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천계를 벗어날 때가 되었다!!

 

수신과 전 화신의 딸임이 증명되었고 원신을 찾았으니 상급신선으로 승급시켜 달라는데 천후가 브레이크 건다

결국 인간계에서 겁을 겪고 오게 되었다. 금멱을 죽이려고 한 거지만 결과적으로는 두 사람 감정만 깊어지는 계기가 되니 천후로서는 제 발등 제가 찍은 격이다

 

봉황은 퓨즈가 나감. 전쟁의 신이 막 탈영을 하려고 함.

자기만 없으면 뭔 일이 나니 이거 원 안심할 수가 있나 

 

연기선사 불러서 탈탈 터는 욱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천후에게 불려가 온갖 어렵고 힘든 일은 다 줘야 돼!!!를 듣고 왔는데

이번에는 그 아들내미가 부르더니 그러기만 해봐!! 이러고 있으니 연기선사는 초난감이다

사회생활이 이렇게 어렵다

월하선인도 덩달아 욱봉 눈치보며 안절부절못하고 하여간 내 여자 일이라면 눈 돌아가는 봉황

여승이 되어 뭘 깨닫기라도 하면 어떡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이고 뭐고 다 부질없는 것이로다, 나는 이제 해탈하여 열반에 들겠소이다

뭐 이런 소리라도 나올까봐 무서웠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이 훤히 드러나는데 귀엽고 웃기고 그러면서 설레고 봉황 네가 다해먹어

사회생활 만렙 연기선사가 남자에게 절대 얼굴을 보이지 않고 외따로 약만 제조하는 성의족 성녀로 환생시키기로 함

그렇게 합의봄 그나마 그게 딴놈들 안 꼬이고 성불도 안 할 것 같음(그러나 내가 성불을 못했...)

 

금멱은 다녀오면 함께 마실 계화주를 유재지에 묻어놓고 가고

봉황은 전쟁터에서의 일이 해결되자마자 금멱에게 인사하러 가는데

보고가 끝나자마자 휑 하니 사라져버리는 거 너무 웃겼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이게 뭔일이여 알고 보니 금멱을 죽이려고 인간계에 보냈다니

황급히 따라가려 하지만 여기 무슨 야간통행금지 같은 게 있나봐 못감

이미 금멱은 인간계로 가서 되돌릴 수도 없고 그럼 내가 따라가지 뭐 휙 인간계로 뛰어듬

근데 세트로 수화는 왜 딸려가....아놔

 

그리하여 금멱은 성의족 성녀로, 봉황은 습왕으로 인간계에서 다시 태어남

신선으로서의 모든 기억은 지워지고 없음 

원작에서는 봉황 자체가 전쟁의 신이고 화신이라 봉황을 담을 만한 그릇이 습왕 정도는 되어야 한다던데...

네가 전국통일하고 오면 네 부인이 될게 금멱이 그랬다고 전국통일을 해버리는 위엄

 

사냥을 나갔다가 신하-남평후의 음모에 휘말려 죽을 위기에 빠진 습왕을 발견한 성녀 금멱

금멱을 죽이려고 천후가 보낸 자가 금멱을 공격하려는 순간 운단이 금멱을 보호한다

운단의 유일한 장점이었음. 이 공격으로 운단에 금이 가고(할렐루야!!!!!!) 금멱은 고통을 느낀다

운단에 금이 간 장점은 한 두가지가 아니었음

 

일단 얼빠가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많이 줄어들다 보니(깨진 건 아니니까...) 참각막이 생김

습왕을 주워와 그 미모에 감탄하는 금멱 언제 봐도 너무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눈이 달렸으면 누구나 감탄할 만 하지 암. 근데 어딜 봐서 도적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깨어나 보니 낯선 곳에 와 있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멘붕이 온다

 

혹시나 자신을 해치려는 사람일까 일단 금멱을 공격하고 보는데... 낯이 익다

신선일 때의 기억을 모두 잃고 인간으로 환생한 후 처음 만난 것인데도 가슴 속에 간직했던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

 

뭐 이건 나만의 생각이겠지만 난 여기 굳이 월하선인의 붉은색 실을 강조하는 게 좀 별로였음

나중에 리뷰할 기회가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이 두 사람은 원래 헤어질 운명이었던 것 같은데

안 될 운명조차 스스로의 사랑과 의지로 모두 이겨내고 사랑을 이루었다고 생각함

월하선인이 굳이 둘을 붉은실로 묶어주지 않아도 결국엔 사랑하고 말았을 거

인간세상에서 붉은실 없어도 서로에게 빠져드는 거 보고 싶었는데 여기서도 천계에 마계에 수화에... 아오

 

근데 무엇 때문인지 목소리도 안 나오고 들리지도 않는다

그리하여 필담 시작. 먹고 싶은 거 적으랬더니 궁에서 먹던 거 적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듣도보도 못한 음식을 좋아한대 고급음식이래 도적이 먹을 만한 음식이 아닌데 

못 듣고 못 말하는 건 이번 습격에 따른 부상 때문이 아니라 

남평후가 오랜 시간 공들여 습왕을 죽이려고 했기 때문. 그걸 깨닫는 습왕

 

사실 이미 금멱은 습왕에게만 바칠 귀한 설삼을 이 도적(?)에게 먹였다

쓴약 못 먹는 건 천계에서나 인간계에서나 똑같아

마존일 때 쓴약 못 먹으면 웃겼을라나 그러고보니 마존은 그냥 술로 때웠네 ㅠㅠ

 

이런저런 약도 막 먹이고 가시돋힌 약초도 씻게 하더니 신포도인지 아닌지 실험도 해보는 금멱 

근데 완벽하게 속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 포도인줄 알았는데 신 포도였어

속이는 거 성공하고 웃는 습왕 아니 야야 하... 귀여워

 

이렇게 티격태격하는 거 초반 천계 생각도 나고 뭔가 귀엽고 짠함

이렇게 투닥투닥하는 게 얘네한테는 제일 큰 행복인데 모진 운명이 그걸 다 빼앗음 ㅠㅠ

 

그 부인이 될 사람 너야 너 금멱아..... 

티격태격 투닥투닥 이때 두 사람 너무 귀엽고 예뻐서 봉황 그리되고 두 사람 갈라지고

가슴 찢어지고 답답할 때마다 초반 천계랑 이 부분 얼마나 돌려봤는지 모르겠다

야야, 까마귀, 야야. 

이름 모르는 도적은 이렇게 야야, 까마귀가 되었다. 

욱봉의 원신은 봉황. 금멱의 수경 안으로 떨어졌을 때 까마귀로 오해받던 게 여기서 이렇게 다시 쓰일 줄이야.

 

서로에게 점점 더 호감을 갖게 되는 두 사람

습왕은 성녀의 얼굴이 궁금해지고 성녀는 습왕 아니 야야의 과거가 궁금해진다

야야의 과거가 궁금하고 그럴수록 금멱의 가슴은 계속 더 아파진다

운단이 가로막고 있는 가슴이 아프다는 건, 금멱이 사랑을 느낄 때다 

그놈의 운단이 인간계에서 금가서 어찌나 좋던지, 그리하여 금멱이 조금이나마 더 솔직해질 수 있어서

 

자신을 위해 온갖 고생을 다 하는 금멱이 신경쓰이는 습왕.

사실 이때는 이미 습왕이 귀도 트이고 말문도 트인 후인데 금멱이 자신 때문에 안 좋은 일에 말릴까 아닌 척 하는 중

우당탕 소리에 바로 뛰어나온 것

 

처방대로라면 사흘 안에 나아야 하는데 낫지 않네? 그게 아니고 계속 아픈 척 하는 거임

낫게만 해준다면 바른 길로 인도하겠다는 금멱의 진심이 느껴져 물끄러미 바라보는 습 아니 야야

이미 다시 금며들기 시작했어... 그 뜨거운 눈빛을 운단 금가니 또 바로 느끼는 금멱 하...속이 다 시원해

이때 살짝 어색한 분위기 넘 좋았어

 

뭘 물어보면 죄다 뜬구름 잡는 소리만 써대는 금멱이지만 입으로는 열심히 진심을 털어놓고

이제 다 들리는 습왕은 금멱의 진심도 듣는다

그리하여 듣게 된 금멱의 이름.

