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흘러 흘러 어느덧 졸업할 때가 다가왔다. 그럼 샤오시랑 쟝천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해서 4년 정도 사귀다 헤어졌다는 거구나... 이렇게 쑹덩쑹덩 시간 흘러간 걸 표현할 게 아니라 한 회차만 더 달콤한 일상 보여주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ㅠ



루양의 심장 문제는 완전히 해결이 안 된 모양. 위험한 수술이 하나 더 남았는데 그걸 졸업할 때까지 미뤘던 것 같다.


위험한 수술이라 어떻게든 미루고 싶었던 루양 마음 충분히 이해간다. 지금 린징샤오랑 너무 행복한데... 영원히 못 볼 가능성도 있는 거니까. 


그래서 결국 린징샤오한테 캔따개로 장난식으로 청혼, 린징샤오 빡치게 만듬. 그런 루양 마음 이해하는 건 쟝천 뿐임



루양은 위험한 수술이라 징징에게 알리고 싶지 않지만 쟝천은 위험한 수술이기 때문에 린징샤오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쟝천 생각이 맞다. 혹시라도 잘못 되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보낸 회한이 훨씬 더 큰 법이니까.


린징샤오한테 직접 말하지 않고 샤오시 불러내러 간 거 넘 좋음... 이렇게 샤오시 얼굴 한 번 더 보고.


여자 기숙사 앞에서 샤오시 나오길 기다리는 쟝천. 솔직히 넘나 눈에 띄는 외모이긴 함. 잘생긴 데다 키까지 커서 ㅋㅋㅋㅋ 다 쳐다보고 쑥덕댐 쟝천 무안함ㅋㅋ 빨리 샤오시가 나와서 구해 줬으면 좋겠음


샤오시 뛰어 나와 쟝천 품 안으로 날아감ㅋㅋㅋㅋ 엄청 격하게 맞아주네, 그 말이 딱이다. 쟝천 실습 시작하면서 못본 지 너무 오래됐나봐...



근데 지나가는 사람들 저렇게 대놓고 들으라고 큰 소리로 떠드나...? 저건 좀 너무 지나치게 예의 없는 거 아닌가. 지들이 그렇게 생각하거나 말거나인데 그런 건 지들끼리 있을 때 떠들 일이지 저렇게 대놓고... 


샤오시는 쟝천 만난 기쁨에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 모양이지만 혹시나 샤오시 들을까봐 샤오시 귀 막아주는 쟝천... 아 다정하다구...



중요한 할 말 있어서 왔는데 이러고 들을 거야? 이러고도 잘 들려


그러니 그냥 안은 채로 말해준다. 진지한 얘기라는 것을 알고서야 쟝천 품에서 떨어져 듣는 샤오시. 샤오시 내려다보는 쟝천, 진지하고 걱정스러우면서도 샤오시 보는 표정은 또 따뜻함



모두 다같이 루양 병문안.


그 와중에 우보숭은 1등을 하고 인터뷰를 또 사적으로 사용함 은메달을 금메달로 바꿔 주겠다나 그거 처음 안 쟝천 기분 급하락


이젠 여친이니까 뭐... 대놓고 우보숭이 하는 말 듣지도 보지도 못하게 함 쟝천 질투 안 죽었음ㅋㅋㅋㅋㅋ



넘나 위험한 수술이라 다들 마음 추스르기 힘들다. 울먹이는 샤오시 손을 꼭 잡아주는 쟝천.


루양이 장난식으로 준 캔꼭지를 버리지 않고 갖고 있다가 루양 수술 들어갈 때 손가락에 끼워 보여주는 징징, 찡했다...


그러나 수술 바로 성공하고 징징한테 게임기며 먹을 거 다 뺏기는 루양 웃겼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이 비장함은 뭐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샤오시는 방학 때 알바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샤오시가 알바하는 거 자체가 몹시 못마땅한 쟝천. 하지 마, 단호하게 말한다. 네가 알바하는 거 싫다고.


