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계에 오면 둘이 좀 많이 붙어 있을 줄 알았더니 하... 여기서도 천계 마계 봐야 하다니

 

봉황등에 쓸 재료를 직접 구해 오라고 시킨 습왕

대왕한테는 전투만큼이나 어려운 싸움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습왕과 성녀는 합동하여 남평후의 음모를 무너뜨린다. 

여기서 완전히 무너졌으면 했는데 교활하게 빠져나가버리는 남평후 ㅂㄷㅂㄷ

 

이제는 진맥이 아니라 성녀가 이야기 들으러 다니는 모양이야

성녀와 함께 할 날이 아주 무진장 많다고 굳게 믿은 습왕...ㅠㅠ

내일 또 와서 들으라지만 사실 돌이켜보면 성녀와 습왕의 시간은 많지 않았다

 

함께 봉황등을 만드는 습왕과 성녀.

하루종일 같이 이거 만드느라 붙어 있었음. 그래, 뭘 하든 하루종일 같이 했다는 게 중요함

자신의 원신인 봉황을 아주 능숙하게 잘 그려내는 습왕. 왜 능숙한지는 모를 테지만 ㅋㅋㅋㅋ

그러나 성녀는 이제 앞으로 약만 짓는 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되게 못 만들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이상한 모양으로 못 만들었지만 금멱이 만든 거니까 갖고 싶은 습왕과

저 흉한 걸 저한테 줄 생각 말라는 금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멱이 만든 못난이 봉황등까지 모조리 천계로 가져왔건만... 그랬건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봉황등을 선물하기 위해 소매를 두 번 걷고 탁탁 손뼉치는 저 동작 너무 우아해... 

혼자서 무수히 많은 봉황등을, 금멱을 주기 위해 만들었던 습왕

오직 단 한 사람, 금멱을 위해, 금멱이 봉황등을 좋아하니까 그걸 주고 싶어서

왕이 직접 손수 한 땀 한 땀 만들었다. 오직 금멱을 위해서

 

자신을 위해 저 봉황등을 다 만들었다는 말에 어느 여자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까

대왕이 직접, 손수, 저 많은 걸 다 만들었대... 직접 만들어 보니까 개힘든데 저걸 다 손수.

널 위해 내가 만들었어 웃는 모습은 또 얼마나 멋진가 

흔들리지 않을 도리가 없는데 사람 미칠 노릇 아닌가 가서 청심환만 먹어서 될 일이 아니다

미친듯이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을 주체하지 못할까봐 도망가는 금멱

 

의논상대가 진동인 게 습왕의 또 하나의 약점인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화와 혼인하란 상소가 빗발치니까 짜증이 솟구치는 습왕.

사내가 오랫동안 여인을 멀리하면 대왕처럼 화가 많아진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움이 안 돼 도움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멱을 보내줘야 하나 고민하는 습왕. 하지만 보낸다는 게 될 리가 있나

 

계화주를 달라는 습왕.

금멱에게 찾아가 진심을 전하는 것은 힘들면서 비장한 용기가 필요한 싸움이었어...

금멱... 제발 마음 좀 받아주라 

계화주 역시 포도나 환체봉령처럼 두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매개물이었다

봉황이 싸움에 승리해 돌아오면 마시던 계화주. 힘든 싸움에 임할 때 마시던 계화주.

봉황을 위해 직접 담그던 그 계화주

 

술에 취했나 냄새 맡는 건데 키스하는 걸로 오해한 강활이.................... 하............ 금멱에게 독을 더 먹이는 결정적 계기

차곡차곡 야야 시절부터 자신의 마음이 어땠는지 말하지만 금멱은 계속 철벽을 친다

 

성녀 신분을 벗어나게 해주려는 계책까지 이미 완비했지만 금멱은 듣지 않는다

성의족 그렇게 무서운 집단인 줄 처음 알았어.... 약초나 캐고 약이나 만드는 줄 알았는데 규율 어기면 죽이나봐....

성의족 눈치 따위를 봐야 하냐며 너 죽이려 들면 내가 다 죽여버리겠다는 습왕. 

아, 이거 진짜 맘에 든다. 눈치 보며 점잖은 봉황이 없어 그냥 휘두를 수 있는 권력 짱좋아

사실 내 맘에 안 들면 모조리 치워 버리겠어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봉황 습왕 마존은 그냥 막 취향을 파괴함. 그 권력을 함부로 남용하는 게 아니니까

 

"너에 대한 내 마음이 네겐 한낱 오점밖에 되지 않는 것이냐?"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금멱이 야속한 습왕

그냥 취한 김에 하는 고백이라고 여기고 싶지만 금멱도 사실 많이 힘들다

 

너를 죽이려 들면 성의족 전체를 쓸어버리겠다 윽박지르지만 

습왕이 원하는 건 오직 하나 금멱의 마음 뿐이다. 그걸 얻으려 이렇게까지 애원하고 노력하는데

오직 그거 하나면 되는데

 

한 사람의 마음을 얻어 백년해로하고 싶어라

 

이게 봉황, 습왕, 마존의 오직 하나의 소원이었다.

천제가 되고 싶어한 적 없었다. 주변에서 잘난 봉황을 아무리 경계해도 

봉황에게 필요한 건 오직 하나, 금멱의 마음 뿐이었다

금멱을 이용해 동생을 죽이면서까지 모든 것을 갖고 싶었던 윤옥과 너무나도 대비된다

 

오직 하나만 욕심냈는데, 그게 그리 큰 욕심이었을까

 

이미 금 간 운단 때문에 금멱은 계속해서 가슴이 아프다

사실 운단이 금 가기 전에도 금멱은 저도 모르게 봉황에게 이끌리고 있었다

운단에 금이 간 상태에서는 이제 그 마음이 마구 새어나와 어쩔 수 없이 흔들린다

 

흔들리는 금멱의 마음을 누구보다 빨리 눈치챈 게 습왕이 아니라 강활이라니... ㅠㅠ

얘는 신선 시절 금멱 친구 육육의 환생이었는데 금멱에게 독을 먹여서라도 데리고 가고 싶어하는 인물일 줄 몰랐어...

온갖 독을 본인 몸에 직접 실험해 균형을 맞춰 왔는데

자기도 모르게 먹었던 독이 치명적으로 퍼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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