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하루에 수십 명 찾는 게 다이던 변방의 블로그에 이게 무슨 일이죠... 일일 방문자가 천 명이 넘다니!!! 여윽시 겨울정원에 미친 사람이 저만이 아니라는 데서 다시 감격의 닭똥같은 눈물을 흘린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은 스페셜 하는 날이네요ㅠㅠㅠ 과몰입 더 심해질 거 같으다...

 

 

 

드디어 대망의 응급실 앞 멍 때리기 씬!!

 

 

정원이 거짓말까지 하며 자신을 밀어냈다는 사실에 몹시 상심한 겨울. 시무룩하게 앉아 있는 게 겨울이는 가슴이 찢어지는데 왜 이리 귀엽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응급실 앞 검정색 SUV. 딱 밥만 먹고 와요. 

 

추민하 나이쓰.

 

자기 맘을 잘 모를 때나 부정하고 있을 때 직빵은 뭐다? 질투! 드라마에서 클리쉐로 써먹는 장치인데 사실 이건 실생활에서도 활용도가 높고 효율도 높아서 등장할 수밖에 없는 씬인데 좋아...

 

마음 접겠다고는 했지만 그런다고 쉽게 접히면 세상사 어려울 일이 뭐가 있을까. 정원이 자기 피하는 건 알아도 정원이 안 좋아하는 방법은 잘 모르는 겨울이 시무룩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서 시청자들은 일단 낚입니다... 이미 약속은 잡았다지, 겨울이 밥에 진심이니 밥만 먹으러 가나보다 싶지, 약속 있다고 머리도 풀고 립도 발랐지 낚인 시청자 죄없어... 

 

아 근데 피곤에 쩐 전공의들 안쓰럽지만 넘 귀엽지 않나요? 저때 추민하 명은원 도망가서 난리였을 때인데도 겨울이 챙기는 것 봐... 저 세상 인싸 맞음.

 

문이 열리죠. 뜻밖에 겨울이 발견. 그 자리에서 굳음.

 

자, 생각을 하자, 생각을. 

 

양평까지 들먹이며 일단 밀어내긴 했는데 그런다고 마음이 바로 접히나요 어디. 일단 뜻밖에 퇴근길에 마주쳤으니 반가운 마음이 먼저. 

 

전공의와 교수 관계면 여기서 머뭇거릴 이유도 뭣도 없이 자연스레 다가가 인사하고 잘 가라고 웃어줄 수 있는데 암것도 안 되는 안정원 씨.

 

나왔는데 장겨울 발견 - 멈춤

 

다가가긴 했는데 어색하고 긴장되고 떨리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울이가 먼저 발견할 때까지 딴청 부려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진짜 여기도 의도적으로 깔맞춤 했쟈나요... 그랬쟈나요... 겨울이야 원래 청남방과 흰티로 일 년을 버티니 너무 자연스러운 옷차림인데 안정원 청남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시 돌려보니 아예 입 벌려라 들어간다 수준으로 떠먹여 줬는데 그것도 모르고 12회 엔딩 전까지 의심했어........

 

안녕하세요? 네에 안녕하세요?

 

그 뒤로 어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이 둘은 개인적인 대화를 거의 안 해봤는데 서로가 서로를 마음에 품었네요... 평생 공부밖에 몰라서 남자를 몰랐던 장겨울의 첫사랑 안정원, 평생 하느님밖에 몰라서 여자를 모른 척 했던 안정원의 처음이자 마지막 여자 장겨울. 성격은 정반대인데 결이 너무 비슷함, 이 둘은

 

안정원 왜 시계 보고 시간 확인하는 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퇴근이 빠른 거 어떻게 아느냐고...하아... 진짜 자기 나름으로 장겨울 다 꿰고 있는 거임 정원이는. 퇴근시간, 당직 유무(는 당연히 알겠지만), 베프까지 다 안다고 생각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응 그거 아니야

 

예, 약속이 있어서요. 

 

근데 겨울이 좀 삐친 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짓말까지 해서 자기 밀어내 놓고 아무렇지 않게 인사하는 거 같은 거예요 겨울이는... 자기는 아직도 이렇게 마음 상해 있고 서러운데 안정원 교수님 너무 별 일 없었다는 듯 구는 거 같은 거예요... 응 그거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속. 약속이라. 새로운 단어가 등장함. 약속이 있다니. 병원 밖에서 약속이라고?

 

한참 생각한 안정원, 답을 찾아냄

 

추민하 선생님?

 

겨울이 베프는 추민하 그러니까 밖에서 같이 만날 사람도 추민하밖에 없음. 추민하밖에 없어야 함

 

응 그거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웬 검은색 승용차가 다가오죠 겨울이가 그쪽 보죠 아니 이게 무슨 전개죠

 

다시 보니 SUV가 아님. 근데 검정색이야.... 하아... 진짜 워노우정 낚시 실력 죽지 않았어.... 정원이도 낚고 시청자들도 낚았어...

