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에서 33회까지 묶었다고 하지만 대부분 32회 내용임미다

33회에 남주가 한 장면도 안 나와요... 왜죠? 뭐 그럴 수가 있는 거죠?

남주에게 한 회 통째로 몰빵한 회차는 없으면서 섭남 서사에 한 회를 몰빵하다니??? 

게다가 이번 한 번이 아니여... 뒤에는 남주가 죽어서 없다쳐도 이번은 너무한 거 아님미까

 

알고 보니 강활은 선계의 육육이었다. 이번 생에서도 금멱을 구하고 죽었다

만약 금멱이 멸령전을 맞았다면 원신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선계로 돌아갈 수 없었을 테니까

육육이 결국 금멱을 구한 건 맞는데... 그런데... 바로 금멱도 따라 죽어버리니 허탈할 수밖에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왔더니 사랑하는 여자가 죽었다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아 

 

대외적으로 금멱은 아파서가 아니라 이상한 사람들에게 살해당한 게 됐구나...

찾아내라는 명령은 서슬퍼렇고 수화에게 나가라고 소리치는 건 날카롭다

그런데 우는 건 너무 아이처럼 처량맞고 슬퍼...ㅠㅠㅠㅠㅠㅠㅠㅠ

 

금멱이 도착했을 때부터 혼인할 생각에 혼례복을 지어 두었던 습왕

야야로 떠날 때 말없이 떠났지만 이미 그때부터 마음속에 깊이 담아두었던 것이다

그러니 금멱이 도착하자마자 바로 혼례복을 지었지...

드라마에서는 열번 고쳤다지만 원작에서는 81번 고쳤대................. 

오늘이 드디어 우리의 혼례날이라며 약간 얼빠져 웃다가 우는데..... 어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금멱이 천마대전을 막아내고 3년 동안 봉황의 눈물로 살았던 것이 이때 이미 예고되었던 것일까

언젠가 이 눈물에 대한 멋진 리뷰를 읽은 적이 있는데, 나도 비슷하게 생각한다

 

남평후의 음모에 맞서 평생 대항하고 전쟁터에 나가 싸우고 인간계의 봉황에게는 임무와 책임이 있었고

그걸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지키려고 애쓰던 인물인데

내내 나를 애태우던 여자가 죽었다고 해서 바로 나도 같이 죽는다, 라는 건

사실 인간계만 보자면 그 정이 깊어질 틈새가 없어보이긴 했다

물론 둘이 절절한 사랑을 한 건 맞고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은 큰 미련을 남긴다지만

습왕이 금멱의 뒤를 따라간 건 천계의 봉황 시절부터 차곡차곡 쌓인 사랑이 밑바탕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결국 인간계에 다녀온 것이 철없는 꼬마도도가 철 들게 된 계기가 됐고

금멱에 대한 봉황의 사랑도 더욱 더 깊어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하.... 듣도보도 못한 순장남............................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본인이 본인을 순장시켜 버리면 비극으로 끝나쟈나......

습왕이 죽으면 성녀가 순장될 거였지만 결국 거꾸로 됐다

사랑하는 여자가 죽자 모든 것을 내던지고 본인을 묻으러 온 남자

 

"네가 드디어 나의 못난이 신부가 되었구나.

난 이태까지 이렇게 아름다운 못난이 신부는 본 적이 없다."

 

이렇게 인간계에서의 삶이 끝났다

짧은 시간 내에 이런 파란만장한 삶은 살기 힘들겠지 싶다

금멱은 천계, 인간계, 마계, 다시 인간계에서 혼례복을 네 번이나 입었는데

그 혼례를 봉황과 한 적이 없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게 뭐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회에 혼례 올리는 모습 한 컷만 보여주는 게 그렇게 어려웠나요, 중국 방송국놈들아?

섭남에게는 한 회차를 통으로 주면서 남주한테 너무한 거 아니냐고 진짜

 

봉황은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걸 눈앞에서 두 번이나 봤다

인간계에서 겪은 모든 일들이 가슴 속에 안 남는 것도 아닌데,

사랑하는 사람이 눈앞에서 두 번 죽고 사랑하는 사람한테 한 번 죽임도 당하고

뭔 인생이 이래 몇 십만년 산다는 신선이라 더 심한 거 아니냐고 

 

통곡하면서 보다가 갑자기 눈물이 멈췄어 그래 얘네 신선이었지...

죽자마자 바로 신선의 몸으로 되돌아가는 건지는 몰랐네

비록 인간계의 습왕과 성녀로 나눈 사랑이지만 그 사랑을 모두 간직하고 

그 사랑이 마감된 현장에서 서로를 꼭 안고 사랑을 다시 이어나가는 거다

그래, 그런 줄 알았지...............

 

사실 인간계로 내려가기 전까지 이 둘은 이렇게 절절하고 깊은 사랑을 나누는 사이가 아니었기에

인간계의 겁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아직 인간계의 여운이 깊이 남은 상태에서

몸은 봉황과 서리꽃으로 다시 돌아온 이 상황이 조금 어색하다

이 텐션 너무 좋아... 둘이 서로를 극히 의식하는데 어색한 이 텐션...

봉황이 인간세상으로 뜻하지 않게 뛰어드는 바람에 금멱이 겪은 겁의 강도가 휙 올라갔음

인간의 칠정은 물론 늙는 거 빼고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고통은 다 겪고 돌아옴

최대한 편안하게 살게 해 주라던 봉황이 어쩌면 금멱의 겁을 더한 셈이니 뭐 할 말이 없어....ㅋㅋㅋㅋ

 

 

월하선인 주책 어쩔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인간세상에서는 대대손손 전해질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다

어느 왕이 사랑하는 사람이, 그것도 신분 낮은 성녀가 죽었다고 따라 죽어 암 없지 없어

자신들의 절절한 사랑을 천계에서 생중계로 봤다는 말에 쑥스럽고 민망한데

그 사랑을 한 건 틀림없으니까 뭔가 또 좀 좋고 아무튼 또 어색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신이 되라는 천제의 말에 시간을 좀 달라는 금멱

더 중요한 건 육육을 죽인 범인을 찾는 것이다. 범인을 찾아준다는 천제의 말에 움찔하는 천후 꼬시다

이제 돌아왔으니 야신과의 혼례를 올리라는 말에 "천제 폐하"를 동시에 외치고 서로를 돌아보는 두 사람

서로에 대한 마음을 깨달았으니 이 혼례는 반댈세

 

이 미묘한 분위기,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기묘한 텐션... 하.... 변태였던 거신가 나는...

인간계에서의 겁을 끝내자마자 바로 천제한테 간 상황인지라

서로의 마음이 정말 맞은 것인지 아직 확인하지 못해서

이 자리에서 혼례는 절대 안 된다고 말을 꺼내지는 못하지만

서로의 마음에 서로가 있으니 곤란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골머리가 아프다

 

금멱의 마음을 비로소 얻은 것 같다

금멱이 아무리 좋아하는 형이라지만 형과 혼인하게 두고 싶지 않다, 절대로

그러나 천제와 수신이 약속한 혼례를 깨는 것도 쉽지는 않은 일

어떻게 이 일을 잘 풀어나갈 것인가, 봉황의 고민은 깊어간다

아니 그전에 일단 금멱을 따로 만나서 다시 확인해야지, 서로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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