금멱.

 

익숙한 얼굴, 어쩐지 가슴에 와 닿는 이름, 금멱.

 

산지네는 그냥 삼켜버리더니 달팽이에 화들짝 놀랬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심지어 숨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몸이 지네와 전갈로 버틴 몸이다 으쓱으쓱할 때는 왠지 전쟁 콜렉션 보여주던 천계 봉황이 생각났음ㅋㅋㅋㅋ

근데 달팽이를 무서워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하고 크고 무시무시한 것들은 무서워하지 않지만 약하고 작은 것들을 무서워하네

그 어떤 것도 두렵지 않지만 오직 금멱의 마음을 놓칠까 두려워했던 것처럼

 

습왕 시절 습관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옷 입혀달라 목욕 시중 들라 요구하는 게 많음ㅋㅋㅋㅋㅋㅋㅋ

그걸 투덜대면서도 다 들어줌

목욕 와중에 습왕의 상처를 만지작거리는 성녀 보니 

천계에서 제멋대로 봉황 옷 벗기고 상처 보던 금멱 생각난다

이렇게 천계에서 두 사람의 추억이라든가 두 사람만 아는 일들이 인간계에서 다른 형태로 다시 보여지는 거

그리하여 두 사람은 어쩔 수 없는 인연이라는 거 보여지는 장면들이 넘 좋았다

 

자연스레 금멱의 약재통을 챙겨들고 금멱은 그렇게 맡기고

돌아갈 수도 있지만 돌아가지 않고 금멱의 곁에 머무는 습왕 아니 야야

약재를 캐러 숲으로 들어간다

각인.

처음 본 것이 그대로 몸과 마음에 남아 평생을 가는 것.

마치 사람을 엄마로 착각해 따라다니는 오리새끼처럼

꼬마도도 금멱에게 작은 수경 밖 세상을 처음 알려준 사람은 바로 봉황

 

그래서 1회에서 봉황이 하늘을 날아 금멱을 수경 밖 세상으로 데려가는 건 지금 생각해보니 굉장히 의미 있는 씬이었던 것 같다

 

금멱이 보는 세상은 바로 봉황의 소매 안 세상

즉 금멱의 모든 처음은 바로 봉황이 보여주고 알려주고 가르쳐준 것들

차곡차곡 쌓은 수련부터 글자까지, 누군가를 사랑하고 원망하고 그리워하고 그를 위해 희생하는 것까지 모두

 

봉황의 소매 안에만 있었다면 금멱은 누구보다 안전했겠지만

영원히 꼬마도도로 머물 수밖에 없었겠지

소매밖 세상이 그러나 꼬마도도에게 설사 그게 삼중천 위라 해도 안전할 수 있었던 건,

언제나 나를 지켜줄 거라는 봉황에 대한 믿음 하나 때문

 

봉황의 세계 안에, 봉황이 보여주는 안전한 세계 안에만 머물러 있다면 아마 편안했겠지만

그래서는 아마 꼬마도도에서 성장할 수 없었을 것 같음

알을 깨고 나와야 성장할 수 있는 것처럼 가장 사랑하는 사람, 자신에게 전부였던 세계를 파괴함으로써

금멱은 아픈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함. 물론 이건 봉황에게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렇지만 이때 봉황과 함께 했던 세상은 금멱의 고향과 같은 것이 되어

언젠가는 반드시 돌아가고 싶은 그런 것이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다만 그때는 꼬마도도가 아니라 성장한 서리꽃 금멱일 테니까

 

그렇기에 금멱이 마침내 모든 오해가 풀렸던 순간에

그리고 죽기 직전에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냐고 묻고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는 것 같음

 

봉황과 함께 하는 세상을 모두 깨부숨으로써 아프게 성장했지만

결국 금멱 마음의 고향은 그때 그 세상, 봉황이 보여주고 봉황 품 안에서 안전했던

꼬마도도의 세상

모두가 미워하지 않고 안전하고 행복했던 그 세상이었고

그렇기에 그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것 같다

 

그곳으로 돌아가면 이렇게 처절하게 아프고 고통스러운 금멱이 아니라

마냥 천진하고 행복하던 그 시절 금멱, 봉황이 반했던 그 쾌활하고 행복했던 금멱을 찾을 수 있을 것도 같아서

그럼 그때처럼 봉황과 행복할 수 있을 것도 같아서

 

오백년 후에 환생한 금멱에게 여전히 세상의 모든 것은 봉황이다

봉황이 마존일 때 죽었기 때문에 봉황이 마존인 것만 기억하니까

신선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마귀가 되기 위해 수련했던 금멱

금멱의 모든 세상은 여전히 봉황이구나

 

마침내 돌아온 금멱

 

"내가 왔어"

그토록 기다리던 봉황이, 그리웠던 그때 그 모습으로 나타났다

 

명색이 열매가 되어 새와 똑같을 수 있나

 

명색이 열매가 돼서 새랑 똑같이 굴 순 없지

금멱이 죽어가면서도 하던 그 말, 그건 금멱의 '본모습' 같은 것이다

봉황의 세상 안의 금멱, 그때의 금멱의 모습

 

금멱이 돌아온 것을 이로써 완전히 확인한 봉황, 울컥한다

그리하여 그때의 봉황으로, 대답한다 

"6천년치 영력을 가져왔는데"

영력에 죽고 못살던 꼬마도도, 봉황이 그토록 사랑했던 꼬마도도, 

결국 봉황의 세상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하여 이건 금멱에게 완벽한 해피엔딩인 것 같다

봉황이 어디에 있든, 그곳이 천계이든 마계이든 인간계이든

봉황이 있는 그곳, 봉황의 세상이 곧 금멱의 세상이고 금멱의 세상이 곧 봉황의 세상이니까

아무것도 부족한 것도 아무것도 모자란 것도 아무것도 후회될 것도 없다

 

금멱은 고향으로 돌아왔으니까 

금멱의 영원한 고향, 봉황의 세상으로

그곳이 어디이든 봉황이 있는 곳, 그곳으로

인간계 가기 전 고구마 구간 중 가장 좋아하는 구간이 나온다!!

화신의 꾀병과 출정 전 만남, 이 두 부분은 진짜 너무 간질간질하고 좋아

 

아 진짜 봉황의 저 내 여자 옆에 엄한 놈 있는 거 못참아 모먼트 넘 좋아

게다가 지금은 언우군 붙잡으러 온 상황인지라 금멱이 조신하게 올 때까지 못 기다리고

영력으로 자기한테 확 끌어들여 옆에 두는 거 넘 멋져 ㅠㅠ

봉황이 금멱의 허리를 붙드는 모든 순간을 사랑함미다

언우군과 쥐 신선에 얽힌 이야기는 길고 지루하고 넘어감미다

 

공부해야 하는데 어렵고 하기 싫고 늘지도 않고

그러다 봉황이 단 주석을 보며 자기도 모르게 활짝 웃으며 "봉황..." 중얼거리는 금멱

운단으로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긴 하지만 금멱의 마음 속 깊은 곳

그곳의 진짜 금멱이 불현듯 튀어나와 이렇게 잠깐이나마 진짜 마음을 보여주는 순간이

짧지만 정말 힐링되고 욱봉만큼이나 금멱에게 희망을 가지게 되는 순간이랄까

 

아 근데 또 바로 윤옥과 혼인하겠다는 금멱..............................

