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예고커플이긴 했는데 11회는 진짜로 예고커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수술씬 하나 더 있었는데 그게 대박이어서 그냥 네네 감사함다 하고 있는 지경....이지만 다음회가 마지막회인데 정원이 감정은 제대로 나온 게 없고 주변에서는 왜 이리 말이 많은지 성질이 나네

 

이제 병원에도 그만둔다고 말하는 정원.

 

사실 소아외과 현황이나 병원 사정 같은 거 정원이 제일 잘 알 거임. 그런데도 그만두겠다고 말하는 거 보면 신부의 꿈이 정말 간절한 것. 사실 이 정도까지 신부의 꿈을 추구하는 게 나왔는데 겨울이 때문에 신부의 꿈 포기한다 그러면 정말 머릿속에 ??????????????????????????????? 물음표가 백만 하나일 것. 

 

일단 정원이든 다른 누구든 간절히 원하는 게 있으면 해 봐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니 뭐 어떻게든 정원이가 무슨 계기로든 다시 의사로 돌아오겠지...

 

겨울이 첫 집도의로 나선다는 얘기를 하는 정원.

 

사실 13인의 외과 쌤들의 외동딸이긴 하지만(극 중에서도 겨울이는 웬만한 외과 진료 장면에 빠지는 때가 거의 없고 거기다가 당당당... 하아... 병원에 살다시피 하는데) 사실 겨울이가 의사로 성장하는 에피소드는 전부 다 정원과 엮여 있다. 극 전반으로 말하자면 불만이 참 많고 뭐 정원의 신부의 꿈이 얼마나 간절한지 그것도 사실 잘 모르겠고(준비는 차곡차곡 하는 것 같긴 함) 소아외과 에피는 없다시피 한데도 그 와중에 겨울이 의사로 성장하는 에피소드는 전부 정원이나 소아외과 관련 에피소드이니, 결국 겨울이는 소아외과의 길을 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럼 부부 소아외과의로 율제병원의 전설이 되는 거.............. 아님미다 

 


 

수술씬 이게 뭐라고 뭔 수술인지도 잘 모르면서 몇 번이고 보고 또 봄.

 

텐션이 아주 미쳤어요...............

 

두 사람 지극히 수술에 집중하면서 수술 관련된 얘기밖에 안 하는데, 땀이 나는 것도 소아외과 수술 특성상 그런 건데도 왜 섹시하고 다정하고 케미 터지는 거죠 왜......... 이런 빈약한 스토리로 여기까지 멱살 잡혀 끌려온 건 진짜 얘네 케미 때문임. 케미가 죄다

 

손끝이 스치고 두근두근

 

땀을 흘리며 두근두근

 

뭐래 변태 같아 ㅠㅠ 아무튼 이건 글로 도저히 설명이 안 된다. 반드시 봐야 이해가 되는 그런 장면이다.

 

네에... 응답 시리즈와 슬기로운 시리즈를 통해서 신원호 피디가 어떤 연출 잘 써먹는지 아는 사람이라면 이 프레임의 의미를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죠.

 

워노는 절대 저얼대 커플이 아닌 커플을 한 프레임 안에 집어넣지 않슴미다... 위의 세 사진처럼 네모난 프레임이 커플을 둘러싸게 연출 안 한다는 말이죠... 진짜 쥐꼬리만한 분량에 여전히 정원이는 신부 준비하고 있고 그만둔다고도 말했고 두 사람은 일밖에 한 게 없지만 네에 뭐... 후비적... 두 사람은 커플이라고 외치고 있음

 

우리 겨울이 목소리가 이렇게까지 높이 올라간 거 처음 봄. 아마 정원이도 처음 봤을 거임.

 

첫 수술을 무사히, 성공적으로 끝낸 기쁨으로 감정이 한껏 업 되어 있음. 듣는 우리도 기분 좋은데 정원이는 오죽할까. 첫 집도의로서의 수술을 무사히 잘, 끝낸 제자를 바라보는 교수의 눈빛+좋아하는 여자의 재잘대는 모습을 귀여워 죽겠다는 듯 바라보는 모습이 혼재되어 있다면...

