명문 중의 명문인 칭화대를 갈 수 있으면 안 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확신이 없다. 


내가 정말 칭화대를 가서 수학을 전공하고 싶은 건지. 이대로 정말 나 혼자 베이징으로 샤오시를 떠나고 괜찮은 건지. 쟝천의 진로 문제로 복닥거리는 16회까지의 과정을 보면, 쟝천에게 진로를 결정하는 문제에 샤오시가 얼마나 깊이 스며들어 있는지 볼 수 있다. <러브스토리인도쿄>의 이리에 군도 결국 코토코가 제시한 것이나 다름없는 길로 가더니, 쟝천 역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샤오시와 함께 있고 싶다는 바람이 아주 많이 작용한 것. 그게 전부는 아니라 해도.



루양의 병문안을 나선 길. 루양과 징징은 아직도 어색하고... 루양은 몸이 아파서인지 자꾸만 징징을 피한다. 시무룩한 징징 먼저 가 버리고...


놀러가자고 샤오시에게 어깨동무 하는 오보숭. 남사친 여사친이 저렇게 어깨동무 자주 할 일이냐며....를 따지기 전에....


15회 쟝천은 미쳤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질투를 온몸으로 하는데 이제 스스로도 이게 말이 되는지 아닌지 따질 여유 따위 1도 없나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인도 한 가운데에서 차 온다고 샤오시 끌어당기는 거 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보숭 어이가 아리마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샤오시둥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쟝천 포켓볼 치는 데까지 따라감ㅋㅋㅋㅋㅋ 무슨 황야의 무법자 결투 중이냐고 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그렇게 비장하게 서로를 노려보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샤오시가 아주 작은 일로도 칭찬하고 응원해주니 광대가 실룩이는 쟝천.... 어쩜 좋니 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역시 노는 데 있어서는 쟝천이 오보숭을 따라갈 수가 없다. 쟝천도 제법 치긴 했지만 오보숭의 승리.


오보숭에게 샤오시 앞에서 지다니!!!!! 자존심도 상하고 성질도 나고. 그 와중에 샤오시 왜 쟝천 눈치 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쟝천이 지니까 계속 눈치보고 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천이 지는 걸 싫어하는 성격인가, 잠시 고민했다. 샤오시가 눈치보는 이유를 알고 싶어서. 극 전반에 나오진 않았지만 샤오시는 워낙 오래 쟝천을 봐 왔고 뭐든지 다 잘하니까 남들한테 지는 걸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겠지. 그게 아무리 친구고 국 끓여먹을 수도 없는 포켓볼이고 내기한 것도 아니라 해도.


아니... 아무래도 그냥 쟝천이 져서 기분 안 좋은 거 같으니까 자동 눈치보는 거 같다....



나 간다, 했는데 샤오시가 안 따라옴 ㅋ 놀고 싶다더니 우보숭한테 포켓볼 배운다고 저러고 있음ㅋ


쟝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샤오시 목덜미를 잡아 질질 끌고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그 와중에 샤오시 이거 놓으라고 안 하고 그럼 다음에 놀자며 끌려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거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웨이 오해 사건을 거치면서 뭔가 얘네 분위기가 살짝 변했다. 이거슨 사귀는 것도 아니고 안 사귀는 것도 아니여... 샤오시는 쟝천 마음 1도 모르면서 어째서인지 이유도 모른 채 자동으로 쟝천 눈치 보고 쟝천은 자동 샤오시 내 여친 모드다. 아니 이게 넘나 자연스럽다고... 뭐지 얘네....?


불쌍한 우보숭 벙쪘어................ 내가 지금 뭘 본 거야? 하는 표정



아니 근데 샤오시.... 놀리는 거야 위로하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보숭은 일반인이 아니니 네가 진 거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른 사람들이랑 했으면 이겼을 거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쟝천 멕이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그만해 그만하라고 그만해! 구만훼!!!!!!!!!!!! 쟝천 아예 샤오시 입을 막아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발 니 입으로 우보숭 찬양 좀 구만훼....



쟝천 동생을 통해 쟝천이 베이징에 있는 칭화대에 간다는 것을 알게 된 샤오시, 시무룩해져서 힘없이 먼저 집으로 들어간다.


쟝천, 그런 샤오시의 등을 물끄러미 본다.... 


샤오시는 공부를 못하기 때문에 베이징에 있는 대학을 갈 수가 없다. 얘네가 사는 곳은 절강성... 기억이 나지 않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아침부터 밤까지 만날 붙어 다녔던 아이들에게 현실적으로 다가온 이별. 그걸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다.


1년 전 같았으면 샤오시가 아무리 시무룩했어도 나는 내 갈 길을 간다 모드였을 쟝천, 이제는 그게 아니다. 힘없이 가는 샤오시의 등이 넘나 신경쓰인다.



결국 쟝천이 진로를 바꾸게 된 힘은, 샤오시에게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정말 칭화대를 가서 수학을 전공하고 싶은지, 이게 내 길이 맞는지, 이대로 샤오시를 떠나 갈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등등등. 그래서 쟝천은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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