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5회 ㄷㄷㄷㄷ 이제 진짜 얼마 남지 않았구나...



재하의 작전은 승리 요건 중 하나인 상대팀의 지휘소 등등을 부숴 버리는 거다. 열쇠를 뺏겼으니 이기는 방법은 그거밖에 없다. 


재하의 작전을 들은 팀원들은 반신반의하고... 하긴 그동안 재하가 좀 믿음을 못 주긴 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숴야 할 것이 하나가 아니니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위험요소가 크다. 장교들만 모인 대회에서 왕의 자격으로 참석한 대한민국 육군 병장 출신 이재하의 잔머리는 이렇게 휙휙 돌아간다.


저 개철철이 혼자 놔두고 무슨 일 있을라고 하다가 재하가 쳐다보는 바람에 어색하게 웃는 항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겼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으로 욕하는 재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이 컸다 이제는 입으로 욕 안 하고 눈으로 욕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아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하의 작전은 사실 위험하기 짝이 없는 작전이다. 미국 군인들을 어떻게 밖으로 잘 유인했다 해도 그들이 돌아오기 전에 무사히 폭탄을 설치하고 터뜨려야 하는데 미국이 눈치채지 말란 법도 없고... 


그래서 결국 마지막 남은 지휘소 폭파를 앞두고 재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처하고 만다. 아직 폭탄을 설치하지 못했는데 종료 시간인 8시는 다가오고 미국 팀장은 순순히 항복을 선언하지 않고...


우리는 절박하다, 고 말하는 항아. 그래 미국 니들이 뭘 알겠어 분단된 조국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을. 한 개인이 국가를 좌지우지하는(이건 너무 나갔다니까) 이런 상황인데도 남북 대치 구조 때문에 꼼짝없이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 강대국에서 나고 자란 니들이 뭘 알겠어.


전 세계에 하나 남은 분단국가, 전쟁의 위험이 상존하는 분단국가에서 어떻게든 전쟁을 막고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이리저리 애쓰고 있는 재하와 항아를 보자면, 지금을 예언한 건가 싶기도 하다.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스레 나아가는 현실을 말이다.



8시 전까지 설득에 실패하면 가차없이 폭파 버튼을 누르라고, 자신을 믿으라고 재하는 말했다.


잠시 철없는 왕제 모드였지만 재빨리 국왕 전하의 위엄과 멋을 되찾았다. 존경할 수 있는 사내로 우뚝 서기 위해 항아를 설득하고 안심하라며 꼭 안아주는 재하, 이때는 진짜 오빠 같았다.


나 꼭 이번 작전 잘 수행해서 이기고 싶다고, 그렇게 약속 지키고 왕위 지키고 항아도 지켜서 너랑 약혼하고 싶다고 말하는 재하의 진심에 항아는 결국 재하를 따르게 되는 거다.


그러나 아무리 이게 유일하게 이기는 길이라고는 해도 재하의 안전을 전혀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칫 잘못 폭탄이 터졌다가는 재하가 죽을 수도 있는데 항아가 버튼을 누르기란 쉽지 않다. 결국 이건 그동안 개철철이 날라리 오합지졸이었던 재하의 변화를 항아가 얼마나 믿고 따라주느냐에 달린 것이다. 입장 바뀐 북한 같다... 그동안 미사일 쏘겠다 핵 날리겠다 만날 천날 난리 치다가 이제 우리 진짜 평화로 나아가겠다니까, 방실방실 웃고 있으니 이걸 믿어야 돼 말아야 돼 하는 입장 같달까. 


항아는 그보다 더 하다. 재하는 단순히 남한팀 조장이 아니라 항아가 목숨 걸고 지켜냈던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을 자기 손으로 죽일 수도 있는 거다. 


그러나 결국 재하를 믿고 버튼을 누른 항아. 지휘소는 펑, 폭발한다. 그런데 재하는 보이지 않는다.



재하는 무사했다. 함께 있던 미국군인도 무사히 구해냈다. 성공적으로 지휘소를 폭파했다.


작전의 성공이고 뭐고 죽을 뻔한 자기 남자 보는 항아, 그만 울음이 터진다. 못 믿어서가 아니라, 재하가 무사하니까 그만 긴장이 다 풀려버린 거다.


바로 직전까지 미국 군 유인해서 작전 훌륭하게 수행하고 미국 팀장과 담판을 짓던 여전사는 어디 가고, 여기는 진짜 애기애기하다. 이런 항아의 갭이 너무 좋다. 이 갭을 재하 또한 미친듯이 사랑하는 거겠지.



