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고 꿀꿀한 날이 이어져 달콤한 것을 하이에나처럼 찾아 헤매던 때... 발견했다 왕대륙.

주말드라마 주인공 이름인줄만 알았던 그 왕대륙을 발견해 벌임..............

장난스런 키스는 드라마로 워낙 좋아하기도 해서 다른 블로그에 대만판 2005악작극지문 리뷰하기도 했고

일본판 장키도 이 블로그에 리뷰하기도 했는데 플러스 왕대륙이라니 

 

이 영화는 우울한 날 유치하지만 설레는 감성에 젖을 분들에게 추천한다

#왕대륙 #얼굴이복지다 #왕대륙에서 시작해 왕대륙으로 끝남

 

유치한 걸 1도 못 참는 분들은 절대 비추. 특히 여주 멍청한 거 못참는 분들은 고 어웨이

 

장난스런 키스 대만판이든 일본판이든 한국판이든 한 번이라도 보신 분들은 스토리가 기억날 텐데

장키에 대한 기본 정보 없이 영화만 보신 분들은 이거 대체 뭥미;;;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장키 자체가 로코계의 대하서사시.... 고딩-대딩-결혼-의사와 간호사 까지 한 커플이 발전하는 전 시기를 다루는지라

2시간짜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다루는 건 불가능했던 것 같다. 빠진 장면이 너무 많아서

즈슈 - 남주의 감정이 발전하는 부분에 물음표가 계속 생길 가능성이 높으다;;;

그래서 이 리뷰는 영화를 아주 잘게 잘게 잘라 조각조각, 드라마와 비교해 가며 음미해보려고 한다.

그럼 왕대륙 얼굴 더 많이 자세히 보쟈나.............

 

아 자꾸 중국 대만 드라마 영화만 리뷰하냐고 할까봐

FREE TIBET, FREE HONGKONG

 

영화 시작부터 띠용. 아니 이건 내가 알던 장키가 아닌뒈.

영화는 2019 버전으로 재해석하려 해서 그런가, 원작의 스토리를 영화의 방식으로 많이 각색했다.

맘에 드는 부분도 있고 별로인 부분도 있는데 맘에 드는 부분이 더 많다. (왕대륙 얼굴 때문)

이들의 첫만남부터가 '키스'. 샹친이 첫눈에 반할 수밖에 없는 개연성을 더 살렸다.

 

명문 두난고등학교 입학식날 교실을 찾아 헤매던 샹친, 즈슈와 쿠왕 부딪치고

즈슈의 핸드폰과 샹친이 같이 날아가는 찰나, 그 짧은 시간 여자아이를 구해주고 핸드폰도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계산 끝 한 후 샹친의 손목을 잡아당기는 동시에 핸드폰으로 손을 뻗었으나.........

 

즈슈의 계산은 처음부터 맞지 않는다. 샹친이 저 살자고 즈슈 멱살을 잡아당길 줄은 즈슈도 몰랐겠지.

그 바람에 입술을 박치기하는 두 사람. 저 순간에 저렇게 될 수 있느냐고 따지면 이 영화 못봅니다 ㅋㅋㅋㅋㅋㅋ

사실 키스라기보다 입술 박치기인데 샹친의 고백편지에 멍이 일주일 갔다는 거 보면 즈슈도 필히 그랬을 거고 ㅋㅋㅋㅋ

둘 다 첫키스...입술박치기였을 테니 즈슈 입장에서도 잊으려야 잊을 수가 없었을 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샹친 첫눈에 반해 버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너무 이해감......

시크하게 사라진 즈슈를 다시 만난 건 입학식 신입생 대표로 인사하는 즈슈 보고서.

그렇게 이름을 알게 된 장즈슈는 아이큐 200의 대천재 이미 드난의 슈퍼스타다. 

 

영화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 투성이이고 원작이 1990년에 연재 시작했다는 것을 감안해서

원작에도 나오는 천재들만 모인 A반 그리고 바보들만 모인 F반 설정까지는 이해했는데

F반은 무슨 쓰레기장 같은 데 처박아놓고 A반 학생들을 보호하려고 첨단 장비까지 동원..... 어벤저스인줄

개너무하다고... 선생님들도 아주 대놓고 애들을 차별하고 무시하고 멸시하는데 내가 다 마상

저 구름떼처럼 즈슈 쫓아다니는 애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백만수바라기... 즈슈 팬클럽 회원들이다

즈슈가 무심할 수밖에 없는 성격적 이유 이해갈만함. 저거 다 신경쓰면 머리 다 빠질 듯ㅋㅋㅋㅋㅋ

 

이 난관을 뚫고 화재경보기를 울려준 친구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A반으로 입성해 즈슈에게 고백했으나...

아 쟝즈슈 저 인성 터진 놈 거절을 하려면 처음부터 할 것이지

홀리는 미소로 좋다고 다가와 코앞에서 머리 나쁜 여자 싫다고....... 

쟤 분명히 샹친이 누구인지 알아봤음. 분명함. 

 

근데 따지고 보면 샹친이야 3년 내내 즈슈를 따라다니며 좋아하는 감정을 키워왔을 테지만

즈슈 입장에서는 입학식날 입술박치기 이후 이날 샹친 처음 본 거임

갑자기 F반은 들어올 수 없는 곳에 들어와 좋아한다고 고백했는데 좋다고 받아주면 그게 더 이상한 거 아님...?

물론 저렇게 인성 터지게 거절할 필요는 없었지만... 

