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8회면 극 후반부에 들어간다고요... 근데 아무것도 없어요 ㅠㅠ 으흑 ㅠㅠ

 

 

 

엘리베이터 고장나 빠른 걸음으로 열심히 달려온 장겨울. 환자의 목숨이 달린 일이니 누구보다 열심히,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때만큼은 수고한 겨울에게 미소를 보이는 정원. 마스크 너머로도 미소가 보여 ㅎㅎㅎㅎ 

 

그러나 익준이만큼 칭찬해주지는 않아... 익준이 최고, 우리 겨울이 기 살려주는 사람 익준이밖에 없음

 

 

 

자기 교수님들의 정보를 얻으려 응급실 봉쌤에게 커피를 바치는 전공의들의 모임을 누가 봉쌤살롱이라고 하던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나 맞말 아니냐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원이 첫사랑은 여전히 알 길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정원을 얻으려면 하나님을 이겨야 한다. 개쎄... 하 이게 무슨... 하나님이면 너무 쎄잖아...

 

장겨울 선생 불자구나 하는 도재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두가 장겨울 짝사랑 눈치채는 거 아니냐 할때 한 방 먹이는 도재학의 둔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씬이 굳이 왜 들어가야 했느냐면... 정원이 거절한 유일한 사람이 겨울이어야 해서인 것 같다.

 

모두에게 친절하고 다정한 안정원 선생. 비록 단 둘이 주말에 사복 입고 밥을 먹어도 그게 사심 0가 가능한 안정원 교수님. 사달라면 거절하는 법 없이 모두에게 밥 잘 사주는 안정원 교수. 

 

근데 그 흔한 밥 한 번 못 얻어먹은 겨울, 이게 무슨 일이야

 

 

 

그래서 정원에게 밥 사달라고 하는 정원.

 

사심이 있든 없든 어쨌든 단 둘이 밥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겨울이 욕심이 그렇게 큰 욕심이었냐 하면 큰 욕심이었나보다.

 

밥 사달라고 하는데 그래요, 다같이 회식해요로 1차 방어에 성공하는 듯 싶었던 안정원

 

 

 

아니요, 단 둘이서요. 이 옷 말고 사복 입고

 

너무나 정직한 겨울의 돌직구에 말문이 막혀 버린 정원. 여기서 응급실 배준희 선생도 밥 사줬는데 나는 왜 안 되느냐고 물었다면 성공했을까? 

 

다같이 회식하자더니 주말에 양평 가야 한다며 거절하는 정원. 

 

네... 이렇게 겨울은 정원이 유일하게 밥 안 사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건 겨울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것이나 다름없고 정원은 그걸 거절한 것이다. 눈치채고 있을 때와 직접적으로 고백을 받고 있을 때는 전혀 다른 법이다.

 

겨울이 정원에게 여자로서 매력적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는 일단 젖혀두고 정원은 신부가 되려는 꿈을 버리지 못해 추천서까지 보냈다. 엄마가 아무리 안 된다고 해도 1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정원은 천직처럼 보이는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서라도 신부의 길을 걸어가려 한다.

 

그러니 사실 겨울에게 일말의 마음이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 겨울에게 어설픈 친절을 베풀었다가는 겨울이 오히려 나중에 더 큰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거짓말인지 아니면 양평 가려고 했다가 신부 되는 문제로 엄마랑 충돌이 있어서 결국 익준이 집에서 주말 내내 시간을 보낸 건지 모르겠으나, 겨울에 대한 정원의 생각은 확고한 것처럼 보인다.

 

 

 

근데 변수가 있다. 일단 엄마의 극렬한 반대. 아들 둘과 딸 둘을 하나님께 바쳤으면 됐지, 막내아들까지 하아... 진짜 엄마 입장에서는 미치고 환장할 노릇 아닌가.

 

게다가 정원의 두통이 심상치 않다. 도재학이 전세 사기를 당할 거라는 밑밥을 3회에 걸쳐 꾸준하게 깔고 빵 터뜨렸던 것처럼 정원의 두통을 그냥 집어넣은 건 아닐 것 같다.

 

근데 이건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란 말이지... 정원은 결국 신부 되는 걸 포기하게 될 텐데 그 계기가 과연 뭘까. 의학에 대한 열정? 만으로는 안 될 테고 엄마의 반대? 는 지금까지 계속돼 왔던 것이고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신부를 못하게 되는 설정이라면 사실 의사도 못 하는 게 맞아서 이것도 아닐 것 같고...

 

의사의 길 + 엄마의 반대 + 플러스 알파

 

이 플러스 알파가 결국 정원이 결정적으로 신부 되기를 포기하게 되는 계기가 될 텐데 그게 무엇일까...

 

 

겨울정원을 강력하게 미는 입장에서 겨울이가 마음에 걸려서...라고 말하고 싶지만 말도 안 된다는 거 잘 앎....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그러기엔 지금까지 보여준 게 너무 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겨울이의 고백 아닌 고백 이후 사건사고로 다시 만난 겨울과 정원.

 

보는 내가 너무 어색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담당교수이고 사실 익준이 말마따나 겨울이가 뭐 그리 큰 잘못을 한 것 같지도 않은데 아...수고해요 한 마디 하고 줄행랑........................ 

