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자꾸만 늘어지는 건 다 쟝천 때무니다.... 이 샛기가 평소에 샤오시한테 표현을 잘 하고 오보숭의 반의 반만큼이라도 샤오시한테 대놓고 표현했으면 내가 쟝천 샤오시 좋아하는 증거 숨은 그림찾기처럼 집요하게 찾아 헤매면서 늘어지지 않았겠지... 



우보숭이랑 떠들고 노는 거 그래도 얼마 전까지는 그냥 혼자 화내고 말더니, 이제는 아주 적극적으로 샤오시 우보숭 떼어내기 바쁘다.


일단 떼어내기 위해 무작정 달려왔지만 적당한 변명거리가 없다... 그래서 아무말이나 한다 쟝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수업시간에 집중 안한다고 선생님이 좀 보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샤오시둥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요새 모범생 모드였는데 이게 무슨 일? 쟝천이 질투에 미쳐 날뛴다고는 1도 생각 못하고 선생님이 부를 만한 이유를 필사적으로 찾아내더니 납득하고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보숭 미안해... 왜 너 캡처할 때면 이렇게 되는지 너 미워해서 그런 거 아냐 사실 너 많이 안쓰러워


오보숭은 쟝천이 거짓말해서 샤오시 떼어낸 거 단박에 알아챈다. 거짓말도 수준급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게 아니고 샤오시가 넘나 단순한 거야...


쟝천이 넘나 우등생에 모범생이었기 때문일까 쟝천이 사고친 건 샤오시 위해 학교방송을 개인방송화했을 때 뿐이니 선생님과 샤오시 모두 쟝천의 낚시에 낚임.


선생님 부르셨어요? 응 안 불렀는데? 쟝천이 불렀다는데요? 그래? 그럼 불렀나봐 선생님 의문의 치매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뜻밖의 진학상담~☆



쟝천이 가는 곳이라면 그 어디든 따라가겠다는 샤오시. 그러니 인 베이징 할 수 있게 가르쳐 달라고 조른다.


옛날처럼 질색팔색하기는커녕 지옥이라도 따라올 기세의 샤오시가 좋아 자꾸만 광대가 승천하는 쟝천. 그 둔치 샤오시한테도 딱 걸릴 만큼 요새 쟝천 상태 안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꼭 깨진 그릇 같음 아주 그냥 물이 줄줄 샌다 


결국 샤오시 재수할 때 쟝천이 가르쳤으니 샤오시 소원성취한 셈인가 



샤오시가 하교길에 웬 아저씨한테 가는 걸 보고 헐레벌떡 달려온 쟝천


아니 쟤는 잠시도 눈을 못떼겠네 잠시만 한눈 팔면 어디로 새네 


우보숭 아버지라는 것을 들은 쟝천 표정이 썩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ㅅㅂ 왜 아부지까지 샤오시 불러내고 난리여 쟝천 또 빡침ㅋㅋㅋ



쟝천, 반도 안 찬 쓰레기 들고 나와서 샤오시 기다림 ㅋ


도대체 얼마나 기다린 거냐 그 쓰레기봉투 들고... 샤오시 오후 늦게 갔는데 지금은 밤인데? 


샤오시는 우보숭 아버지를 만났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살짝 열받는 표정의 쟝천. 언제는 뭐든지 다 말할 수 있다며? 근데 어디 갔다 왔는지 뻔히 아는데 말을 안 해???



칭화대 간다고 말 안해줬다고 꽁해 있는 게 어이없고 귀여운데 그렇다고 그걸 핑계로 말 안해주고 쟝천 머릿속 복잡했을 거야...


샤오시에게 따로 말을 안한 건 거기 가겠다고 결정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서서히 안 가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 그럼 나도 너 따라 베이징 안 감, 이 말 듣고서야 비로소 마음이 풀리는 쟝천.