이미 월급의 일부를 받았다고 하니 자기가 갚아줄 테니까 하지 말라고... 쟝천 인턴 시작하면 월급 나오고 장학금도 받고 있으니 돈이 없는 건 아니지만... 뭐랄까, 쟝천은 샤오시가 너무 소중한 나머지 과보호를 하려 드는 것 같다. 


그냥 샤오시가 고생하는 게 싫은 거. 자기가 다해줄 수 있는데 사서 고생하는 거, 일 잘 하지도 못할 것 같은데 땀 뻘뻘 흘리는 거, 그런 게 싫었나 보다. 그래서 얘네 헤어지고 샤오시가 참 많이 힘들었겠다 싶었다. 뭐든지 과보호하던 남친이 옆에 없는데 세상에 나아갈 때... 그래서 우보숭이 그렇게 격분했었나... 샤오시가 쟝천 떠나 보내고 혼자 온몸으로 세상에 맞서면서 힘들어 하는 것을 봐서...?


샤오시가 일하는 게 못마땅한 와중에도 샤오시 먹을 거부터 챙겨주는 게, 샤오시 챙기는 게 습관이 된 쟝천이 넘 좋아서 곰손으로 움짤을 찌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쟝천이 회상할 때, 우린 자주 주파수가 다른 것 같았다는 말을 하면서 이 장면을 떠올린 것을 보면... 쟝천의 노력이나 마음을 샤오시가 몰랐던 일이 많았던 것 같다. 쟝천이 자기 마음을 대놓고 표현하지 않았기 때문이겠지만...


쟝천은 샤오시가 고생하는 게 싫어서 하지 말라고 하는 거지만 샤오시는 쟝천이 자기 일하는 게 부끄러워서 그런다고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엇나가는 경우가 꽤 있었을 거라는 짐작이 든다. 이건 다 먼저,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항상 을의 입장에 서 있고, 갑의 입장에서는 사랑의 을이 어떻게 느끼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 같다... 이게 이 다음회에 나올 이별의 전조 같은 거였나 보다...



더운 날 분홍 공룡 탈까지 쓰고 알바하는 게 힘들어 죽겠는데 쟝천 여친이 별로이니까 내가 빼앗아야겠다는 뒷담화까지 들은 샤오시... 쟝천을 보자마자 설움이 터져 버린다.


이렇게 샤오시는 늘 불안했던 것 같다. 쟝천이 너무나 멋있고 잘난 것은 객관적 사실이고, 자신이 더 먼저, 더 많이 좋아하는 것도 사실이고, 쟝천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런 불안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결국 샤오시 찾아와서 공룡 탈에 이마 대는 거... 개설렜다고... ㅠㅠ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말거나 우는 샤오시 달래려고 꼭 안아주는 거 설렜다고... ㅠㅠ


쟝천이 배운 샤오시 달래주는 기법은 안아주기 하나뿐... 그러니 나중에 그 방법이 듣지 않으니까 멘붕이 온 것 같다.



결국 자기는 시원한 음료 마시고 남친 일 시켜먹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절대 안 할 것 같은 애가 저러고 있으니 더 설렘......


아니 근데, 샤오시가 나눠줄 때는 쌩 까던 사람들이 이제는 막 몰려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것도 예쁜 애들만 골라서 온다는데... 아니야 샤오시 네가 젤 예쁘더라 몰려든 애들 하나도 안 예쁨 쟝천도 나랑 똑같이 생각했을 거임


그러나 샤오시는 불안하고 못마땅 이런 샤오시가 마냥 귀여운 쟝천........ 샤오시는 쟝천의 마음이 얼마나 깊은지 그걸 결국 몰라서 헤어짐을 선택했던가 보다. 쟝천 역시 자신이 얼마나 샤오시를 사랑하는지 막상 깨달은 것은 헤어지고 나서인 것 같고.



