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회차를 이렇게 잡아버리느냐구요...? 그 사이에 둘이 안 붙었냐고요...?
아, 네 붙긴 붙었는데..... 분량은 시망이고 무엇보다..
윤옥이 제멋대로 깨진 운단을 수리해 다시 넣고 그래서 금멱 마음 다시 얼어붙고
함께 할 수만 있다면 지옥도 무섭지 않은 남자였는데... 그랬는데...
봉황 혼자 괴로워 어쩔 줄 모르고 그러다 천후에게 유리정화 능력 얻은 수화가...
봉황의 모습으로 변해 수신과 풍신을 죽이고 금멱은 가슴이 찢어지고 오해는 겹겹이 쌓이고
야신인지 협잡꾼인지 하는 놈은 꿈까지 조작해 봉황을 범인으로 믿게 만들고
사랑하는 여자랑 혼례를 올리는 날에 반란을 꿈꾸고
아, 네 그 유명한 총웨이...
나를 사랑한 적은 있나?
단 한 순간도 없어
총웨이
사랑하는 여자를 백퍼센트 믿었기에 자기 내단에 그 여자의 머리카락을 봉해 넣고
그 여자를 구한답시고 그 여자에게 등을 보이고 섰던 남자의 사랑을 배신하다
그래, 그 여자가 죽이는 것까지도 어쩌면 괜찮았는지 모른다
한 순간이라도 사랑했다고 한다면, 그랬다면
눈을 감기 직전까지 들은 말은
단 한 순간도 사랑한 적 없어
안다, 금멱이 봉황을 죽이고 나서 바로 운단을 토해내고
그래서 반 미쳐 떠돌았던 거 반 미친 채 살았던 거
그럼에도 봉황에 너무 빙의해서인가, 처음 봤을 때는 너무 황망하고 어이없어 말도 안 나왔다
믿음이란 것은 결국 사랑이 있어야 가능한 것인가 보다
마존이 된 봉황이 금멱을 사랑할 수는 있어도 믿지는 못했던 것처럼
운단마저 다시 봉합된 금멱은 이 세상 천지에 딱 둘 뿐인 유리정화를 쓸 수 있는 이가
봉황과 천후 뿐이고 천후는 감금된 상황에서
자신을 그토록 사랑하는 봉황이 도대체 왜때무네 수신과 풍신을 죽일까 그럴 이유가 없다는
그 단순한 추리마저도 할 수 없을 만큼 마음도 얼어붙고 머리도 얼어붙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금멱이 불쌍하면서도 밉고 미우면서도 안쓰럽다
자기 손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죽인 고통, 아마 봉황을 살리지 못했다면 금멱도 결국 버티지 못했을 것 같다
화신의 딸이, 오색을 볼 줄 아는 눈을 주고 배신의 대가를 치렀다. 이제 온통 흑백뿐인 세상
사실 봉황이 없는 세상의 색을 본들, 그 색이 도대체 금멱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제아무리 능력 좋은 상신이라도 3시진을 못 버틴다는 현중지광,
봉황을 살리기 위한 그 핵심을 자신의 본신에 싣는 금멱
봉황을 죽였다는 죄책감과 미안함이 스스로를 불태운다
이 현중지광으로 봉황을 살릴 수 없다면, 현중지광으로 스스로를 불태워 사라지는 것도 괜찮았으리라
금멱에게는
봉황을 살리는 것이 지금 금멱이 살아가는 이유의 전부다
드디어 봉황이 부활했다
너무 기쁘고 좋은데 그럼에도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차마 제대로 만지지도 못하는 금멱
봉황의 얼굴 위로 떨어진 눈물 한 방울
결국 금멱은 봉황의 눈물로 살면서 봉황의 부작용을 흡수한다
결국 이 모든 눈물은 사랑에는 희생이 따른다는 의미였던가
금멱
죽었다 부활한 남자의 입에서 제일 먼저 나온 말, 금멱
그 남자가 죽어갈 때 마지막으로 들은 말은 그 남자가 부활하자마자 내뱉은 그 이름의 여자가 했던
총웨이
단 한순간도 널 사랑한 적 없어
고귀하고 존귀하고 자신감 넘치던 천계의 적자, 화신 봉황이
그 어디에도 갈 곳이 없다
사랑하는 여자는 자신을 죽였고
부모님은 돌아가셨고 형은 자신에게 등을 돌린 채 자신을 죽이려 한다
봉황수가 죽었다.
선법을 걸었기에 절대 지지 않는다던 봉황화도 졌다
이제야 비로소 사랑이 완전히 끝났다는 것을 깨달은 봉황
부활해서 처음으로 만나는 여자에게 순간 얼이 빠지지만
복수는 나에게 하라는 여자를 보고서야 이제 정말, 완전히, 정말 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봉황이 사랑했던 여자, 목숨까지 기꺼이 버릴 수 있었던 그 여자 금멱
금멱은 이제 죽고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수신
그 여자는 이제 수신이다, 금멱이 아니라
내가 그토록 사랑했던, 나를 사랑한다고 믿었던 그 여자 그멱이 아니라
수신
천제의 여자
우리의 나무가 죽었더군
나를 구하는 척 하지 마
네 음모가 무엇이든, 이제 나는 속지 않아
더 이상 사랑은 믿지 않아
우리의 나무가 죽었고
우리의 사랑도 죽었어
그런 게 있었는지조차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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