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회는... 항아와 대비가 납치되는 회차가 복습하기 버겁기는 해도, 항아가 재하에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알 수 있는 회차라 또 은근히 돌려보는 맛이 있다.



축하의 잔을 부딪치던 항아와 재하. 항아의 잔이 깨지면서 와인이 항아의 드레스에 흘러내린다.


불길한 일이 일어날 거라는 징조였는데, 재하는 웃으면서 이것도 다 얘깃거리라고 넘기는데... 아니었어... 음모 따우 싫다고 ㅠㅠ



키스해, 키스해, 저 많은 사람들 앞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국왕 전하께서는 국민들이 원하는 바를 열심히 들어주시는 그런 국왕 전하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키스하라잖아 그래서 키스하는 거 맞아? 뭐 그리 열렬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지 사리사욕을 채우는 거 같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항아 아부지.... 벌서 두번째 보시는 건가요...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묘한 캡처의 순간이었다



이건 또 뭔 PPL인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돌마사지 같은 것을 받고 있어.... 이제 약혼을 했으니까 뭐든지 세트로 다니는 건가... 근데 얘네 결혼하기 전부터 붙어다니는 거 보면, 꼭 결혼한 커플 같긴 했다. 나중에 나오지만 순방까지 같이 다녀... 약혼녀랑 순방까지 같이 가는 건 또 금시초문인데 그래서 재하에겐 약혼이 그렇게나 중요했나 보다


클럽 M이 보낸 메일을 보고 마침내 비서실장의 역심(?)을 알게 된 재하. 하늘이 무너진다.



그래,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3대를 모시면서 충심 하나로 왕실을 지킨답시고 재하가 원치 않는 일까지 밀어붙인 비서실장이 말이야


가족처럼 생각했던 재하는, 그래서 너무나 믿고 의지했던 재하는, 비서실장이 항아와 자신 사이를 이간질하고 형의 죽음에 빌미를 제공하고 그동안 클럽 M의 손바닥 위에서 비서실장이 착실하게 놀아났고 자신 역시 그렇게 조종하려 했다는 데 그만 꼭지가 돈다.


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배신인가. 아무리 자신이 마음에 안 들었다고 해도 어떻게 이렇게까지 하는가. 아버지 돌아가신 후 아버지처럼 믿고 따랐던 비서실장이었던지라 재하의 충격은 더 크다.


근데 아이고 이 할배 보소 이 와중에 자기 아들 걱정해서 나중에 알려달란다 뭐 이런 할배가........... 당신을 아버지처럼 믿고 의지했던 재하한테 마지막까지 칼을 꽂고 가야겠소 그래서 재하의 억장은 더 무너진다... 결국 비서실장 해달라는 대로 할 수밖에 없을 걸 알아서


사실 비서실장과 은시경 부자는 재하가 믿고 의지하는 몇 안 되는 사람이었다. 아무리 비서실장을 용서할 수 없어도 그 부탁을 차마 거절하지 못하는 건, 재하가 은시경을 아끼기 때문이다.


눈치 없기로 누구와도 견주어 뒤지지 않는 은시경이지만 재하가 아버지를 해임한 배경에 뭔가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휴가가라는 재하 말 쌩깐다. 은시경 성격 있음 옛날부터 재하 말 은근히 어쩔 땐 대놓고 안 들음 


하 저 샛기... 더럽게 꼿꼿한 샛기



이게 모두 클럽 M이 재하의 손발을 잘라내려는 수작임을 눈치챈 항아는 조심스레 재하에게 비서실장을 용서하라 말하지만 강요하지는 않는다.


누구보다 재하 마음이 제일 아프고 재하가 제일 힘들 거라는 걸 잘 아는 사람이 항아다. 


일 속으로 도망가려는 재하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을 내려놓고 응어리를 풀 수 있게 도닥여준다. 형 잃고 슬픔을 다 토해내지 못하는 재하를 달래준 사람도 항아였지. 이젠 아버지처럼 의지하던 비서실장을 잃고 무너지는 마음의 재하를 달래주는 유일한 사람도 항아다.


정말 항아 없으면 쟤 큰일나겠네, 이제 너 말고 다 무서워 사람을 못믿겠어 하며 저 길다란 몸을 구부려 항아에게 달라붙어 있는 재하를 보며 생각하던 중... 진짜 항아가 없어져서 본방 때는 나도 패닉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하에게 항아가 어떤 의미인지 너무 잘 알 것 같아서, 그래서 항아와 엄마가 없어지고 결국 하야까지 마음먹는 게 너무나 이해가 돼서... 살아갈 의미를 다 잃고 껍데기 뿐인 왕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봐야 뭔 의미가 있을까 재하에게.