욱봉의 마음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금멱.......................... 이를 어째

 

이때 욱봉은 그냥 잠시 가슴이 찌르르 아팠던 것 같지만 아무튼 금멱의 간호를 획득했으니 잘 된 거였는데...

다 보고 나니 왜일까 왜인지... 금멱 가슴 찢어놓고 춘화추실 돌려주며 돌아서다 피 토하던 욱봉이 갑자기 생각남

금멱에게 상처를 받으면 진짜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 욱봉은...

 

욱봉 님이 금멱의 간호 기회를 획득하였습니다 +1

이제 안 아픈데 뭐라고 해야 쟤를 여기 조금이라도 더 붙들어놓을 수 있을까 

 

욱봉 님이 꾀병을 부리고 있습니다

너무 뜨거워 너무 써 너무... 너무... 생각해낼 수 있는 온갖 것을 다 생각해냈다

더 생각해내 더 생각하란 말이야!!

어떻게든 금멱을 옆에 두고 싶은 욱봉의 마음이 짠하면서도 귀여웠는데... 는데...

 

금멱 리마인드 욱봉 영지키스

욱봉은 머리가 비범하게 좋다고 응용력도 좋고

 

그러나 이번은 금멱 반응이 영지키스 때와 좀 다르다

영지키스는 말 그대로 욱봉에게 영지를 먹이려는 목적으로 키스고 뭐고 그냥 입으로 '먹여준' 거라면

우리 금멱 눈이 띠용 튀어나오겠음 영지키스 때 뽀뽀하며 평온하던 그 눈이 간데 없음

욱봉의 응용력 칭찬합니다 역시 남주는 머리가 좋고 봐야 합니다

 

이게 뭐지? 금멱은 잠시 멍하다

이런 순간 순간이 모여 결국 금멱의 진짜 마음이 드러나게 되는 것 같다

금멱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데 성공한 봉황 님은 다음 꾀병을 부리시는데...

통증 가시지 않음(응 너 때문임) 뭐라도 해봐

 

그럴 리 없는데 자꾸 아프다는 봉황이 의아하지만 그래도 잘 간호해주려는 금멱은

가슴에 통증이 있다니(그거 님 때문임) 매만져주기로 한다

내가 생각 못한 걸 금멱 네가 생각하다니 아주 좋은 방법이다 드러눕는 욱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기지만 짠해.. 짠하면서도 설레고 귀엽고 예쁘고........

 

그렇게 둘이 밤을 새다시피 함

밤새 다섯 번이나 야유등 심으면서 약 달이라고 못 가게 붙잡은 욱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순히 잡혀서 다섯 번 야유등 만들고 먹이고 간호했던 금멱

이게 사랑 아닌가요

 

금멱 역시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기분이 나아진 욱봉

욱봉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중요한 건 금멱의 마음이었다

좋아하는 여자랑 결혼한다면서 결혼식에서 동생 죽일 음모나 꾸미던 섭남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다

중요한 것은 오직 금멱의 마음뿐

금멱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황위든 뭐든 다 상관없었는데...

 

욱봉이 왔다는 소식에 저렇게 좋아하며 달려 나가는데 정녕 수신과 풍신은 금멱의 진짜 마음을 몰랐단 말인가

왜 수신은 야신의 심성을 파악하지 못했을까 답답하고 원망스러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네 곁에서 너를 지켜주는데 내가 뭐라고..."

 

욱봉이 고개 떨어뜨리는 순간은 오직 금멱 앞에서밖에 없는 것 같다

 

"뭐긴 넌 나의..."

 

말끝을 흐리는 금멱, 그걸 재빨리 캐치하는 욱봉

 

"난 너의 뭔데?"

 

금멱이 말을 맺지 못할 때마다 슬그머니 재촉하는 욱봉의 모든 모먼트를 사랑함미다

 

소어선관도 욱봉도 장 방주도 언우군도 에블바디 사랑하며 모두가 내 친구이던 금멱이

욱봉이 자신의 무엇인지 얼른 말하지 못한다. 넌 내 친구지! 가 나와야 하는 순간에 말문이 막힌다

분명히 친구가 아니야 친구라고 말하기엔 부족한 뭔가가 있어

남녀관계나 사랑을 잘 모르는 금멱이지만 이렇게 운단을 뛰어넘는 모먼트들이 많아진다 늘어난다

수신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왠지 한참 고민하다 친구라고 했을 것 같은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전장에 나가는 남친을 배웅하는 여친의 모먼트가 아니라면 뭐란 말인가 이게

무사히 돌아와

돌아오면 다시 만나

 

이게 인간계 가기 전 두 사람의 천계에서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그러니 욱봉이 인간계로 뛰어들 수밖에 더 있는가

다시 만나자고 했는데 무사히 돌아왔는데 금멱은 없고 금멱의 목숨은 위험하니

 

드디어 인간계로 간다!! 간다!!

이제 슬슬 고구마 구간으로 접어들기 시작... 뭐 뒷부분의 고구마 구간에 비하면 그나마 낫다고는 할 수 있지만

운단을 몸에 품은 금멱의 해맑음은 슬슬 참기 힘든 지경에 이르...

아니 아님미다 이게 다 야신의 얍삼함과 천제 천후 때문임미다

 

이복동생 오해는 계속되고.... 천후한테 다시는 금멱 만나지 않겠다고 약속을 굳게 했건만

수신의 손을 잡고 들어온 금멱에게 시선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근데 띠용

 

우리 이복남매 아니야! 아니래!

좋아하는 것도 진짜 찰나더라 저 얍삽한 놈 ㅂㄷㅂㄷ

사실 난 처음부터 야신인지 뱀인지 뭔지 섭남이 별로 마음에 안 들었지만 이때 하는 짓 보고 

이게 보통 놈은 아니겠구나 싶었는데 진짜 보통놈이 아니었다

서사를 하도 왕창 때려부어서 살리려고 애를 쓴 것 같기는 하지만(그 바람에 남주 분량 잡아먹고 ㅂㄷㅂㄷ)

아무리 그래도 얘가 열등감에 쩔어 온갖 비겁하고 극악하고 얍삽한 수를 쓴 더러운 놈이라는 건 변하지 않는다

 

여기서 갑자기 정혼자 크리라니요

뻔히 자기 동생 마음 어떤지 알면서 이때싶은 절대 빼먹지 않는 더러운 놈

 

"네게 준 것이 어디 이것 하나뿐일까.

돌려주려면 전부 돌려주든가

아니면 전부 돌려주지마."

 

네게 준 마음까지 되돌려줄 수 없다면 

내 마음을 받아달라는 간곡하고 시적인 표현

이렇게 우아하고 시적이고 설레는 고백은 들어본 적이 없다 

 

 

운단 그놈의 운단!!!!!