 

진짜는 겨울이가 콜 받고 휘리릭 가버리고 난 다음. 겨울이가 간 방향을 바라보는 정원이 표정이 찐이라구요.

 

이걸 어무이가 보셨으니..... 

 

안 그래도 정원이와 통화할 때 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감을 잡았던 어무니는 아들의 거의 처음 보는 모습에 확실히 감을 잡아버리고 맙니다... 네에... 정원이 저 표정은 사랑에 빠진 표정이었던 것이에요...

 

근데 사실 정원이의 지금까지의 입장은, 겨울이를 좋아하고 익준이 말마따나 겨울이나 병원 때문에라도 떠나지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순간들이 있긴 하지만, 이 여자도 결국 지나갈 것이고 의사로서의 내 사명감보다는 하느님을 향한 내 사랑이 더 크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은 상태, 임.

 

이걸 도대체 어떻게 포기하는 쪽으로 향하게 만들 것인가, 가 남은 12회의 관건.

 

아들을 붙잡고 싶은 로사의 간절한 마음이 사고를 치고 만 장면. 사실 로사는 정원이가 겨울이 좋아하는 것 같은 장면만 봤지 겨울이 마음은 1도 모르면서 아들 좀 붙잡아 달라고 하는 거 아닌가요....?? 겨울이가 정원이 짝사랑하고 있기에 망정이지 이게 무슨................

 

어떻게든 아들을 붙잡고 싶은 어머니의 간절한 마음이 저지른 일이라고 흐린 눈으로 재빨리 지나가기로 함.

 

어쨌든 이 장면이 있었기에 겨울이는 정원이 신부가 되기 위해 곧 떠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거.

 

 

 

자, 안정원은 과연 떠날 것인가? 정원이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

 

예고에 나온 이 장면.

 

장겨울 선생 잘 부탁드립니다, 라는 정원의 말은 과연 누구에게 하는 것일까? 설마 새로 온 소아외과 선생님에게 겨울이 부탁하는 건가, 저런 표정으로? 하는데....

 

누군가 찾아냈어!!! 정원이 저 말 했을 때 머리 스타일이 겨울이 쓰러졌을 때 그 헤어 스타일과 똑같다는 걸! 게다가 잘 부탁드린다고 말하는 배경은 응급실! 

 

네에! 정원이는 과연 응급실에 겨울이 보러 오긴 왔던 것이에요! 그것으로도 모자라 잘 부탁드린다고 저런 눈빛으로! 

 

이건 민하가 한 말 "좋아하면 왔겠죠"에 대한 응답. ----> 정원이 마음에 대한 플래시백이 있을 거라는 강한 암시일 거임!!!! 그럴 거임!!!!!

 

로사가 어거지로 저런 부탁을 하게 된 이유가 아마 12회에 나오지 않을까 싶음. 예고에서 정원을 아련아련 열매 백 만개 섭취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겨울은, 아마 정원이를 보내주지 않을까 싶다.

 

사실 지금까지 모두가 정원이가 신부가 되려는 걸 반대했다. 친구들도 병원도 엄마도. 겨울은 아마 로사가 잘못 알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고, 정원이 진심으로 원하는 일이라면 응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할 것만 같다.

 

그동안 감사했고 많이 배웠고 그리고 좋아했다. 원하는일을 꼭 하시라, 이런 식으로.

 

예고에서 정원이가 수술 잘 끝나면 맛있는 거 사주겠다고 다정다정한 목소리로 직접 말했으니 겨울이 밥 사주세요 거절한 것도 회수될 거고 결국 정원이는 떠나게 되더라도 자신을 보내준 유일한 사람인 겨울이에게 돌아오게 되지 않을까 타 버릴 것만 같은 행복회로를 돌려본다...

 

너무 불태웠어... 하얗게 불태웠어... 아 몰라 그냥 정원이 마음만 알 수 있으면 좋겠음. 연애는 시즌2에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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