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대망의 12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회차이기도 하다. 전체가 다 좋은 건 아니고 12회차 전반부와 중반부까지. 드디어 재하와 항아가 길고 긴 지지고 볶는 싸움을 끝내고 진정한 동반자로 같은 방향을 보기 시작한 때이기도 하고 재하의 팔불출미가 빛나는 회차이기도 하며 듣도 보도 못한 고백과 청혼이 이어지는 진기한 회차이기도 하다. 둘로 나눠 하나하나 음미해볼 만 회차라는.



북한 강경파가 실각하면서 음모를 꾸미고 재하를 노린다. 첫번째로 재하의 호위를 맡는 척 하면서 재하를 위기에 빠뜨리려 했으나... 재하가 가볍게 개무시하면서 fail. 아니 은시경과 톰(나중에 놀이동산에서 톰 탈을 쓰니까 이 나쁜 호위 무관을 톰이라고 하자)이 티격태격한 게 무색할 정도로 너무 가볍게 개.무.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재하 역시 대단한 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하가 위기에 빠질 것을 직감한 항아는 당장 재하를 남으로 보내라고 하지만 북에서 끝까지 재하를 이용해 먹는 데 대해 심란해진다. 재하가 정말 위험해지면 어떡하나. 항의하다 오히려 아버지에 의해 집에 갇히는 항아.


잊어버리라. 스스로를 다잡아 보지만 쉽지가 않다. 재하를 미워하는 것만큼이나 재하를 사랑하기 때문이겠지. 사실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니까. 



안 그래도 심란한 항아에게 제대로 재하의 크리티컬 어택이 가해졌으니... 항아 달래려고 화장품 사온 줄 알았더니 아니야 만들었어... handmade by 이재하란 영어를 알아듣는 북한 여군들 스고이~ 진짜 미시간 호수물 공수해서 화장품 만든 이재하 스고이~ 이 대단한 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케일 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항아한테 잘못한 거 조금이라도 만회하려면 미시간 호수물 쯤이야... 


게다가 재하 폰에 저장되어 있는 항아 사진.... 언제 찍은 거야? 저 날 둘이 싸우지 않았니??? 왕실 전용 사진사를 털었던 것인가 이재하... 대단한 넘... 화장품 만든다고 낑낑대다 성질 내다 아니야 하며 마음을 다잡는 재하. 나쁜 놈 나쁜 샛기 하며 자조하는데 뽱 터져 버렸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본인잘알 이재하 그래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야 하는 거 맞아. 


재하가 위험에 빠지는 걸 방관할 수 없는 항아, 감시하라는 여군들 가볍게 제압하고 군복 차려입는데... 오oh오oh오 멋이란 것이 폭발한다!!!! 아나 이 언니 너무 머싯어.... 12회는 진짜 항아와 재하의 매력이 있는 힘껏 폭발하는 회차였다. WOC에서 같은 팀이었던 두 사람에게 연락해서 재하 구하기 작전을 수행하는 항아. WOC에서 두 사람 너무 얕봤나봐... 티파니에 빠져 있고 우물쭈물해서 이렇게 무시무시한 줄 몰랐음.... 으억 



북한 반동세력과 클럽 엠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서 만들어진 인질 사고이긴 하지만 이건 사실 북한과 남한 경호팀이 어느 정도 자초한 면이 있다. 북한은 반동세력이 재하를 노린다는 걸 잘 알고 있었으면서 호위가 힘든 놀이동산을 택한 데다 입장하는 사람들 제대로 감시하지도 털어보지도 않았고, 근접경호가 기본인(그래서 싸우지 않았니 근접경호 니네가 한다고 시경아...) 경호팀이 놀이기구 타기 싫다고 국왕을 혼자 보내다니 이게 말이여 방구여


그래서 봉구의 계획이 성공한다. 게다가 전세계에 인터넷 생중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잠시 실소가... 


아무래도 봉구는... 재하를 사랑하고 있었나벼. 영상편지까지 정성스레 준비한 거 보소.



넌 뭐가 그렇게 뱃속에서 계속 나와 도라에몽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개빵터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재하 이 대단한 샛기 배짱 하나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잡을 수 없는 재하... 지를 건드린다 싶으면 특히 봉구가, 그러면 오기와 자존심이 확 살아나면서 배짱이 아주 그냥... 북한군은 자길 못 죽여도 봉구는 자기를 충분히 죽일 수 있긴 하다. 


그런데 이런 영상편지를 보내온 것을 보면 자신을 진짜 죽이려기보다 내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가 자랑질하려는 목적이 더 크다. 그걸 단번에 간파한 재하, 바로 봉구의 자존심을 밟아 뭉개 버린다. 곧 죽어도 봉구 자존심 세워주기는 싫은 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게다가 여기서 무서워서 벌벌 떨면 전세계에 봉구의 입지만 더 단단해질 뿐. 존멋 대한민국 국왕, 총구가 머리를 겨눠도 담대하게 당당하게 맞선 건 +10000 정도 될 거다.


이재하님이 +찬양, +광팬, +지지를 획득하셨습니다.


그러나 봉구는 진심으로 빡치고 만다. 열등감을 제대로 건드린 것.



재하를 구하러 날아온(?) 항아. 그것도 인터넷으로 전세계에 생중계되고 있었으니 영화보다 더 흥미로운 전개가 아닌가 말이다, 이게 진짜였으면.


나라도 손에 땀을 쥐고 봤을 것 같다. 더구나 이건 실제 상황이니.


존멋 김항아님이 적을 쳐부수고 계십니다, 일당백으로,



또 반했네, 또 반했어.



안 반할 수가 있나. 항아가 특수부대 출신인 게 이렇게 도움이 될 수가 없는 거다. 사랑하는 남자를 구하는 여자라니. 혼자서 북한 군인들과 남한 경호팀이 못한 일을 다 해낸다.


이재하 님이 +김항아 님의 늪에 빠졌습니다. +헤어나오지를 못합니다. +게임 셋.




재하를 구해놓고 재하와 눈도 안 마주치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 버리는 항아. 물론 자신이 대활약을 펼치고는 있었지만 위험한 상황을 피할 생각은 눈곱만큼도 하지 않고 그 와중에 또 반하고 또 반해서 자신만 쳐다보는 재하의 뜨거운 눈빛을 못 느꼈을 리가 있나.


자신의 마음이 흔들릴까봐 너무 무서운 거지. 쿨하게 떠나는 이 언니의 챠가운 등에는 바로 이런 심리가 깔려 있었다. 재하가 너무 뜨거운 눈빛을 쏘는데 정말 흔들려 버리면 두 번 다시 벗어나지 못할 걸 아니까.



벌써 이만큼...... 12회 셋으로 나눠서 가야 하나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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