어리고 뭘 잘 모르는데다 운단의 보호를 받는 금멱은 욱봉의 표정에서 뭔가 이상한 것을 느끼지만

이게 내 마음 받아달라는 고백인지 뭔지 1도 모른 채 

영력까지 다 달라는 줄 알고 호로록 환체봉령을 다시 받아가는데

금멱 빼고 거기 모여선 수신, 야신, 수화 표정 볼만했다..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웃어야 해 울어야 해

 

유재지에서 보자는 은근한 약속을 혼자 던져놓고 가 버리는 욱봉

하아... 금멱아... 금멱아... 너를 어쩌면 좋냐

우리 금멱이 너무 이쁘고 귀엽지만 이때쯤 인내심이 한계에 달하긴 했다

후반부의 후회여주보다 이때의 금멱이 욱봉을 오해하던 시절의 금멱과 쌍으로 답답하고 짜증났더랬다

근데 뭘 어쩌겠어 아직 어린데다 그놈의 운단!!!!!! 운단 때문인 것을

 

하아... 이때의 숨통이라고는 유일하게 이들을 응원하는 월하선인뿐

월하선인 감사해요 금멱한테 좋은 거 잔뜩 가르쳐주시고 욱봉 응원해줘서

사방천지에서, 심지어 금멱까지 장벽인데 월하선인마저 욱봉 편 안 들어줬으면 어후

 

형의 여자를 뺏는 것이 과연 괜찮은 일인가, 게다가 엄마는 어쩌고 수신과 천제의 정혼 약속은 어쩌지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욱봉은 자기 마음 금멱이 받아준 줄 알고 고민 고민

금멱에게 영력 잔뜩 넣은 쭝쯔에 인연의 붉은실을 넣어 선물할 생각 하며 혼자 좋아한다 ㅠㅠ

아니 근데 야신 쪽 사람들은 한결같이 지저분하고 얍삽해

인연의 붉은실 빼돌린 광로야 니가 뭔데 그걸 빼돌려 

 

이때의 욱봉은 진짜 사방이 장벽이다

천후의 유일한 업적은 진짜 저 멋진 아들내미 낳은 것 뿐이다

부모가 저 지경인데 어떻게 저런 아들이 나왔지

품성이나 고매한 인성 같은 건 절대 저 둘 사이에서 나올 수가 없는 것인데 

 

욱봉은 천후에게 단호하게 사랑하는 사람끼리 혼인하는 것이 맞다고 

황위 때문에 사랑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 바람에 천후가 빡돌아서 금멱 죽이려 드는데, 금멱 어머니 때부터 딸인 금멱까지

천후가 욱봉의 어머니인 이상, 이 둘은 사실 악연이 맞았던 것 같다

다만 그 악연을 뛰어넘을 만큼 서로를 사랑했던 것

사랑만이 두 사람에게 전부였던 것이 이 모든 악연을 깨부수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

 

조금만 더 참자 조금만 더 있으면 인간계의 귀여운 야야와 성녀의 럽라로 갈 수 있어... 

술에 취한 사람한테 기어이 영력 받아내는 금멱이나

술에 취한 와중에도 금멱 기운 다치지 않게 천 년치 영력 뚝딱 내어주는 봉황이나

 

아니 근데 그 와중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년 치 영력 받아놓고 욱봉이 품에 쓰러지니까 합일수련할 생각하는 금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합일수련이란 네... 그렇습니다... 그 남녀가 그렇죠... 근데 신선들이라 그게 수련도 되나 봅니다

이거야말로 도랑치고 가재 잡고 뽕도 따고 님도 보고 아닙니까

 

금멱은 봉황을 자꾸 보고 싶고 함께 하고 싶고 그 모든 것을 영력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

나이도 어리고 뭘 잘 모르기도 하는데다 운단의 보호를 받고 있으니

그러나 금멱이 아무 신선이나 붙잡고 이러지 않는다 절대로

모든 스킨십은 항상 욱봉 온리 그건 금멱 가슴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운단 속 진짜 금멱의 진심이라구

 

술 취해 이성의 끈을 느슨하게 풀어놓은 상태로 보니 금멱이 너무 이쁜 거야...

안 그래도 이쁜데 그 동안 이복형제란 오해로 꾹꾹 마음을 눌러왔다가 다시 보니 진짜 이쁜 거야...

그래서 눕혔는데... 우리 금멱이도 합일수련이라며 좋아했을 텐데!!!!!!!

 

아니야 그거 아니야 그런 막장 드라마는 그만 보라구 ㅠㅠ

천륜을 어기면 안 된다고 황급히 달아나는 욱봉 ㅠㅠ

아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계속 금멱을 만나다가는 자기 마음 도저히 감당 안될 것 같고

이런 식으로 천지분간 못하고 싸돌아다니는 금멱 걱정으로 미칠 것 같고

오직 하나뿐인 환체봉령을 금멱에게 주고 떠나는 욱봉

 

저 환체봉령은 봉황에게도 단 하나뿐인 것으로

주인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 천후 역시 봉황인지라 하나뿐인 환체봉령을 결혼식 날 천제에게 주었다는 그것.

그것을, 이복동생이라 생각해서 다시 만나지 않겠다면서, 금멱에게 주고 갔다.

줄 수 있는 게 이거 하나뿐이라지만

이미 전부를 준 것이다.

 

천후의 생일연에 나타난 금멱을 보는 욱봉은 얼이 빠지고

얌전히 가만히 앉아 있어도 모자랄 판에 쥐 신선의 음모로 금멱이 소란을 일으켜 존재를 들키고 만다

처음엔 욱봉을 구한 공로로 그냥 넘어가나 싶었지만

우리 철없는 금멱 어쩌면 좋아 제발 그 입 좀 다물어ㅠㅠ

기어이 천후의 눈밖에 나서 죽을 운명에 이르는데

다급해진 욱봉, 결국 가만 앉아 있지 못하고 금멱을 구하러 나선다

 

그 와중에 천후의 공격을 막아내는 욱봉의 환체봉령

궁기에게 당할 뻔한 것을 막아주던 때보다 좀 더 커지고 날개도 이뻐졌다

그리고 저건...... 제일 커졌을 때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욱봉의 마음이 커질수록 점점 더 커지고 화려해지는 환체봉령 이 설정 미쳤다고 ㅠㅠ

 

자기 생일에 얼토당토않은 애가 나타나 분위기 망친 것도 열받는데

웬일로 자기 친아들 양아들, 암튼 천제의 아들 둘이 보잘것없는 포도 정령 하나 보호하겠다고 나서니

천후 진짜 싫지만 천후 입장에서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뭔 일이여

 

금멱 옆에 누군가 얼쩡대거나 헛소리를 지껄이는 것을 절대 참지 못하는 욱봉

언우군이 재가 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순전히 금멱이 보호해서다

 

"난 그냥 영력을 키워주는 복숭아를 먹으러 갔을 뿐이야. 날 천후께 데려가 죽일 건 아니지?"

"죽여?"

금멱의 털끝 하나 다치는 꼴을 못보는 욱봉인데

 

"내 환체봉령은 단 하나야. 그걸 줬는데도 내 마음을 모르겠니?"

 

지금의 금멱은 그 마음이 어떤 것인지 알 수가 없다 ㅠㅠ 막혀 있어 모를뿐 몰라서 모르는 게 아니야 ㅠㅠ

 

다시는 보지 말자는 욱봉의 말에 다시 가슴이 욱씬거리는 금멱.

운단이 저 정도로 보호하고 있는데도 욱봉과 헤어진다는 말에 저토록 아팠던 것을 보면...

금멱의 사랑 역시 폄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욱봉처럼 표현할 수 없고 알 수가 없었을 뿐이지

 

봉황의 저 우아한 카리스마

하... 볼 때마다 우아해

우아하게 화내고 우아하게 질투하고 우아하게 명령하고 

천계의 봉황은 그냥 존재 자체가 우아함

 

뭐여 하나뿐인 환체봉령 줬는데 에블바디 좋아한다는 금멱 말에 얼이 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게 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을 일이 아니다....ㅠ

 

그렇지만 금멱에게 봉황은 좋아하는 친구, 뭐 그런 걸로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다.

이미 금멱에게 봉황은 존재 자체가 다르니까

운단으로 보호받는 와중에 봉황이 자신에게 무엇인지 설명할 수 있는 말을 찾아낼 수 없는 것도 당연하다

그렇지만 자신의 마음과 금멱의 마음이 완전히 같지는 않음을 직감하는 욱봉 표정이 어두워짐

뭐지 이 모두의 연인 발언은

운단의 존재를 마지막의 마지막에 가서야 알게 된 거 욱봉에게 너무 잔인하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러다 사해만민을 다 좋아할 기세

자꾸만 꼬이는 것 같아서 드디어 출생의 비밀을 털어놓는데

그걸 정정하지 않고 그냥 오해하게 내버려두는 장 방주 모란방주 뭐여

차라리 그렇게 오해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건가 

그냥 포도정령일 뿐이었는데 용과 봉황이 오빠가 됐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무슨 일이야

그런데도 별 타격이 없어 보여 그냥 조금 놀랄뿐

 

욱봉과 헤어지고 싶지 않은 금멱. 