아니 근데 갈수록 쟝천 변명거리가 허접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레기봉투 넘나 헐렁한 것.... 그래 보통은 쓰레기봉투 꽉꽉 채워서 버리지 그래 샤오시 니가 맞아 지금 쟝천 너 기다린 핑계거리 댄 거야.... 쟝천 뼈때리지 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영을 못하게 된 우보숭은 학교에도 나오지 않고... 샤오시는 그런 우보숭이 걱정스럽다


그리고 우보숭을 걱정하는 샤오시가........ 쟝천은 화가 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정 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그렇게 샤오시가 신경쓰여서 공부는 언제 하니.......... 진짜 쟝천 널 어쩌면 좋니.... 



기어이 우보숭 챙겨서 학교로 데려온 샤오시. 우보숭 아버지 부탁까지 받았으니 샤오시로서는 더욱 더 외면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샤오시가 우보숭을 지극정성으로 챙기는 모습에 쟝천은 열불이 터져서 앉아 있을 수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아무 핑계나 막 대고 나가려는데 거기에 내 물도 부탁한다는 징징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쟝천은 지 손에 뭘 들고 나간지나 알까 몰라



열 좀 식히려고 나왔더니 밖에서 들은 말이 "샤오시 우보숭이랑 사귀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빡쳐서 미칠 것 같다 저러다 돌아버리지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 뜨러 간 게 아니니 당연히 징징 컵은 빈 컵... 심지어 쟝천은 지가 징징 컵 들고 있었던 것도 모름ㅋ


근데 내가 이렇게 열불 터져서 쥬글 것 같은데 샤오시 얘는 우보숭 끼고 케어중이다.... 지가 우보숭 여친이여 엄마여 도대체 왜 그렇게 지극정성인데


담임이 부른다고 가려다 징징이 컵 달란 말에 쾅, 책상이 부서져라 내려놓고 가버리는 쟝천... 이쯤 되면 정신줄 놨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징징은 물론이고 심지어 우보숭도 눈치 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샤오시 너만 몰라 너만



담임한테 갔다 왔는데도 아직도 붙어 있다.............. 아 이쯤되면 나하고 싸우자는 거지


성질 있는대로 난 쟝천 책상 위에 칭화대 수시모집 안내서를 쾅 하고 내려놓는다. 샤오시는 쟝천이 왜 화났는지는 1도 모르고 쟝천이 칭화대 가는구나, 안 간다더니 서운해진다.


나는 너 땜에 이렇게 열불 터지는데 너도 속 좀 타봐라 이거냐 쟝천 이 유치한 샛기



그러나 쟝천은 고민이 많다. 진짜 이 길로 가야 하나, 이 길로 안 가면 나는 어떤 길로 가야 하나... 미래가 걸린 일인데 쉽게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 그걸 아직도 결정하지 못했는데 샤오시 네가 너무나 눈에 밟혀



칭화대 수시모집에 일단은 응시하는 쟝천.


아직 가야 할 길을 정하지 못했고 칭화대는 엄마의 소원이니 시험은 보는 모양이다.


배웅하러 온 샤오시는 잘 갔다 오라면서도 서운하기 이를 데 없다. 샤오시 마음 넘나 잘 아는 쟝천, 샤오시 달래주는 말을 한다.


"못 붙을지도 몰라."


쟝천이 못 붙을 리가 있나. 안 갈 수도 있다는 말이지. 


잘 있으라며 슬쩍 샤오시 볼을 꼬집는 쟝천, 눈빛도 따뜻하고 손도 다정하다. 이거시 친구 간의 손길이라고 주장하진 않겠지.... 샤오시 이쯤 되면 너 뭔가 느껴야 하지 않겠니.... 쟝천 시험 보러 베이징 가는 게 넘나 서운해서 아무 생각 없지....? 


쟝천은 저 스킨십 되게 좋아하는 거 같다. 샤오시 볼 살짝 꼬집기. 귀여워서인가 사랑스러워서인가. 둘 다인가봐. 23회에도 그러더니.... 저게 쟝천식 애정 표현ㅋ



이렇게 베이징으로 떠난 쟝천.


그리고 여전히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샤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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