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회는 두 사람이 함께 손을 맞잡고 걷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지만 뒷부분의 쟝천의 고백이 화룡점정이 아니었나 싶다. 22회 말미에 쟝천이 자기 마음을 고백하긴 했지만 여전히 샤오시처럼 쟝천 얘는 도대체 뭔 생각을 하고 살았던 내지는 사는 거야,가 궁금했던 것이 거의 90% 해소가 되는 느낌이다. 나머지 10%는 그냥 안고 가야지 내 상상 속에서



오늘 천샤오시가 또 주방을 엉망으로 만들었어요.

때로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얘랑 엮였나 싶을 정도네요.


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쟝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후 쟝천의 내레이션이 쭉 이어지는데 사실 좀 재수없는 부분 있었다고... 근데 듣다 보면 약간 뭉클해지기까지 하는 거다...



항상 제 말을 못 알아듣죠.

저도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 짧은 다리로 날 쫓아올 때는 어떻게 그렇게 빠른지

좀 빨리 걸어봤어요. 따라올 수 있는지 보려고요.하지만 정말 따라오더라고요.


나중에는 저도 모르게 기다리게 되고 지켜보게 되었어요.



그러고보니 천샤오시, 이아이는 참 골칫덩어리였어요.맨날 사고만 치고 다니죠.

맨날 뒤처리하느라 바빴어요.


쟝천의 대사를 100%까지 받아적는 건 아니지만 90%는 적고 있는데...

이거 볼 때마다 놀람 앞에서 못 본 장면이 나올 때도 꽤 있는데... 그게 쟝천의 속마음을 보여줄 때가 많음

특히 쟝천이 샤오시 업어 키운 거 같은 부분 나올 때마다 빵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샤오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천이 널 엄청나게 챙겼구나 그거 몰랐다는 게 넘나 신기 


 

가끔 밉상일 때도 있어요. 


맞아요, 질투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전학 얘기를 들었어요. 밤새 한숨도 못잤죠.정말 떠날까봐 그래서 일단은 용서하기로 했어요.

다른 학교까지 물을 흐릴 순 없으니까. 


질투하기 시작했다는 거 인정하는 거, 내레이션에서도 좀 어려워하는 느낌임ㅋㅋㅋㅋㅋㅋㅋㅋ

질투하기 시작한 건 맞는데 그렇다고 내가 질투 때문에 저지른 짓들이 다 내 잘못은 아니야 이런 느낌도 살짝 있고



점점 귀여워 보였어요.

그애 생각만 하면 나도 모르게 미소짓게 됐어요.



때로는 저도 모르게 보살피고 싶었어요.

때로는 저도 모르게 장난치고 싶었고요.


저건 또 언제 저렇게 보호해준 거지... 왜 니들 길가로 다닌 거니...

저렇게 잘린 장면은 우리가 못본 장면일까 아니면 내레이션을 위한 장면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 보고 싶다



근데 뭘 해주려고 하면 꼭 화나게 만들더라구요.

반장 선거할 때 일부러 다른 애를 찍었어요. 

누가 운동장에서 다른 놈이랑 뛰래 짜증나게


앞 리뷰에서도 썼지만 역시 질투 때문에 샤오시 반장 안 뽑은 거였어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쟝천 속마음 확실하고 진솔하게 나오니까 앞부분 복습이 더 꿀잼임




그때는 제 마음을 몰랐어요. 그날 정말 많이 울었잖아요.

다시는 그렇게 울리지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실패한 거 같아요.


저희는 주파수가 잘 맞지는 않았어요.



홧김에 그러는줄 알았어요.화 풀면 다 해결될 줄 알았는데

셰허에 있던 3년은 금방 지나갔어요. 


여기서부터 샤오시와 헤어졌던 때의 쟝천 마음이 나오는데 정말 찡했다...

그리고 너무 좋았다, 쟝천 마음 더 확실히 알 수 있어서.

확실히 쟝천에게 그때 그 3년은 인생에서 삭제된 시간과 비슷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저만 알아요.

매일 옷을 반대로 입은 것처럼 불편하고 숨이 막히는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그애를 찾을 거예요. 옆에 누가 있든


쟝천에게 이 3년은 매일 미칠 것 같은 일상을 겨우 붙들고 있는 나날이었나보다.

여자친구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대답하며 현실을 부정하거나

멍하니 있거나

샤오시와 뒷모습이라도 닮은 여자가 있으면 쫓아가는...(사실 안 닮았던데.. 그만큼 샤오시가 절실했니 쟝천...)



전 좀 이기적이에요.

하지만 그애가 나의 냉정함과 까칠함을 받아주니까

나름 즐기게 되었어요.


이러한 존재는 게임에서나 볼 수 있거나 아니면 바보일텐데


본인잘알 쟝천......... 

샤오시가 자신의 단점까지 모두 포용하고 받아주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암



그래도 저는 정말 행복해요.

다시 바보를 얻었어요.

샤오시

돌아와줘서 정말 고마워

우리 돌아갈 수 있게 되었어




이것이 쟝천의 진심.

얼마만큼 샤오시를 사랑하고 원하는가 하는 게 너무나도 잘 보이는 엔딩이라, 어쩐지 샤오시가 쟝천을 좋아한다 고백하고 시작했던 1회와 맞물리면서 끝나는 느낌이다. 그 고백을 쟝천이 받아주는 느낌도 든다고 할까나. 그리고 다시 쟝천이 고백하는 느낌. 




아 진짜 끝.

너무 행복했어. 이 내레이션 덕분에 다시 꺼내볼 때마다 백 배는 더 행복한 것 같다.

나야말로 고마워, 너희들 아름다웠던 시간을 공유할 수 있게 해 주어서.



마지막으로... 구글링하면서 주웠던 스틸짤

너무너무 예뻤던 샤오시와 쟝천 징징과 루양 그리고 오보숭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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