욱봉은 애써 모른 척 한다. 사실 조금 마상을 입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금멱의 진짜 마음은 그게 아닌데

이제 자기 마음을 확실하게 알게 된 욱봉, 약속한 영력도 줄겸 캐당당하게 금멱을 만나러 왔는데...

 

머리가 너무 좋아서 추론능력이 뛰어난 것도 문제여... 게다가 뭔 기억력이 그렇게 좋은지

어렸을 때 아부지 방에서 어떤 미모의 여자를 본 기억과 다 합쳐져서 혼자 비극적 스토리 만든 봉황

아니야 그거 아니야 출생의 비밀에 이복형제라니 어떤 못된 막장 한드 본 거야

아니야 그거 아니라고

 

이제 다시는 만날 수 없다고 혼자 아련하게 이별하고 돌아서는데

그 와중에 장 방주가 자기 모습 못보게 만든 금멱은 케답답해서 어쩔 줄 모르다가

욱봉의 이별 선언에 그만 운단이 들어 있는 가슴이 심하게 아프다

 

욱봉이 금멱을 사랑하게 된 것처럼 금멱 역시 욱봉을 사랑하게 되었는데

운단이 사랑을 할 수 없게 금멱의 가슴을 단단하게 봉하고 있으니

금멱의 가슴 깊은 곳에서 느끼는 슬픔과 고통이 이렇게 드러나도 금멱은 그게 뭔지 알 수가 없다

그놈의 운단!!! 운단!!!

 

한편으로 운단으로 저렇게 철저하게 막아놔도 욱봉과 헤어지게 되거나 못 보게 되는 것만으로도 저렇게 가슴이 아픈데

운단이 없었다면........... 운단이 없었다면..............

얘네는 벌써 꽁냥꽁냥...은 아니라도 이야기 전개가 좀 달라졌겠지 싶으다

아마 욱봉과 금멱을 반대하는 천후를 피해서 어쩌고 저쩌고

그 사이에 봉황은 수십 수백번을 날았을 것 같건만 ㅠ

 

욱봉과 앞으로 볼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이 금멱에게 미친 영향은 

금멱이 이복형제라 상심한 욱봉 못지않다 

운단의 부작용으로 쓰러진 금멱은 자기 가슴 안에 존재하는 진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지만 그걸 모른다

욱봉이 보고 싶은데 그게 영력 때문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건 90퍼는 운단 때문이야

 

갇힌 금멱을 수경에서 꺼내 인간 세상에 풀어놓게 만든 건 윤옥이건만

엉뚱하게 장 방주에게 호되게 털리고 금멱이 사라졌단 말에 사색이 되어 찾아 헤맸던 욱봉

기루에서 수작 부리며 놀고 있을 줄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욱봉을 만나 너무 반가운 금멱과 금멱 데리고 노는 언우군 보고 빡친 욱봉의 부드러운 분노

캬... 화신 전하는 뭘 해도 우아하고 고아하고 멋져

 

신선들까지 취하게 하는 술을 먹여 화신과 야신 모두 취해 자빠지게 만들었는데 안 취하는 금멱 대단해...

아니 근데 금멱아... 네가 화신 굳이 술 취하게 만든 건 거꾸로 매달린 언우군 풀어주려 그런 거 아니냐...

야신도 상 위에 자빠져 있고 언우군은 거꾸로 묶여 있는데 오직 화신만 챙기는 금멱

그래 우리 금멱이 비록 운단으로 보호받느라 자기 마음 잘 모르는 꼬꼬마지만

본능적으로 자기 마음 이끌리는대로 한다구요

우리 금멱이한테 지금 챙겨야 할 사람 챙기고 싶은 사람 욱봉 뿐이라고요

그대로 욱봉만 들고 튀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언우군은 어쩌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욱봉 눕혀놓고 코도 찌르고 뺨도 찌부 만들고 온갖 장난을 다 치는 금멱

 

천제와 천후의 적자, 전쟁의 신이자 천계의 병력을 쥐고 있는 봉황 화신을 저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

감히 욱봉을 봉황, 이라고 부르는 유일한 사람이 금멱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유일하다. 

궁기를 잘 잡고 봉인해놓긴 했는데 잡는 과정에서 금멱 보호하려다 조금 다친 욱봉

이때 욱봉이 두 번 다치는 건 모두 금멱을 보호하려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

사소한듯 넘어가긴 했지만 이미 이때 욱봉은 목숨을 걸었던 거.

 

쓴약 먹기 연기는 아마 세계에서 제일 잘 하지 않을까 하도 금멱이 쓴 약 먹여대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해줘서 고맙고 쓴약 잘 먹으니 뿌듯한 금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쁜 꽃까지 선물해준다. 봉황화도 그렇고 금멱이 꽃의 신 딸이라는 게 좋은 모먼트들이 꽤 있다

 

말로는 뭐 묻히고 다니지 말라고 내 망신이라고 하면서 쓰다듬는 손은 정말 다정하고

금멱이 선물해준 꽃을 다시 금멱에게 꽂아주는 눈빛이나 손 모두 너무 다정하고

하아... 스릉흔드

 

보답으로 천년치 영력을 주겠다는 욱봉에게 감격해 욱봉을 확 끌어안는 금멱

망설이다 함께 끌어안으려는 찰나 휙 빠져나가버리니

갈곳 모르는 손과 아쉬워 어쩔줄 모르는 동공 

 

아니 숙부 애한테 뭘 가르친 거야...는 고맙습니다

월하선인의 존재는 이 드라마의 건포도 같은 것. 정말 숨통 틔워주고 금멱과 욱봉 도와주고

고마워요 월하선인

고마우면 포옹 그러나 온리 욱봉에게만

금멱 사랑을 못 느끼는 상태에서 아무나 좋아하는 해맑은 아이지만

스킨십은 온리 욱봉 철저히 지키는 아이라구요

 

아놔 3단 포옹 너무 좋다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꼭 영상으로 봐야 해 8회 보세요 백 번 보세요

이때가 얘네 제일 해맑고 주변 방해 없이 서로에게 좋았던 순간이 아닐까 싶어서 맘 짠해지고

아무튼 예뻐 너무 예뻐서 #$#%&^**%#$%$#^ !!!!!!!!

욱봉 저렇게 환하게 웃는 거 이후에는 없다고 백로 나오기 전까지 없다고!!

 

가둬놓은 궁기에게 홀려서 하마터면 궁기를 풀어줄 뻔한 금멱

근데 화 1도 안내고(화를 내야 하는데 안 내 안 낸다고) 차분하고 자상하게 설명해주는 욱봉

궁기의 온침에 당해서 의식이 점점 흐려지는 와중에도 자상한 설명중

 

결국 온침에 당해 의식이 흐려지면서야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깨닫는 욱봉

사실 그전부터 욱봉은 자신의 마음을 줄곧 의심해오긴 했다

과연 내가 자꾸만 저 아이를 보고 싶고 보호하고 싶고 하는 이 마음이 뭘까

월하선인이 너 금멱 좋아하는 거지 했을 때 미약하게 부정하긴 했지만 

그 다음부터는 아예 입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이미 자신의 마음에 대해 거의 정확하게 알고 있었음

 

다만 그걸 지금처럼 확실히 인정하지 못했을 뿐

죽어가는 와중에야 알게 되는 마음이라니 사랑이라니 안 죽는다는 거 알기에 망정이지 ㅠ

그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쳐도 아깝지 않게 되는 마음

욱봉은 금멱을 위해 지금 이렇게 목숨을 바치고 금멱은 욱봉을 되살리기 위해 목숨을 바치고

결국 서로의 품안에서 죽어가는 이 미친 서사

 