너 끝까지 나 못믿지, 재하는 그렇게 말했지만 사실 그건 항아를 달래기 위한 말이다. 재하식 표현...역시 니들은 곱게 말을 주고받지 않아 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걸 계기로 재하는 남북 모두에게 완벽한 믿음을 얻어냈던 것 같다. 팀원들이 진정으로 재하를 팀장으로 따르고 '존경'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나 할까. 


항아를 꼭 안아주는 재하. 재하의 품에 꼭 안기는 항아. 아놔 피지컬 케미 진짜 죽였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팀원들 눈이고 뭐고 미국 팀 망연자실이고 뭐고 모르겠고 난 내 여자 안심시키고 달래는 게 최우선(하트) 인 마인드 ㅋㅋㅋㅋㅋ 역시 주변을 안 가리고 서로에게만 집중하는 두 사람 ㅋㅋㅋㅋㅋㅋ 좋다



결국 갈 곳도 잘 곳도 잃어버린 미국군을 재워주고 먹여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기 나눠먹자고 항아가 고기를 성큼성큼 덜어내니 팀원들이 모두 아연실색하는 이 장면 너무 웃겼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아야 그거 아니야 외치면서도 못 말리는 재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하아 동지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만 계속 외치던 리강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남북단일팀은 미국을 꺾고 러시아도 꺾었다나 뭐라나 근데 1차전에서 만나기를 그토록 소망하던 이집트에 패ㅋ배ㅋ 인생은 아이러니여


그러면 뭐 어떤가. 약속은 지켰고 최고로 신나는데. 이제 두 사람 약혼길로 가는 거야



중간에 재신이 사진을 끼워넣은 건 재신이 너무 인상적이어서다. 아하 커플만 들입다 파겠다고 시작한 포스트이긴 하지만 재신과 은시경도 참으로 안타깝고 아픈 커플이었다. 결국 비극으로 끝나서 더더욱. 재신이 처음의 패닉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봉구를 물멕이는 이 장면은, 재신의 명연설과 명연기에 힘입어 정말 멋진 장면이었다. 아들 딸 정말 잘 두셨어요 대비 마마. 위험할 때 도망가던 다른 정치인들과 달리 진짜 일어나야 할 때, 해내야 할때 해내고야 마는 이 우아한 왕족들, 정말 멋졌다. 이런 지도층이 우리에게 진짜로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서로가 미친놈인 걸 마침내 알아보고 인정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웃을 일이 아니지... 이걸 계기로 봉구는 진짜 빡쳤으니까...


대면씬에서 재하의 매력이 워낙 뿜뿜이었기 때문인지 후반부에 재하와 봉구, 위원장, 등등의 대면 씬을 좀 자주 쓴다는 인상을 받기는 했는데 그때마다 멋졌으니 뭐 이 씬은 찬성일세


재하의 말이 맞다. 속물이고 미친놈인 건 비슷할지 몰라도, 재하는 수치심을, 부끄러움을 안다. 그걸 모르는 봉구와 재하는 그래서 하늘과 땅 차이인 것이다.


요새 입만 열면 쓰레기를 뱉어내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치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부끄러움을 안다는 건 정말 인간의 중요한 덕목인 것 같다. 부끄러운 줄 모르는 사람들이 판을 치는 요새 세상이 갑질을 만들어내고 싸움판을 만들어내고 개돼지 발언을 만들어내는 게 아닌가 싶다.


참 개돼지 하니까 여기서 재하가 이미 써먹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이재하 워딩 쎄다



드디어 약혼하게 된 두 사람. 하도 성대하게 약혼식을 올려서 결혼식인 줄 알았......... 그래서 결혼식을 그렇게 급하게 간소하게 치른 거니 그런 거니 이때 하도 엄청나게 약혼식을 치르길래 난 결혼식은 궁중예법에 맞춰 경복궁에서 면류관 곤룡포 입고 할 줄


재강의 유지를 받들어 두 사람이 끝까지 힘을 모아 남북평화에 앞장서고 전쟁을 막아내겠다는 선언을 한다. 두 사람의 약혼이 단순히 지들끼리 좋아서 하는 약혼이 아니라는 걸 재차 강조하는 씬이긴 했는데... 아 뭔가 좀 너무 거창해서 쉽게 와닿지 않긴 했다. 하긴 상징성이 어마어마한 두 사람이니까 강조하는 것도 맞다 싶긴 한데 후반부에 오면 재하가 개샛기 모드를 벗어던졌는데 두 사람이 남자와 여자로만 마주보는 그런 애정씬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하긴 만나고 헤어지고 싸우고 애정애정하고 하는 건 얘네들은 국가적인 거였지......... 


이렇게 약혼식이 성공적으로 치러지나 싶었지만...... 그 사이 봉구는 열등감 폭발 음모를 꾸미고 있다..... 아놔 음모 싫어 둘이 좀 다정할 시간을 달란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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