 

추민하 선생님이 아닌 것도 멘붕인데 남자인 거애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지만 눈물이 나네.... 

 

그만 가보겠습니다 인사하고 겨울이가 차에 타는데 인사에 대꾸할 여유 1도 없어 넋이 나갔어 

 

평소와 다른 머리스타일+립+약속 있음 = 근데 남자가 데리러 옴

 

이건 어떻게 봐도 결론이 하나밖에 없어..............안정원 하늘이 무너졌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샛기 뭐지.....? 나랑 눈싸움이라도 하자는 거야 뭐야

 

돌이켜보니 이때 겨울이 호적메이트 넘나 황당했겠다 싶은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나 데리러 왔는데 웬 남자랑 같이 있어 근데 그 남자가 누나 타는데 자기만 홀린듯이 쳐다봐 이게 뭔 시츄에이숀 싶었을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 가는 길에 누나 털어봤을 테지만 누나는 할 말이 없고 기껏해야 그냥 교수님이라고 했을 텐데 호적메이트도 남자고 아무래도 그 눈빛이 수상한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니까 다음번에 또 마주쳤을 때 엄마아들의 얄미운 짓거리가 나오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남자 차 타고 가는데 내가 잡지도 못하고 이게 무슨 상황인지 머리로는 알겠는데 또 모르겠고

 

안정원 심장이 내려앉은 게 너무 잘 보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내가 단 둘이 식사까지 하게 되면 더 마음 주체 못할 거 같아 일단 거절하긴 했는데 그렇다고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바로 다른 남자랑 약속 잡고 가 버리는거 그것도 내 눈앞에서 가버리는 거 좀 너무하지 않느냐고 아니 내가 뭐라고 할 처지도 못되고 그럴 입장도 아닌 거 아는데 그래도 이거 아니지 않느냐고 

 

아니 다 모르겠고 그저 멍하다 뭐에 한 대 맞은 거 같으다 

 

저때 안정원은 진짜 아무 생각도 못하고 충격 그 자체인 것 같음 

 

이걸 본방 볼 때는 나한테 관심 있는 거 같더니 아니었어...? 정도로 해석했다니 미안하다 정원아

 

너는 진짜 하늘이 무너졌겠다 싶네..........

 

아무리 봐도 안정원 겨울이 마음 완전히 알아채고 fox 재질로 밀어낸 거 아닌 거 같음. 자기 마음 붙잡느라 바빠서 겨울이 마음 다 알아채고 그래서 밀어내고 그럴 게 아님. 사실 만약 그런 거였다면 여기서 정원이는 살짝 안도를 해야 맞음. 겨울이 마음이 부담스러워 밀어냈는데 겨울이가 바로 다른 사람에게 가면 나는 좀 왠지 모르게 섭섭해도 한편으로는 안도감이 좀 들어야 하는데

 

응 그거 아니야 그런 거 1도 없어 

 

얼마나 멘탈이 나갔는지 친구들이 온 것도 모름

 

친구들이 온 걸 보고서도 계속 멍한 상태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함

 

뭘 그리 멍을 때리고 서 있어? 천사라도 보셨나?

 

이거 대사가 너무 이상하지 않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아.... 돌이켜보니 진짜 들이부어준 수준.... 하느님을 모시는 성직자가 되는 게 꿈이었던 정원에게 나타난 천사=장겨울

 

근데 아무튼 오늘은 그 천사 때문에 멘탈이 와르르 무너졌어요 붕괴야

 

어색하게 웃고 차 타는데 이 뒷장면 이어 보면 정원이 차 안에서도 굉장히 조용한 편임.

 

친구들하고 말을 섞기는 하는데 텐션이 굉장히 낮음. 나중에 익준이랑 송화랑 티격태격해서 난리가 나고 석형이가 끼어드는 와중에도 정원이는 한 마디도 안 함........... 멘탈이 회복이 되지 않는 거애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밴드 연주곡이 슬픈 노래(내 눈물 모아)라 늘 드럼 치며 웃는 정원이 안 나온 거라고 해도 연주 씬마저 좀 가라앉아 보임.......

 

 

이게 말이죠.... 내가 가질 수 없고 가져서도 안 돼서 밀어내는 중이라면 이때 마음 접고 괜찮아져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거등요...... 다른 남자 있는 거 같은데 내 마음은 더 깊어지니 하....... 정원이 입장에서는 미치고 팔딱 뛸 일이야 뭔 사방이 적이야 내 신념 내 꿈 근데 의사로서의 길과 미련 엄마 반대 이 거대한 VS만으로도 죽겠는데 거기에 장겨울........... 앞의 고민으로도 두통이 나는데 근데 장겨울............. 얘가 나를 엄청나게 흔들어

 

지저스 크라이스트 아멘 안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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