욱봉을 살리기 위해 야유등을 만들려 온힘을 다하는 금멱

금멱의 영력이나 실력은 결국 욱봉에게 배워서 그리고 욱봉을 위해서 느는 것 같다

야유등 한 모금에 살아나는 욱봉 어떤 약인지 갑자기 궁금

살아나자마자 금멱 손부터 움켜쥐는 욱봉

 

남이 보거나 말거나 이제 자신의 마음을 숨길 마음이 전혀 없다 

꾀죄죄하게 다니지 말라고, 새는 열매를 먹는다고, 그들만의 대화 그들만 통하는 언어

류영공주와 윤옥은 이미 아웃오브안중 

그리고 이미 욱봉은 마음먹음 누가 뭐라든 상관없이 직진하겠다고

 

장 방주가 나타나 금멱 데려가려는 때에 당당하게 자기 마음을 고백하는 욱봉

아니 욱봉 금멱은 그렇게 말하면 못 알아듣는 아이라고

아이고 운단 그놈의 운단!!!! 하긴 이때는 운단 때문에 사랑한다고 대놓고 말해도 그게 뭔 말인지 몰랐을 금멱

사랑한다니 좋네 나도 내 친구들 사랑해 하는 아이라서...............................

그놈의 운단!!!!!!!!!!

 

욱봉과 금멱의 마음 차이가 여기서 너무 나는 것 같긴 하지만

심지어 운단을 먹었음에도 금멱의 본능이, 마음이 욱봉을 향하고 있다는 것이 자꾸만 나타나니

운단이 없었으면 금멱 역시 금세 욱봉의 마음을 따라잡았을 것 같아서

그럼 그 모든 비극 중 대부분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 같아서

천제 개ㅅㄲ 를 다시 외친다. 천제와 천후가 잘한 일은 욱봉 낳은 거 말고는 없어

이 모든 일의 원흉들 같으니

 

천년치 영력 주러 간다는 말에 좋아하는 금멱 아아아아알일;ㄴㄹㅇ;

금멱아 그 영력은 바로 욱봉의 마음이야........................

아팠다가 회복된지 얼마 안 된 청초함까지 미친 미모 아닌가

인간계에 떨어지고 나니 저 미모 바로 알아보던데 그놈의 운단!!!!!!

 

운단만 외치다 끝나는 것 같지만

사실 8회는 이들 관계의 터닝포인트이기도 하다

욱봉이 자기 마음을 확실히 깨닫고 금멱과의 관계에도 본격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 전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모든 마음들이 터져 나오고 새어 나오고 발전하는 그런 시작점이랄까

수백년 동안 끼고 가르친 선동으로 포장할 수 있는 단계를 지난,

사랑하는 사람이자 여자로 금멱을 보기 시작한 시점

 

초반 천계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바로 7,8회.

두사람 아기자기한 티격태격이 예쁘고 욱봉의 질투와 소유욕 비스무리한 거 그리고 내여자는 내가 지킨다가 잘 드러난 회차라 정말 이쁘다.

후반 마계에서 타격받을 때마다 초반 마계로 힐링한 건 안 비밀

마계의 변성공주를 만났는데 욱봉의 춘몽이 모두에게 들킨 것 같은 뻘쭘한 찰나 ㅋㅋㅋㅋㅋ

아니 왜 애를 째려보고 그래 금멱은 아무 말도 안 했는데 ㅋㅋ

 

그 와중에 금멱이 자기 피해 형 옆에 앉은 건 또 꼴보기 싫어서 이리 오라고 함ㅋㅋ

욱봉이 금멱에게 이리 오라고 하는 목소리, 톤 너무 좋음

여러분 7,8회는 그냥 영상으로 보세요

욱봉의 목소리와 움직이는 모습을 모두 봐야 완성되는 게 향밀이에요

 

이때의 얘네는 그냥 붙어만 있어도 예쁨ㅋㅋㅋㅋㅋㅋㅋㅋ

금멱이 열심히 수련 안 한다고 구박하는 욱봉과 그런 욱봉 뒤에서 흥 하다가 급히 얼굴 수습하고 건포도 뺏기고 ㅋㅋ

귀여워...

원작을 확인해보니 확실히 욱봉이 금멱 화계에서 처음 주워 갔을 때 금멱은 아가야였음. 한 일고여덟살 됐나

진짜 욱봉이 금멱을 키운 거임 ㅠㅠㅠㅠㅠㅠㅠ 

아빠처럼 키우다 오빠처럼 보듬어주다 사랑하게 된 것 

금멱이 본 자신의 꿈이 곧 자신의 마음이라는 것을 욱봉은 어느 정도 눈치를 채고 있었지만

그걸 인정하기는 힘들었던 것 같음. 금멱 이놈은 아직도 눈치 없고 아기 같은데

고고하고 우아하고 지체높은 봉황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만도 하고

금멱을 사랑한다는 것을 스스로도 아직 온전히 받아들이기 힘든 상태였던 듯

 

그래서 그건 키스가 아니고 사실은 내가 널 깨물었던 거라는 거짓말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욱봉 진신이 봉황이고 금멱 진신(은 아니지만 진신으로 아는)이 포도이기 때문에,

즉 새는 과일을 먹는다는 관계 때문에 가능한 설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바람에 어디 가서 욱봉의 춘몽에 관해 떠들 생각을 1도 하지 못하게 된 금멱

겁먹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멱이 위험할까봐 집에 결계쳐놓고 금멱 가둬놓고 가기까지 했는데

궁기를 잡으려면 금멱이 영지를 만들어 궁기를 유인해야 하는 난감한 처지에 이름

위험해질까봐 안 데려가고 싶은데

"화신이 나를 구해줄 거잖아" 너무나 천진난만하게 찰떡같이 믿고 있으니

데려갈 수도 안 데려갈 수도 없게 됐음. 결국 데려감

 

난 욱봉이 질투하는 그리고 자기 여자 건드리는 거 못 참는 모먼트가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

궁기를 잡겠다며 함께 따라온 마계의 세자들(이라 쓰고 방해꾼이라 읽는다)이 금멱에 대해 함부로 떠들자

굉장히 빡친 욱봉 금멱을 함부로 말하면 궁기 밥으로 던져준다고 함. 진짜로 그럴 분위기

여기서 진짜 우아하게 화냄. 큰소리 1도 없는데 오싹하게 만드는 저 우아함.

 

친구 육육을 죽인 궁기를 꼭 잡겠다며 결의에 차 있는 금멱이 욱봉은 너무 걱정되고

결국 공주님안기로 금멱을 휙 데려감

아니 뒤에 보니 손 잡고 날던데 굳이 이렇게 공주님안기로 가시면 너무 고맙지요

너무 역동적이라 캡처는 대실패인데 

7회 보세요 두 번 보세요 세 번 보세요

 

스토리와 아무 상관없어도 전투에 임하는 전쟁의 신 화신의 모든 씬은 소듕하니까요

멋있는 건 한 번 더

 

궁기한테 털끝이라도 하나 다칠까 금멱을 어떻게든 싸고 안고 하는 그 모든 모먼트 미치겠엉

캡처가 불가능한 부분 널렸으니 7회 보세요 백 번 보세요

궁기에게 공격을 당하는 와중에도 금멱부터 챙기는 욱봉

전쟁의 신 화신이 화를 입는 많은 순간은 사실 금멱 챙기거나 금멱 보호하려다 일어나는 거임

떨어지는 돌에 맞을라 저렇게 소중하게 품에 꼭 안고 보호하는 거 넘 좋아 ㅠ

 

결국 금멱의 도움으로 궁기를 봉인하는 데 성공

그러나 금멱은 궁기의 피가 묻어서 죽는 줄 알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지금은 저게 웃음거리고 욱봉은 웃음을 참기 어렵지만

저 씬이 나중에 또 나온다고.... 그때는 진짜라고.... 그것도 두 번이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런 금멱이 귀여워죽는 욱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멱에게 포커스되고 욱봉 아웃포커스 되는 와중에도 귀여워서 웃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런데 금멱이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회는 진짜 건질 게 알토란같이 많은 회차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하는 키스(금멱이 멋대로 한 인공호흡 키스 말고), 자기 마음을 깨달아가는 과정 등이 정말 사람 설레게 해서...

