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달려서 내일은 끝내 버려야지 하고 있다. 이 리뷰를 끝내면 이 개미지옥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ㅠㅠ



술 취한 샤오시를 샤오시의 집으로 데리고 온 쟝천.


쟝천.... 술 취한 샤오시 넘나 좋아하는 거 아니니... 평소에도 애교와 귀여움이 철철 넘치지만 술에 취하면 그게 배가 되니 쟝천은 못 견디겠나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장면은 설레면서도 뭔가 짠한 느낌이 있었다. 술 취해 헤롱대는 샤오시 붙들고 "나 누구야?" "네 남자친구 이름이 뭐야?" 묻고 샤오시가 또박또박 답하니까 좋아하는 쟝천 모습이... 아직도 샤오시가 곁에 있는 게 실감이 안 나고 그게 너무 좋아서 벅찬 느낌이 잘 살아 있다.


아 쟝천... 목소리 너무 좋은 것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중국어 1도 모르지만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네 남자친구 이름이 뭐야?" 묻는 부분에서는 자지러질 뻔....... 한없이 다정하고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는 그 목소리......... 11회에서 샤오시에게 목도리를 둘러주며 현실 남친 목소리로 "우리 엄마가 준 거거든!"하고 "네 남자친구 이름이 뭐야?" 이 두 개는 정말 좋다. 특히 네 남자친구 이름이 뭐냐 물을 때 처음으로 중국어가 아름답게 들리기까지.....



아놔 저 죽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 다정한 눈빛 불끈 힘줄 솟은 손등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술만 마시면 이 세상 귀여움이 아니니 쟝천은 샤오시를 주머니에라도 넣고 다니고 싶은가 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만 마시면 귀엽단 말이야와 술만 마시면 고분고분해진단 말이야, 이 두 가지 번역은 넘나 다른데 도대체 뭐가 맞는 거냐며.... 난 그냥 전자로 하련다. 술만 마시면 넘나 귀여워지잖아... 재회 후 고딩 대딩 때의 샤오시 애교가 아직 충분히 나오지 않았는데 술 마시니까 그때 그 느낌이 좀 드나봐


쟝천 선생...... 다시 만나기 시작한 지 진짜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바로 결혼으로 내달리신다. 하긴 이분, 이별 전에도 사실은 샤오시와 결혼하려고 했던 분 맞다. 



"빨리 프러포즈해."

"니가 한다고?"

"응?"


샤오시둥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 취한 와중에도 어리둥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또 그렇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방금 나한테 청혼했다. 난 너라서 받아준 거고."


야이 쟝천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얼렁뚱땅 샤오시 발목 잡을 생각 하지 말라고..... 다시 샤오시가 돌아오니 옛날 버릇 슬슬 나온다... 하고 싶은 일 샤오시에게 떠넘겨 결국 하기.... 예를 들면 전화통화 하고 싶을 때 샤오시에게 전화 걸어 니가 걸었잖아 우기면 샤오시 응 그게 뭐 중요해 하며 재잘재잘 떠들고 그럼 나는 내가 전화 안 걸어도 통화 했음 데헤헷, 이 되던 희한한 일이 말이다



아...... 손꾸락 장난 넘 좋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달콤해서 모니터가 녹을지도 몰라 어디선가 달달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코를 킁킁거리고 있을 지경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주의 : 공공장소에서는 23회 시청을 자제합시다. 혼자 광대 우주로 날려보내다 미친 *이 될 수 있습니다



쟝천..... 술 취한 샤오시 집에 데려다주고 자기 집에 안 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이 핑계로 샤오시 집에 눌러 앉았나봄


아침거리 사러 갔던 샤오시, 쟝천이 프러포즈 얘기하자 모른 척 하지만 얼굴이 굳기 시작했다.


자, 눈치란 걸 탑재했다면 이제 그만둬야 하는데.......



결혼이 너무 하고 싶으셨나 봄 쟝 선생.... 눈치를 밥 말아먹고 계속 네 호적등본 봤다 나도 내 거 있으니 혼인신고 하자 하다가 샤오시 분위기가 심상치 않으니 놀라서 벌떡 일어남


또또 옛날 버릇 나온다.... 지가 하고 싶은 일 샤오시에게 떠넘기기



그러나 샤오시는 프러포즈마저 자기가 하는 상황이 영 달갑지 않다. 아니 언제까지 내가 매달리는 사랑 해야 하냐고. 좀 달라진 거 같더니만 또 제 자리 같아, 마음이 한껏 상한다.


