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를 지나 10회 끝까지, 겨울정원러들에게는 12회 엔딩 제외하고 가장 많은 떡밥과 가장 많은 에피소드가 쏟아진 회차. 정원이의 고민이 절정에 이르고 그에 따라 마음은 점점 더 커져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암튼 복습할 때 젤 행복한 부분인 것 같음

 

 

 

가운 쌩 하니 기분 어쩌고는 취소함미다... 여기 혼자 겨울이와 내적 친밀감을 엄청나게 쌓고 있는 안정원 교수님 계시네요. 

 

미친 핵인싸 익준이 병원 내에 모르는 사람이 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긴 조리사 아줌마랑도 친해서 도와줄 정도이니 뭐 전공의들이야... 민하와 겨울이와 떡볶이 먹으러 가기로 했다는 익준. 

 

야 장겨울 바빠

 

안 성실한 전공의도 있느냐던 안정원 교수님... 네에... 겨울이는 바쁘죠 네 장겨울 선생 무지하게 바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뭐예요 이 남친 같은 말투는... 바빠 (그러니까 괜히 데리고 나가지 마)의 뒷말이 생략된 장겨울 바빠ㅋㅋㅋㅋㅋㅋ그러니 익준이가 내가 사주는 게 아니라 걔들이 사달라고 한 거다 변명 아닌 변명이 나가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석형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대체 언제부터 어떻게 민하랑 친해졌...? 의문이 가득한 얼굴 너무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아이스크림 남은 거 있나 뒤지는 장겨울과 추민하에 1도 관심없는 김준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씬 도대체 포인트가 몇 개야 

 

 

 

언제나 지켜보고 있돠.....는 농담이고요

 

언제나 생각하는 거지만 내가 스승이라도 겨울이 같은 제자 너무너무 예쁠 것 같아요. 한 번만 알려주면 그 다음부터는 열을 알아 성실하고 불만 없고 시킨 일도 잘 하고 맡은 일에 책임감도 있고 언제나 배우려고 하고 

 

정원이가 보호자에게 어떻게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는지 주의 깊게 보고 또 자기 잘못 깨닫고 그걸 심지어 응용해서 보호자가 단박에 자기 아이가 받은 수술이 어떤 종류인지 깨닫게 해주는 겨울이 나이쓰

 

그러니 정원이는 겨울이가 얼마나 이쁘겠어요.... 여자가 아닌 제자 장겨울로 지금 너무 예쁜데 미소가 안 나오고 배기나 언제나 미소로 칭찬하는 안정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뻐서 어쩔 줄 몰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예쁜가봐.... 보호자와 처음으로 라뽀 만든 우리 겨울이 수줍고 기뻐서 어색한 미소 하... 내가 데려다 키우고 싶으다

 

 

 

10회는 신부냐 의사냐의 양갈래 길에서 정원의 고민이 최대치로 솟은 회차임. 근데 작감은 이 시기에 정원에게 의사와 겨울이 어떤 의미이고 얼마나 큰 의미인지를 아예 안정원 화려하지 않은 고백 후반부를 몽땅, 그것도 드럼 치며 부르게 하면서까지 보여줌

 

이제 출국이 두 달여밖에 남지 않았음. 근데 아직 엄마도 설득 못했고 병원장님께 말씀도 못 드렸고 마음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무거움

 

엄마가 전화 와서 송화랑 점심 먹는다니까 너무 좋아하는 거... 사실 송화 얼매나 예쁘겠어요 그나마 아들내미 근처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여자인데 심지어 예쁘고 똑똑하고 좋은 사람이야 (겨울정원러 아니었음 정원-송화 사약 거하게 마시고 뒤졌을 듯...) 그러니 며느리로 밀고 싶은데

 

엄마 송화는 아냐

 

네에... 이건 장겨울은 안 된다와 비슷한, 우리나라 말의 조사가 가지는 독특한 매력이죠. -은 아니다, -은 안 된다 등등의 말은 돌려 생각하면 그럼 다른 거라는 얘기야 뭐야. 송화는 아니고 (다른 누구야 장겨울이야)

 

엄마가 이걸 놓칠 리가 있나. 그럼 다른 사람이 있다는 얘기구나 덥석 물 수밖에. 근데 안정원 아니라고 하면서 변명도 되게 길어. 자기가 말실수를 한 정도가 아니라 마음이 새어 나와 버렸구나 순간 깨달았을 거. 