아 진짜 이런 설렘 오랜만이라구

 

궁기라는 고대괴물이 천계에 나타남

대략 아주 지저분하고 못생겼는데 대빵 쎈 괴물임

몰라 궁기하고 싸우는 거 대박 멋짐 그래서 마구 캡처함 화살이 안 맞아도 활 쏘는 화신 사랑한다구...

 

궁기는 금멱의 제일 친한 친구를 죽인 원수임. 화신과 야신이 다 달려들어도 안 되는데 친구 원수 갚는다고 쪼끄만 영력 쓰는 금멱 보고 억........... 

 

궁기가 금멱을 공격하려는 순간 막아선 욱봉.

흘끔 금멱 무사한지 확인하는 그 찰나 미친듯 멋있으니 여러분 영상 보세요 두번 보세요

그 바람에 궁기한테 등을 다침

 

그 와중에도 금멱 보호하기 위해 환체봉령 날리는 욱봉.

저 환체봉령... 금멱을 무조건 보호하는 욱봉의 하나뿐인 환체봉령....

저거 점점 크기가 커진다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장 미울 때 가장 커진다구......ㅠㅠㅠㅠㅠㅠㅠㅠ

 

금멱을 찾으러온 당근신선이 금멱을 데리러 가려 하고

그게 못내 서운한데 내 감정이 왜 이런지 당최 모르겠고 자세히 파고들기 무섭지만

그래도 간다니까 보내는 줘야 하는데 보내주기 싫은 욱봉의 미묘한 짜증과 미묘한 섭섭함이 그대로 드러났던 씬.

욱봉은 보내기 싫고 금멱은 가기 싫음.

 

살려줘서 고맙다고 물을 호호 불어 건네는 금멱.

그게 살려줘서 고맙다는 인사의 전부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멱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욱봉이 뭘 기대했는지가 궁금하다... 궁금하다...

하여간 자기 기대와 어긋나게 물 불어주는 게 땡이자 실망하는 욱봉.

근데 욱봉이 왜 삐쳤는지 모르겠는 금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우리 멱이 그렇게 모질고 바보 아니라고요.

다친 욱봉이 몹시 걱정되는 금멱, 기어이 상처를 확인한다면서 마구잡이로 옷을 벗겨버림ㅋㅋㅋㅋㅋ

 

사실 금멱의 운단은 금멱이 사랑이라는 겁에 빠져 괴롭지 않도록 금멱을 보호하고 있다.

금멱의 운단에 금이라도 가게 되는 건 인간계에 가서인데, 이때는 금멱의 운단은 꿈쩍도 안 하고 있는 때.

자신을 구해주고 다친 게 마음 쓰여서라기에는 지나친 걱정이 스며나온다.

 

사실 금며든다 금며든다 농담처럼 말했지만 금멱 역시 욱며들고 있었던 것이다.

욱봉이 자신을 챙겨주고 가르쳐주려 애쓰고 도와준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우리 멱이 바보 아니라고요, 사랑 눈치가 없어서 그렇지

 

뭔가 가슴 한구석에 이상을 느끼는 건 욱봉만이 아니다

 

봉황... 너 힘이 없어 영력이 모자라 금멱이 벗긴다고 벗겨짐을 당하고 있다니...

금멱에게 다른 사람 옷은 벗기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욱봉

나니까 망정이지 다른 놈 옷 벗겨 상처 확인한다 어쩐다 생각만 해도 눈앞이 아찔함

 

이 씬들도 참 좋았음.

욱봉의 무거운 책임감이나 전쟁터에서의 얘기 같은 것을 듣고 말해주고

욱봉을 걱정해서 영지를 만들어주겠다고 하는 씬.

나란히 앉아 있는 거 넘 다정하고 예쁘다고...

 

이상한 각종 버섯만 잔뜩 만드는 금멱.

영지는 화계의 성물이니 영력 잔뜩 부족한 포도 정령 따위가 만들 수 있는 물건이 아님.

당연히 못 만들지 싶어서 비스듬히 누워 영지 만들면 이백년 영력 준다며 놀려대는 욱봉

놀리면서 웃는 거 미친다고요

자꾸 비스듬히 눕지 말아요 없는 운단도 이미 깨졌다고요 ㅠㅠ

 

근데 만듬.

일개 포도 정령을 화계 사람들이 찾으러 오고 영력도 부족한 애가 영지를 만들고

이상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금멱의 출생을 의심하는 욱봉.

 

영지 안 먹을까봐, 그리고 자꾸 떠들어서 곤란하게 하니까 확 입으로 영지 먹여주는 금멱.

아니....월하선인 감사합니다

 

처음에 욱봉 살리려고 마구 입술 부빌 때는 없던 느낌, 이상한 느낌이 금멱을 흔든다

욱봉 아무리 봐도 모쏠 같아 

욱봉 성정상 아무 선녀하고나 노닥거렸을 것 같지가 않고 금멱 대하는 거 보면 모든 게 처음인 남자 같음

욱봉도 금멱도 제정신에 키스라고 부르기도 한참 많이 부족한 뽀뽀에

새로운 '무언가'가 두 사람 사이에 자리하게 된다.

 

아무리 봐도 처음 맞는 거 같아

영지 꼭 먹으라고 금멱이 호다닥 가 버리고 난 후 멍하니 입술 만지는 거 보면

 

저 봉황하는 금멱의 상징이었고 봉황수는 욱봉과 금멱 사랑의 상징이었던 것 같다

운단이 그렇게 강하게 보호하고 있는데도 활짝 피어나는 봉황화를 보면

욱봉을 사랑하게 되어 사랑의 정겁을 겪게 되는 건 결국 금멱의 운명이었던 것이 아닐까

참고로 저 봉황하 두번째 피어날 때는 그....때임

 

이 씬들 너무 좋아 너무 설레 ㅠㅠㅠㅠㅠㅠ

밤새 자신들의 마음이 왜 이런가 고민하는 두 사람.

금멱은 운단 때문에 사랑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생각하지 못하지만

욱봉과 그냥 헤어질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온갖 핑계를 대며 욱봉과 함께 마계로 가기로 결심

 

금멱을 사랑하는 마음을 완전히 인정하는 건 8회이지만

이미 이때 욱봉은 이 마음이 뭔가 한참 고민하고 생각하고 그리고 어느 정도 느끼기 시작했던 것 같다

아, 내가 금멱을 마음에 품기 시작했구나 하고

 

금멱이 옷 안에 포도로 숨어들어간 걸 대번에 눈치채는 욱봉

그대로 소매에 금멱 넣고 마계로 출발한다

마계에 금멱 데리고 가면 걸리적거리는 일이 더 많을 텐데도 금멱과 함께 있는 게 더 좋은 거

 

나 이때 미묘한 텐션 너무 사랑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금멱이 너무 해맑아서 이런 텐션 생기는 거 인간계 가서야 있는데

키스 후 얼굴 첫 대면하는 거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색하고 조금 민망한데 뭔가 설레고

금멱도 욱봉도 슬그머니 눈알 굴리고 동공은 흔들리고

어색해하던 금멱이 강에 손 넣으려다 욱봉한테 제지당하고 나서야 어색한 게 조금 풀린다.

