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에 와서야 겨울정원의 관계가 명확하게 보인다고나 할까, 하여간 이들 커플이(커플 맞아요, 맞습니다) 갈 길이 보이는 것 같아서 뿌듯하고 설렌다.

 

아 물론 9회에도 얘네 붙어 있었던 건 3분도 채 안 되는 건 똑같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

 

익준이 명탐정이야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원이 낚아놓고 정원이 반응보는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울이가 정원이 좋다고 하니까 정원이 마음이 어떤지 떠볼려고 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턴가 익준이는 정원이 마음도 의심하기 시작했나 보다. 앗, 겨울이다 한 마디에 훌러덩 낚이는 정원.

 

아 물론 자기 과 전공의니까 이름을 부르면 으응? 하고 돌아볼 수는 있어요. 있지요. 근데 다르단 말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원이 나름 한참 찾아요 겨울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낚인 걸 알게 된 안정원 쎄한 반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슬의가 지루하게 늘어질 때가 있고 익송이든 겨울정원이든 커플 얘기를 많이 늘어놓지도 않는데 자꾸만 시청자들이 알아서 낚이는 건 이런 순간이 있기 때문.

 

치홍이의 한 마디에 정적 후 싸늘한 눈빛으로 변하는 익준이라든가, 앗 겨울이다 한 마디에 돌아보고 찾았다가 낚인 것을 안 정원이 반응 같은 거. 

 

"뭐냐."

 

굉장히 낮고 싸한 한 마디. 네, 여기엔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요. 비록 바로 뒤에 이익준 미친자의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에 빵 터져서 앞 부분을 잊기 쉽지만 겨울정원러들은 눈치챌 수 있어... 정원이 마음이 그냥 교수의 마음이 아니라는 거, 그리고 그걸 익준이가 완전히 눈치챘다는 거, 그리고 익준이가 눈치챈 걸 정원이도 눈치챘다는 거.

 

정원이의 신부 되기 준비는 착착 진행 중이고 겨울이 때문에 그걸 포기할 것 같지는 않지만 적어도 정원이가 겨울이에게만 싸늘하게 대하는 건 정원이가 자신의 오랜 꿈을 실현하는 데 있어 겨울이가 어느 정도 걸림돌(!)이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음. 겨울이에게 쓸데없는 희망을 안 주려고 차가울 가능성이 더 많지만 정원이가 스스로를 다잡기 위해서 그러는 것일수도 있다는 거.

 

네 그리고 귀신 같은 타이밍에 정원이는 겨울이와 마주칩니다.

 

어떤 남자가 겨울이를 병원 앞까지 데려다 줬어... 자기 차는 지금 수리 맡겼는데 또 다른 외제차를 끌고 나타난 겨울이 남친스러운 남자.....를 보는 정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번 쎄한 표정의 그 남자 맞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진이 우리를 낚으려 하지만 워노우정의 응답부터 슬의까지 본 사람들은 이제 낚이지 않아.... 쟤는 장겨울 호적메이트가 분명하다. 

 

아마 겨울이가 좋아하는 남자가 있다는 걸 남동생(이쪽 확률이 높다고 봄)이 눈치챘거나 알고 있는 눈치고... 

 

차가 가고 나서도 정원이 묘한 표정으로 차가 간 쪽을 보고 겨울이는 어색한 인사 후에도 쉽게 떠나질 못하고... 하... 이 텐션 사랑해.... 이 묘한 텐션 때문에 20초짜리 텐션 때문에 고작 3분 붙는 커플 보고 여기까지 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 말도 없이 어색하게 서 있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이게 썸 탈듯말듯한 남녀간 텐션 아니면 뭐에요... 이거예요 이거라구요

 

네 역시 이번 회도 예고편이 다군요 절망하는 순간

 

소아외과 환자 에피가 등장합니다....

 

겨울이가 말을 너무 어렵게 해서 멍한 표정의 보호자. 한국말이지만 한국말이 한국말로 들리지 않는 순간 누구나 멍해지지 않나요...겨울아 그게 도대체 말이야 당나귀야 하는데 슬그머니 등장해 보호자에게 알아듣기 쉬운 말로 설명해주는 정원.

 

사실 정원이 설명도 그닥 쉽지는 않았어... 겨울이 설명 듣다 정원이 설명 들으니까 훨씬 쉬운 느낌일뿐. 암튼 간단한 수술이라는데 말이 되게 어려움.

 

정원이를 보고 다시 큰 깨달음을 얻는 겨울.

