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대망의 23회. 어쩌면 이 회차를 쓰기 위해 이 기나긴 길을 달려왔는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이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게 내 일인 것처럼 기쁘고 벅차기 때문이다. 주인공들이 힘든 여정을 보낸 끝에 맞이하는 해피엔딩이라면 더더욱.


23회는 진짜 단 한 장면도 버릴 게 없다. 아주 뼈까지 씹어먹을 기세로 덤빌 거다.



샤오시가 다시 돌아오자마자 그동안 참았던 게 다 터진 것 같다, 쟝천은. 그토록 그리워했던 샤오시를 품에 안고 잠이 들었다.


시간을 달라기에 꽤 걸릴 줄 알았더니, 샤오시 마음 녹이는데는 쟝천의 진심 어린 마음을 딱 한 번만 전달하면 되는 거였다. 왜 그걸 진작 못했을까. 샤오시가 듣고 싶어 했던 한 마디는 나도 네가 필요해, 나도 널 사랑해 였을 텐데.


나 혼자 매달려서 유지되는 그런 사랑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사랑한다는 그런 믿음 하나면 되는데. 그럼 샤오시는 얼마든지 사랑을 퍼부어줄 수 있는데. 쟝천에게는 넘치는 사랑을 지녔는데, 쟝천이 그 사랑이 너무너무 필요하다고 말해주면 되는 거였는데.


그동안 샤오시 없이 버텨야 했던 시간들이 너무 끔찍해서일까, 화장실 가려고 깬 샤오시를 못 가게 끌어안더니 다시 올 거냐고 묻는 쟝천. 혹시나 이게 꿈일까, 혹시나 샤오시가 가 버릴까 불안해하는 모습이 너무 잘 보여 짠하더라. 다시 돌아온다고 하니 그때서야 팔을 풀지만...



헉!



허억!!!!!!!!



끄앙!!!$#$^%&^*&^*(&&*(&* 어른 스킨십 작렬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얘네 고딩 때를 생각해 보면, 아니 심지어 대딩 때도 너무 애들이 풋풋해서 이런 게 가능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나이 먹고 세월의 풍파 지나오고 아픔을 이겨내고 나니 진짜 성숙한 연인이 되었다는 게 넘나 보인다. 섹시하고 감미롭고 다정하다. 


아 쟝천.... 너 샤오시 없이 어찌 살았니... 이렇게 샤오시 안고 싶어서 얼마나 힘들었니.....



그동안의 모든 마음고생이 눈 녹듯 사라지고 이제야 겨우 평안함을 찾은 얼굴.


너무 행복하고 너무 마음이 놓이는 얼굴. 쟝천에게 샤오시가 어떤 의미인지 이 표정으로 다 드러나는 것 같다.



우보숭은 두번째 실연의 아픔을 녹이려 먼 길을 떠나고(방송 녹화가 좀 길어지는 것 같지만 암튼) 샤오시는 만화 창작에 매진한다.


한결같이 샤오시 옆을 지켜주었던 고마웠던 친구들, 그리고 연인. 샤오시의 지난 시간은 이들 없이는 설명되지 않는다. 비록 아프고 힘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정말 아름다웠던 시간들이었다.


이제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찾은 느낌이다. 열심히 행복할 일만 남았다.



여기도 포인트가 흘러 넘친다 ㅠㅠㅠㅠㅠㅠㅠㅠ


킬포 하나. 밤 늦게까지 만화 작업 하느라 졸려하는 샤오시에게서 시선을 못 떼는 쟝천. 쟝 선생, 앞도 좀 보고 걸어요, 그러다 부딪치겠네. ㅋ


킬포 둘. 이 더운 날 무슨 훠궈냐니 커플들을 위한 세트를 먹어야 한다고, 너를 데려가고 싶었다고, 겨울까지 못 기다린다고 하는 부분. 겨울까지 못 기다린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쟝천은 세상의 중심에서 외치고라도 싶은 거 같다, 샤오시가 내 여자라고, 샤오시가 나한테 돌아왔다고, 샤오시 내 여친이라고!!!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손잡아 손잡아 노래해야 손 잡던 그 쟝 선생 맞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몰래 손 잡아놓고 샤오시가 노래 불러야 잡는 척 하다가 깍지 끼자니까 싫다고 튕기다가 겨우 잡았던 그 쟝 선생 맞냐고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킬포 셋. 잠시라도 샤오시 손 놓기 싫은 쟝천. 너무 더워서 손에 땀 찬다니까 반대쪽으로 가서 손 잡는 쟝천. 그렇죠. 그러라고 손이 두 개 있는 거죠 