도대체 나랑 진짜 결혼이 하고 싶어서 저러는 건지 장난을 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쟝천, 심장이 쿵 내려앉는 것 같았을 거야. 겨우 다시 샤오시 찾았는데 샤오시가 손가락 틈으로 달아나는 것 같아서.



쟝천 선생 몹시 심각하다. 또 넋이 나갔어..........


일생일대의 위기임. 결혼이 넘나 하고 싶었던 것 뿐인데 뭐가 잘못된 거지... 도무지 샤오시가 왜 울려고 했는지 모르겠음. 


이번에는 그래도 제대로 된 조력자에게 도움을 구했네 급했구나 쟝천.... 지금 앞뒤 가릴 때가 아님 그저 직장 동료인 간호사 쌤에게 이런 조언 구할 정도로 급함 


병원으로 찾아온 샤오시를 간호사 쌤이 안내한다. 쟝천 선생 자꾸 넋이 나가서 안 되겠어 빨리 결혼시켜서 병원과 환자의 안녕을 도모해야지 내가 언제까지 진료 차트에서 천샤오시를 볼 거냐며 협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샤오시가 도착하자 커다란 상자를 들고 맞이한 쟝천


이번엔 제대로 맞혔다. 다행이다. 엄청 다행이다. 


나랑 결혼해 줄래? 담백하게 청혼하는 게 이렇게 멋있게 들리는 줄 몰랐다. 군더더기 없이 딱 포인트만 전달하는 것도 로맨틱할 수 있구나. 너와 아침을 맞이하고 싶어 너와 평생 같은 곳을 보고 싶어 너와 함께 늙어가고 싶어 등등등의 미사여구가 없어도 나와 결혼해 줄래, 한 마디로 충분하다. 그 말 하는 사람이 쟝천인데 뭐........ 눈빛 진실되고 목소리도 진솔하면 그게 최고인 것이다.



역시 쟝 선생... 머리 좋은 만큼 빨리 배우고 한 번 배우면 안 잊어버림. 응용도 잘 함. 


샤오시 마음은 눈 녹듯 녹는다. 순식간에 서운함이 달아난다. 그래, 쟝천, 그렇게 하는 거야. 


얼른 대답 얻고 싶은 쟝천 선생, 수술 있다고 거짓말 하고 샤오시 닦달한다. 당황한 샤오시가 그럼 수술 먼저 가라 하자 그냥 대답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어차피 할 거 아니냐며 몰아붙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급했구나 쟝천


근데 쟝천은 언제 반지를 샀을까... 우보숭 반지만큼 크지 않아도 제법 알이 크던데... 프러포즈는 급조한 티가 역력했지만 반지는 리얼이라 잠깐 밖에 나가서 후다닥 사 올 그런 급이 아니던데, 우보숭처럼 쟝천도 반지를 사서 간직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궁예를 해 보았다



아 이과 감성 충만하신 쟝천 선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오시가 기대 잔뜩 품고 종이 뒤질 동안 반지 안 날아가게 끈 풀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반지 달린 풍선이 너무 빨리 달아나지 않게 종이를 뭉쳐 매달아 놨을 뿐, 거기에 뭘 써야 한다는 생각은 1도 해보신 적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반지면 됐지. 쟝천이 풍선이라도 만들어 날린 게 어디야... 아무래도 이거 역시 간호사 쌤 아이디어 같지만 



대답 빨리 들으려고 수술 있다 거짓말 했다고 하면서도 눈 하나 깜빡 안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풍선 모양 좀 이상하다 싶었더니 의료용 장갑에 헬륨 가스 넣은 거였음ㅋㅋㅋㅋㅋㅋㅋ그걸 유독가스로 잘못 알아들은 샤오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화학시간에 잠만 잤지, 하면서 줄줄줄 설명하는 쟝천 보니 오랜만에 고딩 쟝천 떠오르고요... 갑자기 학창시절 확 소환되고요 역시 얘네는 연인이면서 오래고 좋은 친구이기도 하다는 게 보이고요 


그래서 이 두 사람의 관계가 너무 좋다. 인생에서 제일 좋은 친구와 제일 좋은 아내를 동시에 얻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거든. 그 반대도 마찬가지고.



