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계 가기 전 고구마 구간 중 가장 좋아하는 구간이 나온다!!

화신의 꾀병과 출정 전 만남, 이 두 부분은 진짜 너무 간질간질하고 좋아

 

아 진짜 봉황의 저 내 여자 옆에 엄한 놈 있는 거 못참아 모먼트 넘 좋아

게다가 지금은 언우군 붙잡으러 온 상황인지라 금멱이 조신하게 올 때까지 못 기다리고

영력으로 자기한테 확 끌어들여 옆에 두는 거 넘 멋져 ㅠㅠ

봉황이 금멱의 허리를 붙드는 모든 순간을 사랑함미다

언우군과 쥐 신선에 얽힌 이야기는 길고 지루하고 넘어감미다

 

공부해야 하는데 어렵고 하기 싫고 늘지도 않고

그러다 봉황이 단 주석을 보며 자기도 모르게 활짝 웃으며 "봉황..." 중얼거리는 금멱

운단으로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긴 하지만 금멱의 마음 속 깊은 곳

그곳의 진짜 금멱이 불현듯 튀어나와 이렇게 잠깐이나마 진짜 마음을 보여주는 순간이

짧지만 정말 힐링되고 욱봉만큼이나 금멱에게 희망을 가지게 되는 순간이랄까

 

아 근데 또 바로 윤옥과 혼인하겠다는 금멱..............................

욱봉의 마음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금멱.......................... 이를 어째

 

이때 욱봉은 그냥 잠시 가슴이 찌르르 아팠던 것 같지만 아무튼 금멱의 간호를 획득했으니 잘 된 거였는데...

다 보고 나니 왜일까 왜인지... 금멱 가슴 찢어놓고 춘화추실 돌려주며 돌아서다 피 토하던 욱봉이 갑자기 생각남

금멱에게 상처를 받으면 진짜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 욱봉은...

 

욱봉 님이 금멱의 간호 기회를 획득하였습니다 +1

이제 안 아픈데 뭐라고 해야 쟤를 여기 조금이라도 더 붙들어놓을 수 있을까 

 

욱봉 님이 꾀병을 부리고 있습니다

너무 뜨거워 너무 써 너무... 너무... 생각해낼 수 있는 온갖 것을 다 생각해냈다

더 생각해내 더 생각하란 말이야!!

어떻게든 금멱을 옆에 두고 싶은 욱봉의 마음이 짠하면서도 귀여웠는데... 는데...

 

금멱 리마인드 욱봉 영지키스

욱봉은 머리가 비범하게 좋다고 응용력도 좋고

 

그러나 이번은 금멱 반응이 영지키스 때와 좀 다르다

영지키스는 말 그대로 욱봉에게 영지를 먹이려는 목적으로 키스고 뭐고 그냥 입으로 '먹여준' 거라면

우리 금멱 눈이 띠용 튀어나오겠음 영지키스 때 뽀뽀하며 평온하던 그 눈이 간데 없음

욱봉의 응용력 칭찬합니다 역시 남주는 머리가 좋고 봐야 합니다

 

이게 뭐지? 금멱은 잠시 멍하다

이런 순간 순간이 모여 결국 금멱의 진짜 마음이 드러나게 되는 것 같다

금멱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데 성공한 봉황 님은 다음 꾀병을 부리시는데...

통증 가시지 않음(응 너 때문임) 뭐라도 해봐

 

그럴 리 없는데 자꾸 아프다는 봉황이 의아하지만 그래도 잘 간호해주려는 금멱은

가슴에 통증이 있다니(그거 님 때문임) 매만져주기로 한다

내가 생각 못한 걸 금멱 네가 생각하다니 아주 좋은 방법이다 드러눕는 욱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기지만 짠해.. 짠하면서도 설레고 귀엽고 예쁘고........

 

그렇게 둘이 밤을 새다시피 함

밤새 다섯 번이나 야유등 심으면서 약 달이라고 못 가게 붙잡은 욱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순히 잡혀서 다섯 번 야유등 만들고 먹이고 간호했던 금멱

이게 사랑 아닌가요

 

금멱 역시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기분이 나아진 욱봉

욱봉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중요한 건 금멱의 마음이었다

좋아하는 여자랑 결혼한다면서 결혼식에서 동생 죽일 음모나 꾸미던 섭남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다

중요한 것은 오직 금멱의 마음뿐

금멱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황위든 뭐든 다 상관없었는데...

 

욱봉이 왔다는 소식에 저렇게 좋아하며 달려 나가는데 정녕 수신과 풍신은 금멱의 진짜 마음을 몰랐단 말인가

왜 수신은 야신의 심성을 파악하지 못했을까 답답하고 원망스러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네 곁에서 너를 지켜주는데 내가 뭐라고..."

 

욱봉이 고개 떨어뜨리는 순간은 오직 금멱 앞에서밖에 없는 것 같다

 

"뭐긴 넌 나의..."

 

말끝을 흐리는 금멱, 그걸 재빨리 캐치하는 욱봉

 

"난 너의 뭔데?"

 

금멱이 말을 맺지 못할 때마다 슬그머니 재촉하는 욱봉의 모든 모먼트를 사랑함미다

 

소어선관도 욱봉도 장 방주도 언우군도 에블바디 사랑하며 모두가 내 친구이던 금멱이

욱봉이 자신의 무엇인지 얼른 말하지 못한다. 넌 내 친구지! 가 나와야 하는 순간에 말문이 막힌다

분명히 친구가 아니야 친구라고 말하기엔 부족한 뭔가가 있어

남녀관계나 사랑을 잘 모르는 금멱이지만 이렇게 운단을 뛰어넘는 모먼트들이 많아진다 늘어난다

수신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왠지 한참 고민하다 친구라고 했을 것 같은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전장에 나가는 남친을 배웅하는 여친의 모먼트가 아니라면 뭐란 말인가 이게

무사히 돌아와

돌아오면 다시 만나

 

이게 인간계 가기 전 두 사람의 천계에서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그러니 욱봉이 인간계로 뛰어들 수밖에 더 있는가

다시 만나자고 했는데 무사히 돌아왔는데 금멱은 없고 금멱의 목숨은 위험하니

 

드디어 인간계로 간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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