아 이거 너무 샤오시가 쟝천 소매 붙잡고 울던 생각 난다고... 한쪽 소매 다 젖도록 울다가 이쪽 축축해 하면서 반대쪽으로 가서 울던 거ㅠㅠㅠㅠㅠㅠ 


쟝천, 힘들게 샤오시 되찾고 나더니 이제 자기 마음 그냥 아주 백주대낮의 태양처럼 숨길 마음 1도 없으시고요 



오랜만에 친구들끼리 정다운 술자리. 다정한 커플끼리 모였는데 우보숭만 쏙 빠진 게 어쩐지 좀 안타깝지만... 이 자리 있었으면 우보숭 속이 시커멓게 타서 죽었을 테니 차라리 없는 게 낫...ㅠㅠ


이 술자리도 킬포가 한두 가지가 아님 


술자리 내내 샤오시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는 쟝천 선생과 쟝천 위 나쁘다며 술 다 뺏어 먹는 샤오시하며 ㅋㅋㅋㅋㅋㅋ


샤오시, 억지로 쟝천 술을 빼앗으며 쟝천은 위가 안 좋으니 내가 다 마셔버리겠다 한다. 누가 억지로 권한 사람 없는데 사실을 말해봐 샤오시 혼자 다 마시려고 그러는 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없는 루양 티 좀 그만 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샤오시와 쟝천 커플을 바라보는 루양과 징징의 마음은 좀 복잡할 거다.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한 우보숭, 아무리 떨어져 있었어도 서로를 놓지 못했던 쟝천과 샤오시. 한쪽이 너무나도 행복한데 다른 쪽은 또 너무나도 불행하고... 삶의 씁쓸함이란.


그래도 오늘은 맘껏 즐기는 날이다. 축하할 일이 넘친다. 징징이 공부를 계속하게 된 것을 축하하고



샤오시가 술 다 뺏아가니까 속절없이 뺏기면서 많이 마시지 말래.... 


여기 어디 좋은 냄새 안 나나요 킁킁 어디서 꿀이 폭포수처럼 솟아 나네요 진짜 얘네는 함께 있을 때 주변을 삭제하는 그런 경향이 있다 ㅎㅎ 넘나 서로만 보는 것



샤오시의 만화 출판을 축하하며 건배. 이건 샤오시도 쟝천이 마시게 해줌


루양의 팀이 WCA 결승전 진출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건배. (WCA가 월드 아레나 대회인가 뭔가라는 건 나도 첨 알았음. 넷플릭스에서는 결승전에 진출한 것으로 나온다)



여기서 우리는 대화를 듣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냥 눈으로 보기만 하면 됩니다


너 오늘 술 좀 많이 마신다? 샤오시 잔 쟝천이 뺏어 보려 하지만 절대 안 뺏기는 샤오시 기분 짱 좋나봄ㅋㅋ 결국 샤오시 잔 뺏는 거 실패하고 쟝천 맞은편 징징이랑 잔 부딪침ㅋㅋ샤오시 잔 야무지게 들고 있는 거 보소 ㅋㅋ


티격태격 겁나 귀엽고 사랑스럽고 이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내 광대는 어디까지 가나여 이대로 우주로 날아가나요



여기는 꿀과 젖이 흐르는 낙원이군요 


23회 보는 내내 하도 광대가 치솟아 있어서 다 보고 나면 광대가 아플 지경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복습할 때마다 그런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이 커플 넘 예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술 취한 샤오시를 들쳐 업고 집에 가자 이 술고래야 하는 쟝천 넘나 다정하고


취해서 웃어보라며 네 보조개 찌르고 싶다니까 웃어주는 쟝천 진짜 넘나 다정하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두 사람이 맘껏 행복하니까 나도 따라서 막 행복해지는 이 마법 뭐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줍게 하트 눌러주고 가시는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함께 하고 있다는 표시 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 멋진 댓글, 진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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