 

 

 

겨울은 정원의 거절에 이어 심지어 그 거절하려고 댄 핑계가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정원을 좋아했을 뿐인데 그렇게까지 정원에게 심적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겠지... 모두에게 친절한 정원이 자신에게만 차갑게 구는 것도 서러운데 거짓말까지. 이건 접는 게 맞다.

 

겨울은 마음을 접으려 한다. 마음을 접으려 한다고 해서 쉽게 접히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겨울이 지금까지 해 왔던 노력(사실 익준이랑 봉쌤에게 정보 얻으려 한 것 말고 뭐가 있나... 밥 먹자는 게 사실 가장 크게 마음 내보인 거였는데...ㅜㅜ)을 포기하게 되리란 건 짐작할 수 있다.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 법이라고 추민하 쌤 나이스. 소개팅 주선이 이렇게 쉬운 거였다니 역시 추쌤 핵인싸.

 

정원이 면접 보러 떠나는 날이 12월 말로 정해진다. 시즌1 12회로 예정되어 있고 1회가 약 한 달이라고 들었는데 12회 말이라는 얘기 보니 시즌1이 끝날 때 정원 역시 신부 되는 것을 포기하게 되는 것 같은데 그게 과연 뭘까 뭐냐고

 

 

 

퇴근길에 마주친 정원과 겨울. 겨울은 소개팅남을 기다리고 있고 정원은 친구들 기다리고 있는 건데...

 

보는 내가 다 어색해서 숨이 막힐 지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음을 접으려 하는 겨울은 시무룩하게 인사만 건네고 먼저 말을 거는 건 정원이다.

 

오늘은 일찍 퇴근하네요. 네, 약속이 있어서. 추민하 선생님이랑?

 

아니 니가 그게 왜 궁금한데요.....................진짜 할 말이 너무너무 없어서 하는 말인가. 아무 말도 안 하고 서 있는 게 너무 어색해서??? 

 

....라고 생각했는데

 

 

 

또 떡밥이야!!! 떡밥이라고!!!!!

 

격렬하게 물어본다. 이미 떡밥 같지 않은 떡밥을 열심히 물었지만 지금은 더더욱 격렬하게 문다!!!!!

 

겨울이가 소개팅남의 차에 올라타는 걸 바라보는 정원의 요상한 표정!!!!!

 

 

 

네... 사실 말입니다 내가 부담스러워 밀어내고 피하는 사람에게 다른 사람이 생긴다는 건 보통... 이런 표정이 되지 않고 할렐루야 오 마이 갓 잘 됐다, 가 되기 마련이죠.

 

이제 나도 더 이상 부담스러워하지 않아도 되잖아! 일터에서 계속 봐야 하는데!!!

 

근데 정원이 표정이 그게 아닌 겁니돠...

 

질투라고 하고 싶지만 네... 아닌 거 알아요. 너무 앞서가는 거 알아요... 근데 약간 충격받은 거 같지 않냐고요!! 아무튼 좀 놀라고 약간 당혹스러운데 이게 뭐지 싶기도 하고 아무튼 묘하잖아요!! 

 

한참 동안 멍 때리잖아요!!! 심지어 자기 친구들이 온 것도 모르고 친구들이 정원이 멍 때린 것도 눈치챌 만큼 멍 때리잖아요!!! 겨울이가 딴 남자 차 타고 가고 나서!!!!!

 

 

 

뭘 그리 멍하니 서 있어? 천사라도 보셨나

 

익준이 말이 힌트라고 믿을 거야!! 믿을 거라고!! 

 

사실 저 말이 좀 어색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니에요? 갑자기 저기서 웬 천사? 보통 뭐 한다고 멍 때리고 있어 얼른 타, 정도만 하지 천사를 봤니 말았니 하지는 않는다. 게다가 하필 이때 친구들이 정원이 세례명을 불렀어. 안정원,도 아니고 정원아, 도 아니고 안드레아! 라고.

 

사실 겨울이가 이겨야 할 상대는 정원이나 다른 여자가 아니라 하나님이다. 정원이가 겨울에게 조금이라도 신경을 쓰고 마음을 내주려면 신부 되려는 마음이 없어야 가능한 법. 정원은 지금 겨울이에게 흔들려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겨울이 마음에 들고 아니고의 문제보다 마음에 들 여지조차 없어야 한다는 말. 

 

근데 겨울이가 천사라면, 얘기가 다르잖아? 정원의 삶 속에서 정원의 천사가 된다면?

 

 

 

예고편까지 종합해 보면 사실 겨울에 대한 정원의 마음은 '신경쓰임'까지인 것 같다. 얼마나, 어떻게 신경쓰이냐가 명백히 안 나오긴 했는데 확실히 신경은 몹시 쓰이는 상태다. 예고편 보니 더 그래... 근데 자기가 왜 겨울이를 신경쓰는지 그걸 깊이 들여다볼 생각조차 안 하는 것 같아 정원이는... 뭐 그럴만한 일도 두 사람 사이에 없었고...

 

이제 4회 남았다. 겨울이는 마음을 접는다고 했지만 그게 쉽지 않은 것 같고 정원이는 겨울이가 왠지 더 신경쓰이는 것 같고. 앞으로 이 둘은 어떻게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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