쟝천한테 받은 반지 쟝천한테 자랑하는 샤오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나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보통 믿어지지 않으면 자기 뺨을 때려보지 않나 남주 팔뚝 물어뜯는 여주는 난생 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깜짝 놀란 쟝천 후다닥 달아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쟝천의 샤오시 강아지설이 떠오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든 샤오시 집에 들어가려는 쟝천의 개수작과 철통방어 샤오시 넘나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차 : 병원 안 들어가도 돼 --> 그럼 집에 가서 쉬어

2차 : 목 말라 --> 1층에 편의점 있어

3차 : 배고파 --> 1층에 맛있는 라면집 있어


그 어떤 개수작도 모두 다 철통방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샤오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차 방어전 : 샤오시의 짧은 승리



근데 사실 쟝천 넘나 자연스럽게 집에 안 가고 샤오시 집에 뭉개려고 해서 웃으면서도 초큼 당황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 좌식이 오늘 프러포즈 해 놓고 혼자서 이미 신혼 살림 차린거냐... 넌 왜 열 발자국씩 앞서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샤오시 지 마음 알기도 전에 이미 혼자 여친이더니 오늘 프러포즈 해 놓고 신혼 살림 시작할 기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오시가 쑥스러워 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 그러나 쟝천 이미 굳게 마음 먹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탱크처럼 밀고 들어옴ㅋㅋㅋㅋㅋㅋㅋㅋ


2차 방어전 : 실패



아놔 쟝천 개뻔뻔해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오시가 너무 좋은 나머지 체면이란 것은 안드로메다로 보내 버렸나 보다. 갑자기 쟝천이 천샤오시 네 체면은 어디 갔어 묻던 게 생각난다. 그때 샤오시가 "너한테 줬잖아."라고 대답했는데 오늘 꼭 샤오시가 그 대답을 돌려받은 느낌이다.


초큼 부끄러운 샤오시가 자리를 피하려 하자 손목 낚아채 앉히고 바로 무릎 스틸ㄷㄷㄷㄷㄷㄷ 아니 어디서 이런 기술 배워온 거야?


그러고는 눈 좀 붙이겠다며... 잠시, 라고 했지만 애초에 이 분, 집에 갈 생각이 1도 없으신 분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보내야 하는데, 쟝천 개수작에 번번이 당하는데도 막상 쟝천이 무릎에 누워 있으니 절로 미모에 홀려 속눈썹 갯수 세어보고 있는 샤오시 넘나 이해되는 것.... 그 와중에 소파 밖으로 삐져 나간 쟝천 다리 길이 넘나 시강인 것....... 


3차 방어전 : 미모에 홀려 또 실패 ㅋㅋㅋㅋ



그때 엄청난 타이밍으로 걸려온 샤오시 엄마의 전화. 쟝천하고 너 끝난지 오래 아니냐 부터 눈을 번쩍 뜨더니 선 보라는 말에 결국 벌떡 일어남ㅋㅋㅋㅋ


아줌마 안녕하세요 저 쟝천인데요 샤오시랑 저 다시 만나요 인사드리러 갈게요


역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함 그 와중에 한 손으로 샤오시 두 손 잡고 핸드폰 못 뺏게 하는 거 넘나 치임...


아니 근데.... 샤오시 잔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차 : 뜻밖의 일격



시간도 늦었는데 얼른 가라니 물 한 잔 달라는 쟝천.


물 기다리면서 그리고 물 마시는 척 하면서 두뇌 풀가동중이다 자, 어떻게 천샤오시의 방어를 뚫고 오늘밤 이 집에서의 하룻밤을 쟁취할 것인가


결론 : 무대뽀로 밀고 나가 버리자 어차피 가방 안에는 갈아입을 옷이 있으니


그리고 가방 들고 욕실로 들어가 샤워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쟝천 이 대단한 샛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샤오시 옆에 있겠다는 일념 하나로 얼굴에 철판을 오조오억개 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차 방어전 : 대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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