그나저나...... 이게 복습이니까 눈에 막 들어오는데.... 저기 재하 침실이네.....? 약혼하면 별궁에서 본궁으로 들어오는 건가? 같은 방을 쓰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지금 저 모습을 보면 음........ 그래 붙어 있어 이왕 전세계에 다 소문났는데 새삼 내외할 건 뭐 있어...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유분수지, 자다가 엄마와 항아가 납치됐다는 소식을 들은 재하.


악몽도 이런 악몽이 없다. 누가 왜 납치했는지도 모르고 혼이 나간다. 급히 항아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항아는 받지 않고


항아는 재하를 '리재하 동지'라고 저장했던데 재하 폰 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복습이니까 좀 웃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심각한 와중에 폰 저장이름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무지게 하트까지 붙였어


재하가 항아를 앓고 있네 이제...... 북한년 따위 돌아가라고 꺼지라고 하던 재하 어디 가고........ 이제 항아 없이 못산다 재하는



누구에게든지 원하는 건 뭐든지 다 들어주겠다는 재하.


엎드려 빌라면 그것도 할 수 있어 나. 항아야, 엄마야, 납치된 사람이.


이제야 철든 사위를 마냥 뿌듯하게 볼 수만도 없는 예비 장인의 안타까운 표정. 오죽하면 국왕이 엎드려 빈다고 할까. 항아가 유산하고 혼자 울 때 이런 날이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텐데, 이렇게 예비 사위 진심을 이렇게 아프게 확인하네... 그래서 딸이 납치당해도 재하보다 더 황망한 티를 못낸다, 우리 아부지가


재하는 미치고 팔딱 뛸 지경이다. 거의 혼이 나갔다



오죽하면 용서할 수 없던 비서실장에게까지 전화를 했을까...


이제 와 보니 발신자번호제한으로 전화 걸었네 재하야...... 그 와중에 발신자번호제한 서비스까지 야무지게 처리해서 전화하고.... 구남친처럼 아무 말 안하고 전화기 들고만 있고..... 그걸 또 찰떡같이 알아듣는 비서실장.... 하 애증의 관계여


외교라인을 총동원해 봉구를 압박하라 하지만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다. 아니 효과가 있어서 봉구를 만날 수 있었던 건가. 


겨우 만난 봉구는 하야하라고 한다...... 그냥 하야가 아니다. 치매 걸린 노인네를 국왕 자리에 앉히고 대한민국 왕실을 제멋대로 주무르다 결국 왕실의 존립 자체를 흔들겠다는 거다. 그걸 너는 어느 섬구석에 처박혀 가만히 구경이나 하라는 거다. 대한민국에 있지도 못하게 하겠다는 거다. 


그렇게 해야 살려 보내겠다고 재하를 협박하는데....... 그냥 하야라면 재하가 그토록 고민하지는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건 그냥 하야가 아니잖아



재하는 불길한 꿈을 꾼다. 


겨우 항아를 만났는데 이게 꿈이란 것을 꿈속에서도 알 만큼 현실감이 없다. 


항아는 곧 먼 길 떠날 사람처럼 재하를 달랜다. 밥 잘 먹고 운동 빠뜨리지 말고..... ㅠㅠ 어떻게든 항아를 붙잡으려 해보지만 대비가 항아를 부르고 항아와 대비는 함께 사라져 버린다.


이러니 재하가 미쳐 안 미쳐



여담이지만, 방영할 때도 이때 재하 보고 아들 키워봤자 소용없다는 얘기가 나왔던 게 기억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꿈인 걸 알았다지만 엄마 무사한지 아닌지는 생각도 안 나고 항아야 항아야 마지막에 엄마 나타나니 그때서야 엄마, 게다가 엄마한테 달려갈 생각은 안 하고 엄마한테 못 가게 항아 손 꼭 붙들고 있던 리재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야 재하는 엄마와 항아가 함께 납치되어 더 미치는 거였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두 사람이잖아



항아와 엄마의 죽음을 암시하는 꿈까지 꾸고 나자 재하는 더 버틸 재간이 없다. 아니 왜 멀쩡한 침대 놔두고 꾸부정하게 자다가 악몽을 꾸고 그래 재하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침대에 누워 발 뻗고 편히 잘 수 없을 만큼 재하가 코너에 몰려 있다는 뜻이겠지. 


아무리 대한민국 체통이 중요해도, 왕실의 존립이 걸린 문제라도, 그걸 위해 내가 불행하다면 다 무슨 소용인가 싶다. 펑펑 우는 재하가 안쓰럽고 아기 같기까지 했다....... 얼마나 힘들까 싶고


그러나 항아는 안다. 이렇게 재하가 물러나게 되면, 아무리 엄마와 자신이 무사해도 재하는 평생 괴로워할 거라는 걸. 그래서 재하에게 직접 하야하라 말하겠다는 항아의 눈빛이 무섭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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