결국 샤오시 먼저 집에 와 있음ㅋ 쟝천 드디어 집으로 돌아옴


늦어도 얼굴 보고 자겠다더니 자다가 쟝천 전화 못 받아서 쟝천 한도 끝도 없이 기다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성질 난다고 먼저 가버리지 않고 끝까지 기다렸어.....


기다려서 화가 났나 싶어 슬쩍 떨어져 쟝천 눈치보는 샤오시. 그런데 쟝천은 샤오시가 자신과 멀어지려 하는 것 자체를 못 참는다. 그런 애가 어떻게 3년을 참았나 모르겠다...



화가 났다가도 샤오시가 얼굴 보니까 좋아서 웃는다는 말에 또 스르르 다 풀림ㅋ


자다가 뛰어 내려오는 바람에 흐트러진 머리 급하게 정리하는데 그런 샤오시 머리에 바람 불어 장난치는 쟝천 좋아서 또 곰손으로 움짤 찜 ㅠ



일 해서 번 돈으로 샤오시 선물 사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샤오시는 꼭 그림태블릿을 가지려고 알바를 했던 것 같지는 않지만 쟝천은 어느새 샤오시가 그림태블릿을 갖고 싶어한다는 것도 알아챘던가 보다. 이렇게 모든 걸 샤오시 위주로 생각하는 애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꼬였던 걸까


얼굴 보고 선물 줬으니 이제 된 거냐 들어가래................. 여친 밤 늦게 밖에 나와 있는 게 걱정되는 아빠st 남친.......... 그게 쟝천이에요..........



들어가기 싫어하는 샤오시 억지로 들여보내긴 했는데...


발길이 안 떨어지는 거임 벌써 보고 싶은 거임



아 진짜... 이때 섹시한 긴장감 넘쳤음


쟝천 인생 최대로 격해진 순간이었는데........ 얘네 연애 늘 알콩달콩해서 이런 격한 순간 없을 줄 알았는데 쟝천 눈빛 넘나 뜨거운 것... 이 커플 꽁냥꽁냥은 18회와 23회가 전부이긴 한데, 두 회차가 아주 다른 느낌이다. 18회까지는 대학생의 풋풋함과 설렘이 아직 남아 있고, 뒤로 갈수록 스킨십이 자연스럽긴 하지만 끈적이지 않는 청량함이 남아 있다면 23회는 제대로 어른 스킨십... 그리고 그 시발이 여기였지 싶음 이때를 기점으로 쟝천 스킨십이 좀 더 깊어지고 색시해짐


떠돌아다니다 이 부분 원작을 봤는데, 역시나 얼굴 보고 싶어 무작정 뛰어 올라갔다가 키스하고 싶어진 거


폭풍키스 타임이었는데 샤오시가 선수 치고 도망감ㅋㅋ ㅠㅠ



원작 바탕 여기 쟝천 감정은...


샤오시가 선수 치고 튀니까 섭섭하고 무안하면서도 아쉽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귀여웠다나


딱 그런 표정임


다시 말하지만 폭풍키스 타임이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샤오시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느낌 딱 오니까 너무 부끄러웠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랄까, 쟝천은 연애를 하면서도 샤오시가 소중해서 뭘 함부로 시도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했다. 다시 만날 때까지 샤오시 지켜주어 한때 이 샛기 고자 아녀, 를 생각했던 나를 부끄럽게 할 만큼....... 그만큼 샤오시를 지켜주고 싶어했던 쟝천 마음이 잘 느껴졌달까. 그런데 쟝천도 뭐, 신체건강한 남자 아닌가 ㅋㅋ 이렇게 감정이 넘칠 때도 있는데 샤오시 원천 차단 ㅠ 


이렇게 불면 날아갈까 아끼고 소중했던 샤오시와 결국 이별한 쟝천, 이렇게 한결같이 옆에서 지켜주고 보호해주었던 쟝천과 결국 이별을 택한 샤오시... 그게 19회다. 벌써부터 가슴이 아프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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