 

네에... 우리는 얘네 첫만남이 거칠었다는 걸 기억해요... 바로 환자나 보호자를 대하는 겨울의 태도 문제 때문에 커튼 쫙 치고 겨울이 냉정하게 야단치던 그때 정원과 겨울의 텐션에 낚여서 여기까지 왔죠...

 

사실 겨울은 전공의이긴 하지만 실력 면에서는 나무랄 데가 없어 보인다. 민하처럼 성장 에피를 좀 단독으로 주면 더 좋겠지만 아직까지 럽라캐로만 쓰이는 것 같아 살짝 불만도 좀 있었다. 

 

겨울이는 정원이가 야단친 이후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었음. 입원 아기 보호자에게 전처럼 안 그러고 친절하고 상냥하게 설명 잘 했다고 하고, 간 들고올 때도 조심했다고 하고 하여간 정원이는 겨울의 성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임. 이제 겨울은 또 다른 깨달음을 얻은 것 같다.

 

그럼 이제 겨울은 또 얼마만큼 성장했을까.

 

이런 거 넘 좋아 아무렇지 않게 마음 드러날 때

 

5인방의 담소 시간. 20년지기 친구들임이 드러나는 이 순간.

 

이익준 이 미친자 이 미친 인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병원 내에 모르는 사람이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학이와 손 흔들며 아는 척 하더니 심지어 산부인과 전공의 추민하 선생과도 친하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겨울이랑 추민하 선생이랑 같이 떡볶이 먹으러 가기로 했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겨울 바빠

 

아니 근데 그걸 왜 안정원 씨가 말하는 거죠? 뭐죠 이 남친 같은 말투는. 해명해요 안정원 씨 겨울이가 민하와 익준이와 떡복이 좀 먹으러 가면 뭐가 어때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환자 보호자에게 그림을 그려 자세히 설명해주는 겨울. 보호자도 나도 이제야 알아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보호자는 정원이 설명도 뭔 소린지 잘 몰랐던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이해 가...

 

겨울이가 보호자를 대하는 태도가 또 달라졌음을 깨닫고 유심히 지켜보는 정원.

 

사실 그러고 보면 정원이는 겨울이를 계속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던 것 같다. 보호자에게 처음 설명할 때도 부드럽게 끼어들었는데 그 미친 타이밍은 지켜보고 있다가 개입한 게 아니고서는 설명이 안 되는 타이밍이었음

 

이제야 자기 아이가 받았던 수술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큰 수술이 아니었다는 데에 안심하고 겨울을 꼭 끌어안는 보호자. 물론 이건 좀 오바지만요

 

그걸 지켜보는 정원이.. 우서? 웃네?

 

네에... 우리도 겨울이 성장이 이렇게 벅찬데 정원이는 오죽하겠어요

 

불과 몇 달 전에 보호자에게 팩트랍시고 싸가지 없이 말하던 겨울이 때문에 싸늘하던 정원이... 네 그 커튼 다시 떠올려 보면 상전벽해임

 

사실 겨울이는 실력은 이미 입증된 상태 같고. 천명태 에피소드가 이번 회에 들어간 걸 보면 의사는 실력이 다가 아니란 것을 말하고자 하는 회차였을지도 모름. 의사의 편견 같은 건 익준이 에피로 드러났고 천명태와 비교되는 준완이와 정원 그리고 정원에게 또 다시 배운 겨울이. 겨울이는 이제 마음가짐도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고 있음.

 

그걸 가르쳐준 사람이 정원. 그걸 잘 배운 사람이 겨울.

 

이렇게 되면 정원은 겨울의 존재가 더 크게 다가갈 수밖에 없을 거 같음. 여자로서도 제자로서도 마음에 들어 버리게 되는 것이에요......

 

 

 

네에... 이 드라마는 예고와 본방이 항상 따로 놀아요... 더 이상은 예고에 낚이지 않겠다 모드지만 사실 겨울정원은 예고가 보여준 게 다이기도 했음. 이번 예고에 질투 어쩌고는 정원이 얘기 아닌 게 분명하지만(민하 목소리였음. 말했다, 나 더 안 낚인다고) 익준이가 정원이에게 정원이 마음을 다이렉트로 물어보는 씬은 반드시 나올 테니 정원이와 겨울이 관계가 또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음. 정원이가 신부 되려는 일이 본격적으로 떠오르는 것 같아서.

 

과연 정원이는 무슨 계기로 신부를 포기하게 될까. 엄마와 환자 뭐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결국 포기하게 될 것 같긴 한데 거기에 겨울이 지분이 1퍼센트에서 2퍼센트 정도는 될까...?

 

 

아무튼

 

겨울정원 되는 주식이에요 사세요 여러분 이 주식 끌어안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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