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차별로 세세하게 리뷰하는 건 이번 회차가 거의 마지막일 듯 싶다

하하하;;; 이게 머여 남주가 한 회차 통째로 안 나오더니 잠시의 달콤함을 주고 고구마밭만 주다니...

인간계에서 겁을 겪고 돌아와 완벽한 쌍방으로 서로를 바라본 거의 마지막회............

 

봉황은 유재지에서 만나자는 러브레터를 몰래 보내고

그 러브레터를 받은 금멱의 얼굴에는 미소가 만면

사랑에 활활 불타는 청춘의 얼굴이다 

 

난 이런 봉황의 모먼트 넘 좋음

금멱 아닌 주변 사람들에게 확실하고 분명하게 자기 마음을 보여주는 씬들

류영에게 금멱을 구한 건 나를 구한 것이니 모사를 찾는 일을 도와주겠다고 하고

모사를 이용해 금멱을 죽이려 한 엄마를 서오궁으로 불러

자기 마음을 확실히 전하며 금멱 털끝 하나라도 다치는 날엔 가만있지 않겠다고 말하는 이 모먼트들...

천후 얼탱이 없는 표정도 웃기고 단단하고 확고한 봉황 마음 넘 좋고

 

습왕과 성녀가 함께 만들었던 봉황등, 그들만의 추억이 담긴 등을 모조리 가져왔다

선법을 걸어놔 영원히 있을 거라 했지만 막상 봉황이 천계로 돌아왔을 땐 사라지고 없었다

봉황이 죽었을 때 봉황이 걸어두었던 선법도 사라져 결국 봉황등도 사라져 버린 것 같지만

이들 사랑의 상징인 봉황수와 봉황화가 사라진 것이 너무 슬펐다 

 

암튼, 이때의 이들은 분위기가 야릇하고 어색하고 두근거리는 것이 텐션이 너무 좋았다

하아... 이때 텐션 사랑해 

 

타들어갈 것 같은 봉황 눈빛에 어색하고 부끄러운 금멱 모습 보는 거 이번이 거의 처음이자 마지막이고요...

눈빛을 피하려고 계화주 마시자는 굿 아이디어를 꺼내는 금멱

인간계에서도 계화주 마실 때는 솔직해지고 감정에 충실해졌더랬지.... 그래서

 

화신 전하 우리 금멱이 뚫어지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리개 없이 얼굴을 보니까 너무 좋아서 눈을 뗄 수가 없다는 봉황

으아.... 손발이 오글거리는데 이게 너무 좋은 오글거림이야 뭔지 아시죠 여러분 먼 말을 하는 거야

봉황의 뜨거운 눈빛에 말 그대로 녹아버릴 것 같은 금멱은 딴짓을 하는데

그 딴짓이 너무 귀여워.... 유재지 연못에 연꽃을 만들었어..........

꽃의 신 딸은 좋구나 기분 좋으면 막 꽃을 만들어 피우니까 주변이 항상 아름다울 것 같아

 

그리고 음............ 아, 진짜 중국 선협물의 세계는 이렇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날아다녀 근데 진지해 아 몰라 넘어질 뻔 한 거 붙잡고 공중에서 뱅뱅 돌려주는 거 금멱이 좋아하니까 됐어

그리하여 금멱을 던져놓고 캐진지한 표정으로 금멱 데리고 건너편으로 휙 날아간 화신 전하

 

화신 전하의 저 조급함 사랑함미다

금멱에게 듣고 싶은 말을 금멱이 망설일 때마다 은근하고 강렬하게 몰아붙이는 저 조급함

마침내 금멱에게 파혼하겠다는 말을 들었다

마침내 금멱과 마음이 온전히 하나로 모였다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두 사람의 마음이 하나로 모였으니 그 어떤 것도 꺼릴 것이 없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 금멱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거였는데 이제 봉황에게 무서운 것이란 없다

금멱 역시 봉황에게 온전히 모든 것을 내어준다 봉황을 정말 사랑하니까

네에... 이렇게 두 사람은 하나가 되었는데

 

???????????????????????????!!!!!!!!!!!!!!!!!!!!!!!!!!!!!!!!!!!

 

봉황은 하늘을 힘차게 날아다니고 꽃은 아주 활짝 피었군요

이게 모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볼 땐 너무 당황해서 잠시 일시정지 버튼을 눌렀는데

그 모든 것을 겪고 나서 다시 보니 볼만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무튼 너무 좋았나 봄미다 반응이 완전 격렬해요

아니 근데 이 정도면 천계 사람들에게 생중계한 수준 아님미까? 

천계 사람들은 봉황이 한밤중에 저렇게 미친듯이 날아다니는 거 보고 ??? 되지 않았을까 몰라

 

정말 좋았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넋이 나갔어...

월하선인이 얼굴을 들이밀 때까지도 몰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멱과 몸도 마음도 하나가 됐으니 더는 미룰 수가 없다

천제 자리는 네가 가져라 나에게는 금멱만 다오

친어머니를 잃은 형에게 이런 말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겠지만 그래도 해야 할 말은 해야 한다

금멱의 마음도 나와 같으니 제발 금멱만 놓아 달라고 그랬는데...

봉황은 진짜 금멱만 옆에 있었으면 육계 어딜 가서 살라고 해도 행복하게 잘 살았을 텐데...

 

자신의 본신 여섯잎 중 한 잎을 떼어 봉황에게 줄 춘화추실을 만든 금멱

금멱의 본신이 담긴 이 춘화추실은 봉황에 대한 금멱의 오롯한 마음 그 자체다

이제 확실히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 금멱, 정말 단단하게 밀고 나갔는데... 그랬는데...

아버지와 림수 이모 눈치를 보며 말을 꺼내기 시작했지만

결국 친어머니의 묘소 앞에서는 자기 사랑을 지키겠다고 봉황만 있으면 된다고 그랬는데....

 

진짜 사랑스러워 이 커플......

지난밤엔 결례가 많았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게 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자기가 책임지겠다는 금멱.... 아 너무 사랑스러워.............

 

그 도적같은 말투는 뭐야 

전생에 야야라는 도적의 아내로 살았거든

이젠 화신의 아내로 살겠네

 

결국 돌고 돌아 화신의 아내로 살게 되었지만 그 과정이 너무 피눈물 났다

이대로 사랑하게 두었으면 정말 예쁘게 아기자기하게 알콩달콩 잘 살았을 텐데 너무 안타깝다

 

두 사람이 있으면 모든 것이 완벽하다

저 춘화추실은 봉황에 대한 금멱의 사랑의 상징, 봉황은 그걸 영혼 안에 간직한다

춘화추실이 봉황에 대한 사랑의 상징이었기에

봉황은 다시 부활하고 나서 금멱의 사랑을 믿을 수 없게 되어 버렸던 순간에도 이걸 버리지 못했다

끝내 그걸 돌려준 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금멱의 사랑을 얼마나 갈구했던가

금멱의 마음을 얻은 지금 봉황은 세상을 얻은 것 같다 

분명하고 확실하게 자신의 마음을 전해주는 금멱을 품에 꼭 안았던 이 날,

봉황은 아마 가장 행복했을 것이다

여기까지였지만.

행복은 너무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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