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는 모든 게 증말증말 답답하게 흘러간다. 그래도 여기 재하와 봉구의 배틀이 거의 미친 수준이라 그냥 넘겨 버리기엔 아까운 측면이 있다. 둘 다 제대로 미쳤어 ㄷㄷㄷㄷㄷ 



순간 빡쳐서 항아 북으로 돌아간 말하긴 했는데 그 말 하고 돌아선 후부터 재하는 사실 이미 후회 시작이었다. 게다가 선왕 시해 혐의로 북한도 빡쳐서 항아에게 귀국 명령을 내린 상황.


비서실장은 자신이 일부러 재하의 진심을 왜곡했다는 말을 전하지만 이게 사실 더 빡친다. 난 니가 싫었고 지금도 싫고 그래서 일부러 그랬는데 니가 왕비 자리 감당할 수 있을 거 같으면 내가 도와줄게, 라니. 허허허허허허 나 원 기가 막혀서. 지가 뭔데!!!! 이 영감탱이는 후반부 전까지는 진짜 지 아집과 고집으로 일을 더 배배 꼬게 만들고 지 잘못은 제대로 밝히지도 않고 하여간 머리에 스팀 나게 만든다... 안 그래도 재하가 북한년이니 뭐니 쉬워서 좋아하니 뭐니 온갖 모욕을 다 주며 가라고 한 마당에 왕비 자리를 감당하란 말이 가당키나 한가 말이다.


항아에게 이 힘든 남한 생활을 버티게 하는 건 재하를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과 자신을 좋아해주는 재하의 마음, 그거 뿐이었다. 그런데 그게 없으면, 항아가 무슨 수로 버틸 것이며 왜 버텨야 한단 말인가. 재하가 잡아주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데 남한에서는 자기 편이 하나도 없다. (아니야 재신이도 대비도 니 편인데... ㅠㅠ)


그 와중에 수상이 북한 추방 명령에 우리가 따르는 모양새는 자존심 상하니 우리도 추방 명령 내리자는 말에 수상을 노려보는 재하 간지...가 멋있어서 아주 쬐끔 개샛기 짓 봐주고 싶지만... 지금 니가 사진 보면서 그럴 때가 아니라규!!!! 쫓아가라규!!! 몇 번이나 소리를 질렀는지... 아이고



지 때문에 청문회까지 나가서 힘든 일을 겪게 한 게 미안해서였는지 아니면 차마 못 보겠단 마음 때문이었는지 청문회 안 본 재하, 이리 와, 한대 아니 열 대 맞자. 뒤늦게야 항아의 진심을 다시 확인하고 그동안 항아가 겪었을 마음의 짐에 너무나도 미안해지는 재하. 이런 게 바로 기차는 떠났다, 라는 건데...


항아가 걸치고 입은 것들을 모조리 벗어두고 떠나야 할 때, 진짜 나도 서러웠다. 이건 그냥 재하와의 그 어떤 인연도 남겨두지 않겠다는 뜻 같아서... 궁중실장이 왜 그랬는지는 알겠는데 진짜 항아한테는 너무 모진 거다 ㅠㅠㅠㅠㅠㅠ



재하는 누구보다 현실을 잘 파악하고 있다. 자신이 빡 돌아서 항아를 북한으로 보낸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거. 결국 항아에게 잘못했다 빌어서 데려온다 해도 남한과 북한이 꼬인 문제를 풀지 않으면 이런 일은 언제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으니, 선왕 시해가 북한이 아니라는 거 확실하게 밝히기 위해 범인을 잡기 위한 단서를 찾는 게 먼저라는 거...........


쓰다 보니 성질 나네. 재신이 말마따나 그래서 언제 항아 데려온다는 거야???? 항아 꼬부랑할머니 되면 이미 손주 열은 봤겠다 재하야........ 


재하 또라아미는 날아가고 답답한 국왕 전하 현실 버전이 펼쳐지니 보는 시청자는 울화통이 안 터질 수가 있나 말이다. 겨우 찾아낸 게 클럽 에무가 관여했다는 건데 이건 뭐 증거가 아니라 심증이여..... 



존 마이어, 즉 봉구가 왜 자신을 굳이 찾아왔던지 알아낸 재하. 클럽 엠과 존 마이어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그래서 손을 댈 수 없다는 것까지 다 알고 존 마이어를 부르라는 재하.


여기서부터였나... 이 들마가 산을 제대로 타기 시작한 게... 무기판매업자의 입김이 전쟁을 일으킬 정도라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이건 너무 나갔지... 무슨 일개 무기업자 하나가 전 세계를 들었다 놨다........... 차라리 장미기사단이라고 해라 이게 무신


그 와중에 재하 미모는 눈부시게 빛나서 욕도 많이 못하겠고 스킵도 못하겠고 아놔 ##$^$%*$#@$@#%



그래도 10회의 백미는 바로 이 씬이다. 재하와 봉구가 맞붙는 씬. 둘 다 미친 줄 알았어 ㄷㄷㄷㄷㄷㄷㄷ


봉구가 제 입으로 형을 죽였다는 말을 하게 봉구 약을 살살 올린 재하도 미쳤고 그에 맞춰서 내가 니 형 죽였어 근데 어쩔 건데 되받아치는 봉구도 미쳤고 실성하기 일보 직전인데도 겨우 정신 차려서 김봉구란 이름으로 봉구 제대로 뚜껑 열리게 만든 재하는 더 미쳤고 "사지를 찢어 죽이든가!!!!" 에서는 우와.... 이재하 유 윈 


결국 둘 다 미쳤고 둘 다 빡돌아버림 이로서 봉구와 클럽 엠과 재하의 맞대결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셈이다.



근데 그 뒤가............. 허무할 만큼 힘빠짐.


비서실장 아저씨는 도대체 누구 편인지 모르겠고 개뻔뻔하게 니가 복수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딴 소리나 해대고


이 와중에 은시경의 뜬금없는 충성맹세인지 뭔지는 의아하고


그래서 항아는 어떡할까, 라는 재하도 골때리고........................................... 하아......................... 재하 이 샛기야 지금 니가 그걸 시경이한테 물을 일이냐고!!!!



답답함은 북쪽으로도 이어진다. 재하 전화를 계속 씹으시면서 엉뚱한 남자하고 연결해주려고 노력하시는 항아 아부지...


아부지 마음은 이해하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그 와중에 항아 아프기까지 하네 아구 불쌍해라 하고 있는데..........



???????????????????????????????????????????


!!!!!!!!!!!!!!!!!!!!!!!!!!!!!!!!!!!!!!!


뭐라고요!!!!!!!!!!!!!!!!!!!! 유산???????????????????????!!!!!!!!!!!!!!!!!!!!!!!!!!!!!!



아니 항아는 어떻게 시집가라고 그걸 전략적으로 이용해먹는 북한................


이게 뭐여



경_멸



아니 잠깐만 할아버지


재하 별궁에서 깨워 데려나온 게 할아버지 아뇨 

지금 그런 표정 지을 때가 아니죠 그거 뻔히 알면서 쫓아내는데 크게 일조해 놓고는




개_충_격


뭐야? 한 방이야?



....는 농담이고


하하하하 #$#$^%^%*^&($@%$^%^*&^*%^#$%@%$%&%^*%



전개가 이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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