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돌아온 항아와 재하. 대비는 버선발로 항아를 반긴다. 항아가 북에 쫓겨가 있을 때도 재하가 아니라 항아 편을 들었던 대비였는데, 재하를 구해주는 걸 쌩눈으로 봤으니 항아가 얼마나 고마울까.



항아가 재하를 구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수많은 국민들 중 항아의 팬이 된 사람들이 항아에게 많은 선물을 보내왔다. 근데 그 와중에 협박편지도 있다... 이 무슨 아날로그적인... 게다가 북한 글씨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성 보소


이 편지는 또한, 항아에게 대부분 적대적이었던 국민 여론이 조금 반등되었을 뿐, 아직 많은 사람들이 항아를 왕비로 받아들이길 거부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걸 굳이, 아주 굳이 지적해주는 비서실장 할배요... 재하 말대로 재하 이제 왔으요...


어쨌든 항아를 무사히 데리고 돌아오긴 했지만, 일석이조로 국민 지지와 북한 문제 해결로 주도권도 쥐었지만, 재하는 물론 이게 끝이 아니란 것을 잘 알고 있다. 국민들 여론도 아직 호의적이랄 수는 없고 가장 마음에 걸리는 건 봉구와 클럽 엠이다.



아니 물론, 봉구가 이 모든 난리법석의 바탕을 깔아주기는 했다. 북한과의 결혼을 반대하기 위해 기어이 형을 죽였고 항아가 남으로 돌아온 이상 위협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그 위협은 실제적이고 현실적이다. 재하 본인이 북한에서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지 않았던가. 겉으로는 봉구한테 열등감을 털어내고 운동을 좀 하든가 책을 좀 보든가 하라면서 충고를 해댔지만 봉구의 위협이 실존하고 앞으로도 계속되리라는 게 뻔한 이상 재하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는 거다. 알아, 아는데.......


아니!!!! 얘네 이제 돌아왔잖아!! 물론 봉구 문제가 제일 겁나는 것도 알겠고 이제 이 둘은 연인을 지나 정치적인 파트너로 자리잡은 것도 알겠는데!!!


서울로 돌아오고 보여줄 것이 봉구로 고민하는 재하와 그런 재하가 안쓰러워 있는 소리 없는 소리 해대는 항아냐고!!!! 아놔



항아는 재하가 겁먹은 것처럼 보이는 게 싫다. 재하가 개날라리 오합지졸처럼 굴어도 사실 개.또.라.이 짓을 하는 게 재하이고 그게 아이러니컬하게도 재하의 매력이 아니던가.


지금처럼 봉구를 어쩌지... 하고 깊은 고민에 잠긴 모습이 아니라 봉구 너 책 좀 읽고 운동 좀 하고 열등감을 버려 하며 맞장뜨는 게 재하다운 모습이다. 항아는 재하가 안쓰러우니까, 재하가 힘을 내줬음 하니까 오히려 세게 나가는 거다. 일부러 큰소리 내고 당장 잡아서 밟아놓으라 하는 거지.


그걸 다 알면서도 재하 쫄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씨 이제 항아에게 진짜 꽉 잡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기 살려주려고 그런다는 거 알면서도 뭐라 하는 거 그래도 무서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하가 항아를 사랑하는 것을 온전히 인정하고 청혼했던 것처럼, 항아 역시 재하와 같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이제 두 번 다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결심했을 것이다. 


핵폭탄이 떨어져도 쿨쿨 잘 배짱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 재하가 그런 놈이지 역시 재하잘알 김항아... 그래도 "내 사내" 쫄게 만들었다고 자는 아부지한테 전화 걸어 짜증 내면서 봉구 정보 내놓으라 하면.... 아부지는 딸 키워봐야 소용없겠지 싶지 않갔어... ㅋㅋㅋㅋㅋㅋ 안 그래도 혼자 홀아비스럽게 주무시고 계시는데... 하이고 아부지... ㅠㅠㅠㅠㅠ



드디어 봉구를 잡을 작전을 개시...하는 재하. 봉구의 애인이 빌린 레스토랑인지 클럽인지 뭔지를 알아내 쳐들어간다... 번쩐번쩍 머리부터 발끝까지 황.금.빛!! 아놔 재하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옷은 어디서 났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구두가 하도 번쩍거려 얼굴이 다 비칠 판이야... (※주의 : 함부로 따라하지 마세요 손님 이건 재하예요) 재하 얼굴이 아니면 절대 그 어느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는...........


뭐하는 거냐고 여기 내가 빌렸다고 하니 "Me Too"하는 시크함이란.... 크으.... 언니 봉구만 보다가 재하 보니 개안한 기분일 거야. 그 기분 알아효...




그나저나 이 작전을 한답시고..... 혹시나 항아한테 들키면 네가 말을 잘 하라고 신신당부하는 재하. 나는 "우리 항아"밖에 없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시경 표정=내 표정




아마 이 언니를 통해서 봉구에게 이 상자를 보낸 것으로 추정. (그럼 언니의 위치는 어떻게 알았는지는 묻지 말기로 하자...) 


봉구에게 니가 가지지 못하고 내가 가진 것을 알려주려는 목적, 즉 봉구를 도발하기 위한 목적이었는데......


솔직하게 아직까지도 난 왜 이런 작전을 펼쳤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 때문에 빡친 봉구가 결국 대비랑 항아를 납치하지 않았냐구... 한편으로는 봉구를 잡으려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WOC 대회에 참석하여 남과 북이 힘을 합치면 이 정도를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서 항아와의 결혼에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내겠다는 계산....이었다는 건데


아직도 이렇게밖에 전개를 못할 일이었는지 사실 좀 고개가 갸우뚱하다. 봉구와 재하+항아의 대결, 뭔가 더 쫄깃하게 풀 수 있었을 것 같은데 - 봉구가 전 세계 강대국들을 뒤에서 움직이는 것도 어이가 없었지만 아무튼 뭔가 재하가 이렇게 봉구를 도발한 이유도 그 결과도 도무지 납득이 안 가서.....



항아와 함께 중대발표를 하러 공식석상에 나선 재하. 항아의 손을 꼭 잡는 모습이 이번 회차에 두 번 나오는데, 첫번째와 두번째 모두 의미심장하다.


첫번째는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이제 두 사람은 이렇게 손을 잡음으로써 절대 헤어지지 않는 사이가 되었다는 의미였다면, 이 두번째 손잡기는 이제 두 사람이 연인 뿐 아니라 정치적 동지이자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손을 잡는다'는 말 그대로의 행동에 '손을 잡는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덧붙인 거라고나 할까. 유난히 손 잡는 씬이 많았던 것은 투하츠가 하나가 되어 함께 한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함이 아니었나 싶다. 두 사람은 남자와 여자이기도 하지만 남한과 북한이기도 했으니까.



국왕 전하와 예비 왕비 마마의 미모 무엇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으아 항아 몸매 진짜 멋지구요 미모는 진짜 말할 것도 없엉.... 이 두 사람이 진짜 왕과 왕비였다면 나는 매일매일 행복하게 두 사람 왕팬이 되어 우.유.빛.깔 김.항.아! 황.금.빛.깔. 이.재.하 우와 야광봉 이러고 살았을 것 같다.


두 사람은 이제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간다. 연인으로서 그리고 정치적 동지로서.




아 드디어 끝나써 12회...... 길고 길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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