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이 자기 마음을 확실히 인지하게 된 때가 응급실로 달려갔던 그때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인지 이후 정원의 삐끄덕 모먼트가 늘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삐끄덕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당황해서 고장나는 모먼트와 그동안 홀로 쌓은 내적 친밀감이 갑자기 터져 버린 때임

 

* 고장났을 때

 

 

 

아니 콜이 와서 어쩌구 저쩌구

 

응급실 간호사 희수 쌤은 정원을 그저 GS 13인의 애비 중 한 명이겠거니 또 보러 온 애비들 중 하나겠거니 하고 들어오라는데 혼자 찔린 안댕댕 씨는 못 들어가고 횡설수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벽에 머리박고 끙끙대다가 갑자기 콜이 왔니 뭐니 하면 안 수상하다가 수상하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울이를 갑자기 교수실 앞에서 만났을 때 순간 당황

 

어깨가 조금 치솟으며 움츠라듬. 앗 응급인가보다 위기 상황 넘기는데 아니 그게 아니었어.... 까인 겨울이도 거절한 정원이도 마상 입은 이상한 날

 

 

 

갑자기 겨울이를 원장실 앞에서 만나벌임

 

겨울이 문제로 상의 중인데 왜 겨울이 와 있을 거란 생각 못한 거냐고 안댕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해서 갈곳 모르는 눈동자와 문짝에 붙어 버릴 것 같은 어색한 몸동작

 

겨울이는 징계 수위 때문에 심각한데 죄송하다는 겨울이에게 별 일 없다 왜 말을 모태 왜 왜 왜 그냥 도망가

 

 

 

갑자기 만나 벌인 장겨울 남동생

 

남동생인 줄 꿈에도 모르고 또 다시 웬 남자 차에서 내리는 겨울이를 느닷없이 마주치고 얼이 나가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울이가 안녕하세요 교수님 인사하는데 얼빠지게 그저 고개만 까딱 함

 

네에 안녕하세요, 내지는 네에, 하던 여유롭던 안정원 어디 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적 친밀감이 오지게 쌓여가던 무렵 전혀 생각지 못한 곳에서 겨울이 만나니까 너무 좋은 거애오....

 

저도 모르게 터져 버린 내적 친밀감 쏟아진 반말  어 안녕

 

익준이 눈 튀어나오는 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서 고장나 버린 케이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교수실을 찾아온 겨울

 

당황+반가움이 섞인 삐그덕

 

어, 들어와

 

눈은 계속 깜빡이고 내적 친밀감 끝판왕 시기라 말은 반말이고 뭐지 두근두근 왜 왔지 긴장 이때 당황과 긴장으로 손도 만지작만지작 하여간 겨울이 고백 터지기 전까지는 긴장 그 자체

 

 

* 저도 모르게 차곡차곡 쌓인 내적 친밀감

 

 

 

?? 아무튼 장겨울은 안 됨

 

다른 사람은 바람펴도 되나 그건 모르겠고 아무튼 장겨울은 안 됨

 

 

 

옴뇸뇸 옴뇸뇸 

 

음 장겨울 선생은 몽쉘을 되게 좋아하는구나 공략 대상은 오직 몽쉘이구나

 

몽쉘 두 개를 밀어주느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고 마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헷 추민하 선생님

 

장겨울 선생님 단짝 베프

 

항상 같이 다니는 걸로 보아 베프임ㅇㅇ 맞네 베프

 

 

 

장겨울 바빠

 

안 성실한 전공의도 있느냐던 안정원 교수님... 전공의는 떡볶이도 못 먹으러 갈 정도로 바쁜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갈 길 다 정해놓고 마음 편해진 후 자기도 모르게 자꾸만 가까워지는 겨울과의 거리

 

소아외과 부부 아닌가요... 딱 그래 보이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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