 

즈슈가 연설에 소개한 불굴의 소녀 얘기를 꺼내며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샹친.

아니 샹친... 좋아하는 감정은 불굴의 의지로 들이민다고 생기는 게 아닌데요...

사실 장키는 이 지점을 미묘하게 오간다. 짜증나는 스토커와 귀여운 사랑바라기 사이의 선을. 

여주가 사랑스러움을 유지하는 것이 장키의 가장 큰 숙제이고 선결과제다. 

그리고 원작부터 영화까지, 즈슈는 샹친이 지쳐서 포기하려고 할 때마다 샹친이 포기하지 못하게 독려(?)한다.

 

아무도 못봤다고 위로하려는데.... 으아니 애들을 CCTV로 감시하는 교장 선생님....

어느새 순식간에 몰려들어 찍어대는 애들.... 순식간에 샹친은 전교에서 젤 유명한 애가 된다

즈슈에게 고백했다 까인 애로.....

 

근데 엔딩에 나온 이 장면...

그렇게 거절해 놓고 샹친이 창피당하는 이 순간... 그게 마음에 걸리는 즈슈! 이미 덫에 걸린 거 같으다

그러게 왜 그렇게 인성 터지게 거절했어....

 

집이 무너져 오갈 데 없어진 샹친, 자신을 무시하는 즈슈에게 100등 안에 들어보이겠다고 확성기 대고 선언.

사실 샹친이 즈슈네 집으로 들어오게 되지 않았다면 아마 두 사람은 영원히 평행선을 걷다 끝났겠지.

샹친이 즈슈네 집으로 들어오고 샹친을 너무 좋아해 전폭적 지지를 해 준 즈슈 엄마 덕에 두 사람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대체적으로 즈슈 엄마 너무 과하지만 또 귀여워....

 

아니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게 다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 걸 다 어디서 파는 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걸 당사자에게 들켰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공감성수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생 갈 흑역사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얼굴로 도배된 방을 본 즈슈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즈슈의 자전거 뒤에 샹친을 태우기 위한 즈슈 어머니의 노력.

모든 자전거의 바퀴를 다 빼버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즈슈는 엄마와 아침부터 티격태격하기 싫어 샹친을 순순히 자전거 뒤에 태우는 것 같지만...

 

얼마 안 가서 내리라고 하면서 세 가지 규칙을 말해 줍니다... 네....

뭐 아는 척 하지 말고 내 이름 부르지도 말고 나 좋아한 거 엄마한테 말하지 말고 같이 사는 거 들키면 네 발로 나가

샹친은 상처받지만.... 아, 왜 좋아했는지 모르겠다면서 계속 좋아하는 게 샹친의 매력이죠

 

원작이나 대만판의 여장사진보다 이게 더 충격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를 위해 여장하고 춤추는 아들이라니........... 오오..........................

백만수바라기에게 전송되기 전에 즈슈에게 공부를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샹친

 

사실 즈슈가 샹친의 진짜 매력을 발견하고 빠지기 시작하는 때가 이때가 아닌가 싶다.

계산조차 못해서(늘 의문인데... 샹친을 비롯한 F반 애들은 도대체 어떻게 이 학교에 왔을까??) 버벅대는 샹친.

이름을 합해서 숫자 계산하는 거 대만도 하는구나. 이름 합이 0이 나오면 결혼한다는데

샹친 계산 틀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즈슈는 단번에 이름 합이 0인 거 알아챔

이거 중요하다고요..... 이거 즈슈가 기억해 둔다고요............... 엔딩 때............. 읗ㄹ잏ㅇ;헐ㅇㅎㅇ맇ㄹㅇ;ㅣ

 

중1수학도 제대로 못하는 샹친을 위해 즈슈는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함

하하.... 직접 세트도 만들었어.... 즈슈 이미 샹친에게 빠진 거임. 그걸 온갖 정성을 다 동원해 만듬

 

이 장면 역시 뮤비에서만 스쳐 지나감;;;;

한 시간 분량 날리셨다는 감독님 제발 감독판 plz 제발 한 시간 살려 주세요 지갑 오픈 준비 완료

 

영어 단어 외운다고 넋놓고 다니는 샹친 보호하려는 아진의 각고의 노력도 눈물겹지만

그걸 지켜보는 즈슈 하아.............

짝퉁 즈슈(너무 얼척없어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무시하니까 눈으로 욕함

결국 짝퉁즈슈 이유도 모르고 쫄아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즈슈는 샹친의 늪에 깊이 빠진 것

 

에필로그처럼 붙어 있는 엔딩 이후 장면 보면 이미 이때쯤 즈슈 감정도 굉장히 깊어진 게 분명하다

 

중1수학 하던 샹친 짧은 시간에 엄청나게 늠. 이거 보면 샹친이 그렇게까지 머리 나쁜 거 아닌 것도 같은데

샹친이 문제 푸는 동안 샹친의 러브레터(a.k.a 자기가 거절한 그 러브레터)가 눈에 들어옴

매몰차게 거절할 때는 언제고 러브레터 내용이 궁금해지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몹시 궁금한 눈치임

 

아 네 그리고 에필로그에 우린 알 수 있죠 쟝즈슈 결국 못참고 샹친 잠들었을 때 몰래 열어봤다는 거

원작이나 대만판 드라마 장키보다 훨씬 더 로맨틱하게 탄생한 러브레터 확인 장면

 

 

쓸데없이 말이 길어지고 리뷰도 길어지고... 난 집콕이니까 붙잡고 살래여

2탄 커밍쑨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