 

10회에 이르면 정원이가 자기 마음 다잡는 게 너무 어렵고 힘들고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감정이 마구 비어져 나오는 수많은 순간들이 보임. 갈등은 최고조에 이르고 어이구 저러다 사람 잡겄네 싶게 힘들어 보임

 

 

 

GS 미쳤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대체가 장겨울이 연애하면 GS 전공의가 쏟아져 들어온다는 건 어디 논리죠 저세상 논리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힘들어서 미쳐 버렸나봐

 

샴페인이야 뭐야 콜라도 축하를 하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익준 진짜 미쳤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문이 열리죠 정원이가 들어오죠 뻐렁침이 극에 달한 GS 애비들이 정원이를 쳐다보죠

 

장겨울이 프러포즈를 받았대!! 

 

자 안교수도 동참하는 거야 미래에 전공의가 쏟아져 들어올 이 순간을 축하하는 거야!!의 얼굴로 보는데

 

 

 

어... 어

 

갑분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분위기 순간 경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뭔지도 모르겠고 장겨울 받은 꽃다발은 겁나 크고 예쁘고 순간 떠오르는 겨울이 차로 데려다 준 그 남자

 

안정원 혼자 표정 겁나 굳어 로봇처럼 자기 자리로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요란법석을 나는 듣지 않는다 나는 상관없다 장겨울 프러포즈와 나는 상관없다...없다...

 

근데 이미 정신이 가출한 것처럼 보이는데요 안정원 교수님 자기가 지금 뭘 보고 있는지 알라나 몰라

 

 

 

근데 뜻밖에 겨울이가 자기 수술을 고름

 

안정원 교수님 이건 수술 픽이에요 겨울이가 교수님 수술 고를 수도 있지 뭘 그리 놀라요 

 

여담이지만 나중에 정원이랑 겨울이랑 사귀는 거 알면 GS 교수님들 저 꽃다발 정원이가 준 걸로 알 거 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쩐지 그때 암말도 안 하고 가 버리더라니 쑥스러웠어 안 교수? 할 재질들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보니 정원이 자리에 크리스마스 스노우볼이 있네요.... 하아.... 작감 이 철저한 인간들........... 

 

 

근데 저는 사실 본방 볼 때도 복습 한 두번 할 때도 이익준이 도대체 왜 이런 판을 벌린 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작감이 정원이한테 '화려하지 않은 고백' 부르게 하면서 플래시백까지 해서 보여준 이익준-장겨울 프러포즈 판의 의미는 대체 뭘까

 

질투? 정원에게 질투를 유발하게 하려는 걸까? 하긴 익준이는 정원이 겨울이 남동생을 두 번이나 마주친 걸 모름. 그러니 정원에게 겨울이한테 남자가 있다, 라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려고 꽃다발까지 끌어온 건 아닌가 싶었음. 근데 겨울이에게 남자가 있으면 정원이가 다가가기 거의 불가능한 거 아닌가 안 그래도 신부 되려고 준비중인 사람인데 싶었거등요

 

이건 그래서 담배씬에서 얘기해야 할 거 같은데, 익준이는 정원이가 자기 마음을 깨닫고 인정하길 바랐던 것 같음. 그게 신부 아닌 의사의 길을 가는데 참고사항이 되길 바란 것 같고. 

 

근데 이미 정원이는 자기 마음 알고 있어요. 다만 그걸 누르고 있을뿐.

그러니 천불만 나지........ 머리와 가슴이 완전히 따로 노니 두통이 미친듯이 생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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