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다 보고 시간 순으로 정원의 마음을 중점적으로 따라가다 보면 겨울과 비슷하게 정원 역시 마음이 깊어져 가고 있는 게 보인다. 정원의 마음을 확실히 보여주지 않고 겨울의 시선으로 따라가게 만든 연출 때문에 극도로 몸을 사렸지만 이 말 하고 싶어 죽을 뻔 했다고~~!! 여러분!! 정원이는 겨울이를 좋아해요!!

 

처음엔 겨울이가 자기 좋아하는 줄 알고 선을 그은 거라 생각했는데 사실 겨울이는 그렇게 티를 많이 안 냈어요... 사복 입고 밥 먹자고 한 게 처음으로 티 낸 건데 사실 따지고 보면 배준희 쌤도 사복 입고 밥 먹자고 해서 밥 사준 거쟈나요...? 근데 무슨 겨울이한테만 선 그어요..?

 

알고 다시 보면 정원이는 그냥 "자기가 선 넘을까봐" 철벽 치려고 노력한 거. 근데 후반부 보면 그것도 사실 잘 된 것 같지 않아훃ㅎㅎㅎㅎㅎㅎ

 

암튼 4회의 이 몽쉘 씬은 정원의 마음이 더욱 깊어져 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씬이라고 할 수 있음

 

안댕댕 이런 표정으로 온갖 애교 다 부리고 있는데 옆에서 계속 덤덤하게 몽쉘 먹고 있는 겨울이 대단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는 겨울이가 아니라 정원이가 겨울이를 신경씀. 것도 미친듯이 신경씀

 

흘끔 흘끔 흘끔

 

안 본 척 하면서 보고 또 보고 계속 봄

 

우리 겨울이 생존 식량 입에 넣는다고 정신없어서 1도 모르더라...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장겨울 생활 보면 그럴만도 하쟈나요... 라면 두 개 끓여놓고도 못 먹고 아침 먹다가도 달려가는 게 일상이쟈나요... 먹을 수 있을 때 최대한 실컷 먹어두자가 모토일 수밖에 없음. 그것도 최대한 배부른 걸로. 이 산부인과의 협진 시간에 있는 간식 중 사실상 몽쉘이 가장 먹을 만 하고 열량이 높은 간식임

 

겨울이 자기 앞에 있는 몽쉘 다 까먹었어용

 

이걸 내가 꼭 겨울이에게 주고 말겠숴! 이런 자세가 아니라 계속 흘끔대다 보니 겨울이 몽쉘 너무 진심으로 먹고 있고 겨울이 앞에 몽쉘은 없고(겨울이가 클리어) 그러니 내 앞에 있는 몽쉘 주고 싶은 마음에 

 

절대 말 안 한다고 입에 지퍼까지 채우고 회의 들어가놓고 제일 친한 친구 뚜껑 날아갈 정보를 전하고야 만 안정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의 안정원이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실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신이 안드로메다(=장겨울)로 날아가 있어서 실수 저지른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정원이가 챙겨준 몽쉘 급히 주머니에 챙겨넣는 겨울이 넘모 귀엽쟈나요.... 

 

 

 

눼... 이쯤이면 정원이도 자기 마음 좀 의심할 법 했을 거임. 근데 설마... 내가 그럴 리가... 였겠지

 

이어지는 아동학대범 에피소드. 애들 너무 좋아하는 정원이기에 아빠가 학대한 흔적 보고 눈 돌아갑니다. 개새끼 아냐 이거, 평소에 부드럽기 짝이 없는 정원이 입에서 뜻밖의 욕설. 겨울이한테 경찰에 전화하라고 했는데 아동학대범이 튀기 시작하네요. 겨울이 신발 벗고(크록스 신고 빨리 못 뛰니까) 청진기 내려놓고 잡으러 감

 

하... 미쳐 벌이겠음...........

 

경찰에 신고하라고 했지 따라가라고는 안 했는데 

 

간도 크다 칼이라도 들었으면 어쩌려고에 왕 심각해지는 정원 얼굴.

 

말은 안 하고 누르고 있지만 겨울이 돌아올 때까지 어지간히 속 끓였을 것 같음

 

아동학대범 잡아오고 나서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정원이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데 교수님이 계속 모른 척 하는 거예요.... 

 

마치 겨울이 투명인간 취급하는 정원. 혼자 남아 있을 아이도 신경 쓰고 형 엑스레이 알려준 배준희 쌤 칭찬도 해 주고 다 하는데 직접 잡아온 겨울이한테는 가타부타 말이 없음

 

근데 가려다가 기어이 돌아서서 한 마디 하는 게 "빨리 가서 수술 준비 안 하고 뭐 해요?"

 

냉하다 냉해 내가 얼어죽겠다 안정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화났다고 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험하게 겁도 없이 쫓아간 게 너무 걱정됐고 너무 빡치고. 감정 없을 때라면 처음에 커튼 뒤로 불러 야단칠 때처럼 의사는 위험하게 학대범 쫓아가서 잡는 게 아니라고 야단을 쳤거나 어쨌든 잡아온 건 겨울이니까 수고했다든가 쪽의 말을 할 법 한데 응 그거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험하게 그 인간을 쫓아가길 왜 쫓아가 신고하랬더니 누가 쫓아가랬어 잘못 되기라도 했으면 어쩌려고, 의 마음이 얼굴에 다 보임

 

우리 불쌍한 겨울이 눼에... 기운 빠졌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웃을 때가 아닌데 쌍방 삽질이 이렇게 즐거운 겁니다 여러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이때도 정원이는 자기 마음 깊이 들여다보려고 하진 않았던 거 같음. 내가 왜 이렇게 빡치지, 하고 깊이 들여다보기가 왠지 좀 무섭기도 하고 아직도 설마 싶고 

 

게다가 겨울이 일할 때는 프로애오... 절대 티가 안 남. 노티하는 거나 수술 돕는 거나 정말 사적 감정 1도 없어 보임.

 

정원이도 그런 겨울이 보면서 사실 좀 긴가민가 했을 것 같음. 익준이가 겨울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지 겨울이가 날 좋아하나, 그런 생각 하는 것도 어쩌면 정원이한테 사치였겠다 싶기까지 한 거임... 겨울이 마음까지 생각할 여유 없어 보임 안정원 지금 자기 마음 막는 것도 벅차 보이는데

 

 

 

근데 응급실이 온 거애오 응급실!!! 플래시백의 그 응급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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