 

저 강에서 물어뜯기며 울부짖던 금멱 문득 생각나 또 맘 아프네

 

망천강 사공이 하는 얘기가 바로 욱봉의 아버지와 금멱의 어머니 사이에 얽힌 오래된 은원이다.

그걸 꿈에도 모르고 앉아 있는 두 사람.

사공이 십만년만에 이런 미모 두번째라고 하니 십만년 사이에 여자 두번밖에 못 봤냐는 욱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금멱 진짜 달라졌어

아니 또 나를 놀려 쉬익쉬익이 아니라 진짜 삐친 '여자'의 눈빛임

예쁘다는 걸 인정해주지 않는 욱봉이 은근 서운한 거야...

 

시녀로 자신의 옆에 있을 거면 있으라는 욱봉

그러려고 따라온 금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토끼 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속지 말라고 휙 하니 가버리더니

아무리 형이라도 내 시녀, 아니 내 여자한테 물건 사주는 것도 싫음

더 큰 영력 주고 자기가 토끼 귀 사줌

 

형은.......꼴봬기 싫어서 최대한 캡처 안 함 

 

한방 쓰는 게 영 어색한 상황까지 온 금멱.... 와우 운단이 보호해도 이 정도인데...

계속 생각해본다 운단이 없었다면 이 드라마는 60부가 아니라 20부 정도 됐을까...

그럼 금멱과 욱봉의 그 애증의 텐션 구간이 안 생겼겠지만 적어도 조금은 더 오래 행복했을 텐데 싶고

 

꿈을 뱉어내는 염수가 뱉어낸 화신의 꿈을 본 금멱

화신이 키스하는 여자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얼굴이 빨개졌어

운단 그놈의 운단

이미 금멱은 운단의 보호 아래서도 이렇게나 봉황에게 본능적으로 이끌리는데

뭔가 깨달으려 하면 그놈의 운단 그놈의 섭남 그놈의 부모님 원한 ㅠㅠ

 

사실 이렇게 세세하게 리뷰할 생각 없었는데 캡처할 때마다 화신 전하가 존잘이라 ㅎㅎㅎㅎㅎ

개인적으로 초반 천계에서 하이라이트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가장 흥미진진한 구간은 5~8회라고 생각함

8회에 욱봉이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깨닫고 직진하려다가 갑분출생비밀 땜에 삽질하고

삽질 끝나자마자 야신의 정혼자 크리가 닥쳐서 인간계 가기 전까지 꼬이고 꼬이는지라

5~8회 구간이 가장 예쁘고 가장 설레는 구간 같음

 

전하 자꾸 그리 비스듬히 앉으시면 저 죽어요 ㅠㅠㅠㅠㅠ

저 비스듬 자세는 마존일 때가 극강이긴 한데 아무튼 저 자세는 욱봉 한정 미치는 자세임 ㅠㅠ

욱봉 피해 인연부에 있다가 영력 얻으러 다시 온 금멱에게 욱봉 살짝 삐쳐 있는 듯 ㅋㅋㅋㅋ

 

뻔히 500년 영력이 들어 있는 쭝쯔 먹으러 온 거 알면서 

그리고 금멱 주려고 따로 빼놓은 거면서 끝까지 금멱 놀리려고 하는 욱봉ㅋㅋㅋ

이때 욱봉은 금멱 놀리는 재미에 푹 빠져 사시는 분

 

꽃과자 만들어준다고 욱봉 쭝쯔 들고 토ㅋ낌ㅋ

 

어처구니 없는데 귀여워 ㅋㅋ

 

5회가 중요한 이유는 욱봉과 금멱 사이의 가장 중요한 매개물 중 하나인 봉황화가 나오기 때문이다.

욱봉과 금멱 사이에 중요한 매개물이 환체봉령, 포도(건포도), 봉황화, 춘화추실 등이 있는데

이 봉황화는 이들 사랑의 시작과 (한때)끝을 말해주는 것 같아 더더욱 중요하고 가슴아프다

 

영력도 없고 뭘 잘 못하는 애가 뭘 하려나 궁금하고 귀여움 ㅋㅋ

금멱 보기만 하면 저도 모르게 화신 웃고 있음

 

인간 세상의 봉황화는 인연이 시작될 때 피고 끝날 때 진다는데

저건 선법으로 만든 거라 영원히 지지 않아

사랑이 끝나지 않는 한...

 

그런데 우리나무가 죽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욱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나무가, 저 봉황화가, 이들 관계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이 봉황화가 인간계에서도 이 둘 사이의 매개물이라는 데서 잘 드러난다. 

여기서부터 사실 본격적으로 이들 사랑이 시작된 것이 아닌가 싶다

금며들기 끝. 이미 욱봉은 금멱을 사랑하기 시작했고

운단의 강한 보호를 받는 금멱 역시 봉황에게 자기도 모르게 이끌리고 있다

 

또 놀리고 튀는 금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는 욱봉이 일방적으로 놀렸는데 요새는 금멱이 욱봉 머리끝가지 기어오름ㅋㅋㅋㅋㅋ

그걸 다 받아주는 욱봉

 

욱봉에게 이 봉황수와 봉황화는 금멱 그 자체였음 

원작 스포이긴 한데, 드라마에는 안 나오지만 이들이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결혼했을 때

아들 백로와 딸이 태어나는데 딸의 진신이 바로 봉황화

바로 이들 사랑의 완성

 

금멱에게 반한 선녀가 청혼하러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멱이 여자임을 커밍아웃하는 욱봉

쇄령잠이 모두의 눈에 금멱을 잘 생긴 신선으로 보이게 했나 봄

덕분에 욱봉을 좋아하는 수화에게 금멱은 본격적인 라이벌로 부상

 

금멱 공부하라고 주석까지 상세하게 달아놓은 거임 

응 수화야 그거 니꺼 아니야

 

인연부에 가서 월하신선이 준 예쁜 옷으로 갈아입고 온 금멱

욱봉, 마지막 마지노선이 무너짐

캡처를 못했지만 진짜 이쁨 너무 이쁨 안 반하면 이상하게 이쁨

 

하 저 반한 얼굴 어쩔 거여ㅠㅠ

 

욱봉 눈에만 이쁜 거 당연히 아님

같이 티격태격하던 선자마저 이뻐서 코피 쏟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캐치한 욱봉

심기_매우_불편

난 욱봉 질투할 때 너무 좋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눈에만 이쁜 게 아닌게 문제

언제부터 니가 다른 사람 말 잘 들었다고 월하선인이 입으란다고 당장 이쁜 꼬까옷 입고 뭇 남자를 후리느냐

당장 벗지 못해 그딴 예쁜 옷 말고 안 예쁜 옷 입으란 말이야

 

질투 뿜뿜

몹시 못마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하를 위해 입은 거임

근데 전하를 위해 입은 거 아니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월하선인은 여자가 남자를 꼬시는 방법을 알려준 거지만

월하선인의 말을 알아들을 리 없는 금멱은 영력을 얻어낼 수단으로 입은 거임

닭ㅋ옷차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닭처럼 입은 거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욱봉의 심장은 바운스 바운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나를 위해 입었다고?

 

나를 좋아하나? 응 그거 아니야

나한테 연극 보러 오지 말라니 선녀들이 몰리는 게 싫어서? 응 그거 아니야 자리 못 맡을까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ㅋ상ㅋ이ㅋ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를 좋아한다니 내가 얼마나 멋진 사내인지 알려줘야 하겠군 후훗

자신의 전쟁 컬렉션을 보여주며 으스대는 중

네가 원한다면 하나 줄 수도 있어 으쓱

 

그러나 금멱은 말 안 들으면 너도 이 안에 전리품으로 넣어 버리겠다고 협박하는 걸로 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뭔 동상이몽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멱아...금멱아.... 너는 언제 철드니

도대체 그놈의 운단 운단!!! 하며 울 즈음에

똭! 6회가 찾아온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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