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천계를 벗어날 때가 되었다!!

 

수신과 전 화신의 딸임이 증명되었고 원신을 찾았으니 상급신선으로 승급시켜 달라는데 천후가 브레이크 건다

결국 인간계에서 겁을 겪고 오게 되었다. 금멱을 죽이려고 한 거지만 결과적으로는 두 사람 감정만 깊어지는 계기가 되니 천후로서는 제 발등 제가 찍은 격이다

 

봉황은 퓨즈가 나감. 전쟁의 신이 막 탈영을 하려고 함.

자기만 없으면 뭔 일이 나니 이거 원 안심할 수가 있나 

 

연기선사 불러서 탈탈 터는 욱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천후에게 불려가 온갖 어렵고 힘든 일은 다 줘야 돼!!!를 듣고 왔는데

이번에는 그 아들내미가 부르더니 그러기만 해봐!! 이러고 있으니 연기선사는 초난감이다

사회생활이 이렇게 어렵다

월하선인도 덩달아 욱봉 눈치보며 안절부절못하고 하여간 내 여자 일이라면 눈 돌아가는 봉황

여승이 되어 뭘 깨닫기라도 하면 어떡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이고 뭐고 다 부질없는 것이로다, 나는 이제 해탈하여 열반에 들겠소이다

뭐 이런 소리라도 나올까봐 무서웠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이 훤히 드러나는데 귀엽고 웃기고 그러면서 설레고 봉황 네가 다해먹어

사회생활 만렙 연기선사가 남자에게 절대 얼굴을 보이지 않고 외따로 약만 제조하는 성의족 성녀로 환생시키기로 함

그렇게 합의봄 그나마 그게 딴놈들 안 꼬이고 성불도 안 할 것 같음(그러나 내가 성불을 못했...)

 

금멱은 다녀오면 함께 마실 계화주를 유재지에 묻어놓고 가고

봉황은 전쟁터에서의 일이 해결되자마자 금멱에게 인사하러 가는데

보고가 끝나자마자 휑 하니 사라져버리는 거 너무 웃겼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이게 뭔일이여 알고 보니 금멱을 죽이려고 인간계에 보냈다니

황급히 따라가려 하지만 여기 무슨 야간통행금지 같은 게 있나봐 못감

이미 금멱은 인간계로 가서 되돌릴 수도 없고 그럼 내가 따라가지 뭐 휙 인간계로 뛰어듬

근데 세트로 수화는 왜 딸려가....아놔

 

그리하여 금멱은 성의족 성녀로, 봉황은 습왕으로 인간계에서 다시 태어남

신선으로서의 모든 기억은 지워지고 없음 

원작에서는 봉황 자체가 전쟁의 신이고 화신이라 봉황을 담을 만한 그릇이 습왕 정도는 되어야 한다던데...

네가 전국통일하고 오면 네 부인이 될게 금멱이 그랬다고 전국통일을 해버리는 위엄

 

사냥을 나갔다가 신하-남평후의 음모에 휘말려 죽을 위기에 빠진 습왕을 발견한 성녀 금멱

금멱을 죽이려고 천후가 보낸 자가 금멱을 공격하려는 순간 운단이 금멱을 보호한다

운단의 유일한 장점이었음. 이 공격으로 운단에 금이 가고(할렐루야!!!!!!) 금멱은 고통을 느낀다

운단에 금이 간 장점은 한 두가지가 아니었음

 

일단 얼빠가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많이 줄어들다 보니(깨진 건 아니니까...) 참각막이 생김

습왕을 주워와 그 미모에 감탄하는 금멱 언제 봐도 너무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눈이 달렸으면 누구나 감탄할 만 하지 암. 근데 어딜 봐서 도적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깨어나 보니 낯선 곳에 와 있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멘붕이 온다

 

혹시나 자신을 해치려는 사람일까 일단 금멱을 공격하고 보는데... 낯이 익다

신선일 때의 기억을 모두 잃고 인간으로 환생한 후 처음 만난 것인데도 가슴 속에 간직했던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

 

뭐 이건 나만의 생각이겠지만 난 여기 굳이 월하선인의 붉은색 실을 강조하는 게 좀 별로였음

나중에 리뷰할 기회가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이 두 사람은 원래 헤어질 운명이었던 것 같은데

안 될 운명조차 스스로의 사랑과 의지로 모두 이겨내고 사랑을 이루었다고 생각함

월하선인이 굳이 둘을 붉은실로 묶어주지 않아도 결국엔 사랑하고 말았을 거

인간세상에서 붉은실 없어도 서로에게 빠져드는 거 보고 싶었는데 여기서도 천계에 마계에 수화에... 아오

 

근데 무엇 때문인지 목소리도 안 나오고 들리지도 않는다

그리하여 필담 시작. 먹고 싶은 거 적으랬더니 궁에서 먹던 거 적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듣도보도 못한 음식을 좋아한대 고급음식이래 도적이 먹을 만한 음식이 아닌데 

못 듣고 못 말하는 건 이번 습격에 따른 부상 때문이 아니라 

남평후가 오랜 시간 공들여 습왕을 죽이려고 했기 때문. 그걸 깨닫는 습왕

 

사실 이미 금멱은 습왕에게만 바칠 귀한 설삼을 이 도적(?)에게 먹였다

쓴약 못 먹는 건 천계에서나 인간계에서나 똑같아

마존일 때 쓴약 못 먹으면 웃겼을라나 그러고보니 마존은 그냥 술로 때웠네 ㅠㅠ

 

이런저런 약도 막 먹이고 가시돋힌 약초도 씻게 하더니 신포도인지 아닌지 실험도 해보는 금멱 

근데 완벽하게 속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 포도인줄 알았는데 신 포도였어

속이는 거 성공하고 웃는 습왕 아니 야야 하... 귀여워

 

이렇게 티격태격하는 거 초반 천계 생각도 나고 뭔가 귀엽고 짠함

이렇게 투닥투닥하는 게 얘네한테는 제일 큰 행복인데 모진 운명이 그걸 다 빼앗음 ㅠㅠ

 

그 부인이 될 사람 너야 너 금멱아..... 

티격태격 투닥투닥 이때 두 사람 너무 귀엽고 예뻐서 봉황 그리되고 두 사람 갈라지고

가슴 찢어지고 답답할 때마다 초반 천계랑 이 부분 얼마나 돌려봤는지 모르겠다

야야, 까마귀, 야야. 

이름 모르는 도적은 이렇게 야야, 까마귀가 되었다. 

욱봉의 원신은 봉황. 금멱의 수경 안으로 떨어졌을 때 까마귀로 오해받던 게 여기서 이렇게 다시 쓰일 줄이야.

 

서로에게 점점 더 호감을 갖게 되는 두 사람

습왕은 성녀의 얼굴이 궁금해지고 성녀는 습왕 아니 야야의 과거가 궁금해진다

야야의 과거가 궁금하고 그럴수록 금멱의 가슴은 계속 더 아파진다

운단이 가로막고 있는 가슴이 아프다는 건, 금멱이 사랑을 느낄 때다 

그놈의 운단이 인간계에서 금가서 어찌나 좋던지, 그리하여 금멱이 조금이나마 더 솔직해질 수 있어서

 

자신을 위해 온갖 고생을 다 하는 금멱이 신경쓰이는 습왕.

사실 이때는 이미 습왕이 귀도 트이고 말문도 트인 후인데 금멱이 자신 때문에 안 좋은 일에 말릴까 아닌 척 하는 중

우당탕 소리에 바로 뛰어나온 것

 

처방대로라면 사흘 안에 나아야 하는데 낫지 않네? 그게 아니고 계속 아픈 척 하는 거임

낫게만 해준다면 바른 길로 인도하겠다는 금멱의 진심이 느껴져 물끄러미 바라보는 습 아니 야야

이미 다시 금며들기 시작했어... 그 뜨거운 눈빛을 운단 금가니 또 바로 느끼는 금멱 하...속이 다 시원해

이때 살짝 어색한 분위기 넘 좋았어

 

뭘 물어보면 죄다 뜬구름 잡는 소리만 써대는 금멱이지만 입으로는 열심히 진심을 털어놓고

이제 다 들리는 습왕은 금멱의 진심도 듣는다

그리하여 듣게 된 금멱의 이름.

금멱.

 

익숙한 얼굴, 어쩐지 가슴에 와 닿는 이름, 금멱.

 

산지네는 그냥 삼켜버리더니 달팽이에 화들짝 놀랬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심지어 숨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몸이 지네와 전갈로 버틴 몸이다 으쓱으쓱할 때는 왠지 전쟁 콜렉션 보여주던 천계 봉황이 생각났음ㅋㅋㅋㅋ

근데 달팽이를 무서워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하고 크고 무시무시한 것들은 무서워하지 않지만 약하고 작은 것들을 무서워하네

그 어떤 것도 두렵지 않지만 오직 금멱의 마음을 놓칠까 두려워했던 것처럼

 

습왕 시절 습관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옷 입혀달라 목욕 시중 들라 요구하는 게 많음ㅋㅋㅋㅋㅋㅋㅋ

그걸 투덜대면서도 다 들어줌

목욕 와중에 습왕의 상처를 만지작거리는 성녀 보니 

천계에서 제멋대로 봉황 옷 벗기고 상처 보던 금멱 생각난다

이렇게 천계에서 두 사람의 추억이라든가 두 사람만 아는 일들이 인간계에서 다른 형태로 다시 보여지는 거

그리하여 두 사람은 어쩔 수 없는 인연이라는 거 보여지는 장면들이 넘 좋았다

 

자연스레 금멱의 약재통을 챙겨들고 금멱은 그렇게 맡기고

돌아갈 수도 있지만 돌아가지 않고 금멱의 곁에 머무는 습왕 아니 야야

약재를 캐러 숲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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